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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탐라문화> 현대사회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혐오 : ‘난민’이 문제가 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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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혐오 : ‘난민’이 문제가 되는 사회

Fear, Anxiety and Hate in Contemporary Society: A Society Making Refugee Controversial

서영표 ( Seo Young-pyo )
  •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 : 탐라문화 6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10월
  • : 137-174(38pages)

DOI


목차

Ⅰ. 머리말
Ⅱ. 공포와 혐오에 대한 이론적 가설
Ⅲ. 타자와 공포, 그리고 대중-철학적 회고
Ⅳ. 우리시대 공포와 혐오-포스트모던 시대의 혐오정치
Ⅴ. 공포의 긍정적 정치화-이론적 탐색
Ⅵ.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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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18년 제주도에 들어온 500여 명의 예멘난민을 계기로 촉발된 논란의 사회적 배경을 분석한다. 당시 한국인들의 반응은 그들에 대한 혐오감정의 표출이었다.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합리적인 논의 과정 없이 잠재적인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난민 이전의 난민문제’로 다룬다. 인간은 평생 동안 공포와 함께 살아간다. 죽음, 재난, 예상하지 못한 사고, 그리고 타자들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공포는 타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완화될 수도 있지만 타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다. 승자만을 대접하고 패배자를 무능력한 자로 몰아세우는 시장맹신주의 사회는 연대의 가능성을 축소시킨다. 성공과 실패 여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타자와의 연대의 가능성이 축소되면 불안과 공포는 배가된다. 우리는 난민 이전에 우리 안에서 증오와 혐오의 감정을 키워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보여주었다. 이 논문은 타자를 혐오하는 우리의 마음상태를 만들어 낸 사회적 조건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그러한 조건의 토대가 되는 ‘인간의 정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인간에 대한 근대적 정의는 고립된 이기적 행위자였다. 이제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타자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하는 존재로 인간을 다시 정의해야만 한다. 이 논문은 그러한 재정의를 에티엔 발리바르가 제시한 ‘관개체성’ 개념을 통해 논의한다.
This paper explores the social conditions of the dispute triggered by 500 Yemenite refugees who entered Jeju Island in 2018. At that time, many Koreans responded to them with emotional hostility. There had been no attempt to understand their sufferings through rational discussion while stigmatizing them as latent criminals or terrorists. This article examines this emotional expression of hostility and hate as a ‘question of refugee before coming of refugee.’ Human-beings live together with fear through whole life. They cannot escape from fears coming out of death, disaster, unexpected accident, and the others. While being relieved by solidarity with the others, these fears can be expressed through hostility and hate in a distorted form. A market-driven society in which only winners are respected and many losers are blamed of being incapable reduces a room for solidarities. When the uncertainty of whether they can succeed or not increases, and when the possibility of solidarity with the others decreases, our anxiety and fear expand. Before the refugees coming, all of us had accumulated the emotion of hostility and hate within our mind. Zygmunt Bauman provides a philosophical reflection on it. This paper, going beyond a critical reflection on the social conditions producing our mind that hates rather then welcomes the others, critically approaches an understanding ofhuman-being itself. The modern understanding of human-being defined it as an isolated and egoistic actor. Now it is time to redefine it as a being who, because of being imperfect, must cooperate. This article tries to discuss it through Etienne Balibar’s concept of trans-individuality

UCI(KEPA)

I410-ECN-0102-2021-900-001272354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민속학
  • : KCI등재
  • :
  • : 연3회
  • : 1226-5306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2-2021
  • :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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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최신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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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 사회에서의 난민 인식의 문제

