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의 제2염색체에 보유되어 있는 치사유전자와 불임유전자의 빈도를 Cy/Pm법으로 조사하고 동좌율, 제거율, 유효생식 집단의 크기를 조사했다. 1982년도에 채집된 안양, 김포, 울산집단의 치사유전자의 빈도는 각각 20.11%, 21.65%, 22.62%였고 치사유전자의 동좌율과 제거율은 안양집단에 있어서 2.16%와 0.24%, 김포집단에서는 1.72%와 0.19%, 울산집단에서는 2.3%와 0.2%였다.
Nei의 공식을 이용하여 산출한 유효생식집단의 크기는 안양집단이 약 3200, 김포집단이 약 4300, 울산집단이 약 3000으로 나타나 김포집단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서 크다는 것을 알았다. 이와 같은 사실은 전년도에 조사한 결과와 비슷하다. 집단간의 치사유전자의 동좌율은 안양과 김포집단사이에는 0.31%였고, 안양과 울산집단간은 0.182%, 김포와 울산집단간은 0.37%로 이것은 Wallace(1966)가 지적한 바와 같이 채집장소의 거리와 치사유전자의 동좌율과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성립되고 있다.
한편 자연집단에서 채집한 표현형적 불임개체는 수컷이 3집단에서 평균 3.18%, 암컷이 평균 2.03%였고, Cy/Pm법으로 조사한 불임유전자의 빈도는 수컷에 있어서 안양 2.99%, 김포 6.90%, 울산이 3.03%였고 암컷은 안양이 6.71%, 김포 3.70% 울산이 2.90%였고 암수 모두 불임유전자를 가지는 빈도는 김포에서만 4.3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