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우리나라 고등학생부터 전 연령대에 걸치는 성인의 금융이해력을 동일한 평가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측정 문항별로 정답률, 오답 경향, 응답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스스로의 확신 정도, 정답을 모르겠다는 응답 비율 등에 대한 미시적인 분석을 통해 금융이해력이 연령대별로 어떠한 특징을 나타내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금융이해력은 연령대에 따라 높아지는 뚜렷한 경향이 있다. 10대와 20대 전반(고등학생과 대학생 연령대)의 금융이해력 수준은 전반적으로 낮으며, 20대 후반부터 30대에 걸쳐 금융이해력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그 이후로는 수준이 대체로 안정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응답자들이 자신의 응답이 정답이라고 믿는 확신의 정도는 지속해서 높아진다. 응답자들은 비교적 단순한 금융이해력 내용들에 대해서는 평생학습의 기회를 통해서 대체로 잘 습득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반면에 복리와 단리를 구분하지 못하며 또한 예적금과 대출, 채권, 주식과 같은 기초 금융수단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전 연령대에서 전반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는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위한 학교 금융교육의 내용 편성이 다양한 금융지식을 전달하기보다는 단리와 복리의 차이, 주식과 채권 등의 기초 금융상품의 성격 등 기초적인 내용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microscopically each question at a financial literacy questionnaire by age group. The ratio of right answer, the pattern of wrong answers, the extent of self-confidence that a respondent believes his/her answer is right, and the ratios of right answer by schooling groups are analysed question by question. The level of financial literacy tends to increase with age. The level of financial literacy is generally low in the high schoolers and the early twenties (university students), then it rises rapidly during the early and late twenties, and it reaches a peak in the thirties and then stays around there without any more significant increase with age. While the respondents learn simple and easy financial contents through life long learning, some of them, in all ages, do not discern the difference between simple interest rate and compound one, and they do not know well the characteristics of corporate stock and bond. These results suggest that financial education in schools should focus on the basic knowledge of financial investment, including the difference between simple interest rate and complex one, the characteristics of corporate stock and bond, rather than focus on teaching diverse contents of personal fin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