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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어문학회(구 국제어문학연구회)> 국제어문> 난민의 서사를 통한 유럽 보편주의의 윤리적 재구성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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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의 서사를 통한 유럽 보편주의의 윤리적 재구성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Reorganization of European Universalism through the Storytelling of Refugees - An Analysis with Focus on Hwang Seok-young’s Baridegi -

오창은 ( Oh Chang-eun )
  •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 : 국제어문 8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12월
  • : 101-125(25pages)

DOI

10.31147/IALL.83.5


목차

1. 전지구적 난민과 국지적 난민
2. 샤먼의 서사와 만신의 위무
3. 약소자와 세계체제
4. 난민의 세계화와 유럽 보편주의
5. 고통의 보편화와 연민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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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바리데기』는 서사 무가의 형식을 차용해 1991년부터 2005년의 시기에 발생한 세계체제의 전환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화자인 바리는 북녘 청진에서는 낭만적 기억을 간직하고, 무산에서는 파국적 사건을 경험하며, 연길과 대련에서 무국적자의 예외상태로 전락한다. 바리는 영국 이스트 런던 램버스 구역의 연립주택에서 유럽 보편주의적 세계관과 난민문제가 충돌하는 현장을 목도한다. 공간적 격리와 세계적 이동을 형상화한 이 장편소설은 ‘현재-미래형 관점’을 통해 초월적 시간의 서사 양식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바리데기』는 1990년대 중반 북녘 사회의 ‘고난의 행군’을 직접적으로 그려냈다. 개인의 고통에서 시작해 민족의 문제로, 더 나아가 세계체제로 인해 민중이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포착했다. 바리는 약소자의 위치에서 세계체제의 변동을 감내하는 수난자이자, 고통의 위무자이다. 만신으로서 바리를 형상화한 것은 세계체제의 하위주체로서, 공존의 윤리를 탐색하기 위한 작가적 고뇌의 산물이다.
작가 황석영은 『바리데기』에서 유럽 보편주의의 체제 바깥에서 모욕당하고,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근대적 개인의 운명을 담론적 층위에서 장악하고 있는 유럽 보편주의를 비판했다. 황석영은 국민국가의 법적 체제 바깥에 고통을 나누는 약소자의 연대가 있음을 그려냈다. 유럽적 보편주의의 공간인 영국에서는 인종적, 문화적, 계급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지만, 약 소자들의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는 ‘계급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고통은 하나다’라는 사실이 확인된다. 민중의 입장에서 전지구적 폭력인 9.11테러와 국경으로 관리되는 세계체제의 폭력은 ‘고통의 일상화’일 뿐이다. 『바리데기』는 유럽 보편주의의에 대해 비판하며 약소자들의 연대를 ‘난민의 서사’로 구현해낸 작품이기에 문학적 의미가 있다.
Hwang Seok-young’s novel, “Baridegi” shows the time flow sequentially from 1991 to 2005. Bari, the narrator, moves to London, England, from Chongjin in North Korea. This is a story of refugees.” OR “This novel centers on refugee storytelling.
“Baridegi” begins with individual suffering and moves on to people’s problems. It further talks about the crisis of European refugees and the rift in the world system. Hwang Suk-young pays attention to Europe-centered universalism, which dominates an individual’s fate in “Baridegi,” and talks about people’s humiliation and suffering outside the European system of universalism.
Hwang Suk-young paints the spatial movement of “Bari” through “The Storytelling of the Refugees” (Baridegi), which raises questions about universalism in Europe. The Romantic period in Chongjin, leading to a fractious experience in Musan, and the exclusion of the stateless in Yeon-gil and Dae-ryeon in China are starkly revealed. In Britain, he travels through Chinatown near Piccadilly Circus to a row house in the Rambus district of East London, exploring the class meaning of spatial isolation.
The basic composition of the epic begins with North Korea’s “March of Trouble” and goes on to talk about the suffering of the lower classes in China. Also, in England, conflicts due to racial, cultural, and class differences are depicted, which led to routine violence linked to the Sept. 11 terrorist attacks around the world, appropriately revealing that “daily suffering” has spread to all cells. The work criticizes, European universalism through “The Storytelling of Refugees.”