저자 : 김진선 ( Kim Jin-sun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3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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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난민에 대한 한국 사회의 인식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여, 난민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자 했다. 우선 현재까지의 난민개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제적 난민 개념의 형성과 발전, 한국사에서 난민에 대한 역사적 인식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난민 문제에 대해인권의 관점을 중심으로 국가주권과의 관계를 검토했다.
한국은 고려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민족 정체성을 확립했다. 그것은 근대 국민국가 성립 과정에서 타자에 대한 배타성으로 나타났으며, 다양한 내부적 난민을 양산했다. 한국은 20세기 후반까지도 난민을 인정한 사례가 없으며, 최근 제주 예멘 난민 사태에서도 난민에 대한 혐오와 반대가 강하게일어났다.
난민 문제는 국가주권과 인권의 대립이 아니라 국제적 연대와 체제 구축을 통한 공조 속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 왜냐하면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하고, 동시에 국제적, 국가적 법률적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난민의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물리적, 심리적 경계를 넘어서 각자의 역사, 문화, 지역적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하는것이다.
한국사에서 난민은 항상 우리 곁에 존재했지만 제대로 조명되지 않았다. 특히, 근현대사에서 내부적 난민은 국가권력의 유지를 위해 배제된 사람들이다. 그/녀들은 비국민으로서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받지 못했고, 감시와단속의 대상이 되었다. 한국은 이러한 한인(韓人) 난민의 역사적 경험을 한국으로 온 난민에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이미 다문화사회에 살고 있으며, 낯선 타자를 통해 우리 자신을 자각하고, 인간적 교류와 공존을 위한인식으로 나아가야 한다.

2난민의 출현과 대응에 대한 철학의 문제들

저자 : 김치완 ( Kim Chi-wan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9-7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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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난민'은 양차 세계대전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금 우리가 직면한 난민 문제가 근대 국민국가의 기원과 맥락을 같이 한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가 최근 마주하는 난민의 출현은 근대 국민국가의 분할 또는 새로운 탄생과 연동하는 '경계 밖으로 쫓겨난 삶', 곧 이산(離散, Diaspora)을 배경으로한다. 바로 이 지점에서 난민 문제는 공간과 삶의 양식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이 연구는 <'쿰다'로 푸는 제주 섬의 역사와 난민>을 주제로 한 철학 분야의 토대 연구에 해당한다. 난민의 출현을 통해서 우리는“낯선 것, 다른 것에 대한 '혐오'”가 인류역사상 어느 시대보다 더 공고함을 절감하고 있고,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 이 연구의 문제의식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검토하기 위해서 이 연구에서는 우선, 타자인 난민의 출현이 국경이라는 물리적 경계는 물론, 그것을 내면화한 의미로서 경계를 넘는 행위라는 점을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그러한 행위가 사실상 근대 국민국가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근대 국민국가질서를 더욱 굳건히 하는 결과로 직결되는 이유를 '국경의 봉쇄, 타자의 배제'라는 측면에서 유럽 난민문제를 중심으로 검토해보았다. 그리고 난민을 추방하는 것은 주체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는 타자의 상실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결국은 우리 스스로를 타자로서 배제하고 추방하는 것임을 살펴보았다. 로베르토 에스포지토(Roberto Esposito)는 난민의 출현이 근대국가가 면역적 강박 속에서 전지구적세계(mondo globale)를 정복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근대화가 자기 면역화를 밀어 붙인 과정이라는 에스포지토의 통찰은 난민문제가 자기 내부의 갈등을 중화시키려고 하는 자기 면역화 메커니즘에 대한 반성의 계기와 시간을 제공한다.

3정치적 난민과 월경(越境)의 문학 : 김시종의 경우

저자 : 김동윤 ( Kim Dong-yun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5-105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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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종(1929∼ )은 청년시절 제주4·3항쟁에 조직원으로 참여했다가 토벌군경의 검거를 피해 목숨을 걸고 일본으로 밀항한 정치적 난민이었다. 1949년 이후 주로 오사카 일대에서 생활한 그는 『지평선』(1955)에서부터 『등의지도』(2018)까지 여러 시집을 내면서 70년 동안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일본어로만 시를 썼지만 일본시단의 바깥에 있었으며, 그렇다고 대한민국 시단이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시단의 내부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는 철저한 境界人이었다. 그의 시에는 혁명을 도모했던 정치적 난민으로서의 면모,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실존 문제, 경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의 승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국경(이념)을 강조하면 인류의 평화는 불가능하고, 국경을 넘어서는 상상력이 제대로 발휘될 때라야 온전한 평화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온몸으로 입증한 시인이라고 할 수 있다. 4·3항쟁의 정치적 난민에서 뼈를 깎는 인식의 확장과정을 통해 진정한 越境人으로 거듭나는 김시종의 長征은 실로 처절하면서도 눈물겹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역경 속에서 피어난 월경의 상상력은 그만큼 빛나는 것이 아닐 수 없으며, 바로 그것으로 인해 김시종 문학이 세계문학의 典範 반열에 당당히 자리매김될 수 있다고 본다.

