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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한국어 화행의 전략 연구 -관용 문장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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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화행의 전략 연구 -관용 문장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Strategy of Korean Speech-Acts : Focused on Idiomatic Sentences

정종수 ( Jeong Jong-su )
  •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05월
  • : 31-56(26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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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연구 자료 및 연구 방법
3. 관용 문장의 화행 분류와 전략 분석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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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관용 문장의 분석을 통하여 화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밝히는 것이다. 관용 문장은 기존의 관용구 중 문장 형식으로 된 것으로서 이들은 모두 화행을 가지고 있다. 관용 문장의 예로는 ‘개미 새끼 하나 얼씬 못한다.’, ‘걸음아 날 살려라.’ 따위가 있다. 관용 문장은 다의적인 뜻까지 포함하여 총 30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크게 8개의 화행(진술화행, 정표화행, 명령화행, 청유화행, 약속화행, 긍정화행, 부정화행, 비공감화행)으로 나누어지며, 하위화행으로는 21개(혹평화행, 단언화행, 장담화행, 단정화행, 이해화행, 기쁨화행, 탄식화행, 경악화행, 황당화행, 조롱화행, 타박화행, 명령화행(협의), 경고화행, 요구화행, 선동화행, 약속화행(협의), 각오화행, 긍정화행(협의), 수정화행, 일축화행)로 나누어진다. 이들에서 발견된 전략은 소재, 문법, 표현, 태도를 활용한 것이었으며, 총 20개(비선호적 결과 소재 전략, 연역 이유 소재 전략, 상대 이유 소재 전략, 화제 무언급 소재 전략, 반복 문법 전략, 은유 표현 전략, 과장 표현 전략, 항진 명제 표현 전략, 간접화행 표현 전략, 운소 표현 전략, 겸양 태도 전략, 하대 태도 전략, 자기 높임 태도 전략, 과대 표출 태도 전략, 분노 정서 유도 태도 전략, 배제 태도 전략, 의지 태도 전략, 상대방 입장 지각 태도 전략, 당연 지각 태도 전략, 예상 적중 지각 태도 전략)가 사용되었다. 이들에게서 발견된 전략을 통하여 발화의 목적에 해당하는 화행을 강하게, 때론 약하여 공손하게(상대의 부담감을 줄임), 인상적(때론 자극적)으로, 명시적으로, 상대의 수긍 가능성을 높여서, 화행 목표 외의 다른 함축을 전달하여서, 상대의 감정을 선양(煽揚)하여서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strategies for achieving the purpose of speech-act by analyzing the sentences of Korean idiom. The idiomatic sentence is that the existing idiom plays the role of an speech-act, and it says, ‘I can not see an ant child.’ and ‘Hey, step! Take care of me.’ etc. A total of thirty pieces of idiomatic sentences are included in the study including the polysemic meanings. These are divided into eight main speech-acts; statement speech-act, command speech-act, proposing speech-act, promise speech-act, affirming speech-act, denying speech-act, and non-symmetrical speech-act. A total of these sub speech-acts are 21; sophistication speech-act, asseveration speech-act, assuring speech-act, assertiveness speech-act, comprehension speech-act, joyful speech-act, slang speech-act, horror speech-act, absurd speech-act, mock speech-act, bored speech-act, command speech-act(narrow meaning), warning speech-act, request speech-act, propaganda speech-act, promissory speech-act(narrow meaning), affirmative speech-act, affirming speech-act(narrow meaning), modified speech-act, and unilateral speech-act. These strategies are based on materials, grammar, expressions, and attitudes. And the total number is 20: non-preferred outcome material strategy, deductive cause material strategy, opponent reason material strategy, topic-no-mention material strategy, repetitive grammar strategy, metaphorical expressive strategy, exaggerated expressive strategy, tautology expressive strategy, indirect speech-act expressive strategy, prosodie expressive strategy, moderate attitude strategy, contemptuous attitude strategy, self-exaltation attitude strategy, overplay attitude strategy, inducing anger sentiment attitude strategy, exclusion attitude strategy, intention attitude strategy, perceptions of opponents attitude strategy, natural perception attitude strategy, anticipated hit attitude strategy. These strategies are effectively achieving the speech-act for the purpose of utterance as follows; strongly, sometimes weakly and politely, impressively, explicitly, by increasing the likelihood of acceptance, by conveying another implication other than an action target, and by fostering opponent's feel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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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동양사
  • : KCI등재
  • :
  • : 계간
  • : 2383-6180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0-2019
  • :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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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남북 교과 분야별 전문용어 어종 분석