UCI(KEPA)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5-1216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9-2019
  • :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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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한국어 분류사의 범주화 양상 연구 -인지적 기제를 통한 문법화를 중심으로-

저자 : 송대헌 ( Song Dae-heo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28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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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분류사의 의미 양상을 인지적인 관점에서 고찰하고 범주화 양상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표준국어대사전(1999)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한국어 분류사 목록 324개를 설정하였다. 인간은 익숙한 개념으로써 낯선 개념을 이해하려는 특성으로 실제 의미를 갖던 어휘로부터 새로운 분류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은유와 환유의 이론으로 살펴보았다. 분류사의 범주화는 분류사가 갖는 수적의미를 바탕으로 [개체], [부분], [집합], [종류]로 1차 범주화를 하였으며 [유정성], [무정성], 사물의 물리적 속성과, 기능적 속성 등에 따라 2차 범주화를 하였다. 범주화를 통해 일부 명사에서 문법화가 이루어지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문법화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지시물과 대상명사지시물 간의 인접성이나 유사성 관계에 기초하여 은유나 환유의 인지기제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결과 때문이다.

2『징보언간독』에 나타난 19세기 일상생활의 양상

저자 : 강문종 ( Kang Moon-j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1-51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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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서식집에 나타난 발신자와 수신자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일가친척 사이에서 가장 활발한 교류를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발신자와 수신자의 성별 빈도수와 서식의 내용 중 성별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남성을 우선하는 시각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둘째, 일상생활에서 가장 즐거운 일 즉, 남들로부터 축하를 받을 수 있는 일 중 가장 대표적인 세 가지는 아들을 낳는 것, 과거에 급제하는 것, 승진하는 것 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점은 가뭄에 단비, 결혼, 과거급제, 여행 중 친구와의 상봉 등과 같이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즐거움과는 다른 보다 생활밀착형 가까운 즐거움을 제시해 주고 있다. 셋째, 음식을 준비하고 지인들을 초청하여 일상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사례가 다섯 가지로 제시되었다. 특히 여름철 복날의 일상 중에 더위를 피하는 생활양식이 제시되는 등 19세기 등장하는 각 종 세시기와도 차별성 있는 내용들이 주목된다. 넷째, 수신서와 소설중심으로 19세기 여성의 독서문화가 형성되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재미는 없지만 항상 『내훈』을 주변에 두고 읽었으며, 흥미를 위해서는 소설을 읽었다는 내용이 서식으로 등장한다. 특히 <진대방전>이 광범위하게 읽힌 이유가 흥미성보다는 수신서로서 갖는 윤리적·도덕적 성격에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징보언간독』은 당대의 생활문화 양식을 수용하여 편지의 서식을 작성하였고, 세시기 등에 등장하지 않는 다양한 생활문화 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이를 통해 더욱 다양한 조선시대 일상의 모습들을 추정할 수 있게 해 준다.

3고구려 정통론의 문학적 재구 -김동인의 『을지문덕』 연작을 중심으로-

저자 : 김영애 ( Kim Young-a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5-76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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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동인이 오랫동안 관심을 두었던 '삼국서사' 중 '고구려 정통론'의 일환이라 할 수 있는 『을지문덕』 연작에 드러난 작가의 역사의식을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김동인이 어떤 정황 하에서 고구려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해방 전후에 집필했으며, 그것이 그의 작품세계 전반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를 고찰하는 것이 본고의 문제의식이다. 해방 전후 김동인이 '고구려 정통론'으로 요약되는 역사소설의 집필에 몰두한 배경과 이유를 찾기 위해 이 시기 그가 발표한 일련의 작품들인 「분토의 주인」, 「분토」, 『을지문덕』 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세 작품은 원작의 개작 혹은 재창작이라는 계열체로 묶일 수 있는 작품으로, 해방기 김동인의 창작의식과 역사 인식의 지향이 무엇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그가 을지문덕이라는 역사적 영웅의 면모에 집착한 이유가 해방 정국의 혼란과 깊은 관련성을 지닌다는 점을 전제로, 해방기 김동인의 역사 인식의 지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을지문덕』은 김동인의 역사소설 가운데 삼국서사의 일부로 1944년부터 기획되어 1949년까지 이어졌으며, 식민지말기와 해방기 김동인의 역사인식을 반영한 작품들 중 하나이다. 김동인이 해방 전후 '을지문덕'과 '고구려'라는 대상을 소설의 장으로 호명했을 때 그것은 역사 재구성의 차원을 넘어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사회적 당위를 문학적 차원에서 역설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되었다. 김동인은 오랫동안 역사소설이나 사담을 집필한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해방기 우리 민족의 기원을 바로잡는 작업에 몰두했으며, 『을지문덕』을 비롯한 해방기 역사소설을 관통하는 그의 창작의식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이해하는 것이 온당하다.

