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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여하는 삶과 사랑 -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

Le don des jeunes heritières : Eugenie Grandet et Pauline Quenu

정예영 ( Chung Ye Young )
  • : 한국불어불문학회
  •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9년 03월
  • : 99-131(33pages)

DOI

10.18824/ELLF.117.04


목차

들어가며
I. 호모 에코노미쿠스
II. 증여, 그리고 자기희생
III. 유익(有益)에 관하여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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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19세기 사실주의 소설에 등장하는 청년 주인공은 대개 배금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 입문한다. 줄리앵 소렐, 라스티냑, 벨아미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그들의 성장 과정은 흔히 윤리적인 타락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류 현실 바깥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는 법을 터득함으로써 성장하는 인물들 또한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과 세네카, 데리다 등의 이론에 기대어서 발자크의 『으제니 그랑데』 (1833)와 졸라의 『삶의 기쁨』 (1883)에서 ‘증여’, 즉 ‘주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두 여주인공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는 주는 행위를 통해서 타인,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이 때 오가는 사물은 어떠한 실용적인, 금전적인 가치와 별개로 주는 사람 자신, 또는 그의 마음의 매개물이다. 진정한 관계는 계산 밖의, 무상의 교환 위에서만 성립하기에 받는 사람이 그것을 금전적인 빚으로 여기는 순간, 그 관계는 깨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고받는 관계는 비대칭적이다. 샤를에게 배신당한 으제니는 그의 아버지의 빚을 갚아줌으로써 마지막으로 자유를 선물해준 다음, 자선에 자신의 삶, 막대한 재산을 바치며 살아간다. 원시부족들에게 증여의 풍습이 신들의 은혜에 대한 보답과 모방이었듯이, 현대의 존재론 철학에서도 세상, 삶이란 어쨌든 ‘주어진 것’이다. 양가족(養家族)에게 커다란 재산을 다 내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폴린은 근원적인 선물로서의 삶을 체화하는 인물이다. 이 여주인공들의 생명력과 힘은 자연의 순환적인 질서와의 조화에서 오는 것이다. 자신과 세상을 분리함으로써 성장하는 근대적인 주체와는 달리, 그녀들은 편협한 이기심을 넘어 남을 위하는 것이 곧 자신을 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증여의 정신이 여성 인물을 통해서 재현된다는 사실이 우연은 아니다. 남성중심의 이성주의, 공리주의에 의해 비이성적인 감정, 배려, 희생의 영역이 주변부로 밀려나 여성적인 특성으로 간주되곤 했다. 이 소설들의 기저에 이처럼 임의적이고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이 깔려 있지만, 주변적인 영역의 관점에서 이성적인 실용주의자, 즉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신화를 비판할 수 있게 해준다.
Le roman d’apprentissage français du 19e siècle relate l’immersion du jeune heros dans une societe dominee par l’appât du gain. Cependant, en marge de cette realite-là, il existe d’autres personnages dont l’apprentissage s’effectue non à travers l’avidite et l’opportunisme, mais à travers le don et le sacrifice de soi. Nous examinons ici le sens (ou plutôt le contresens) du don dans deux romans d’auteurs qui ont par ailleurs amplement decrit la societe materialiste du 19e siècle. Nous nous appuierons pour cela sur le livre celèbre de Marcel Mauss, Essai sur le don, ainsi que sur d’autres theoriciens du don, comme Senèque et Derrida. Pour Eugenie Grandet (Eugenie Grandet de Balzac) et Pauline Quenu(La Joie de vivre de Zola), le don est le moyen de tisser des relations avec autrui et le monde. L’objet du don est alors un mediateur, un symbole des sentiments, de la personne même du donateur, hors de toute valeur materielle ou monetaire. Lorsque les donataires considèrent ces dons comme des dettes au sens financier du terme, le pacte est rompu, puisque les veritables liens humains ne peuvent reposer que sur un echange gratuit et incommensurable. Mais la relation du don est asymetrique. Malgre la trahison de Charles, Eugenie lui fait l’ultime don de sa liberte en remboursant la dette exorbitante de son père, avant de consacrer sa vie et son immense fortune aux oeuvres de bienfaisance. Quant à Pauline qui se depouille de son heritage, puis se sacrifie tout entière à la famille Chanteau, elle est l’incarnation même de la vie comme don originel. La puissance de ces heroïnes vient de cette osmose avec le principe vital qui gouverne la circulation des êtres et des choses.
Ce n’est nullement un hasard que cet esprit du don soit represente par des personnages feminins. La sphère des sentiments, du don, de la sollicitude a ete releguee vers les espaces marginaux, et attribuee aux femmes par un système de valeurs phallocentrique, rationnaliste et utilitariste. Même si ces romans partagent cette vision sexiste, ils permettent de rehabiliter cette sphère et ainsi de deconstruire le mythe de l’homo oeconomi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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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불어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6-4350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66-2019
  • : 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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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학 작품으로서의 『방법 서설』

