주장관내의 출혈의 유무를 진단한다는 것은 임상적으로 대단히 중요하며 잠혈반응은 임상검출법의 하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잠혈반응에 사용되는 각종화학반응은 그 검출법이 비교적 간편하되 출혈량을 추정하는 것은 곤란하여 정성반응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소화관내의 출혈을 야기하기 쉬운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내지 위암과 같은 각종 질환의 이환율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십이지장충 감염자가 많아 출혈양의 측정은 각종질환의 치료방침내지 예후를 결정하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최근 방사성「크롬」(51Cr)으로 표식된 적혈구를 정주한 후 대변내에 배설되는 방사능을 측정하여 말초혈액단위량내의 방사능과 비교하여 소화관내의 출혈양을 측정하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저자는 출혈양이 적혈구수명측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예비실험의 하나로 종래 51Cr를 사용한 소화관내의 출혈양측정법에 대한 몇가지 기초적 연구를 시도하여 51Cr법의 신빙성여하를 검토한 바 있어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1) Sixteen normal healthy subjects free from occult blood in the stool were selected and administered with their 51Cr labeled own blood via duodenal tube and the recovery rate of radioactivity in feces and urine was measured. The average fecal recovery rate was 90.7 percent (85.7∼97.7%) of the administered radioactivity, and the average urinary excretion rate was 0.8 percent (0.5∼1.5%). 2) There was a close correlation between the amount of blood administered and the recovery rate from the feces; the more the blood administered, the higher the recovery rate was. It was also found that the administration of the tagged blood in the amount exceeding 15ml was suitable for measuring the radioactivity in the stools. 3) In five normal healthy subject, whose circulating erythrocytes had been tagged with 51Cr, there was little fecal excretion of radioactivity (average 0.9 ml of blood per day). This excretion is not related to hemorrhage and the main route of excretion of such an negligible radioactivity was postulated as gastric juice and bile. 4) A comparison of the radioactivity in the blood and feces of the patients with 51Cr labeled erythrocytes seems to be a valid way of estimating intestinal blood l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