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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미디어협회> 예술과 미디어> 아도르노의 기술 개념에서 본 디지털 시대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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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르노의 기술 개념에서 본 디지털 시대의 예술

Art of the Digital Age Viewed from the Concept of Adorno's Technique

유현주 ( Yu Hyunju )
  •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 : 예술과 미디어 18권2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11월
  • : 137-153(17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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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자동화 사회의 기술과 물화된 예술
Ⅲ. 디지털 예술과 가상의 구제
Ⅳ.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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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도르노의 기술 개념을 통해 기술산업화된 사회에서의 예술의 미적 가상의 문제를 다룬다. 아도르노는 상품이 제2의 자연이 된 사회에서 문화산업적 기술에 의해 물화된 의식을 예술이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즉 사회의 생산력에 따라 오늘날 자동화된 사회에서 인간의 의식을 점차 더 물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데 반해 예술적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미적 가상은 그러한 사회의 허위 이데올로기를 부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본고는 현재 알고리즘으로 자동화 되어가는 사회를 분석한 스티글러의 저서 ‘자동화 사회’에서 다루는 물화된 사회의 부정적 측면들을 죽음의 파르마콘으로 바라보고, 이것의 해독제로서 아도르노의 예술적 기술을 치유의 파르마콘으로 대비해서 독해하고자 한다. 아도르노가 바라본 영화는 산업적 기술과 예술적 기술의 혼종으로서 오늘날 디지털 예술의 예고편을 이룬다. 아도르노가 영화에서 몽타주를 통해 사회의 현실을 리얼리즘화하는 현실의 지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면, 디지털 시대의 예술가들은 아도르노가 탈예술화가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던 물신화된 이미지들을 포스트프로덕션의 몽타주 제작방식을 통해 예술적 전용으로 몽타주화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디지털 영상의 예술가 슈타이얼의 작업들은 바로 그러한 현대적 몽타주 제작방식으로 아도르노가 말하고자 한 예술의 비판기능을 발휘함으로써 물화된 사회의 실체를 드러내는 미적 가상을 구현한다. 예술의 물적 조건은 변화되었지만 궁극적으로 아도르노가 말하는 현실 사회에 대한 비동일적인 사유를 내재한 미적 가상은 예술적 기술을 통해 지속되리라고 여겨진다.
This paper deals with the aesthetic imaginary problem of art in a technologically industrialized society through the technique concept of Adorno. Adorno believes that in a society where commodities have become a second nature, art serves as a wake-up call for rituals imbued with cultural and industrial technology. In other words, aesthetic illusion, which is implemented through artistic technology, can play a role in breaking the false ideology of such a society, whereas it is increasingly going to make human consciousness Verdinglichung in today's automated society according to the productive forces of society. In Bernard Stiegler’s book, "Societe automatique" which analyzes society currently being automated by algorithms, we could compare the negative aspects of the reified society as a deadly pharmakon of death with as an antidote to the art of Adorno as the pharmakon of healing. The film that Adorno has seen is a hybrid of industrial and artistic technology, which makes a preview of digital art today. If Adorno saw in the movie that he could deviate from the real world's index of society through montage, artists of the digital age would montage the fetishzed images which, Adorno feared, could fall into Entkunstung, using post-production methods. The works of Hito Steyerl, an artist of representative digital images of this era, embodies the aesthetic assumption that reveals the substance of a colored society by exercising the critical function of an art that Adorno is trying to say in such a modern way of montage. Although the material conditions of art have changed, it is ultimately believed that aesthetic fiction, which embodies what Adorno calls an non-identitical thinking against the real world, will continue through artistic techni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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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예체능분야  > 기타(예체능)
  • : KCI등재
  • :
  • : 반년간
  • : 2005-5587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5-2019
  • :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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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등학생을 위한 비평적 미디어 리터러시와 미술관 미디어아트 교육프로그램 - 백남준아트센터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고동연 ( Koh Dongyeon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33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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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시대에 미디어아트 교육이 미술관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 본 연구는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초등학생 대상 미디어아트 교육프로그램을 '비평적 미디어 리터러시'의 측면에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행해진 <사물-놀이: 사물해킹>, <사물과의 대화>, <모두와 그리는 마을>의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미디어아트 교육이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가 지닌 복합적이고 비평적인 역할을 가르치는 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탭스에서 규정한 다섯 가지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과 2015년 개정된 미디어 교육의 주요 목표인 '교과 간 융합 능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의 기준을 적용해보고자 한다. 비평적 미디어 리터러시의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미술관에서 행해지는 미디어아트 교육 목표를 다각화시키고 미술관 교육과 학교 교육이 만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2문화도시를 위한 사회참여 공공미술 - 서울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의 패러독스: 포용 -