저자 : 김진하 ( Kim Jin-ha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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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의 『방법 서설』은 철학과 과학을 다룬 텍스트일 뿐만 아니라 자서전적이고 문학적인 글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작품의 여러 측면은 데카르트 사상의 여러 양상들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의 철학 체계와 그 변화가 정신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나타난다. 알키에가 지적했듯이, 데카르트의 사유가 지향하는 체계의 측면은 철학자의 삶에서의 사유의 변화와 더불어 재해석되어야 한다. 그래서 가장 주목할 것은 자서전적인 특징인데 그것은 저자의 임의적인 선택이 아니다. 반대로 데카르트는 철학 담론에서의 문체 선택을 충분히 의식하고 있었다. 더욱이 그는 이야기와 우화 사이의 장르상의 차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의 삶에 대한 이야기는 단지 정신의 시간적 축일 뿐이다. 그래서 그는 자기의 철학적 사유를 예화로 들기 위해 우화적인 양식을 사용한다. 요컨대 데카르트는 철학 담론 안에서 주로 프랑스인인 독자를 염두에 두면서 문학적 담론을 구성한다. 또한 프랑스어에서의 여러 선택과 다양한 문체적, 수사적 기법들은 『방법 서설』의 문학적 양상을 잘 보여준다.

2위스망스의 『저 아래로La-bas』에 나타난 뒤르탈Durtal의 친구들

저자 : 유진현 ( Ryu Jinhyun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5-6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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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로』 도입부의 자연주의 논쟁은 종종 이 소설의 쟁점이 근대성 자체에 대한 문제제기임을 잊게 하는 요인이다. 질 드 레의 이야기와 뒤르탈의 이야기를 미장아빔 기법으로 연결한 이 소설은 중세와 19세기의 비교를 통해 중세 이후 거듭된 퇴보의 역사를 논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렇다면 과학을 겨냥한 논쟁적인 전투병기로 구상된 이 소설을 작동시키는 장치는 어떤 것일까? 이 질문에서 출발하여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데 제르미, 카레, 제벵제라는 세 인물의 특성과 기능을 고찰하고 이들이 소설의 내용과 형식 차원에서 지니는 의의를 규명해보았다. 뒤르탈의 친구들로 명명할 수 있는 이 인물들은 각각 실증주의를 부정하는 의사, 생 쉴피스 성당의 종지기, 점성술사라는 사회적 주변인의 특성을 공유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변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주인공 뒤르탈 주위에 예외성의 완충지대를 형성하고, 악마주의에 관한 그의 탐구를 인도한다. 초자연적 현상의 실재를 주장하고 과학주의의 무능을 고발함으로써 이들은 뒤르탈에게는 탐구의 조력자인 동시에 시간적 역행을 입증하는 논거의 제공자들이다. 뒤르탈의 친구들의 존재는 소설의 형식 차원에서도 영향을 미치는데, 그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주제의 대화와 토론은 소설을 무수히 많은 이야기들로 분화시킨다. 뒤르탈의 친구들은 사실주의 소설의 선조성 구조를 파괴하고 그것을 다양한 차원으로 분산된 이야기들의 집합으로서의 구조로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뒤르탈의 여정이 끝남과 동시에 친구들은 사라질 운명인데, 이러한 희생은 뒤르탈이 4부작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 되고 있다.

