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임신기간동안 자궁내 태아는 양수내에서 활동하며 성장, 발육된다. 태아는 임신기간동안 양수양의 조절에 일정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러한 양수양의 조절과정 또는 역학관계에 일부라도 장애가 오면 그 영향은 즉시 태아에게 전달되어 태아이환율이 증가하게 된다. 그 예로 임신 제 2삼분기에서 양수과소증이 발생하면 주산기사망율은 무려 80-90%에 이르게 된다. 양수과소증이 과숙아에게서 발생되면 태변흡입에 의한 질식등으로 인하여 역시 주산기사망율이 증가하게 된다. 한편 양수가 많은 경우, 즉 양수과다증인 경우도 임상적으로 조산등이 자주 발생하며 결과적으로 주산기이환율 또는 주산기사망율이 증가하게 된다. 현재 이러한 분야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정상임신중 양수의 생성 및 조절 경로 등에 관련된 연구에서 그 생리학적 기전이 확실히 밝혀진 것은 그리 많지않다. 본 란에서는 우선 현 시점에서 밝혀진 것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