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9.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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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의 인물 묘사에 나타나는 사실주의적 기법
Methodes descriptives realistes du personnage balzacien
한경희 ( Kyung Hie Hahn )
UCI I410-ECN-0102-2009-760-008972200

본 논문은 발자크의 대표적 소설인「고리오 영감」에 그려지고 있는 인물묘사기법을 통하여 발자크의 사실주의를 살펴보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19세기의 여러 프랑스 사실주의 작가중 특히 인물묘사에 역점을 두었던 발자크는 그의 기법을 작품속에 어떻게 나타내는지 우리는 다음의 관점에서 연구하였다. 즉, 인물과 환경의 역학관계 인물의 소설간 재등장 인물의 일반화 실존 인물의 이름을 인용하기와 인물의 왜곡된 나이 등이 그것들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 인물묘사 기법들이 결국 작가의 의도성 짙은 `사실성`(vraisemblance)의 표현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것은 `진실`(authentification)과 `믿게하기`(faire croire au lecteur)사이의 간격 극복을 위한 작가의 독창적 방법인 것이다. 즉, 발자크의 사실주의는 어떤 의미에서도 그저 단순한 현실의 복사 재현이 아니라는 점이다. 발자크의 문학에 나타나는 인물에 대한 갖가지 천재적인 묘사 기법들은 인간을 중심으로 엮어지는 현실상임을 알수 있으며, 이 기법들은 현실에 대한 작가의 뛰어난 관찰과 예술적 숙고의 표현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현실의 `관찰자`(observateur)이며 또한 `통찰자`(visionnaire)라는 그에 대한 이중적인 평가를 수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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