3코페 그룹 작가들의 지적 활동과 문학적 유산(1) - 19세기 초 '문학사' 연구의 지형도

저자 : 이순희 ( Lee Soon-hee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71-97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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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페 그룹 작가들의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적 활동과 그들이 후세대 청년작가들에게 남긴 문학적 유산을 검토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연구의 일환으로 시도되었다. 고전문학의 토양 속에서 자라나 대혁명과 이후 역사적 격변을 겪었던 이 '대혁명 세대' 작가들은 샤토브리앙, 보날드, 메스트르 등의 동시대 작가들과는 차별되는 문학적 이데올로기를 갖고 있었으며, 스탈 부인을 중심으로 새롭게 열린 근대 사회의 문학장을 '깊이'와 '다양성'으로 채워보고자 하는 열정을 펼쳐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페 그룹 작가들의 일련의 작업들이 오랫동안 연구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던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들이 역사, 정치,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벌였지만, 이들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을 만한 그룹공동의 선언이나 표명이 부재했고, 그룹의 중심에 놓여 있던 스탈 부인의 때 이른 사망으로 그룹의 작가들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더 이상 '그룹'의 이름으로 활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교적 뒤늦게 연구가 시작된 코페 그룹 작가들의 지적 활동과 이들이 남긴 문학적 유산에 대한 검토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본 연구에서는 이들의 다양한 지적 활동가운데 '문학사 연구'를 중심으로 코페 그룹 작가들의 지적 작업들을 살펴보았다. 당대 고전주의 비평의 대가, 라 아르프와는 달리 '역사적' 비평 방식을 도입한 쟁그네에 이어, 스탈 부인은 자신의 『문학론』을 통해서, 또 시스몽디는 『유럽남방 문학에 관하여』에서 문학에 대한 '역사적인 고찰'을 계승해나갔다. 쟁그네에서 스탈 부인으로, 또 스탈 부인에서 시스몽디에 이르는 문학사 작업은 이후 1820년과 1830년대에 강단과 신문·잡지에서, 또 다양한 단행본들 속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져 나갔으며, 그 노정 끝에 브륀티에르, 텐, 랑송의 문학사 연구에 도달하게 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우리는 문학사. 연구의 '정전'으로 널리 인정되는 랑송의 문학사 작업의 초안이 이미 19세기 초 일단의 작가들에 의해 마련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추후 지속적으로 진행될 이와 같은 작업은 동안 문학사에서 빈 공간으로 남아 있던 한 시대에 대한 재고의 계기뿐만 아니라 프랑스대혁명 이후의 격변기 속에서 시련과 좌절을 겪으면서도 시대를 이끌어 가고자 했던 작가들의 열정을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4증여하는 삶과 사랑 -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

저자 : 정예영 ( Chung Ye Young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99-131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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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사실주의 소설에 등장하는 청년 주인공은 대개 배금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 입문한다. 줄리앵 소렐, 라스티냑, 벨아미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 그들의 성장 과정은 흔히 윤리적인 타락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류 현실 바깥에서,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주는 법을 터득함으로써 성장하는 인물들 또한 존재한다. 본 논문에서는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과 세네카, 데리다 등의 이론에 기대어서 발자크의 『으제니 그랑데』 (1833)와 졸라의 『삶의 기쁨』 (1883)에서 '증여', 즉 '주는 행위'의 의미를 고찰하고자 한다. 두 여주인공 으제니 그랑데와 폴린 크뉘는 주는 행위를 통해서 타인, 세상과 관계를 맺는다. 이 때 오가는 사물은 어떠한 실용적인, 금전적인 가치와 별개로 주는 사람 자신, 또는 그의 마음의 매개물이다. 진정한 관계는 계산 밖의, 무상의 교환 위에서만 성립하기에 받는 사람이 그것을 금전적인 빚으로 여기는 순간, 그 관계는 깨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주고받는 관계는 비대칭적이다. 샤를에게 배신당한 으제니는 그의 아버지의 빚을 갚아줌으로써 마지막으로 자유를 선물해준 다음, 자선에 자신의 삶, 막대한 재산을 바치며 살아간다. 원시부족들에게 증여의 풍습이 신들의 은혜에 대한 보답과 모방이었듯이, 현대의 존재론 철학에서도 세상, 삶이란 어쨌든 '주어진 것'이다. 양가족(養家族)에게 커다란 재산을 다 내줄 뿐만 아니라 그들을 헌신적으로 보살피는 폴린은 근원적인 선물로서의 삶을 체화하는 인물이다. 이 여주인공들의 생명력과 힘은 자연의 순환적인 질서와의 조화에서 오는 것이다. 자신과 세상을 분리함으로써 성장하는 근대적인 주체와는 달리, 그녀들은 편협한 이기심을 넘어 남을 위하는 것이 곧 자신을 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증여의 정신이 여성 인물을 통해서 재현된다는 사실이 우연은 아니다. 남성중심의 이성주의, 공리주의에 의해 비이성적인 감정, 배려, 희생의 영역이 주변부로 밀려나 여성적인 특성으로 간주되곤 했다. 이 소설들의 기저에 이처럼 임의적이고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이 깔려 있지만, 주변적인 영역의 관점에서 이성적인 실용주의자, 즉 호모 에코노미쿠스의 신화를 비판할 수 있게 해준다.

