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심리학에서의 근거기반실천'(EBPP)을 신학과 심리학 통합 작업의 일환으로 Hall과 Hall이 제안했던 임상적 통합에 있어서의 근거들과 통합하여 적용하는 것이다. 본론에서는 Hall과 Hall이 발표하였던 임상적 통합의 정의와 그 내용을 간략하게 개관한 후, 1952년에 Eysenck가 발표한 심리치료의 무익함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논문으로부터 근거기반실천에 대한 APA 회장 전담팀의 보고서가 나오기까지 근거기반실천 운동이 생겨난 역사적인 흐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그리고 근거기반실천의 정의와 주축을 이루는 세 가지 내용 즉, 최고의 이용 가능한 연구 근거, 임상적 전문성 및 내담자의 가치, 성격 특성, 선호, 및 환경에 대하여 그 중심 개념을 소개하였다. 또한, 임상적 통합과 근거기반실천은 그 목적 면에서 상담의 효과 증진이라는 공통성이 있음을 제시한 후, 근거기반실천의 각 내용이 임상적 통합을 위한 근거의 이유들과 그 적용범위에 어떻게 접목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상세히 고찰하여 기독교 상담 장면뿐만 아니라 일반상담 장면에서도 임상적 통합을 유능하게 실천 할 수 있는 근거들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기독교 상담 실천 영역에서 적용 가능한 실제적인 제안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트라우마 가족 역동을 분석하고 그리스도 닮음의 실천이 트라우마 가족 역동을 변화시키는 성경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제안하는 것이다. 가족은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지지와 회복의 발판이 되기도 하는 반면, 트라우마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 학대와 방임, 가족 역기능은 가족 트라우마의 원인이 되고, 가족 트라우마는 세대 간 전이 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은폐, 인과응보적 사고, 영적 승리주의 같은 부적절한 가족의 대처는 이차 트라우마를 낳을 위험이 있다. 이에 그리스도의 삼중직 교리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족 질서를 형성하는 실천적 함의를 제공한다. 선지자적 가족 질서는 말씀 중심의 환경을 형성함으로써 트라우마 양육 환경을 거룩 촉진 환경으로 변화시킨다. 제사장적 가족 질서는 죄 사함과 간구함의 예배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트라우마 문제에 직면하고 세대 간 전이 되는 과정을 끊어내게 한다. 왕적 가족 질서는 그리스도께 가정의 왕권을 이양함으로써 트라우마 지배적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 비전에 이끌리는 가족공동체를 세워간다. 궁극적으로 이 연구는 그리스도의 삼중직, 곧 선지자, 제사장, 왕적 가족 질서를 형성함이 트라우마 저항적인 동시에 하나님 나라 지향적인 가족 공동체를 세우는 그리스도 닮음의 가족 체계적 실천임을 논한다.

현재 우리는 코로나 19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어가는 언택트 시대에 살고 있다. 비대면수업, 원격재택근무 도입 등을 결정하여 언택트 시대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크리스챤의 신앙생활에도 파급되어 예배도 비대면 형식으로 드리게 되어 자칫'하나님과의 거리두기'로 파급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다. 인간은 관계적인 존재로 특히 하나님과의 관계 형성은 실존에서 중요한 측면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야곱이야기를 배경으로'벧엘'(하나님의 집)로 집중하게 만드는 창세기의 서술을 살펴보고자 한다. 야곱의 이야기를 6개의 장면구조로 나누어 야곱과 주변 인물과의 관계, 하나님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Fairbairn의 대상관계이론을 적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얍복강 사건과 디나 사건 이후 야곱이 그의 가정에서 시행한 창세기 35장의 종교개혁, 벧엘 사건 속에서 하나님이 어떻게 개입하셔서 야곱을 이스라엘로 빚어가셨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한다. 기독교상담은 야곱 이야기의 중심 모티브인 '벧엘'에서 출발하여 '벧엘'로 돌아오도록 내담자를 안내해야 한다.' 벧엘'로 귀환했을 때 비로소 내담자의 파편화된 자아는 그리스도라는 이상적인 대상과 조우하여 중심자아가 강화될 수 있으며, 하나님과의 관계에 기초한 내담자의 안녕감이 주어지게 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다윗 왕의 역기능 가족을 목회상담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하고 적용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연구는 현대의 많은 가족들에게서 나타나는 역기능적인 잇슈 들에 대한 목회상담학적 관점의 이해와 적용이란 점에서 필요하다 할 것이다.
연구자는 삼하 13:1-16:23을 중심으로 크게 세 가지 면에서 연구하였다. 첫째, 압살롬의 형제 살인과 반역에 대한 배경, 둘째, 다윗의 분노 다루기와 훈육 실패로 인한 결과들을 살펴보았다. 연구 방법으로는 관련 분문 들을 주해하고, 목회상담, 사회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분석 후 재해석 하였다. 이에 따른 결과들을 보면, (1) 가족관계의 파괴, (2) 가족 구성원 간의 분노와 원한 관계 형성, (3) 분노처리와 훈육의 실패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력 등이다. 셋째로, 다윗의 역기능 가족을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한 적용 점 들은 다음과 같다. (1) 위기 상담의 골든 타임의 중요성, (2) 성경적 본이 되는 부모의 역할과 자녀 양육법의 중요성, (3) 적절한 훈육과 징계의 필요성, (4) 가족 모두 분노 다루는 법의 중요성 등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 최선을 다할 때 역기능 가족의 문제를 건강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목회현장에서 목회상담을 해야되는 목회자들에게도 다소나마 유용한 제안 들이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독 중년 남성들의 행복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영적성숙도, 주관적 행복감, 대인관계에 어는 정도 효과를 미치는지를 검증하는데 있다. 본 연구를 통해서 확인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간의 동질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영적성숙도(p=.154), 주관적 행복감(p=.214), 대인관계(p=.223)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행복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에 대한 통제집단과 실험집단 간 사전-사후 차이에 따른 분석에서 실험집단의 영적성숙도 사전(M=61.521)-사후(M=66.431), 주관적 행복감 사전(M=24.212)-사후(M=27.452)와 대인관계사전(M=17.845)-사후(M=23.645)평균이 통제집단의 영적성숙도 사전(M=61.612)-사후(M=62.115), 주관적 행복감 사전(M=23.314)-사후(M=23.752)와 대인관계 사전(M=18.124)-사후(M=18.824) 평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점수 차가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통제집단의 유의수준이 무의미한 것에 비하여 실험집단의 유의수준은 영적성숙도 p<.001, 주관적 행복감 p<.001, 대인관계 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독 중년남성을 위한 행복증진 집단상담 프로그램이 영적성숙도, 주관적 행복감, 대인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입증 한다고 하겠다.

