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18.97.14.86
18.97.14.86
close menu
김방한 『 한국어의 계통 』
Kim Bang - han , The Origin of the Korean Language
송기중 ( Ki Joong Song )
국어학회 1984.03
국어학(國語學) vol. 13 253-276(24pages)
UCI I410-ECN-0102-2009-710-007501152

19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歷史比較言語學의 영향으로 國語의 系統 문제도 19세기 말부터 주로 西洋人들에 의하여 거론되기 시작하였다. 몇가지 設 중에서 <우랄ㆍ알타이 語族說>이 주목을 받게 되었고, 그것이 소수 日人學者들을 통하여 國內學者들에게 소개되었다. 해방 이후 「國語는 우랄ㆍ알타이 語族에 속한다」는 내용이 初ㆍ中等學校 교과서에 삽입됨으로써, 이 <說>은 현대 한국 교양인의 <一般常識>으로 정착되어 왔다. 핀란드 학자 람스테트가 우랄ㆍ알타이 語族을 우랄(피노우구르) 語族과 알타이 語族으로 下位區分할 것을 주창하고, 韓國語를 튀르크語群, 蒙古語群, 만주ㆍ퉁구스語群과 竝列하는 알타이語族의 第 4 支派로 인정한 후 (1928년 이래), 니콜라스 포페가 람스테트의 이론을 긍정적으로 수용, <알타이語學>을 더욱 발전시켰다. 이 두 학자의 이론은 1950년대에 한두 國內學者에 의하여 國內學界에 소개되었고, 그 후 國語學者 및 인접분야 종사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이 되어왔다. 그 결과 대부분의 國學者들이 《國語는 알타이語이며, 같은 語族에 속하는 튀르크語, 蒙古語, 滿洲語 등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常識>을 소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분야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이 몇 사람에 불과하였고, 따라서 발표된 논문논저의 수효도 그다지 많지 않았다. 특히 한국어와 알타이 諸語의 관계를 槪觀할 수 있는 單行本類는 더욱더 희귀하였다. 그러한 까닭에 우리는 金芳漢교수의 勞作 『韓國語의 系統』을 충심으로 환영하였다. 이 책은 본문이 「제 1 장 序說」, 「제 2 장 알타이諸語」, 「제 3 장 原始韓半島語」, 「제 4 장 알타이諸語와의 比較」, 「제 5 장 結語」, 5개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책 머리에 「自序」와 책 끝에 「색인 1. 韓民語」, 「색인 2. 一般事項」, 「색인 3. 人名」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주로 외국인 학자들의 저술과 說을 소개하고, 저자 金교수 자신의 연구결과를 기술한 것이다. 이 분야 논저가 지극히 희귀한 우리 학계에서 이 책이 차지한 중요한 위치를 생각하여, 독자-특히 초보자-들이 이 책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참고하여야 할 사항을 몇 가지 기술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