저자 : 김유진 ( Kim Yu-jin ) , 신중진 ( Shin Jung-j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29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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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남북 교과 분야별로 나타나는 전문용어 어종 분석에 목적이 있다. 국립국어원과 한양대학교에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구하였던 교과 분야인 수학, 과학, 체육, 국어, 역사 분야를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어종은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고유어+한자어, 한자어+외래어, 고유어+외래어, 고유어+한자어+외래어 등 7개 어종이다.
분야별 분석 결과 남북 모두 한자어가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종별 분석을 통해 남북은 총 7개의 어종 중 4개의 교과 분야에서 동일한 어종을 선택하였다. 빈도별 분석을 통해 남측은 전문용어의 일관성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 북측은 전문용어에서 다양한 어종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한국어 화행의 전략 연구 -관용 문장을 중심으로-

저자 : 정종수 ( Jeong Jong-su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1-5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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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어 관용 문장의 분석을 통하여 화행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밝히는 것이다. 관용 문장은 기존의 관용구 중 문장 형식으로 된 것으로서 이들은 모두 화행을 가지고 있다. 관용 문장의 예로는 '개미 새끼 하나 얼씬 못한다.', '걸음아 날 살려라.' 따위가 있다. 관용 문장은 다의적인 뜻까지 포함하여 총 30개를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크게 8개의 화행(진술화행, 정표화행, 명령화행, 청유화행, 약속화행, 긍정화행, 부정화행, 비공감화행)으로 나누어지며, 하위화행으로는 21개(혹평화행, 단언화행, 장담화행, 단정화행, 이해화행, 기쁨화행, 탄식화행, 경악화행, 황당화행, 조롱화행, 타박화행, 명령화행(협의), 경고화행, 요구화행, 선동화행, 약속화행(협의), 각오화행, 긍정화행(협의), 수정화행, 일축화행)로 나누어진다. 이들에서 발견된 전략은 소재, 문법, 표현, 태도를 활용한 것이었으며, 총 20개(비선호적 결과 소재 전략, 연역 이유 소재 전략, 상대 이유 소재 전략, 화제 무언급 소재 전략, 반복 문법 전략, 은유 표현 전략, 과장 표현 전략, 항진 명제 표현 전략, 간접화행 표현 전략, 운소 표현 전략, 겸양 태도 전략, 하대 태도 전략, 자기 높임 태도 전략, 과대 표출 태도 전략, 분노 정서 유도 태도 전략, 배제 태도 전략, 의지 태도 전략, 상대방 입장 지각 태도 전략, 당연 지각 태도 전략, 예상 적중 지각 태도 전략)가 사용되었다. 이들에게서 발견된 전략을 통하여 발화의 목적에 해당하는 화행을 강하게, 때론 약하여 공손하게(상대의 부담감을 줄임), 인상적(때론 자극적)으로, 명시적으로, 상대의 수긍 가능성을 높여서, 화행 목표 외의 다른 함축을 전달하여서, 상대의 감정을 선양(煽揚)하여서 효과적으로 달성하고 있었다.