저자 : 김미진 ( Kim Mijin ) , 왕연주 ( Wang Yeunju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5-5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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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의 문화도시 정책 기조는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 및 지역 주민의 문화적 삶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의 사회적 가치는 문화의 창의성을 활용하여 사회혁신을 제고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능동적인 참여와 소통에 다가가는 “문화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추세에 있다. 이와 관련한 사회참여 공공미술은 그동안 문화도시 전략에서 활발히 전개되었지만, 사회적 가치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재차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쟁점을 살펴보면 도시 정책의 문화적 전환을 배경으로 수행된 사회참여 공공미술은 사회재생의 효과를 위해 자칫 예술의 도구화를 야기하여 모순된 개입을 가속화시킬 뿐이라는 것이다. 이는 소외계층의 포용을 위한 사회적 혜택이 정책의 의도된 문화적 시혜라는 점에서 사회적 배제의 유효성을 연장하는 역설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문화도시 슬로건을 걸고 사회참여 공공미술을 수행한 서울시 도시갤러리프로젝트 사례에서 나타난 패러독스를 살펴본 것이다. 참여, 소통의 주체적 역량 프로젝트에서는 물리적 환경개선과 사회봉사적인 측면이 강조되어 예술적 가치의 격하를 가져오는 논의로 이어졌다. 사회연대의 공동체 활성화 프로젝트에서는 소극적인 주민참여로 실제 생활에 혜택이 되는 경영적 컨설팅의 경제적 활성화에 집중하는 상황을 감지할 수 있었다. 서울 상징과 시민 정체성 형성 프로젝트에서는 시민의 합의를 이루지 못한 가운데 도시관광의 상품화를 위한 전략으로 간주되어 갈등과 긴장 관계를 초래했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는 상호의존할 수 있는 포용적 관점으로 정책의 사회적 가치와 예술의 사회적 영향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리스크가 많은 누적 상태에서 모든 주체가 민주적인 의사소통의 합의를 이루는 수정화 기간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또한, 시민의 다양한 입장을 반영하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수행방식을 넘어서 다양성의 관점을 포용하는 섬세한 기획과 진행 과정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따라서 사회참여 공공미술의 사회적 효용성과 미적 효용성을 끌어내 더 나은 더 나은 사회참여 공공미술을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자 했다.

