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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목공(木工) 관련 어휘 연구 ― 목공 개념ㆍ구성, 도구 관련 어휘를 중심으로

A Study on Vocabulary Related to Korean Woodwork: Focused on Vocabulary Related to Woodworking Concept, Composition and Tools

홍기옥 ( Hong Gi-ok )
  •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 인문논총 77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20년 08월
  • : 173-215(43pages)

DOI


목차

1. 서론
2. 목공 개념ㆍ구성 관련 어휘
3. 목공 도구 관련 어휘
4.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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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목공(木工)과 관련된 어휘 표현을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하여 관련 어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 어휘의 조어적 특징과 명명기반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소목장(小木匠) 엄태조 장인(匠人)을 제보자로 하여 민속지적 조사 방법을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그를 찾아 한국목공의 개념ㆍ구성, 도구, 행위, 제작품, 기법 등에 관련된 어휘를 조사해 한국 목공 관련 의미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조사 어휘 중 어휘 분화가 활발한 목공의 개념ㆍ구성, 도구와 관련된 어휘를 중심으로 하였다. 조사 결과물은 어휘엑셀 자료, 음성 자료, 사진 자료, 동영상 자료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목공과 관련된 자료는 제보자가 실제 발화한 음성을 분절하여 저장하고, 조사 어휘에 해당하는 사진 자료도 가능한 한 모두 수집하였다. 제보자의 생애구술사는 동영상 자료로도 정리하였다. 조사결과관련 어휘(219개), 음성자료(구술자료/음성 분절자료), 사진자료(62장), 영상자료(2개 파일)를 수집할 수 있었다. 수집 어휘의 분석을 통해 관련 어휘의 조어적 특징과 명명기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 중 생활도구와 관련된 어휘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였으면 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systematically organize vocabulary expressions related to Korean woodwork according to category based on fieldwork. Investigation was conducted using the ethnography survey method; Eom Tae-jo, an artisan who was designated Important Intangible Cultural Asset No. 55 was the subject of this survey in investigating vocabulary related to woodwork in Korea. The basic materials that can be used to build a meaningful network of Korean woodwork by gathering and organizing Korean woodworking vocabulary and expressions are investigated by examining the concepts, composition, materials, tools, behaviors, products, and techniques of Korean woodworking. The results of the survey were classified into vocabulary Excel data, audio data, photo data, and video data. The audio data related to woodworking was segmented and stored by the reporter, and all photographic data corresponding to the vocabulary of the survey were collected. Through the analysis of the col-lected vocabulary, vocabulary characteristics and the basis for naming of the related vocabulary were confirmed. It is hoped that this study will be used as basic material in building a meaning field related to household tools of traditional Korean culture that is disappe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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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북한 역사학 형성에 소련 역사학이 미친 영향

저자 : 홍종욱 ( Hong Jong-wo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3-58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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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북한 역사학은 소련 역사학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1930년대 이래 형성된 스탈린주의 역사학은 사적 유물론을 기본으로 삼고러시아 민족주의를 존중하는 소련 국민사였다. 소련 역사학의 이념과 방법은 반식민주의 기치 아래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그리려는 북한 역사학의 목표와 일치했다.
1955년 『력사과학』 창간은 북한 역사학의 새로운 출발이었다. 새롭게 만들어갈 북한 역사학의 이념이 민족주의였다면, 주된 방법은 집체 연구 특히 '비판과 자기비판' 문화였다. 1953년 스탈린 사망 이후 해빙을 맞은 소련 역사학과 연동하면서 북한 역사학계에도 '비판과 자기비판'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1956년 '8월 전원회의 사건'과 같은 해 가을 헝가리 사태를 겪으면서 북한과 소련의 역사학은 나란히 경직되어 갔다. 리청원에 대한 비판과 숙청은 북한 역사학의 정치화를 상징한다.
1960년 북한 역사학의 이념으로서 당성 원칙과 역사주의 원칙이 확립되었다. 북한 역사학은 소련 역사학을 비판하면서 그와 거리를 두고자 했지만, 이는 동시에 소련 역사학을 내면화하는 과정이었다. 1960년대 북한 역사학은 노예제 논쟁, 근현대 시기구분 논쟁을 거치면서 일국사적 발전단계론을 달성했다. 북한 역사학계의 여러 논쟁의 전개와 귀결에는 소련 역사학계의 영향이 짙게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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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미국 사회과학연구협회(SSRC) 산하의 아시아학술기관교류위원회(CEAI)와 한국학공동위원회(JCKS), 그리고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ARC)의 관계와 활동을 중심으로 1960~70년대 한국학의 형성과정을 추적한 것이다. 한국학은 냉전기 미국 중심의 비대칭적인 글로벌 지식생산체계에 종속된 상태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또, 중국학과 일본학의 그늘이 한국학의 지식생산 전반을 뒤덮고 있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카데미즘의 시민권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자원을 구축하고 동원해간 결과로 얻어진 결실이 당시의 한국학이었다. CEAI가 애초 ARC를 지원하기로 했을 때는 중국학을 강화한다는 목적이 분명했지만, 이후 ARC는 한국학의 본산으로 거듭났다. ARC에서 형성된 네트워크와 지적 자산은 JCKS로 이어졌으며 다시 ARC로 순환되었다. 이처럼, 1960~70년대 한국과 미국에서 형성된 한국학은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상호작용과 네트워크가 만들어낸 산물이었다('한국학의 공생산'). 한국학이 제도화되는 과정에서 주체들이 가장 강조한 것은 '자료'와 '실증'이었다. 록펠러재단과 포드재단의 지원을 받은 ARC가 가장 먼저 돌입한 사업은 기초자료의 수집과 편집이었다. JCKS는 1967년에 결성된 이후 곧바로 사서들의 학술회의를 주최했다. 나아가 JCKS는 소련의 한국학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술데탕트의 흐름을 만들어내고자 힘썼다. 독재에서 유신으로 치달아간 1950~70년대 남한, 그리고 세습독재의 틀을 구축해갔던 당시 북한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했던 '학(Science)으로서의 한국학'의 제도화, 지식자원의 확충이 오히려 냉전의 본산인 미국이 제공한 기금과 네트워크에 의해 가능했다. 한국학의 출발에 냉전이 미친 영향은 지대하지만, 그 과정과 결과가 갖는 의미를 모두 냉전으로만 환원할 수는 없다.

