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를 전후하여 換率과 輸入物價가 함께 급등한 후 안정되는 등 두 변수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으며 1999년중 물가가 안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환율이 안정된 데 크게 기인하고 있다. 그리하여 최근에는 환율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경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본고에서는 환율변동이 수입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론적으로 그리고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오차수정모형에 의한 수입물가의 短期動態式 추정 결과 환율변동의 수입물가 총지수에 대한 轉嫁程度가 다소 높은 0.79로 나타났으며 최근으로 올수록 그 정도가 높아졌다. 전가정도를 용도별로 살펴보면 輸入財에 대한 수요가 價格非彈力的인 原資材, 資本財보다도 價格彈力的인 消費財의 전가정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율이 하락할 때보다도 상승할 때에 환율변동의 수입물가 전가정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小規模開放經濟로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최근 들어서 국내수입물가가 환율변동과 더욱 긴밀하게 움직이고 있어 국내소비자물가의 안정을 위해 환율안정이 매우 긴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