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Beck 등(1988)이 불안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Beck Anxiety Inventory를 한국어로 번역한 한국판 Beck Anxiety Inventory(이하 BAI)를 사용하여 환자군과 비환자군별, 정신과 장애의 유형별, 연령별, 성별에 따라 BAI에서 나타나는 불안수준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고 이와 함께 환자군과 비환자군에서 나타나는 BAI의 요인구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입원하고 있거나 외래를 통하여 현재 치료중인 환자 130명과 비환자 224명에게 한국판 Beck Anxiety Inventory를 실시한 결과, 환자군의 평균 BAI점수는 16.6점, 비환자의 평균 BAI점수는 14.3점이었고 환자군과 비환자군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두 집단은 F=3.91(p<.05)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불안장애, 정동장애, 기타장애, 비환자 등 정신과적 장애의 유형에 따른 평균 BAI점수는 각각 22.4점, 15.2점, 14.0점, 14.3점으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F=6.37(p<.0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집단간 차이를 나타냈다. 그리고 성별에 따라서는 남자, 여자 각각 평균BAI 점수가 13.9점, 16.5점으로 통계분석한 결과, F=6.07(p<.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지만, 연령집단을 나누어 분석한 결과 F=1.36(p<.25)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환자군과 비환자군를 요인 분석한 결과 각각에서 동일하게 주관적인 요인과 신체적인 요인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고려할 때 BAI점수를 통하여 불안정도를 평가하는데 있어 획일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피험자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장애의 유형, 성별, 연령에 따라 신중하게 해석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nfirm differcences the degree of anxiety and factorial structure of Korean Beck Anxiety Inventory(BAI) in various groups which was developed by Beck(1988) originally to measure the degree of anxiety. Korean BAI was administrated to 130 inpatients and 224 non-patients. The results revealed that the means on BAI score are significantly different in patients and nonpatient, in various psychiatric types and in sex. but a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in age. The factorial strucre is same in patient group and non-patient group. These results suggest the necessity of cautious interpretations according to the type of psychiatric disorder, sex, and 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