4국민국가의 틈새에서 -대만2·28사건의 외국인 '수난자'를 사례로

저자 : 고성만 ( Koh Sung-man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7-13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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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대만2·28사건을 사례로, 1945년을 전후한 시기 대만사회의 구성원이자 이질적 존재였던 조선인과 류큐인이 어떻게 이 사건에 휘말려 희생됐는지 추적하고, 민주화 이후의 이행기 정의 프로그램 속에서 공적 희생자(수난자)로서의 지위를 얻는 과정과 그 의미를 고찰하는데 있다. 1995년에보상조례가 제정되면서 2·28의 제도적 해결이 본격화됐지만, 양국 혹은 다국 틈새에 끼여 가려져 왔던 에스닉 마이너리티의 존재가 공적영역에 등장하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대만 정부와 사법부, 유족이 수년에 걸친 다툼끝에 외국인도 법·제도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게 되면서 본성인 피해자만을 구제 대상으로 선별해 왔던 '수난자'의 국적별, 민족별 구분이 철폐됐던것이다. 이러한 전환은 일국사 속에서 재위치 되어가는 사건의 역사적 위상을 동아시아사로 확장시켜 초국적 공감과 실천적 연대의 가능성을 예견하게한다. 그러나 외국인 '수난자'가 부상되는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보면 초국가적 상상력은 부재하고 국가간 호혜 평등의 원칙이 뿌리깊게 내재되어 있는것을 알 수 있다. 폭력의 상흔을 치유하고 부정적 유산을 극복하려는 시도에자민족, 자국민 중심주의가 개입되는 한 외국인 '수난자'는 국민국가 사이의'틈새에 끼어 있는' 존재로 위치 규정될 뿐 설령 부상된다 할지라도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 인해 불가시화 되어 버릴지 모른다.

5현대사회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혐오 : '난민'이 문제가 되는 사회

저자 : 서영표 ( Seo Young-pyo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37-174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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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18년 제주도에 들어온 500여 명의 예멘난민을 계기로 촉발된 논란의 사회적 배경을 분석한다. 당시 한국인들의 반응은 그들에 대한 혐오감정의 표출이었다.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려는 합리적인 논의 과정 없이 잠재적인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로 낙인찍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혐오와 증오의 감정을 '난민 이전의 난민문제'로 다룬다. 인간은 평생 동안 공포와 함께 살아간다. 죽음, 재난, 예상하지 못한 사고, 그리고 타자들에 대한 공포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공포는 타자들과의 연대를 통해 완화될 수도 있지만 타자에 대한 혐오와 증오로 왜곡되어 나타날 수 있다. 승자만을 대접하고 패배자를 무능력한 자로 몰아세우는 시장맹신주의 사회는 연대의 가능성을 축소시킨다. 성공과 실패 여부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타자와의 연대의 가능성이 축소되면 불안과 공포는 배가된다. 우리는 난민 이전에 우리 안에서 증오와 혐오의 감정을 키워오고 있었던 것이다. 지그문트 바우만은 이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보여주었다. 이 논문은 타자를 혐오하는 우리의 마음상태를 만들어 낸 사회적 조건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리고 그러한 조건의 토대가 되는 '인간의 정의'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인간에 대한 근대적 정의는 고립된 이기적 행위자였다. 이제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타자와 협력하고 연대해야만 하는 존재로 인간을 다시 정의해야만 한다. 이 논문은 그러한 재정의를 에티엔 발리바르가 제시한 '관개체성' 개념을 통해 논의한다.

6승가대사 전기 기록 분석과 그 의미

저자 : 남무희 ( Nam Mu-hee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7-20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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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경덕왕대(742∼765)에 창건된 것으로 전하는 승가사는 승가대사(628∼710)를 모시는 승가신앙의 성지로, 통일신라시대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에도 주목을 받았던 사찰이다. 이러한 승가대사에 대한 지금까지의 연구는 승가대사상의 분석에만 치중하였다는 느낌이다. 이에 본고에서는 이오(1042~1110)의 「승가굴기」에 기록되어 있는 승가대사와 관련된 기록을 분석하였다. 또한 「승가굴기」가 인용하고 있는 자료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라는 문제도 아울러 검토하였다. 이러한 검토를 통해, 「승가굴기」라는 자료가 갖는 역사적인 의미도 제시할 수 있었다.

