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자궁내막증 외에는 다른 불임의 원인이 없는 환자군에서 보존적 복강경 수술에 의한 자궁내막증의 치료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연구를 시행하였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후향적 연구로서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 불임을 주소로 내원하여 보존적 복강경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들의 의무 기록을 검토하여 조직 생검 및 수술 소견상 자궁내막증이 확진되고, 자궁내막증 이외에 다른 불임의 원인이 없으며, 수술 후 1년간 자연 임신을 시도한 환자 중 임신된 환자군의 비율을 구하고 미국 불임학회 분류 (Revised American Fertility Society classification: rAFS classification)에 의한 자궁내막증 병기 및 다양한 자궁내막증 병변에 따른 임신율을 비교하였다. 결과 : 1991년 1월부터 1998년 2월까지 보존적 복강경 수술 후 1년간 자연 임신을 시도한 환자 중에서 임신 여부를 알 수 있었던 경우는 33명이었다. 이 중에서 16명이 임신되어 48.5%의 임신율을 보였다. 3개월 이내에 임신된 환자는 12명으로 임신군의 75%를 차지하였다. 자궁내막증 병기가 I 또는 II기인 환자군 중에서의 임신율은 50%였고, III 또는 IV기에서의 임신율은 47.4%였다. 자궁내막증 병기나 각각의 자궁내막증 병변에 따른 임신율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 이상과 같은 연구 결과로 자궁내막증이 동반된 불임 환자를 처치하는데 있어 복강경 수술의 유용성을 알 수 있었으며 특히 대부분의 임신이 보존적 복강경 수술 후 3개월 이내에 성립되었다.

Objective: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laparoscopic surgery on the pregnancy rate of infertile women with endometriosis. Materials & Methods: Retrospective analysis was performed in 33 infertile patients with endometriosis and infertility who had operative laparoscop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from January 1991 to February 1998. We investigated the pregnancy rate during the 12 months following conservative laparoscopic surgery. Results: The overall rate of spontaneous intrauterine pregnancy rate (IUP) during the 12 months was 48.5% (16/33). Most of spontaneous pregnancy occurred during the 3 months after surgery (12/16). There was no correlation between spontaneous pregnancy rate and the revised American Fertility Society (rAFS) classification or laparoscopic findings. The rate of IUP was 50% (7/14) for patients with stage I or II endometriosis and 47.4% (9/19) for the patients presenting stage III or IV endometriosis. Conclusion: Conservative laparoscopic surgery may be an effective treatment for infertile patients with endometriosis and most of spontaneous pregnancy occurred during the 3 months after surge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