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코어 팀이라는 일단의 비주류 경제학자들이 저술한 ‘코어 경제(원제, The Economy)’라는 새로운 경제학원론 책의 내용적 특징을 주류 신고전학파의 표준 경제학과의 비교를 통해 밝히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코어 경제는 신고전파 경제학의 필요한 부분들을 받아들이면서도 포스트 케인지안과 제도주의를 결합한 경제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현실 경제를 들여다보고 있다. 코어 경제는 인간이 단순히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행동하지 않음을 역설하고, 주류 경제학이 외면하는 제도, 권력, 불평등 등 중요한 현실 경제 문제들을 경제학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코어 경제는 또한 경제의 건강한 작동을 위해서 자본주의의 핵심적인 제도적 요소들이 유연하게 변경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열어 놓고 있다. 그런 점에서 코어 경제는 자본주의를 객관화하여 바라보려는,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적이지 않은 경제학원론 교과서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veal the characteristics of the new book of economics principles called ‘The Economy’ through comparison with mainstream neoclassical standard economics. While The Economy embraces the necessary parts of neoclassical economics, it looks into the real economy through a new paradigm of economics that combines post-Keynesian economics with institutionalism. The Economy emphasizes that humans simply do not behave as homoeconomicus, and draws important real-world economic problems such as institutions, power, and inequality into the center of economics, which mainstream economics ignores. The Economy also opens the door to the flexible transition of key institutional elements of capitalism for the healthy operation of a capitalist economy. In this regard, The Economy is a textbook of economics principle that is not adaptive to the capitalism, but to objectively view capital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