7조선시대 서리 기상기록 분석과 역사지진기록과의 상관성 고찰

저자 : 김일권 ( Kim Il-gwon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05-322 (1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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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시대 역사서리 기상기록의 통사적 연구이다. 『조선왕조실록』(1392-1910,519년간)에서 서리기상기록을 총 694건의 연대기 목록표로 구축하였고, 이를 갖고 월별 분포, 시기별 분포, 지역별 분포를 분석하였다.
연중 어느 시기에 가장 많은가를 보기 위해 월별 분포를 살펴보면, 늦서리는 5월(36%)과 6월(17%)에 이은 4월(14%)이 많고, 올서리는 9월(14%)과 10월(10%) 중심이다. 월상하반분포로는 5월 상반(19%)과 9월 하반(9%)에, 월상중하순 분포로는 5월 중순(13%)과 10월 상순(7%)에 집중된 양상이다. 음력월 분포는 4월(35%)과 5월(18%)에 높고, 6월(4%)은 미미하며, 가을은 8월(17%)에 몰려있다. 이런 음양력 분포 대비상 속칭 '오뉴월 서리'의 기상속신은 양력 관점으로 추론되고, 조선초에는 남자의 6월 서리로 시작하였다가, 영조 원년(1725)부터 여자의 5월 서리가 회자된 것을 보았다.
왕력 분포로는 중종대(20%)와 인조(11%), 숙종대(15%)가 가장 높지만, 연간 빈도율로는 현종대(5.0건)와 태종, 단종, 중종대(3.5건)가 가장 높았다. 반면 0.5건 이하인 세조, 성종, 연산, 광해, 정조대 및 기록이 거의 없는 19C 왕들은 상재에서 벗어나 있다.
시기별 변동을 살피면, 100년단위 분포로 17C(240건, 35%)가 가장 높고, 16C(206건,30%), 18C(122건, 18%), 15C(111건, 16%), 19C(4건, 0.6%)의 순으로 변동하였다. 50년단위분포로는 지그재그식 쌍봉형 그래프 형태이되, 조선전기 중종대의 ③16C전반(156건, 23%)이 가장 극심하고, 임란 후 17C전반 인조반정부터 급증하다, 경종-숙종초기의 ⑥17C후반(143건, 21%)에 더욱 절정에 이르며, 18C전반 영조초기까지 여전한 기세를 유지하였다. 18C후반 영조후기-정조대에 가서야 누그러지고 19C는 완전히 쇠진하였다.
10년단위 변동에서 조선전기는 Ⅰ극최고조기인 중종 1520년대(82건)를 포함한 종종1510년대~선조 1560년대까지 장장 60년간 높은 최고조 재해기 양상이었고, 조선후기는 Ⅰ극최고조기의 인조 1640년대(50건), Ⅱ최고조기의 현종 1660년대(49건), 숙종 1670년대(41건)를 포함하여 인조 1620년대~영조 1750년대까지 무려 140년간 최장기 서리재해 지속기였고, 반면 이후 1760년대~1900년대의 150년간은 안정화된 국면을 유지하였다.
다음 한양기준 가을 첫서리일의 장기추세를 보기 위해 『실록』에서 65년치 자료를 수립한 뒤, 이를 조선후기의 『승정원일기』(1623-1910) 231년치 자료로 결합하고 50년단위변동을 살펴, 전반적으로 지그재그형 저고식 상승 변동을 하는 흐름을 구하였으며, 14C말~16C전반은 매우 이른 9월 중하순 시일(9.14~9.24일)을 보였고, 16C후반~18C전반은 10월 초순(10.3~10.8일)으로 늦춰지고, 18C후반~20C초는 10월 중순(10.9~10.14일)으로 더욱 늦춰지는 온난화 방향의 추세 변동을 보였다.