3미디어아트에서의 시간과 공간의 초월성 - 빌 비올라의 <순교자들-대지, 공기, 불과 물>(2014)을 중심으로 -

저자 : 김민지 ( Kim Minji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7-7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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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비올라가 2014년 런던에 설치한 <순교자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미디어아트에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비올라의 예술적 탐구가 이 작품에서 순교로 표현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대의 미디어 비평은 대성당 중앙 제단 북쪽에 영구 설치된 그의 <순교자들>이 관조자의 시선을 고요한 명상의 시간으로 초대하여 순교의 의미와 아름다움의 경계에서 부유하게 한다는 사실에만 시선을 집중한다.
또한 이 연구는 미디어아트에서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기 위해 한 발짝 더 들어간다. 비올라가 클로츠와 벨팅에게 설치라는 형식과 시간이라는 개념의 상호관계에 대한 논쟁을 야기했다고 하더라도, 그의 <순교자들>은 매우 느리게 흐르는 4폭 화면 속 이미지가 물리적 대성당의 중앙 제단에 설치되어 순교에 대한 수용의 방법과 조건마저 달라진다. 비올라의 작품세계에 흔하게 나타나는 예술적 오브제로서 인간의 몸과 그것을 체현하는 도구로서 자연의 4대 원소(흙, 공기, 불, 물)가 제식공간인 성당에서 관조되어 미디어아트에서의 공간성에 대한 의미의 층이 두터워진다. 4개의 직사각형 플라스마스크린에 재현된 비올라의 순교는 대지, 공기, 물과 불의 순교가 조작된 시간을 통해 각기 다르게 나타나 순교의 시간성이 다르게 부각된다. 비올라에게 있어서 조작된 시간성과 건축적 공간성은 예술적 순교를 체현하는 방법이자 미디어아트에서의 죽음과 삶이 상대적 이원론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분석하는 조건이기도 하다. 비올라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그의 <순교자들>은 종교예술에서 불가능했던 순교를 인간의 몸으로 체현하게 하여 관조자인 우리로 하여금 명상적으로 삶의 유한성에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인간의 몸으로 체현된 순교의 이미지들이 실체가 없는 가상적 공간과 기술적 시간성으로 표출되어 죽음에 대한 초월의 미적 범주도 달라진다. 달리말하면, 미디어아트의 시간성이 인간의 몸으로 실현될 수밖에 없듯이 우리의 삶도 시간에 예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비디오가 순교의 이미지를 표현하는데 적합한 매체라는 것도 인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올라의 <순교자들>은 미디어아트에서 공간과 시간의 초월성을 시각적이자 명상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이자 무의식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4개의 자연적 원소들이 4명의 인간의 육체를 요구했다고 하더라도, 플라스마스크린에 나타난 죽음을 체현하는 인간의 몸이 종교적 제식공간을 예술적 공간으로 변화시켰다고 하더라고, 미디어의 4폭 화면 속의 순교자들이 우리의 시선을 극도로 느리게 조작된 영상으로 이끌어 자기애의 효과가 깊어진다. 미디어아트에서의 가상공간이 개념적이자 환경적으로 구현된 반면에, 순교의 이미지는 다분히 예술적이자 기술적이고, 종교적이자 현대적이다.
그의 <순교자들>은 인간의 몸으로 체현하는 순교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 존재의 근원으로 나아가게 한다. 이 작품은 우리에게 죽음을 받아들인 후의 삶의 가치가 자아의 희생으로 구현된다는 보편적 진리도 깨닫게 한다. 기술적 시간성과 예술적 공간성 그리고 미디어아트에서의 초월성에 대한 미적 가치는 오로지 비올라의 <순교자들>의 몫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4가지의 순교의 유형과 그것의 미적 현시방법은 동서의 전통예술에서 제외되었던 인류학적 질문에서 구체화 되어야 할 것이다.

4과타리의 분열분석을 통해 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얼굴성 개념에 대한 연구

저자 : 김성하 ( Kim Sungha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9-101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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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과타리 실천철학의 방법론인 '분열분석(Schizo-analyse)'을 통해 구체적인 예술작품,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1954)의 '얼굴성(Visageïte)' 개념에 대한 분열분석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은 과타리 철학의 고유한 특징인 실천철학의 방법론으로서의 분열분석을 통해 구체적인 예술작품을 분석함으로써 그의 실천철학의 실제적인 실천가능성, 그 중에서도 '미학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이라는 과타리 철학의 미학적 실천가능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는 과타리 실천철학의 분열분석적 방법론을 예술작품에 적용하여 분석한 것으로 그동안 논의되지 못했던 과타리의 철학적, 미학적 논의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의 지평을 확장시키고자 한다. 더불어 단순히 과타리 철학과 미학연구의 확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과타리 실천철학의 방법론인 분열분석을 예술작품에 적용시켜 그 실천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오늘날 우리시대의 사회, 경제, 정치적인 문제적 사안들에 대해 분열분석적 방법론을 적용하고 활성화시키고자 한다.

