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의 골밀도의 양상과 폐경 원인에 따른 차이를 비교하고자 1991년 2월부터 1999년 5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폐경기 클리닉을 방문한 폐경 여성들 중 40세 이후에 폐경이 발생하였으며 골밀도 측정 전에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지 않았던 1,50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후향적 고찰을 통해 골밀도 검사결과와 임상양상을 조사, 분석하였다. 이들의 골밀도는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계측법(DXA, Lunar Co.)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총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3.7±5.7세였고 평균 골밀도는 요추 부위가 0.996±0.173 g/㎠, 대퇴경부가 0.821±0.133 g/㎠ 였으며 이 중 44.1%(665/1,508)가 골감소증에 해당하였고 14.7%(222/1,508)가 이미 골다공증에 이환 되어 있었다. 골다공증의 유병율은 40대에 5.2%이었고 50대에는 15.6%, 60대 32.5% 그리고 70대에 45.5%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폐경 원인에 따라 골밀도 수치와 골다공증의 유병율을 비교하였을 때 자연 폐경 군(n=950)과 수술적 폐경 군(n=113) 간에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나 연령을 계층화하여 보정하였을 때 양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수술적 폐경 군의 평균 폐경 연령은 47.6±3.6세로 정상 폐경 군의 49.2±3.5세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 연령, 폐경기간, 체중, 신장, 출산수가 골밀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으나 폐경기간, 체중 및 신장이 다른 인자들의 영향을 고려한 후에도 골다공증에 유의한 영향을 주는 위험인자임을 알 수 있었다. 폐경 후 연간 골소실율은 자연 폐경 군에서 요추와 대퇴경부가 각각 1.2%와 1.1%였고, 수술적 폐경 군의 경우 각각 1.5%와 1.2%였다. 이상에서 본원 폐경기 클리닉을 방문한 폐경 여성의 골밀도 양상을 알아보았다. 수술적 폐경 군과 자연 폐경 군의 경우 연령을 보정하였을 때 골밀도나 골다공증의 유병율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수술적 폐경은 폐경연령을 앞당김으로써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겠다. 이 외에도 폐경기간과 체중 및 신장은 골다공증에 대한 위험인자임을 알 수 있었는데 호르몬 치료를 받기 전 폐경 여성의 14.7%가 이미 골다공증에 이환 되어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반 폐경 여성은 물론이고 특히 고위험군에서는 유의한 골소실이 진행되기에 앞서 골소실과 골절예방을 위한 보다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Objective : To investigate the bone mineral density(BMD) in Korean postmenopausal women. Methods : We performed the retrospective study for 1,508 postmenopausal women who had menopause after 40 years of age and didn't take any hormonal agent before measuring bone mineral density. Spinal and femur neck BMD were measured using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DXA, Lunar Co.). Results : The mean age of the study subjects was 53.7±5.7 years and the average BMD of the lumbar spine(L2-L4; L24) and femur neck(FN) were 0.996±0.173 g/㎠ and 0.821±0.133 g/㎠, respectively. Of all subjects, 44.1%(665/1,508) had osteopenia and 14.7%(222/1,508) were already osteoporotic. The prevalence of osteoporosis increased with age; 5.2% in 41-50 years of age, 15.6% in fifties, 32.5% in sixties, and 45.5% in over 70 years of age.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age-adjusted BMD between naturally menopausal women(n=828) and surgically menopausal women(n=78). The mean age at menopause of surgically menopausal women was significantly younger than that of naturally menopausal women(47.6±3.6 vs 49.2±3.5). Duration of menopause, body weight, and height were revealed to be the significant risk factors for osteoporosis. The annual bone loss rates in lumbar spine and femur neck were 1.2% and 1.1% respectively in naturally menopausal women, and 1.5% and 1.2% in surgically menopausal women. Conclusion : This study established the BMD curve and regression equation in Korean postmenopausal women according to the causes of menopause.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mean BMD and the prevalence of osteoporosis between naturally and surgically menopausal women. Duration of menopause, body weight, and height were found to be the risk factors which influence the development of the osteoporosis. So the postmenopausal women who are at increased risks of developing osteoporosis need more active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the osteoporotic fra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