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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 Education and the State : The Development of British Elites' Perception of the Question of Trained Manpower , 1918 - 1944
이내주
서양사론 vol. 41 208-208(1pages)
UCI I410-ECN-0102-2009-900-008985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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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맥락에서 기술인력에 대한 논의는 영국에서 한 세기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1851년 수정궁에서 개최된 만국박람회 (the Great Exhibition)이래로 영국 정부는 과학 및 기술교육 문제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왔다. 영국의 엘리트 계층은 격화되는 국제적 산업경쟁에서 영국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산업생산에 요구되는 기술인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과학·기술교육에 대한 투자가 무엇보다도 중요함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가 중요한 국가적 잇슈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은 2차대전을 경험하고 난 후였다. 일반적으로 한 국가의 기술인력 계획은 중앙정부, `공급자`로서의 교육기관, 그리고 `수요자`로서의 산업계라는 삼자간의 긴밀한 연대(interaction)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들 삼자중에서 통제자 또는 후원자로서 중앙정부가 핵심적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될 수 있다. 그러나 자유민주주의적인 산업사회에서 정부의 정책결정과 실행에 무시 못 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다른 두 참여자 역시 기술교육의 발전과 관련하여 책임을 회피할 수가 없다. 근본적으로 기술교육은 산업발전을 위한 것이기에 산업계의 주역인 노동자 및 특히 산업가들의 이에 대한 태도와 인식은 이 분야의 발전과 중요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고 상정될 수 있다. 그러므로 논문의 주요 목적은, 시기적으로 양차대전 사이에 촛점을 두고, 우선 영국의 엘리트들 사이에서 어떠한 역사적 논의(discourse)를 통하여 기술인력 문제가 2차대전 이후에 영국의 정치권에서 하나의 핵심 현안으로 대두되었는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어서 관심의 증대와 지속적인 실제 조사들에도 불구하고 왜 기술인력에 대한 문제점이 끊임없이, 심지어는 현재까지 지적되고 있는가에 대한 설명을 구하려고 한다. 위의 질문들에 답하는 데 있어서 본 연구는 중앙정부의 기술인력 관련 부서들과 산업가와 노동자측의 대표적 조직들간은 상호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기술인력 문제에 대한 국가(중앙정부)의 역할에 촛점을 두고 있다. 여러가지 각도에서 영국에서 기술교육이 느리게 발전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나 본 논문은 모든 요인들이 근본적으로는 영국의 정치제도, 더 나아가서는 사회의 특질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산업사회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어떠한 중요 정책도 적정한 재원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그 실행여부가 매우 불투명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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