이 논문의 목적은 기독교·목회상담자들에게 코로나 19가 발생한 이후 청년들의 실업 실태를 이해하고, 청년들의 개별적 내러티브를 경청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적 관점에서의 내러티브 공유와 소통의 중요성을 알리려는 것이다. 구직의 어려움에 처한 청년들은 이야기하는 존재로서 자신의 내러티브를 진솔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하고, 상담자들은 공감적 경청으로 그들을 환대함으로써 사회적 배제를 극복하는 힘의 균형 곧 공의와 평안의 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 청년들이 느끼는 실업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심각한 문제로서, 자칫 경력뿐 아니라 삶의 연속성을 위해 중요한 이야기의 단절을 가져오고, 청년들의 생명마저 위협할 수 있다. 기독교·목회 상담자들은 실업으로 배제되고 특권이 철수된 청년들의 내러티브를 면밀하게 경청함으로 변형된 내러티브와 영감을 제공할 수 있다. 내러티브는 공동체 형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도덕적 가치를 공유한다. 성경이 말하는 정의는 곧 샬롬 공동체의 기반이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나님의 구속 내러티브에 근거한 나눔의 형식이다. 기독교·목회상담자는 그리스도 구속의 복음에 근거한 비판적 사회 분석을 통해 정의를 추구하고, 배제와 압제를 경험하는 청년들의 서사성을 하나님의 내러티브와 통합할 수 있어야 한다.

고통에 처한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을 향한 분노는 종종 발견되는 현상이나, 분노를 표현하기 어렵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믿음이 없거나 영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향한 분노가 미해결 될 때, 사람들은 영적·심리적·신체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중시하는 기독교 전통에서 분노는 하나님과의 진실한 소통을 어렵게 만든다.
본 논문은 Mark P. Cosgrove, Andrew D. Lester, Robert D. Jones과 David Powlison 간에 하나님을 향한 분노에 대한 이견을 다루고 있으며 이들의 입장을 기술, 비교하여 기독교 상담자들이 분노하는 내담자를 어떻게 돌보야 할지에 관심을 두고 연구되었다. 기술한 학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기독교 상담자들이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주제로 '죄인으로서 인간', '고난의 재구성'을 도출하였다. 상담자는 죄인인 내담자의 분노가 애통의 마음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내담자가 고난의 의미를 재구성 할 수 있도록 하나님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념과 동기를 내려놓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본 논의가 가진 한계를 기술하였고 구체적 적용을 위한 사례연구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교 밖 청소년 인터넷게임중독 경험의 본질적 의미를 밝히는 것이다. 인터넷게임 중독 청소년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성경적 상담의 관점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밖 청소년의 인터넷게임중독 예방을 위한 성경적 상담에서의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 중 인터넷게임 중독경험이 있는 네 명을 연구대상자로 선정하였고 면담자료를 Giorgi의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다섯 개의 구성요소와 열일곱 개의 하위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다섯개의 구성요소는 '떨쳐버릴 수 없는 압박감', '마음껏 놀며 성취함', '게임에 지배당하는 공허함', '바닥을 친 중독현실의 비참함', '변화를 희망함'이었다. 청소년들의 인터넷게임중독 경험은 '암울한 현실에서 게임의 즐거움이 지배력을 발휘하는 중독의 파괴적인 힘 앞에 무기력한 자기인식과 변화 노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밖 인터넷게임중독 청소년의 지원에 미치는 성경적 상담의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결과에 대한 성경적 상담의 함의는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학교 밖 청소년들이 내면의 공허함을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게임에 생활을 지배당하는 게임중독은 끝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새로운 삶을 찾을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