다음은 조선조(1392-1904) 1,490건의 지진기록목록으로 서리기록과의 시기별, 지역별상관성을 조사하였다. 100년단위 비교분석에서 서리와 지진 양자가 유사하게 가운데가 볼록한 산봉형 분포를 보였고, 다만 서리분포에서 17C가 고점인 것은 고강도지진의 발생율분포에 대응한 것이고, 16C가 그 다음 고빈도율인 것은 저강도지진의 발생율 분포에 연동한 현상이라 분석되었다.
50년단위 시기별 비교로는 양자가 동일하게 ③16C전반과 ⑥17C후반의 두 곳이 높은 쌍봉형 분포였고, 또한 ③16C전반이 가장 높은 점도 동일하였다. 저점 구간 역시 지진은 E②15C후반, E⑤17C전반, E⑧18C후반에서, 서리는 F②15C후반, F④16C후반, F⑧18C후반에서 형성되는 양상도 유사하였다. 다만 곡률 흐름이 서리의 F⑥17C후반이 매우 높은 다른 모양인 점은 높은 지진발생율이 E⑤17C전반~E⑦18C전반의 150년간에 박스형으로 장기 지속된 상태와 관련될 것이라 보였다.
다음 10년단위 비교에서, 조선전기는 둘다 1520년대에 Ⅰ극최고조기 피크를 지니고, 1530년대(Ⅳ)가 주춤한 외에 1510년대, 40년대, 50년대까지 40년간 Ⅲ중고조기의 흐름으로__서로 일치하였다. 조선후기는 지진이 1660년대~90년대까지 40년간 연속 Ⅱ최고조기 발생율이다가, 그 직후 1700년대와 1710년대의 20년 구간에서 Ⅰ극최고조기로 더욱 상승하였는데, 서리기록 역시 1660년대에서 1710년대까지 60년간 구간에서 Ⅱ최고조기와 Ⅲ중고조기 면모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유사한 흐름이라 간주되었다. 또한 1760년대부터 20C초까지150년간 내내 지진과 서리 양자 모두 빈도가 가장 낮은 Ⅵ안정기 양상이라는 점에서도 흐름이 일치하였다.
끝으로, 지역별 비교를 위해 서기기록을 한양과 팔도지역별로 구분하여, 2강원(11%)·8함경(10%), 6전라(25%)·7평안(9%), 5경상(8.4%)·1경기(8.3%), 3황해(6%)·4충청(7%)의 순으로 분포함을 밝혔고, 그 각 지역과 시기 범위에 따른 서리상황에 대해, 지진기록과의 비교고찰을 두 가지 예시로 상세 분석하였다. 첫째는 단종 3년(1455) 지방서리기록 6건이 모두5월 기록이자 전라도 전체 범위로 넓게 중첩적으로 발생하였는데, 이것이 가깝게는 직전전라도에 발생한 4.13일(F35), 5.18일(G313)의 중저강도 지진기록 및 멀리로는 전라도 낙안진앙지 추정의 최고강도 낙안 지대진(A07단종1455.1.15)과의 밀접한 상관성이 추론되었다. 둘째는 연간 최다 빈도수를 지닌 중종 15년(1520, 30건) 서리발생이 4.3~6.5일까지 장장 64일에 걸쳐 전라도에 집중되면서 경기 충청 황해 강원도에 넓게 분포하였는데, 이것이 경기, 황해, 충청의 서해안권에 발생한 4.4일(D16) 중강도지진을 비롯한 4월~5월의 지진기록들(28건)과 높은 상관성이 유추되었고, 또한 불과 2년전 한양 진앙지 추정의 한반도 전지역에 감지된 초대형 한양 지대진(A08중종1518.6.22) 및 1518년(31건), 1519년(31건)의 지진기록들까지 함께 원근의 원인으로 접근될 것이라 보았다.
이렇게 본고는 조선시대 역사기상기록을 '서리'라는 단일 기상주제로 통사적으로 재구성한 연구사적 의의가 있고, 또한 지진기록과의 상관성을 비교함으로써 향후 역사적 기상재해의 연구와 한반도 기상기후 변동 연구에 일정한 심화 역할을 기대한다.

