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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역설, 불가능성 혹은 넘침 - 모스, 데리다, 리쾨르의 선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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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설, 불가능성 혹은 넘침 - 모스, 데리다, 리쾨르의 선물론 -

Paradox, Impossibility or Superabundance - Theories of Gift of Mauss, Derrida and Ricoeur

변광배 ( Byun Kwang-bai )
  •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 비교문화연구 5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8년 09월
  • : 1-29(29pages)

DOI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모스: 선물의 역설
Ⅲ. 데리다: 선물의 불가능성
Ⅳ. 리쾨르: 넘치는 선물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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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보기

‘선물’은 서양 문화의 이해에서 핵심적인 코드 중 하나이다. 이 글에서는 선물에 대한 연구에서 혁혁한 업적을 남긴 모스, 데리다, 리쾨르의 선물론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선물 자체에 대한 이해와 이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용서’개념의 이해를 위한 초석을 놓고자 한다. 모스에 따르면 선물은 없다. 선물은 주는 것, 받는 것, 갚는 것이라는 세 가지 의무의 지배를 받는 경제적 교환으로 이해된다. 다만 모스는 주는 것이 의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도덕 정립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데리다는 이론적으로 선물 이해의 폭을 최대한 확장시키고 있다. ‘시간’이라는 요소에 주목하면서 선물은 찰나적으로만 존재하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경제적 교환이 되고 만다는 점, 곧 선물의 아포리아를 지적한다. 리쾨르는 선물 개념에 적용되는 등가성의 논리와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정의’를 벗어나 넘침의 논리에 입각한 ‘사랑’과 ‘초윤리’ 정립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리쾨르는 또한 이런 선물 개념을 토대로 ‘용서’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다수의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윤리가 힘을 얻고, 도덕과 인간성이 회복되는 사회를 지향하는 기획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The notion of ‘gift’ is one of the effective and fruitful codes for understanding Western civilization. In this study, we will shed light on several meanings, especially by comparing among the three French philosophers that expressed interest in this notion: they are Mauss, Derrida and Ricoeur. Called “father of French ethnography”, Mauss claims, in his famous article “Essay on the Gift”, that the gift is paradoxically a kind of economic exchange dominated by three obligations: to give, receive, and return. But he strives to establish a moral theory based on the obligation to give. Under the influence of Mauss, Derrida deconstructs the theory of Mauss by devoting attention to ‘time’, one of the determining elements in studies on the gift. Derrida observes that the gift is established just at the extremely short moment of emergence of the act of giving and that this act is transformed into an economic exchange with passing of time. From it, the impossibility of the gift is derived despite its concrete and real emergence and existence. Under the influence of Mauss, Ricoeur, for his part, is interested in the notion of giving as part of the dialectic between ‘love’ and ‘justice’. According to him, whereas justice is dominated by the economy of gift, namely the logic of equivalence, love, by the logic of ‘superabundance’. He focuses on establishing ‘Supra-ethics’ by considering the fact that the gift is at the core of his religious and philosophical vision. Finally, let us point out that in Ricoeur, this notion of gift (‘don’) is closely linked to forgiveness (‘pardon’), that holds in it the secret of understanding regarding the ‘fallible’ and ‘capable’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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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598-0685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94-2019
  • :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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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역설, 불가능성 혹은 넘침 - 모스, 데리다, 리쾨르의 선물론 -

저자 : 변광배 ( Byun Kwang-bai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2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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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은 서양 문화의 이해에서 핵심적인 코드 중 하나이다. 이 글에서는 선물에 대한 연구에서 혁혁한 업적을 남긴 모스, 데리다, 리쾨르의 선물론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선물 자체에 대한 이해와 이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용서'개념의 이해를 위한 초석을 놓고자 한다. 모스에 따르면 선물은 없다. 선물은 주는 것, 받는 것, 갚는 것이라는 세 가지 의무의 지배를 받는 경제적 교환으로 이해된다. 다만 모스는 주는 것이 의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도덕 정립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데리다는 이론적으로 선물 이해의 폭을 최대한 확장시키고 있다. '시간'이라는 요소에 주목하면서 선물은 찰나적으로만 존재하고, 시간이 지나면 결국 경제적 교환이 되고 만다는 점, 곧 선물의 아포리아를 지적한다. 리쾨르는 선물 개념에 적용되는 등가성의 논리와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정의'를 벗어나 넘침의 논리에 입각한 '사랑'과 '초윤리' 정립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리쾨르는 또한 이런 선물 개념을 토대로 '용서'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다수의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에서 윤리가 힘을 얻고, 도덕과 인간성이 회복되는 사회를 지향하는 기획에의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2조르쥬 상드의 어떤 사회주의 - 사랑의 공동체에 대한 꿈 -