5벤야민의 변증법적 이미지 전략과 예술적 각성에 대하여 - 말레비치와 존 고토의 예술작품을 중심으로 -

저자 : 김정현 ( Kim Junghyun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3-119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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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야민은 19세기 유랑하는 도시산책자로서 파리의 아케이드 거리를 산보하며, 가속도와 기술에 근간한 자본주의 소비문화의 시작점을 정확히 통찰했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급속한 도시화 속에 자신들의 집단의식을 반성하지 않은 채, 아케이드의 소비문화 속에 자신을 감추어버렸다고 진단했고, 궁극적으로 그 집단의식을 불러 세워 각성의 장을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가속화된 기술의 진보가 인간 소외의 근간이지만, 동시에 새로운 시대상에 부합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따라서 그는 기존의 상징화되고 신화적인 역사가 자행한 폭력을 급진적인 기술로 파괴시킴으로써, 새로운 상징화된 세계가 구축되길 희망했다. 이를 위해 그가 제안한 것은 '변증법적 이미지'다. 그는 과거가 현재에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은 이미지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가 지금 이 순간 교차하며 새롭게 만들어내는 섬광 같은 번쩍임을 '변증법적 이미지'로 규정했다. 그는 빛을 잃고 은폐되어 있는 과거의 역사를 새롭게 현재에 불러낸다면 대중들에게 새로운 각성의 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는 변증법적 이미지를 통해 과거에 존재했지만 잊혔거나 저지당한 과거의 순간들을 각성하는 것이다. 파묻힌 집단적 꿈의 상기를 통해서 말이다.
이러한 벤야민의 사유를 예술적으로 실천한 작가들로는 말레비치와 고토가 있다. 말레비치는 가속화된 산업화와 정치적 이데올로기의 잔혹함에 저항하기 위해 절대주의 회화로부터 이전의 구상화 양식으로 되돌아갔고, 새 작업에 과거의 날짜를 기입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예술적 저항을 실천했다. 사진작가 존 고토는 은폐된 역사적 사건을 기억해내기 위해 말레비치를 등장시켰고, 말레비치가 겪었던 실제와 가상현실을 합성사진으로 재구성했다.
역사의 기억은 기록자의 취향에 의해 편집적으로 기록된다. 따라서 미처 주류의 역사에 포섭되지 못한 시각을 다시 현재에 불러 세우는 작업은 역사에 대한 새로운 기억을 만들며 예술의 또 다른 실천적 행위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 벤야민이 제시한 변증법적 이미지의 역량이자 각성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말레비치와 고토는 자신만의 예술적 행위를 통해 역사의 조작 가능성과 기억의 편향성에 파문을 일으킴으로써, 은폐된 진실의 역사를 다시 각성시키고 있다. 지금 여기 신생하는 변증법적 이미지는 돌이켜 생각하기의 힘을 가진 예술가에게 나타날 것이다.

6재현불가능한 것을 우회하는 재현들 - 리오타르와 랑시에르를 넘어서 -

저자 : 목정원 ( Mok Jungweon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21-136 (1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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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삶과 예술에서 마주하는 문제는 종종, 성찰 없는 발전의 배후에 남겨진, 재현불가능한 고통들을 지시한다. 멀게는 아우슈비츠가 그랬고, 가까이는 세월호가 그러했으며, 이들은 특수한 개별 사건으로 머물지 않고 지속적으로 되돌아오는 우리 모두의 주제가 된다. 이 같은 '재현불가능한 것'의 문제에 관하여, 리오타르와 랑시에르는 두 상이한 태도를 주장한다. 리오타르에 따르면 재현불가능한 것은 영원한 심연으로 남겨져야 한다. 재현의 프레임을 만듦으로써 그 밖으로 그것을 배제시킨 리얼리즘과, 상징을 통해 그것을 헛되이 암시하고자했던 모더니즘을 비판하며, 그는 모든 의미화를 거부하고 형식적인 실험에 몰두함으로써 단지'재현불가능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현시했던 당대의 예술을 옹호했다. 한편 랑시에르는 '재현불가능성에의 강박'이 한 차례 지나간 시기로 오늘을 진단하며, 새로운 '감성의 분할'을 통해 배제된 것들을 복권시키는 재현의 끝없는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그것이야말로 몫 없는 자들에게 로고스를 주는 민주주의의 추동력이자, 모든 예술이 근본적으로 행하는 일이라는 것이다. 두 철학자가 보여주는 불가능성과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주제가 된다. 그것은 다만 둘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재현을 할 것인가 하지 않을 것인가에 그치지 않고, 가능성과 불가능성 사이의 무한한 스펙트럼을 이해하는 일과, 그 사이 어디쯤에 스스로를 위치시킴으로써 매순간 재현의 형식을 고민하고, 그 윤리와 정치를 고민하고, 결국세계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을 고민하는 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본고는 그 '사이'에 있는 대안으로서의 '우회하는 재현'의 장치를 고찰하며, 리오타르와 랑시에르의 이론 양자가 갖는 결함을 보다 실제적인 차원에서 극복하고자 한다. 이는 재현불가능한 것 자체를 겨냥하지 않는 암시적 재현들이 관객 개개인에게 재현불가능한 실재와의 만남을 우발적으로 가능케 할 수있다는 가설로서, 《젊은 모색 2019》에서 전시된 김지영 작가의 작업이 그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7아도르노의 기술 개념에서 본 디지털 시대의 예술