4여학교와 기숙사 -식민지기 여학생과 일상 감각의 젠더적 재편-

저자 : 소영현 ( So Young-hy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7-10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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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교육으로 여성에게 열린 새로운 공간과 그것이 마련해준 일상 감각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본 연구에서는 학교와 기숙사라는 공간이 여성의 일상과 여성의 범주 구성에 미친 영향을 검토하였다. 기숙사 생활로 대표되는 여학생의 학교생활은 일상 감각의 재편을 통해 학제에 따른 시간을 살게 했으며 여성에게 허용된 공간을 집 바깥으로 확장시켰다. 이런 차원에서 집 바깥 즉 가족 규범바깥의 공간인 여학교와 기숙사는 젠더적 함의를 담고 있는 양가적 공간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통제와 관리가 이루어지는 규율화의 공간인 동시에 여성에게 허용되었던 공간 감각을 재편하고 확장시키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여학생의 '유학'의 의미도 확장되어야 하는데, 집을 떠나 배움의 길에 나선 행위인 '유학'이 여학생에게 이전에 없던 이동성의 감각을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환기해두어야 할 것은, 이러한 변화는 결과적으로 집/가족 내부에 존재했던 여성에 대한 성속의 분할적 담론이 집 바깥으로까지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5난민의 서사를 통한 유럽 보편주의의 윤리적 재구성 -황석영의 『바리데기』를 중심으로-

저자 : 오창은 ( Oh Chang-eu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1-12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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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바리데기』는 서사 무가의 형식을 차용해 1991년부터 2005년의 시기에 발생한 세계체제의 전환을 형상화한 소설이다. 화자인 바리는 북녘 청진에서는 낭만적 기억을 간직하고, 무산에서는 파국적 사건을 경험하며, 연길과 대련에서 무국적자의 예외상태로 전락한다. 바리는 영국 이스트 런던 램버스 구역의 연립주택에서 유럽 보편주의적 세계관과 난민문제가 충돌하는 현장을 목도한다. 공간적 격리와 세계적 이동을 형상화한 이 장편소설은 '현재-미래형 관점'을 통해 초월적 시간의 서사 양식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바리데기』는 1990년대 중반 북녘 사회의 '고난의 행군'을 직접적으로 그려냈다. 개인의 고통에서 시작해 민족의 문제로, 더 나아가 세계체제로 인해 민중이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포착했다. 바리는 약소자의 위치에서 세계체제의 변동을 감내하는 수난자이자, 고통의 위무자이다. 만신으로서 바리를 형상화한 것은 세계체제의 하위주체로서, 공존의 윤리를 탐색하기 위한 작가적 고뇌의 산물이다.
작가 황석영은 『바리데기』에서 유럽 보편주의의 체제 바깥에서 모욕당하고, 고통 받고 있는 이들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근대적 개인의 운명을 담론적 층위에서 장악하고 있는 유럽 보편주의를 비판했다. 황석영은 국민국가의 법적 체제 바깥에 고통을 나누는 약소자의 연대가 있음을 그려냈다. 유럽적 보편주의의 공간인 영국에서는 인종적, 문화적, 계급적 차이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지만, 약 소자들의 구체적 삶의 현장에서는 '계급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고통은 하나다'라는 사실이 확인된다. 민중의 입장에서 전지구적 폭력인 9.11테러와 국경으로 관리되는 세계체제의 폭력은 '고통의 일상화'일 뿐이다. 『바리데기』는 유럽 보편주의의에 대해 비판하며 약소자들의 연대를 '난민의 서사'로 구현해낸 작품이기에 문학적 의미가 있다.