3서사철학적 독법으로 읽는 『논어』 -재여를 위한 변론-

저자 : 윤석민 ( Yoon Seok-mi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7-79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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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속 재여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사기』에서 새롭게 서사화 되었고, 후대 대부분의 주석서는 그러한 평가를 반복적으로 기술해왔다. 그런데, 서사철학적 독법으로 재구성된 재여의 서사는 그 부정적 평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그 내용은 이렇게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재여가 낮잠을 잤다(晝寢)는 서사는 재여라는 인물의 부정적 측면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이다. 그런데 이 낮잠의 서사가 진(陳)과 채(蔡)나라에서의 곤궁함을 배경으로 한 것이었다면, 재여는 굶주림과 피곤함에 지쳐 낮잠을 잔 것이지, 배움에 나태한 것이 아닌 것이 된다. 따라서 그의 낮잠은 그가 공문십철에 오른 것과 대립하지 않게 된다. 둘째, 삼대의 사직(三代之社)에 관한 서사는 재여의 실언에 대한 공자의 질책으로 종결된다. 그런데 이 서사는 『공자가어(孔子家語)』의 「오제덕(五帝德)」과 「애공문정(哀公問政)」 속에서 연장되면서, 선대의 예법을 숭상하며 공손하게 배워가는 재여를 새롭게 등장시킨다. 셋째, 삼년상(三年之喪)의 서사에서도 재여는 비윤리적 모습이 두드러질 뿐이었다. 하지만, 사적 고증을 따르면 삼년상은 당시 노(魯)나라 추읍(陬邑)에 국한되어 유전되어온 풍습이었다. 재여는 제(齊)와 초(楚)의 다양한 장례풍습을 익혀왔기에, 공자에게 삼년상의 근거를 물어야만 했다. 이러한 서사세계 속에서 삼년상에 대한 질문은 불인(不仁)한 것이 아니라, 상례 풍속에 대한 시의성을 갖는 질문으로 평가된다. 넷째, 우물에 빠진 사람(井有人)의 서사에서 재여는 인자(仁者)의 행위 기준을 물었지만, 공자는 직답을 피하고 군자의 덕성만을 설했다. 공자의 불명확한 대답에, 주희는 군자라면 절대로 우물에 들어가서 구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정유인(井有人)의 서사를 이어갔다. 『논어』 속 서사에서 재여는 불인(不仁)한 자로 평가되었지만, 주희의 서사에서 재여는 그저 인자(仁者)의 행위 기준을 물었던 제자로 평가된다. 서사철학의 이러한 해석과 평가는 경전의 서사를 경전 밖으로 연장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한대 왕충과 근대 장태염은 재여를 『논어』 밖으로 끌어내어 새롭게 해석했고, 그러한 방식으로 재여에게 씌워진 부정적 평가를 걷어낼 수 있었다. 서사철학적 독법은 열린 서사의 구조를 전제로 한다. 이러한 전제 속에서 경전의 서사는 기타 텍스트 속에서 다양한 서사제재와 맞물려 새로운 서사세계를 구성한다. 서사철학적 독법은 새롭게 구성된 서사세계 속에서 경전 서사의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해석할 수 있다. 게으르고, 불인하며, 말만 반질하여 언행이 불일치한 재여가 『논어』 서사속의 재여였다면, 생존을 위한 휴식, 도덕 가치 실현의 기준, 다양한 예법에 관한 상호 절충을 기도했던 재여는 서사철학적 독법을 읽어낼 수 있는 재여이다.