저자 : 유현주 ( Yu Hyunju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7-153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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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아도르노의 기술 개념을 통해 기술산업화된 사회에서의 예술의 미적 가상의 문제를 다룬다. 아도르노는 상품이 제2의 자연이 된 사회에서 문화산업적 기술에 의해 물화된 의식을 예술이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즉 사회의 생산력에 따라 오늘날 자동화된 사회에서 인간의 의식을 점차 더 물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데 반해 예술적 기술을 통해 구현되는 미적 가상은 그러한 사회의 허위 이데올로기를 부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본고는 현재 알고리즘으로 자동화 되어가는 사회를 분석한 스티글러의 저서 '자동화 사회'에서 다루는 물화된 사회의 부정적 측면들을 죽음의 파르마콘으로 바라보고, 이것의 해독제로서 아도르노의 예술적 기술을 치유의 파르마콘으로 대비해서 독해하고자 한다. 아도르노가 바라본 영화는 산업적 기술과 예술적 기술의 혼종으로서 오늘날 디지털 예술의 예고편을 이룬다. 아도르노가 영화에서 몽타주를 통해 사회의 현실을 리얼리즘화하는 현실의 지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보았다면, 디지털 시대의 예술가들은 아도르노가 탈예술화가 될 우려가 있다고 경계했던 물신화된 이미지들을 포스트프로덕션의 몽타주 제작방식을 통해 예술적 전용으로 몽타주화 한다. 이 시대의 대표적인 디지털 영상의 예술가 슈타이얼의 작업들은 바로 그러한 현대적 몽타주 제작방식으로 아도르노가 말하고자 한 예술의 비판기능을 발휘함으로써 물화된 사회의 실체를 드러내는 미적 가상을 구현한다. 예술의 물적 조건은 변화되었지만 궁극적으로 아도르노가 말하는 현실 사회에 대한 비동일적인 사유를 내재한 미적 가상은 예술적 기술을 통해 지속되리라고 여겨진다.