3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내는 별들의 토론 소리 ― 최인훈의 『화두』와 소련이라는 질문

저자 : 장문석 ( Jang Moon-se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11-169 (5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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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와 냉전은 최인훈 문학 전체를 통괄하는 화두였다. 탈냉전기에 발표된 소설 『화두』(1994)는 한반도의 학문/지식이 소련과 교섭하기를 멈춘 상황에 발표된 후일담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뒤늦게 소련 기행에 나선 최인훈이 선배 문학자 조명희와 이태준의 소련체험을 검토하면서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라는 열망을 뒷받침한 사회주의라는 이념과 마주한 상황을 재구성하였다. 이 글은 두 가지 방식의 독해를 시도하였다.
첫째, 이 글은 문학사의 맥락을 존중한 독해를 시도하였다. 소련 체제의 붕괴와 조명희의 비극적 최후를 접하면서 최인훈은 “「낙동강」 혹은 『자본론』이라는 '명문에 걸맞은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최인훈의 소련행은 '명문에 걸맞은 현실'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여행이었다. 그 탐색의 절정에서 그는 조명희와 관련된 한 연설문을 만난다. 그 연설문은 현실이라는 조건에 유의하면서도 역사의 발전과 민중의 삶을 신뢰하며 사회주의 이상향을 지향한 것이었다. '명문에 걸맞은 현실'을 찾아서 소련기행에 나섰던 최인훈은 '현실에 걸맞은 명문'을 발견하였다.
둘째, 이 글은 문학사적인 맥락을 거스르는 독해를 시도하였다. 최인훈은 조명희의 「낙동강」과 이태준의 「해방전후」를 다시 읽으면서, 인간의 꿈과 행동, 역사와 현실, 민중의 삶이 갖는 의미를 다시 검토하였다. 최인훈은 비서구 한국문학자인 조명희와 이태준의 문장을 다시 읽는 방식으로 '레닌의 문장'을 탈구축하였다. 그리고 이 글은 이태준의 『소련기행』을 통해서 최인훈의 『화두』의 공백을 채우면서, 최인훈의 소련기행의 침묵을 보충하였다. 최인훈은 소련에서 러시아청년이 발화하는 낯선 한국어를 만나는데, 그것은 20세기 소련에서 살았던 조선인의 삶과 문화에 근거한 것이었다. 또한 최인훈은 『화두』에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혁명의 시간으로 도약한다. 그 시간은 인류라는 보편성의 시간이면서, 식민지 민중의 주변부의 시간이었다. 최인훈은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에 근거한 인류의 이상으로서 사회주의의 의미를 다시 음미하였다.
냉전의 종식이 이야기될 무렵, 최인훈은 20세기의 세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다. 그는 소련의 역사적 실패로부터,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를 뒷받침한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구출하여 인류의 이상이라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리고자 하였다. 이 글은 최인훈이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발견한 사회주의라는 이념, 혹은 소련이라는 질문을 두고 “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내는 별들의 토론소리”라고 명명하였다.

