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1996년 광공업통계조사보고서로부터 수도권 73개 지역의 22개 중분류산업에 대한 자료를 도출하여 생산함수를 추정하였다. 생산함수의 추정결과를 통해, 우리나라의 지역별 제조업 중분류산업의 자료를 이용하여 생산함수를 계산하는 것이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다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이 노동자 1인당 자본스톡, 지역주민의 교육수준, 기업규모의 3개 변수에 의해 많은 부분 결정됨을 알 수 있다. 외부경제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하여 지역화 경제를 나타내는 변수와 도시화 경제를 나타내는 변수를 회귀분석에 사용하였는데 지역화 경제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도시화 경제는 중요치 않으며 오히려 일부 산업의 경우 대규모의 지역에서 생산성이 저하됨을 알게 되었다. 수도권집중억제정책, 개발제한구역 등의 토지이용규제가 수도권 제조업의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는데 개발제한구역이 제조업의 노동생산성 특히 소규모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킴을 알 수 있었다. 수도권집중억제정책의 일환으로 지정된 과밀억제권역의 생산성은 성장관리권역의 생산성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의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성장 관리권역의 생산성보다 높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