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자동화라는 새로운 기술혁신이 확산될수록 기술도입의 효과 및 이를 도입한 조직의 유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작업자의 노동을 인간화하는 관리적 조치들이 병행하여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인간화를 위한 관리적 수단들을 사무자동화를 도입하고 있는 조직들에 대한 실증연구를 통해 구명하려 하였따. 실증연구의 결과 자동화 도입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등 종업원들의 기술자체에 대한 태도는 비교적 긍적적이나 고용에 대한 잠재적인 위협을 인지하고 있었고 또한 직무의 부담은 경감되었으나 숙련의 진부화나 양극화현상 및 사회적 접촉의 감소, VDT노동의 부작용 등이 경험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의 예방 및 개선을 위한 인간화의 관리적 시책으로는 종업원에 대한 기술도입의 사전고지, 직무 충실화 등과 같은 직무의 재설계나 임파워링, 체계적 교육을 통한 적응도 향상, 인간적 접촉증대를 위한 각종 소집단활동의 강화, 여성 및 중고령자 등의 한계계층에 대한 특별배려 등이 제안될 수 있으나, 또한 이러한 인간화 노력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기술혁신이 조직 및 조직내 구성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조직영향백서의 마련이 필수적으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