4개항기 집조ㆍ빙표제도와 조선인의 해외도항

저자 : 김동희 ( Kim Dong-hee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81-10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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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에서는 개항기 조선정부의 집조ㆍ빙표제도의 도입과 정착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집조와 빙표란 개항기 조선정부가 발급한 여행허가서 즉 현대 사회의 여권과 비슷한 문서이다. 동아시아에서는 전통적인 여행허가서 제도가 있었다. 한국과 중국의 집조, 빙표, 호조, 등, 일본의 인장 등이 그것이다. 이 제도들은 각국이 개항된 이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보완ㆍ수정되어 근대적인 제도로 탈바꿈했다. 현재도 중국정부는 여전히 “호조”를 여권으로서 자국민에게 발급하고 있다. 일본 또한 1866년 해외 도항을 해금하는 동시에, 자국민에게 인장을 발급했다. 1878년 일본정부는 이 인장제도를 보완ㆍ계승하여, “여권”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여권규칙을 공포했다.
한편 조선정부는 1880년대부터 허가서ㆍ증명서로서 전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던 집조와 빙표를 개항기 해외로 도항하는 자국민들에게 발급했다. 빙표란 본래, 증명서나 어음, 수표 등을 의미했다. 이것을 조선정부가 해외에서 위법행위를 할지도 모르는 조선인의 도항을 막기 위해 감리서에서 발급되었다. 해외로 파견되는 고위관리와 그 수행원들에게 집조가 발급되었다. 집조 역시 외국인의 내지통행증, 납세증명서 등으로 사용되던 전통적인 증명서 양식 중 하나이다. 즉, 증명서라는 의미를 가진 집조와 빙표가 개항이라는 새로운 변화를 맞아 새로운 기능이 만들어진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제도는 1890년대 외아문과 외부에 의해서 해외여권제도로서 집조제도로 정착되었다. 이 제도는 몇 번의 도전을 맞지만 1906년 9월 통감부가 해외여권규칙을 공포할 때까지 이어졌다.
여행자를 받아들이는 국가에서는 여행자의 이름, 신분, 목적보다 여권에 찍혀있는 국가의 인장이 중요하다. 국적을 확인할 수 있는 문서가 있다면 그것은 여권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 반면에 보내는 쪽은 여행자의 상세한 정보가 필요하다. 여행자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발행권을 가진 국가 즉 정부에게 책임이 따르고 권위도 손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권발급은 상당히 엄격하게 이루어진다.
조선정부도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집조 발급을 엄격하게 시행했다. 일본인에 의한 조선인의 불법도항도 여러 번 있었지만, 조선정부는 규정을 강화하여 집조제도가 흔들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한국인의 하와이 이민으로 인하여 외부가 가지고 있던 집조발급권과 통제권이 흔들리게 되었다. 이민회사들은 집조를 마음대로 발급하기도 하고, 집조 없이 조선인을 도항시키기도 하였다. 이민이 금지된 이후에도 이민회사는 감리서와 결탁하여 집조를 발급받았다. 또한 외부는 이민회사가 집조 없이 조선인을 이민시키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조제도는 유지되었지만, 결국 통감부 여권제도가 공포되면서 폐지되었다.

51930년대 후반 동인지 『白紙』와 조지훈 수록시 연구

저자 : 강호정 ( Kang Ho-j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07-133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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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조지훈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동인지 『白紙』의 시세계와 『白紙』에 수록된 조지훈의 시를 살펴보고, 초기시에 보여준 시적 편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930년대 후반의 동인지 『白紙』의 시세계와 조지훈의 초기시의 미의식은 밀접하게 연결된다. 그런 점에서 『白紙』의 시세계에 대한 고찰은 조지훈의 초기시에 대한 해명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白紙』 에 수록된 조지훈의 시는 그의 시세계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전통적이고 유교적인 세계관이 투영된 시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白紙』 에 수록된시에는 선배시인과의 영향관계나, 시와 인생에 대해 고민하던 고뇌가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이 시기는 치열한 탐색의 시기였고, 그 탐색의 과정이 동인지 『白紙』를 통해 잘 드러나 있다. 따라서 조지훈의 『白紙』 수록시는 좀 더 의미 있게 고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白紙』의 시세계는 두 가지 경향이 비교적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이상 류의 초현실주의적 경향을 보이면서 근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낸 모더니즘 계열의 시이고, 다른 하나는 전통 서정시의 맥락에서 감각적 이미지를 통해 미적인 것을 추구한 시들이다. 조지훈 역시 두 가지 경향을 모두 보이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두 가지 경향이 한 편의 시 안에서 혼재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모더니즘 계열에 대한 인식과 의지가 없었다면, 전통적 유교적 서정성의 시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근대적 힘은 느낄 수 없었을 것이다.
1930년대 후반, 여타의 동인지가 소수의 기성시인을 앞세워서 세를 키워나가려고 했던 반면, 『白紙』는 문장지에 초회 추천을 받은 '조동탁'에게 기대고 있다는 점과 기성 시인의 참여가 미흡해서 세를 확장하지 못했다는 것이 한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白紙』 역시 문학도의 열정을 가감 없이 드러내고 있으며 당대의 문학적 지형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동인지라 할 것이다.