8김석범 「허몽담(虚夢譚)」의 인물 형상화 양상에 나타난 작가의식

저자 : 조수일 ( Cho Su-il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24-353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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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재일조선인작가 김석범이 「관덕정」 발표 이래 7년 만에 발표한 일본어소설 「허몽담」(1969년)을 분석텍스트로 삼아, 초점화자인 재일조선인'나'의 세 가지 상기와 그 의미에 초점을 맞춰 고찰함으로써 김석범의 작가의식을 파악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작품의 모두(冒頭) 분석을 통해, 일본이라는 생활세계가 '나'의 신체와 정신을 주박(呪縛)하고 있는 양상과 그 감각을 포착하였다. 그것은 종주국으로 군림해왔던 일본에서 조국의 해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던 피식민자의 허무함과 연결된다. 또, 하늘을 나는 꿈과 한글 소설 『홍길동전』은 김석범이7년 만에 일본어로 창작하며 조선어와 일본어 사이에서 격투하며 생성된 필연적 제재였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이어서, 어젯밤 꿈에서 조선어로 말한 '소라게'라는 단어 자체를 떠올리지못하는 '나'의 모습을 묘사하는 부분에 주목하였다. 이를 통해 꿈이라는 무의식의 세계에서는 가능했던 것이 현실세계에서는 불가능으로 끝나버리지만, 그 꿈은 '비'현실이 아닌 '초'현실, 즉 또 하나의 현실이라는 점에 대해 논하였다.
저널리스트 F와의 언쟁 장면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는, '나'가 조선어/일본어, 조선인/일본인, 조선/일본이라는 언어적·민족적·지정학적 차이에서 초래되는 단절감에 오뇌하는 인물로 형상화된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또, 자신이 성장한 조선이 고향이라 말하는 저널리스트 F에게 고향이란 극히 개인적심정이 근저에 깔린 존재인 반면에, '나'에게 있어서의 고향은 민족의 공동체성이라는 관념적 요소가 큰 존재라는 점을 읽어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8·15'의 기억은 상기되는 시점에 있어서의 '나'의 감각으로 재현된다는 점을 지적한 후에, 패전한 일본의 전차에서 흘린 눈물은 결코 꺼림칙한 눈물이 아니라, 타자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공감을 표상한다는 점에 대해 고찰하였다.
196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개인과 민족, 국가가 안고 있는 복잡다단한 지점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개인으로서의 인간에게 있어서 진정한 해방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텍스트라 할 수 있겠다.

91인 미디어 시대의 '섬' 수행의 변화에 대한 연구 : 격리와 통합의 모순적 결합

저자 : 전원근 ( Chun Won-keun )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53-38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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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은 오랫동안 우리의 일상적 시공간과 분리된 격리의 공간으로 이해되어왔으며, 이를 통해 유토피아와 같은 문화적 상상의 원천이 되어 왔다. 1인 미디어 시대에 섬 콘텐츠들은 이러한 이해방식을 차용하면서 섬을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규모로 반복적으로 재구성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현상을 1인미디어의 '섬 수행'으로 개념화하고, 그 방식들을 어포던스, 추상성, 모빌리티의 측면을 통해 '생존', '순례', 그리고 '한달살기'의 세 범주로 나누어 살펴본다. '생존의 섬'에서 섬은 제작자와 시청자의 동시적 시뮬레이션 수행을 통해 생존 실험을 위한 추상적인 가상의 무인도로 나타나며, 이러한 콘텐츠에서 인간의 본질은 야생에서 투쟁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환원된다. '순례의 섬'에서 제작자와 시청자는 섬에 대한 특정한 서사적 경험을 위해 여러 요소들을 재배열함을 통해 섬의 시공간을 중심부의 일상적 시공간과 다른 것으로 만들어낸다. '한달살기의 섬'은 섬을 육지 또는 중심부와 동시적으로 연동되어있는 거주 가능한 공간으로 재현함과 동시에, 섬에 부여된 낭만적 속성들을 이용하여 거주하고 싶은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처럼 1인 미디어의 섬 콘텐츠는 섬의 격리성과 원시성이라는 낭만적 상상들을 적극적으로 차용하지만, 실제로는 각각의 방식으로 섬을 일상의 중심부 시공간에 통합시킨다. 또한 이러한 수행들은 섬을 둘러싼 가상과 현실, 멀고 가까움, 움직임와 멈춤의 이분법들을 가로질러 작동하며 그것들이 구분 불가능한 헤테로토피아의 공간으로 섬을 재생산한다. 1인 미디어의 사회적 확산은 연구에 있어 전 사회 구성원에 걸친, 확장되고 다양화된 수행이라는 측면에서 '섬'을 바라볼 필요성을 요청한다.

10『승정원일기』 제주기사(숙종대) 해제

저자 : 홍기표

발행기관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간행물 : 탐라문화 65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85-404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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