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머리말 과거 20여년간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자궁암에 대한 자연사가 속속 밝혀지면서 자궁암도 하나의 전염성 질환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다. 자궁경부암에 대해 최근 강력히 시사되는 것은HVS-2(GIL MAN,1980)등 성교에 의해서 감염되는 감염성 질환으로 평편원주상피이행대(Squamo-Columnar junctin) 에 일어나는 표층상피의 atypical metaplasia(비정형적 화생현상)가 숙주의 부적당한 반응으로 이형증 (dysplasia), 상피내암 그리고 침윤성자궁암으로 변이케된다는 학설은 정설로 인정되고 있다. 따라서 자궁암의 진단은 적어도 이러한 자궁경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경부암의 자연사적 과정 전체를 시기적으로나 국소적으로 총괄해서 파악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같은 시가와 같은 장소(원주-편평상피 이행대)에도 여러 다른 조직병리학적 소견을 보일 수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진단결과를 가질수 있어야 할 것이다. 현재까지 단일잔단방법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방법은 질세포진으로써 1943년 Papanicolaou에 의해 발표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도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에 걸쳐 자궁암 검진에 사용되어왔다. 그러나 세포진이 간단하고 경제적이고 비침습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위음성을(false negative rate)이 높은 결점과 병변의 부위확인이 어려운 단점이 있어 colposcopy은 이러한 단점을 보강해주기에 충분한 잇점을 가지고 있다. Hinselman에 의해 창시된 질확대경진은 처음 구라파에서 시작,이제는 전세계적으로 없어서는 안될 진단적 방법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조직검진은 세포검사에서 이상이 있다든지 질확대경으로 이상이 있으면 시행하게 되는데 원칙적으로는 질확대경에 의한 조준검사(guided biopsy)를 하고 세포검진과 조직검사가 잘 맞지가 않거나 비침윤성자궁암등에서는 자궁경관부의 원추절제를 실시하고 때에 따라서는 fraction biopsy와 내경관 소파술을 시행하여 포괄적인 자궁경부암의 진단을 시행 하여야 하는 것이다. 우리 임상가들이 쓰고있는 세포진, 질확대경진과 Schiller test, 조준생검, 내경관소파진,원추절재검사등의 진단방법은 개개별로 특징과 정확성이 있다하더라도 오진율이 하나도 없는 완전한 단일방법은 없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1967~1983년 사이에 가톨릭 의과대학부속병원에서 경함한 자궁경부암과 암전구질환 환자 1,83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진단 상의 문제점들을 검토한 결과를 문헌적 고찰과 함께 논하고저 하는 바이다.저자의 통계가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는 없지만 자궁암환자의 진단적 현황은 선진국의 그것과 차이가 있어환자의 연령은 침윤암의 경우 40~60세 사이이고 아직도 암전구질환이나 비침윤암의 발견율이 낮은 상태에 있는 것 같다. 주될 원인은 환자들의 질세포수진율이 20%미만이고 집단검진체제의 확립이 되어있지 않은 점등을 들 수있겠다. 질세포진의 확립이 되어있지 않은 점등을 들 수있겠다. 질세포진의 정확도에도 문제가 있어 비침윤성질환의 검진에는 아직 세포진만으로는 어려운 실정에 있는 것 같고 질확대경의 사용으로 이 시기의 자궁암조기 발견에 힘써야 될줄로 사려된다. 세포진과 질확대경진 그리고 조직검사를 다시행한다 해도 위음성율이 있으므로(7.7%~ 9.0%) 세포진상으로 양성으로 나오면 질확대경진을 행하고 그 조직검사결과가 상피내암인 경우는 최종치료전에 원추절제조직검사(cone biopsy)를 시행해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