6이념 선택과 궁핍한 주체로의 길 -허준의 「잔등」론-

저자 : 서경석 ( Seo Kyeong-seok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5-153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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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허준의 「잔등」에 나타난 인물의 주체성의 성격에 대한 연구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이 장춘에서 출발하여 회령, 청진을 거쳐 경성으로 향하는 여로를 그리고 있다. 작가가 만주국 신경에서 활동하다 귀국했기에 자전적인 내용이라 해도 무방하다. 이 작품에는 주인공이 만주국에서 일본의 패망으로 인해 탈출하는 과정이 먼저 그려진다. 그리고 이 탈출과 귀향은 전쟁 난민의 그것이었기에, 해방된 조선에 기꺼이 귀환하는 망명객의 희망찬 귀향과는 정서상이나 주인공의 주체성 상에 큰 차이가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논자는 이 점이 바로 이 작품의 가치를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본다. 작가는 전재민으로서의 주인공이 어떻게 귀향이라는 제의를 통해 조선인으로 변화해 가는가를 그 내면묘사를 통해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전재민과 귀향자와의 간극이 어떤 매개를 거쳐 어떤 방식으로 극복되는가를 몇 가지 중요한 장면을 연출하여 그려낸다. 굴곡진 삶을 사는 만주국 농민인 매부, 청진 근처 농촌에서 도주하는 일본인을 잡아내는 '소년' 그리고 패전하여 피난중인 일본인을 돕기 위해 국밥집을 하는 '노파'를 내세워, 민족의 도덕을 넘어서 보편적 대의와 국제연대를 때 이르게 주장하고 있다. 당시로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열정 부재의 문학으로 평가받았지만, 허준의 이러한 주체상은 새삼 반복되어야 하는 귀중한 문학 유산이라 판단된다.

7최승자 시에 나타난 광기와 분노 사이의 시 읽기

저자 : 이화영 ( Lee Hwa-young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55-180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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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여성시의 전환기인 1980년대에 걸쳐 생산된 최승자의'여성주의'시 텍스트들을 서구의 페미니즘 텍스트 생산 이론을 원용하여 살펴본다. 근대는 평등 이상을 가져왔지만, 여성성에 대한 지배적 표상들은 철저히 남성적 환상의 편견에 의해 구성되었다.
미국현대여성시인 실비아 플라스(Sylvia Plath)는 1950년대 냉전시대를 맞이하여 여성에게 더욱 보수적인 젠더규범을 강요하는 미국 사회 속에서 가부장제를 거부하며 분노했다. 1980년대 한국 여성 시인들은 분열적 언술을 통하여 전통적 여성성을 해체하는 작업을 하였다.
최승자만의 글쓰기 특성은 있는가를 탐색하기 위해 정신분석학적 기호학자이자 페미니스트인 줄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의 텍스트 생산이론과 자크 라캉의 이론을 통해 분석하고자한다. 최승자의 시 쓰기 행위는 사회가 용납해주지 않는 광기와 인내의 한계에 이르러 내적 고통을 언술했으며, 몸과 행위의 선언 연대를 통하여, 세계와 자신을 넘어 운명을 갱신하는 여성성의 철학을 보여주었다. 과감한 고백형식의 실존적 불안과 분노의 노래는 자유로운 형식의 승화된 시어로 새로운 언어의 가능성을 드러냈다. 또한 최승자는 기존의 지배담론이나 언어 체계에 동화되지 않는 차이성으로서의 '하위주체'를 그려내어, 이들이 동일성에 저항하는 차이의 존재임을 보인다.
결론적으로 그녀의 경계선적 주체는 죽음 충동과, 공격성 육체 훼손 등의 가학적 이미지와 연관되어 있으며 비천한 것들의 귀환(abjection)을 텍스트 안에 능동적으로 배치함으로서 아버지의 질서 안의 불투명하고 은폐적인 자아로 남아 아버지의 상징질서를 뒤 흔든다.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최승자의 시 쓰기 행위는 사회가 용납하지 않는 '타자'로서의 젠더의식을 부수고, 여성들의 실존적인 불안과 고통, 분노, 광기를 통하여 욕망을 표현하고자 하는 전략적 장치를 입증하고자한다.