4한국 목공(木工) 관련 어휘 연구 ― 목공 개념ㆍ구성, 도구 관련 어휘를 중심으로

저자 : 홍기옥 ( Hong Gi-ok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3-215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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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목공(木工)과 관련된 어휘 표현을 현장조사를 통해 조사하여 관련 어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관련 어휘의 조어적 특징과 명명기반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로 지정된 소목장(小木匠) 엄태조 장인(匠人)을 제보자로 하여 민속지적 조사 방법을 사용하여 조사하였다. 그를 찾아 한국목공의 개념ㆍ구성, 도구, 행위, 제작품, 기법 등에 관련된 어휘를 조사해 한국 목공 관련 의미망을 구축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조사 어휘 중 어휘 분화가 활발한 목공의 개념ㆍ구성, 도구와 관련된 어휘를 중심으로 하였다. 조사 결과물은 어휘엑셀 자료, 음성 자료, 사진 자료, 동영상 자료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목공과 관련된 자료는 제보자가 실제 발화한 음성을 분절하여 저장하고, 조사 어휘에 해당하는 사진 자료도 가능한 한 모두 수집하였다. 제보자의 생애구술사는 동영상 자료로도 정리하였다. 조사결과관련 어휘(219개), 음성자료(구술자료/음성 분절자료), 사진자료(62장), 영상자료(2개 파일)를 수집할 수 있었다. 수집 어휘의 분석을 통해 관련 어휘의 조어적 특징과 명명기반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의 전통문화 중 생활도구와 관련된 어휘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정리하였으면 한다.

5'을사조약' 체결과정의 재구성 ― 조약문 수정요구 문제의 재검토

저자 : 안승민 ( An Seungmi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17-25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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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을사조약체결과정에 대한 연구는 고종에 주로 초점을 맞춰왔다. 이는 대한제국의 최고결정권자인 고종의 언행을 바탕으로 조약의 효력을 규명하려는 기존 연구경향과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조약체결의 현장에는 고종과 더불어 정부대신들이 있었다. 협상과정에서 그들은 조약문의 수정을 요구했는데, 기존 연구는 이에 대해서 크게 주목하지 않거나 일본 측에 매수된 결과로 간주했다. 본 논문은 조약문 수정요구문제에 대한 유력한 설명인 '이종협상안설'을 재검토함으로써 을사조약체결과정 가운데 대신들에 의해서 이뤄진 수정요구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한다.
'이종협상안설'은 을사조약체결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주한일본공사관기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같은 제목의 두 문서가 서로 다른내용을 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일본이 사전에 두 개의 협상안을 준비했으며 정부대신들을 매수해서 협상과정에서 이를 발언하게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의 기반인 『주한일본공사관기록』의 원본을 고려한다면, 두 문서가 서로 다른 협상안이라기보다 원본과 수정본의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더욱이 두 문서 간 상이한 필체, 독특한 수정방식, 그리고 다른 조약·협정들의 사례를 고려했을 때 수정본은 을사조약체결과정에서 존재한 조약문 수정요구가 소급하여 적용된 결과물로 판단된다. 이를 통해 을사조약체결 당시 협상과정의 막바지에 대신들로부터 수정요구가 제기되어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최종적인 조약문이 완성된 것으로 을사조약체결과정을 재구성해볼 수 있다.

6계용묵과 평북 방언

저자 : 유서현 ( Yu Seohyu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57-28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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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계용묵의 평북 방언 활용이 단순히 모어의 구사라는 차원을 넘어 그의 문학적 지향점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살펴보는 글이다. 2장에서는 1935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이후의 작품들에서 평북 방언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을 들어 계용묵의 평북 방언이 무의식적인 자연어가 아니라 다분히 의도적인 문학어였음을 밝힌다. 1935년은 계용묵이 경성 중앙문단에 대한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평북 출신의 문학청년들과 함께 동인지 『해조』를 준비하던 시기로서, 그의 작품 속에 평북 방언이 '뒤늦게' 등장한 까닭은 이와 같은 정황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3장에서는 잡지에 게재된 작품과 단행본으로 출간된 작품 간의 개작 양상을 방언을 중심으로 살핌으로써 계용묵이 그의 문학세계를 정비하는 데 있어 방언의 존재를 중시했음을 밝힌다. 20세기 초 경성에서 활동한 주요 근대문인들이 배타적으로 중앙문단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이것이 당시 표준어와 방언 사이의 비가시적인 서열을 공고화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계용묵이 그의 문학적 분기점마다 평북 방언을 강화해나갔다는 점은 그 특이성과 의의를 재조명받아야 마땅하다.