6백두대간의 시적 형상화 양상 -이성부와 신대철의 시를 중심으로-

저자 : 이승규 ( Lee Seung-gyu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27-15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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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남북을 잇는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중심축에 해당하는 지형적 실체로, 여러 문화권을 형성하면서 다양한 역사적인 사건이 깃들어 있어 분단 시대에 평화를 지향하는 현 시점에서 의미 있는 시적 소재이다. 이성부와 신대철은 각자고유의 시세계를 지닌 시인들로, 백두대간을 체험하면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시로 끌어들인 대표적인 시인들이다. 그들은 백두대간 시를 통해 공동체의 비극과 전망을 효과적으로 구현하였다. 이성부는 광주항쟁의 상처를 백두대간을 통해 치유하였으며 대간을 거쳐 간 역사적 인물들의 행적을 더듬으면서 그것을 시적으로 정신화하였다. 신대철 또한 군대 시절 최전방 GP장으로서 사선을 넘나들며 겪은 남북 대치의 갈등과 모순에 괴로워하다 백두대간을 통해 분단의 현실을 성찰하였다. 이성부가 현장 묘사보다 주관적 사유를 응축적으로 기술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면, 신대철은 주로 사실적이면서 창조적인 묘사를 활용하여 시적장면을 극적으로 구조화하였다. 두 시인 모두 백두대간을 시 창작의 상징적 실체로 삼아 공동체 회복을 지향하는 전망을 펼쳤다. 구체적인 현장 체험을 바탕으로 대간 줄기에 담긴 무수한 사건과 인물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두 시인은 인간에 대한 긍정성과 연대성을 확인하고 그것을 시적으로 탁월하게 형상화하였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7디아스포라적 측면에서 본 이호철 「탈향」 속 경계인의 의식 변화 양상

저자 : 이주성 ( Lee Ju-seong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53-17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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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작가 이호철은 전쟁이라는 역사적 문맥 속에서 월남민의 삶에 주목했다. 이러한 이호철 소설에 등장하는 월남민들의 삶은 디아스포라적 요소를 띠고 있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한 것은, 이데올로기적 문제를 벗어난 월난민들 개인의 삶이다. 월남민들은 남한인과 함께 '한민족'으로 불리지만, 동시에 배타성을 지닌 이중적 존재이다. 월남민들을 지칭하는 '북한사람'은 남한에서 그들이 우리와는 다른 존재임을 명확하게 구분 짓는다. 따라서 월남민들을 디아스포라인으로 인식하고, 그들의 삶을 조명한 이호철의 소설을 디아스포라문학의 측면에서 논의하고자 한다.
이호철의 「탈향」 속 월남민들은 '가족'이라는 매개체로 함께 고향에 돌아갈 것을 꿈꾼다. 그러나 분단이라는 현실은 이들의 의식에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된다. 광석이라는 인물을 통해 월남민들은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고자 하나, 그의 죽음으로 실패하고 만다. 이 과정에서 나머지 월남민들은 '가족'이 아닌 '삶'을 보다 우선시 하는 행동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들이 우선시 하는 '삶'으로 인해 경계인인 월남민들에게 이중적인 태도로 드러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호철의 「탈향」은 월남디아스포라인들이 정주(삶)을 위해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분열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이 마주하게 될 배타적 존재로서의 현실을 여실히 작품 속에 담아냈다.

