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방대한 量의 두 蒙言 硏究書가 근래에 출판되었다. 卽 金炯秀교수의 「蒙學三書硏究, Ⅰ」과 崔鶴根교수의 「蒙文滿洲實錄, 上」이 그것이다. 金炯秀교수의 勞作은 朝鮮王朝 司譯院에서 蒙古語譯官 養成에 使用하던 書籍 中 現存하는 三書, 卽「蒙語老乞大」, 「捷解蒙語」, 「蒙語類解」를 硏究對象으로 하였다. 朴恩用교수의 <序> (5~6面), 著者의 <自序> (7~8面), <目次> (9~14面), <解題> (15~27面), <凡例> (29~31面), <蒙古語 子母一覽表> (32面)에 이어 本文이 <Ⅰ. 蒙語老乞大> (35~115面), <Ⅱ. 捷解蒙語> (119~146面), <Ⅲ. 蒙語類解> (151~390面), <Ⅳ. 用語 索引> (393~571面)과같이 四章으로 나뉘어져 있다. 本文의 처음 석 장에서는 原典 三書內에서 위굴(Uighur) 文字 혹은 訓民正音으로 表記된 蒙語 語彙를 로마字로 轉寫하고 그 밖의 나머지 部分은 位置만 바꾸어 그대로 轉載하였다. 그리고 <Ⅳ. 用語 索引>에서는 로마字로 轉寫된 蒙語 語彙들을 三書 각각 로마字母順에 의하여 各面 2단으로 배열하고 原典에 있는 18世紀 國語와 中國語 (「 蒙語類解 」에만 있음)을 병기하였다. 崔鶴根교수의 著書는 原典이 滿文ㆍ漢文ㆍ蒙文으로 記術된 「大淸滿洲 [太祖]實錄」의 蒙文 部分을 卷一에서 卷四까지, 蒙文 筆寫, 로마字 轉寫, 國譯을 行 對 行, 單語 對 單語, 語尾 對 語尾로 崔교수 自身(?) 從書로 筆寫한 것을 사진판으로 출판한 것이다. 간혹 간단한 註釋이 各面의 右側에 실려 있다. 책의 첫장 (面數 없이 二面)은 <解題와 凡例>로서 原典의 歷史 및 凡例를 간략하게 서술하였다. 筆者는 이 두 著書가, 이 方面의 硏究 業績이 워낙 드문 우리 學界에 차지하는 比重이 크고, 또 이 分野의 後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므로 이 둘에 대한 자세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들이 포함하고 있는 문제점들을 몇 가지 논의하기로 하겠다. 서술의 편의상 아래와 같이 章을 나누고 대부분의 경우 처음에 金교수의 저서를, 다음에 崔교수의 저서에 言及하기로 한다. 그리고 兩書가 共通的으로 안고 있는 문제가 있을 때에는 章의 맨 앞에 略述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