8낯섦을 통한 탈식민주의의 되받아쓰기 - 로말드 하주메의 작품을 중심으로 -

저자 : 이봉욱 ( Lee Bongwook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55-171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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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식민주의는 20세기 후반 문학에서 활발하게 논의된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천적, 인식적, 학문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면서 광범위한 분야에까지 포괄적으로 활용하게 되었다. 탈식민주의는 식민지 상황을 경험한 국가 내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제2차대전 이후 전지구적 규모로 작동하는 새로운 지배 형식의 차원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본 글은 이에 대한 해체를 통해 적극적인 식민주의 담론에 대해 저항하고 전복하기 위해 탈식민주의를 위한 예술적 가능성에 대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Ⅱ장 번역으로의 재전유에서는 탈식민지 문화 번역의 대항 담론으로서 제3세계 언어를 제1세계로 번역할 가능성에 대하여 알아보았으며, Ⅲ장 낯설게 하기 위한 '되받아쓰기(Writing-back)'에서는 식민체계에 도전하기 위해 식민지 언어를 낯설게 하여 중심의 언어를 환유하는 것이 탈식민화 과정에서 담론 가능한 실천 전략임을 알아보았다. 특히 바바가 제시한 그린1)의 작품 (1999)과 하주메의 작품을 통해 낯섦에 대한 전략적 방법들을 알아보았다. Ⅳ장 식민지 내부를 해체하는 '되받아쓰기(Writing-back)'에서는 되받아쓰기 전략이 식민지 문화를 타자화된 문화와 더불어 다시 구성하여 식민지문화에 다시 전달함으로써 지배 이데올로기에 저항하는 주체로 부각시키고 그것을 해체할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V장 로말드 하주메 작품에서 나타나는 '되받아쓰기(Writing-back)'의 예술적 실천에서는 그의 작품이 제국의 지배로부터 탈주하고 식민지화의 의식적으로 단절하기 위하여 저항 기제로 낯섦을 차용하고 있음을 알아보았다. 되받아쓰기는 제1세계 내에서 식민지 본국의 언어로 새로운 담론을 형성하여 탈식민주의적 저항에 대한 실천 전략이다. 아프리카 탈식민주의 예술가의 작품 분석을 통해 식민지성에 대하여 새롭게 인식하는 것은 역사를 재검토하는 과정에서 주변부의 문화를 복원하고 재구성하고 지속적인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9최종태 조각에 담긴 '화해(和解)'의 미(美) - 백제 마애불의 미의식을 중심으로 -

저자 : 이재걸 ( Lee Jaegeol )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73-193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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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신자이면서 불교의 뜻에 공감하는 최종태는 한국적 자연주의와 화해의 정신을 중심으로 한국 현대조각의 주체적 위상을 크게 높인 조각가이다. 그의 조각에서 가톨릭과 불교라는 두 가지 상반된 정신세계를 통합하는 화해의 도구는 '긍정적인 한국성(韓國性)'과 고귀하고 온화한 미소였다. 특히 그는 백제 마애불의 아름다움 안에서 한국의 독특한 문화적 기질은 물론 인간과 자연을 따뜻하게 포용하는 겸손한 마음을 찾았다. 작가가 제작한 성모상도 마애불의 형이상학적 특성(정신)과 형이하학적 특성(조형성)을 모두 내포한다. 한국의 문화적 형질에 내재한 깊은 정신성을 추구한 최종태가 바위라는 자연물에 의지해 자연과 일체가 되려는 마애불의 존재론적 속성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작가는 오래전부터 백제의 마애불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하는데, 그의 조각이 형식적으로는 조각의 평면성을, 미학적으로는 자연주의 이념을, 예술 주체의 문제에서는 자국성(自國性)을 강하게 띠는 이유도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예술적 토대 위에서 최종태가 평생에 걸쳐 실천한 '탈-경계적 의지'는 빈 공간을 채우며 당당히 서 있는 환조각의 입체성을 내 세우려 하지 않으며 부드러운 인간미를 추구하고자 하는 열망의 결과이며, 종교나 이념의 구분을 초월하는 '화해(和解)'의 미감을 통해 자연과 조화로운 균형 관계 안에서 인간성을 찾고자 하는 철학적 성찰의 결과이기도 하다. 솜씨로 지각되거나 힘이나 스케일로 지각되는 예술에서 보이는 경쟁의 긴장감을 구차한 것으로 여기며 작가가 추구한 것은 백제 마애불에서 느낄 수 있는 스스로 그러한 듯한 '절로의 맛'이었다. 가장 익숙하고 평범한 것 안에 담겨 있는 특별함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통미술의 기품과 현대미술의 유연함을 동시에 발휘하는 최종태의 예술은 해학의 즐거움을 넘어 한국의 항구적 정신성을 인류 보편에 근접시킨다.

10『관계의 미학』

저자 : 조경진

발행기관 : 한국영상미디어협회 간행물 : 예술과 미디어 18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94-195 (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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