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르발의 14행시 "Erythre′a"의 첫 번째 절 속에서 "Reparais!"라는 주술명령의 시적표현은 신과 인간의 창조개념에서부터 유래하는 신비적인 의미로 인식되고 있다. 더우기 "청옥기둥"으로 표현된 재탄생 혹은 절대적인 힘에대한 기대감은 최초의 인간세상의 창조로부터 주어진 잔혹한 역사의 흐름을 쇄신하는 새로운 인간세계의 재창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산비둘기(ramier)"라는 은유적 표현 이면에 이어지고 있는 또다른 시적의미란 무엇일까? 네르발은 인류역사에 존재하고 있는 가장 오랜 고대신화들을 통해 재창조의 개념을 빌려오고 있다. "Reparais!"의 주술적 힘은 인간세상과 신의 세계에 관한 재창조로 연결되는 동시에 신들과 인간사이의 불가분한 본성적 조화관계를 들추어 낸다. 주신에 의한 영혼의 재주입 혹은 신의 변형으로서 청옥기둥의 재출현에는 인간세상과 신들사이의 잔인한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세상을 구제하려는 네르발의 개인적 희망이 스며들어 있다. 이점은 결국 "Rama"라는 비실사적인 유럽최초의 신정가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위의 14행시 속에서 "Ram"은 의인화되어 "Rsm/iers"로 표현되면서 원래의 뜻외에 또다른 어원상의 신화를 가진 "Rama"라는 신비적 인물에 연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