7이태준 단편소설 속 타자성 인식의 한계 ― 「달밤」·「손거부」·「장마」·「패강랭」·「석양」을 중심으로

저자 : 김진규 ( Kim Jin Gyu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89-328 (4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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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ㆍ평양ㆍ경주 등을 배경으로 '조선적인 것'을 추구한 이태준의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연구는 1인칭 서술자와 초점화자가 다른 등장인물을 폭력적으로 동일화하는 양상을 비판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문학작품 감상에서의 타자성 인식 필요성을 고찰했다. 「달밤」ㆍ「손거부」에서 근대적 질서에 속한 '나'는 황수건과 손거부의 좌절과 실패에서 '조선의 순수함'을 추출하고, 그들의 '반근대성'을 '음미'한다. 하지만 그들의 근대적 욕망은 자신들을 탈역사화된 시공간에 박제하려는 '나'의 서술에 균열을 낸다. 「패강랭」은 '조선의 순수함'을 관조하는 것이 어려워진 전시체제를 배경으로 한다. 현은 '대평양'(大平壤)이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 평양의 근대화 대신 평양의 유적만을 보고, 영월의 실제 삶을 보는 대신 그녀를 '조선문화의 고유성의 화신'으로 만들려 한다. 현과 영월 사이의 어긋난 대화는 '현'이 자신이 직면한 가치체계의 위기 속에서 타자를 폭력적으로 동일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평양전쟁 이후 조선어 글쓰기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에서 창작된 「석양」에는 이전 작품에 나타난 최소한의 현실성마저 사라지고, 매헌과 타옥의 관계는 철저히 매헌의 욕망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타자를 자신의 이항대립적 가치체계 속에 배치할 뿐, 그들과의 긴장관계에서 새로운 자기인식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것은 주체의 타자성 인식 실패로 읽을 수 있다. 문학교육에서 텍스트의 가치체계에서 벗어나 서술 대상인 '타자'를 낯설게 보는 것은 학습자가 자기중심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8비블리안데르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공통 본성론』의 운명에 대하여

저자 : 안재원 ( Ahn Jae-won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29-36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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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테오도르 비블리안데르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공통 본성론』에 대한 것이다. 글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1548년 스위스 추리히에서 출판된 비블리안데르의 책의 운명에 대한 서지학적인 관찰이다. 책은 원래 프랑스 캉시의 의사였던 필립 뒤 두웨가 세운 개인 도서관의 소장품이었다. 하지만 책은 도난당해서 독일의 어느 고서점으로 팔려갔다가 다시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에 도착하였다. 1950년에 발발한 6·25 전쟁에 참전한 어떤 영국 군인이 책을 영국으로 가져가서 아동 환상동화 작가인 Alan Garner씨에게 전해 주었다. Alan Garner씨는 2020년 4월 14일에 마침내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에 돌려주었다. 다른하나는 이 책의 내용적인 특징에 대한 고찰이다. 이 책을 통해서 비블리안데르는 모든 언어는 평등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 유익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나랏말을 배우고 가르쳐야한다고 일갈하였다. 이 책은 학술적인 의의는 서양 고대의 문법학이 근세의 언어학으로 전환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9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이다

저자 : 류인태 ( Ryu Intae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65-407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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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이 인문학으로서 지닌본질적 성격에 대해 검토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현시점에서 디지털인문학 조류가 갖는 학술적 시사점과 향후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망하였다.
디지털 인문학 선언문이 발표된 지 약 10여 년의 시간이 흐르는 사이에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대한 논의와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낯설고 불편한 기술(技術)로서 즉 연구와는 무관한 대상으로서 디지털·데이터 환경을 바라보는 인문학연구자가 다수이다. 인문학 연구로서의 글쓰기 또한 과거 하나의 기술(技術)로서 인지되었음을 고려할 때, 디지털·데이터 환경에서 지식의 자유로운 '공유'와 '표현'을 실천하고자 하는 디지털 인문학은 기술(技術)을 접목한 인문학이 아니라 새로운 지식 기술(記述)을 위한 최첨단 리터러시의 일환으로 수용되어야 한다.

10불교의 프리즘으로 본 한국사 1,600년의 파장 [서평] 정병삼(2020), 『한국불교사』, 푸른역사, 739쪽.

저자 : 김용태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간행물 : 인문논총 77권 3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411-418 (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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