5번역 교육에 자체적으로 구축한 한-불 및 불-한 병렬 코퍼스 활용

저자 : 김명관 ( Kim Myung-gwan ) , 이려 ( Li Li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3-156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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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 년대 말, 정보통신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언어학 연구 과정에서 코퍼스 구축에 관심이 증대되기 시작했다. 코퍼스 관련 연구가 늘어나면서, 인문학 발전에 필요한 연구 방법이 다양해지고, 과학적 추론이 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언어 교육과 번역 연구 분야에서 코퍼스의 활용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코퍼스 관련 연구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번역학 연구에 코퍼스를 활용하려는 연구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병렬코퍼스를 기반으로 하는 번역 교육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 그 이유를 찾아보면, 한국어-프랑스 또는 프랑스어-한국어 병렬코퍼스가 아직 많지 않고, 병렬코퍼스를 활용하는 번역 교육 관련 학술 논문의 수가 아주 적기 때문이다. 이런 사실은 한국에서 아직까지 번역 교육에 병렬코퍼스를 활용하는 연구자가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 적용 범위를 확장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코퍼스 기반 번역 교육은 전통적인 번역 교육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번역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자기주도 학습에서도 코퍼스가 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교육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중 언어 병렬코퍼스는 번역 교육 과정에서 학습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번역물을 검증을 위한 근거 자료도 제공한다. 이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학습자는 코퍼스를 활용해 번역 방법을 익히고, 자신의 학습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앞으로 병렬코퍼스를 번역 교수-학습 과정에 활용할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이다. 본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연구자와 교수자가 코퍼스 관련 연구에 참여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해, 여러 유형의 병렬코퍼스를 번역 연구나 교육 과정에서 교수 자료로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6『디지털 바벨탑』 세우기, 어디까지 왔나? - 프-한 기계번역의 현황과 전망

저자 : 윤애선 ( Yoon Aesun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57-199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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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탑』은 인간이 장애 없이 의사소통을 하고자 하는 열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컴퓨터의 계산능력이 인간의 계산능력을 크게 앞서자, 인간은 일찌감치 이 기계를 이용하여 『디지털 바벨탑』을 세우려는 시도를 해왔다. 컴퓨터를 계산 이외에 사용하는 첫 번째 적용 분야가 바로 1950년대에 연구하기 시작한 러-영 「기계번역」이었다. 이때부터 기계번역 연구와 개발은 성공과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2010년대에 나타난 빅데이터와 심화학습는 신경망기반 기계번역 방식을 촉진했고, 『무제한 영역의 다국어 번역』을 향하도록 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언제 어디에서든 효율적인 기계번역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면, 인간이 직접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이 논문에서 우리는 상기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자 하는데, 이 질문과 대답은 한국의 불어불문학 관련학과 및 구성원이 존립하는 이유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2절에서는 기계번역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3가지 방법론인 (1) 규칙기반 방식, (2) 통계기반 방식, (3) 신경망기반 방식의 특성을 소개한다. 3절에서는 현재 신경망기반 기계번역 시스템의 성능과 기술 수준을 소개하면서, 프-한 양방향 기계번역 시스템을 일반에게 제공하는 3가지 기계번역기의 성능과 문제점을 상세히 평가한다. 본 고에서 평가하는 시스템은 구글의 <구글번역기>, 네이버의 <파파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지니톡>이다. 각 시스템에서 상이한 장점과 단점을 발견할 수 있었고, 유의미한 성능의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예상을 훨씬 상회하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성능의 향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4절에서는 이러한 현실에서 인간번역의 가능성에 대해 검토한다. 앞으로 기계번역은 정보의 내용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실시간 번역에 이용되겠지만, 인간번역은 의료, 법, 문학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정교한 번역에 지속적인 수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활동할 인간 번역사는 언어의 유창성과 함께 해당 전문분야의 지식을 충분히 갖춰야 할 것이다.