81957년 소련 작가 에렌부르그의 일본 방문과 일본의 '해빙'

저자 : 양아람 ( Yang Ah-lam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81-219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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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소련 작가 일리야 에렌부르그의 1957년 일본 방문을 고찰하고자 한다.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이 승전국 소련의 작가를 초대한 '사건'은 한국전쟁과 냉전시대의 정치적 관계를 감안하면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일본인은 임레 나지(Nagy Imre)를 중심으로 한 정치시도가 무력으로 진압된 헝가리사건(1956) 후 방일한 에렌부르그에게 소련의 정치ㆍ사회에 대한 질문을 시도하지만 그는 침묵으로 회피한다. 이와 달리 에렌부르그는 3주간에 걸쳐 일본지역을 순회하며 일본문화에 관심을 가진다. 그는 일본의 특징을 “이중구조”로 파악했으며 번역문학과 출판을 문화 수준의 척도로 삼았다. 이 과정에서 에렌부르그가 일본을 높이 평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문화를 무시하는 태도도 일부 나타난다. 에렌부르그의 방일은 양국의 상하관계, 문화적ㆍ인종적 우월주의, 자민족 중심주의, 문학적 자기정립을 드러내는 장(場)이었다. 이처럼 소련작가의 방문은 냉전의 역학뿐만 아니라 이문화의 접촉 현상을 다층적으로 포괄하고 있다. 요컨대 이 연구는 에렌부르그의 방일의 문화사와 번역 수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9'한류' 용어의 어원 및 대만 한류 발전에 대한 고찰

저자 : 진경지 ( Qingzhi Chen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구 한양대학교 한국학연구소) 간행물 : 동아시아문화연구 7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21-237 (1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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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대만 인터넷 신문사가 '한류 20년'이란 주제로 한류 열풍을 처음 일으켰던 한국 배우 차인표와 가수 클론을 특별 인터뷰 하고 관련 기사를 대대적으로 쓰면서 한류의 발전 역사를 회고하였다. 그리고 같은 해 10월 한글의 날을 맞아 태국 방콕에서 중ㆍ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한국어 교과서 1~6권 완간 기념식도 거행되었다고 한다. 이 교과서의 완간으로 그동안 정식 교과서가 없어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어 온 태국 중ㆍ고등학생은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교육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상의 사례를 보면 한류의 발전을 일시적인 현상이라 치부하기 어렵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한류의 종류는 이미 드라마, K-팝이 주도하는 한류 1.0과 한류 2.0의 시대를 넘어 2012년에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시한 문화에 기반을 둔 K-컬쳐의 한류 3.0 시대에 확실히 접어들었다. 한류가 발전함에 따라 관련된 연구도 상당히 많아 졌지만 '한류' 용어 자체의 어원은 현재까지 명확한 증거물이 없어 그 규정에 있어 아직까지 오리무중 상태이다. 따라서 본고는 대만의 신문 기사를 통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역사 속에 숨겨져 있는 단서를 찾아 그 기사 내용을 분석해 한류 초기의 발전 경로를 밝히고 실태를 재현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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