8중국어권 한국어 문법 교재 용어 분석(Ⅳ) -'단어 형성'과 '문법 요소'를 중심으로-

저자 : 최윤곤 ( Choi Yun-gon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1-205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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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중국어권 한국어 문법 용어의 표준화를 위해서 한국 출판 4권, 한국원작의 중국어 번역판 6권, 중국 출판 4권 등 총 11종 14권의 교재에서 '단어형성'과 '문법 요소' 범주와 관련된 문법 용어를 분석하였다. 한국어 문법 범주 중 '단어 형성' 관련 15개, '문법 요소' 관련 22개를 선별하여 한국어 문법 용어에 대한 중국어 대역어를 분석하여 제안하였다. 한국어 문법 용어의 표준화는 한국어 학습의 편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어 문법을 중국어로 기술할 때의 저자마다 각기 다른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중국권 한국어 문법 용어의 표준화에 대해서는 최윤곤(2011, 2014, 2015)는 형태론 분야에서 '품사(57개), 어미(18개)'와 통사론 분야에서 '문장 성분(16개), 문장 구조(12개)' 등의 중국어 대역어를 제안하였고, 본고에 추가로 '단어형성(15개), 문법 요소(22개)' 등을 제안하였다. 본고에서 분석 대상으로 삼은 문법서가 11종이고 문법 용어 중 140개에 불과하지만, 4편의 연구를 통해서 향후 한중 문법 용어의 표준화를 위한 연구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9외국인 대학생의 글쓰기 향상을 위한 설화의 비교문학적 활용 방안 -서강대학교 <한국어글쓰기>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한새해 ( Han Sae-ha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07-232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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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는 나날이 증가하는 유학생을 고려하여 변화된 수업 편성 방안을 강구하는 추세이다. 연구자 역시 이러한 시류에 발맞춰 효과적인 교수법을 모색하고, 이에 앞서 고전문학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국어글쓰기> 수업 사례의 분석 결과, 외국인 학습자를 위한 수업은 그들의 문학과 직접 관련성 있는 이야기들을 활용하여 그 배경지식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할 때, 효과적인 학습 방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고전의 활용은 학습자의 흥미를 불러일으켜 고무된 글쓰기 과정으로 심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만국 보편의 설화가 가장 적합하고 보는데, 원형성과 근원성이 담긴 다층적으로 융통 가능한 텍스트이기 때문이다.
위와 같은 학습 방안은 한국의 고전뿐 아니라 자국의 고전을 읽고 그 깊은 뜻을 상기한 학습자들이 문학의 보편성을 확인하고, 동시에 한국의 전통성과 고유성을 이해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러한 교수법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대학 내 외국인 학습자 교육을 위한 문제로 확대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논의가 될 수 있으리라 본다.

10SNS시대 짧은 시 대안으로서 단시조

저자 : 이송희 ( Lee Song-hee )

발행기관 : 국제어문학회 ( 구 국제어문학연구회 ) 간행물 : 국제어문 83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35-25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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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SNS시대 짧은 시 대안으로서 단시조의 가능성을 트위터 양식의 활용을 제안하며 살펴보았다. 필자는 독자로 하여금 시조의 특수성을 경험하게 할뿐만 아니라 시조의 대중화를 위한 영상 글쓰기로 확장할 수 있음에 주목하였다. 다른 네트워크 서비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흥미로운 관찰의 지점들을 확보하고 있는 트위터의 속성은 최소의 글자 수로 독자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 수 있는 미디어 매체로서 단시조의 속성과 닮았다. 140자라는 발신 정보량의 제한과 문학 유통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트위터의 특징은 파급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시조의 기본형인 단시조는 3·4조의 운율로 전체 글자 수가 대략 43∼45자가 된다는 점에서 전달력이 높다. 무조건 글자 수에 맞춘다고 단시조가 될 수는 없다. 절제된 언어의 미학에서 비롯되는 단시조의 특징은 자수를 맞추기 위해 띄어쓰기를 무시하거나 줄임말을 쓰고 있는 하상욱 류의 경향과는 차별화되는 대안이라 할 수 있다.
글자 수의 제한은 의사 전달의 함축을 강제하고, 다른 한편 사진과 영상 매체가 동원될 수 있는 여지를 둔다는 점에 주목하여 사례를 제시하였다. 단시조의 활용 가능성을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 멀티포엠과 영상 글쓰기로 진행하는 사례는 디지털 시대에 부응하는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도 활용가능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이를 트위터 글쓰기에 적극 활용한다면 최소의 형상화로 최대의 심미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SNS라고 하는 익숙한 매체의 활용과 디지털카메라(핸드폰)의 사용으로 문학적 글쓰기와 디지털 글쓰기라는 두 가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SNS 문학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고 이와 함께 디카 시론에 대한 다학제적관점의 연구가 지속되면서 문학연구와 글쓰기 연구의 패러다임이 형성되는 지점에 이 글이 바탕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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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권 0호 ~ 81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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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논총
62권 0호 ~ 62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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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연구
55권 0호 ~ 55권 0호

소설시대
21권 0호 ~ 21권 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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