7랑가지날리테langaginalite, 언어사회학의 한 인식론적 전망

저자 : 이창훈 ( Lee Chang-hoon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01-226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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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인터넷의 성장은 다른 분야들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인들 일상적 언어사용에도 큰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인터넷과 휴대폰에서는 정의하기도 힘든 새롭고 이상한 수많은 언어사용 형태들이 확인되고, 이들은 광고담화, 신문타이틀, 노래가사, 영화제목, 은어와 같은 영역들에서 나타나는 유사한 형태들과 함께 이른바 'B급언어' 부류를 형성한다.
본고는 시스템에서 벗어난 이유로 보통 정통 언어학과 사회학의 연구대상으로 조차 고려되지 않는 이 형태들이 역설적으로 시대의 상징물로서 새로운 형태의 고유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리고 이런 형태들이 갖는 의미에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첫 방편으로서 이분법을 제시한다. 즉, 언어를 이성적, 규범적, 시스템적, 도구적으로 보는 기존의 인식 패러다임을 랑가지에langagier 로 규정하고, 반면 언어를 감성적, 비규범적, 물질적, 미학적인 측면에서 인식하는 패러다임을 랑가지날 langaginal 로 규정한다. 결국, 'B급언어' 부류에 속하는 다양한 언어적 형태들이 언어의 문법성과 커뮤니케이션의 실증주의적 범주를 넘어서는 이 랑가지날리테 langaginalite 차원에서 인식될 때 비로소 언어사회학적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 랑가지날리테는 사회생활에서 작용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언어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인식의 출발점으로 하고 있으며, 바로 이런 관점에서 비롯되는 언어기호의 상징화, 텍스트의 컨텍스트화, 언주의 역할수행과 같은 개념들에 토대를 둔다.

8프랑스어의 영어 차용어를 둘러싼 제문제에 관한 연구

저자 : 최지인 ( Choi Ji In )

발행기관 : 한국불어불문학회 간행물 : 불어불문학연구 117권 0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27-256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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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영어 단어가 프랑스어 어휘 체계에 차용되면서 발생하는 언어 내적 현상들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언어들 간의 접촉으로 발생하는 일반적인 단어차용 현상과 프랑스어에 영어 차용어가 수용되는 양상 및 특징을 살펴보고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겨나는 언어적 변화에 주목한다. 영어 차용어가 새로운 어휘 문법 체계에 적응하고 동화되면서 발음, 형태, 의미, 구문 등 다양한 어휘 형성 영역에서 만들어내는 변화를 살펴보고 이러한 변화를 적용하고 새로운 단어의 용법을 규정할 수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사전 등재에 관련한 부분을 개괄적으로 정리한다.
모국어가 국가 정체성의 구성 요소로 인식되는 프랑스에서 외래어 차용어, 특히 영어 차용어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이러한 차용이 프랑스어를 풍부하게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인지 아니면 오히려 빈약하게 만드는 언어적 침략 현상인지에 대한 의견이 나뉘어 대립한다. 이러한 가치 판단에 따라 영어 차용어를 'bon usage'의 규범에 맞춰 제어하고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일상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외래어 단어를 프랑스어의 고유한 이데올로기를 따르지 않고 체계에 어긋난 형태로 방치한다면, 차용어는 문어 형태로 표준화되지 않고 따라서 프랑스어 어휘로의 수용도 불가능할 것이다. 우리는 차용을 언어 사용에서 자연스럽게 동화되는 과정이자 결과물로 간주하고 언어학 차원에서 새로운 단어의 용법에 관한 전문적인 논의가 함께 이루어져야 할 언어적 특이 현상으로 인식하면서 기존의 영어 차용어가 어떠한 방식으로 프랑스어화되어 있는지를 여러 어휘 차원으로 세분화하여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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