저자 : 박혜숙 ( Park Haesook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31-5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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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프랑스 소설가인 조르주 상드의 공상적 사회주의를 재조명 하기 위한 것이다. 한 마디로 그녀의 사회주의는 기독교적 사회주의라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당시 기독교적 사회주의를 부르짖은 르루와 라므네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 이것은 당시의 공상적 사회주의자들인 생시몽과 푸리에등과도 다른 사회주의였다.
또한 상드의 사회주의는 당시 유행하였던 코뮤니즘과도 닮아있었다. 우리는 많은 저술에서 상드를 코뮤니스트로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녀의 소설도 그녀의 코뮤니즘적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코뮤니즘은 마르크스식의 코뮤니즘과는 또 다른 사상을 보여준다. 이 논문에서는 그녀의 소설과 편지 그리고 그녀가 쓴 정치적 격문들 속에 나타난 그녀의 코뮤니즘사상을 마르크스 주의와의 비교를 통해 다음 세 가지로 분석할 것이다. 1.마르크스의 공산주의가 폭력을 정당화하였다면 상드의 코뮤니즘 사상은 비폭력주의를 바탕으로 한다 2. 상드의 코뮤니즘은 노동자뿐 아니라 노동자와 자본가 모두를 위한 평등을 주장한다. 그녀는 “모두를 위한 평등이 아니라면 우리는 논할 자격도 없다”고 말한다. 3. 마지막으로는 그녀의 코뮤니즘은 철저하게 기독교적 가치관 즉 사랑과 연대에 바탕을 둔 것이다.

3사랑과 정의, 양립 가능한가 - 폴 리쾨르 이론을 중심으로 -

저자 : 이경래 ( Lee Kyung-lae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53-7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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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의 도덕 문화에서 사랑과 정의는 고대로부터 내려온 두드러진 두 개의 명령이다. 하나는 헤브라이즘의 유산이고, 다른 하나는 헤브라이즘과 헬레니즘의 전통에 속한다. 그만큼 두 개념은 인간 공동체 사회를 안정되게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개념이다. 그런데 서로 배타적 관계로 보이는 이 두 명령은 양립 가능할까? 그들의 화해를 궁극적으로 모색하기 위해서는 그 두 개념이 함의하고 있는 의미의 다층성으로 인해 그들 각각에 대한 정확한 개념 분석과 다각도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사전적 의미에서부터 출발하여 이 두 개념이 무얼 말하는지 개념 분석 작업을 했으며, 그리고 사랑과 정의의 담론이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폴 리쾨르를 중심으로 살펴보았으며, 끝으로 이 두 개념이 과연 문학 작품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되고 있는지, 그 문학적 형상화의 사례들(스탕달, 알베르 카뮈,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들)을 통해 허구적이나마 삶 속에 구현된 모습들을 살펴보았다.
이처럼 두 개념에 대한 개념 분석, 담론 분석, 이야기 분석을 차례로 살펴본 결과, 우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었다. 사랑과 정의는 어느 한쪽을 선택할 문제는 아니었다. 부정한 사랑의 문제점이나 사랑이 결여된 정의사회의 냉정함과 비현실성 등은 스탕달과 알베르 카뮈의 소설적 형상화나 그들의 실제 논쟁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부정한 온정주의에서는 사랑의 힘이 정의의 손길을 일정부분 차단할 수 있는 위험성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차라리 사랑과 정의, 그 양자를 함께 보듬어 양립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것이 건강한 미래 사회를 위해 더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여기서 우리는 폴 리쾨르의 표현처럼 '상황에 맞는 도덕적 판단'이 요구되는 '사려 깊은 균형'에서 그 양립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이상적인 상황은 차원 높은 시민의식이 발휘되는 연대의식과 상호 배려, 도스토예프스키처럼 고통을 함께 하는 연민 등이 개입된 사랑의 형태가 분배적 정의 원리와 결합되었을 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알베르 카뮈가 정의만을 추구하다 결국 현실을 직시하고 자비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 이미 그는 이러한 상황에 따른 도덕적 판단을 내렸다고 할 수 있겠다. 결국 사랑은 정의를 지켜주고, 정의는 사랑을 현실화하는 데 기여한다. 정의는 초윤리적 사랑을 도덕 범주로 환원하는 데 일조하며, 사랑은 정의가 한껏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4폴 리쾨르의 종말론적 지평 속에 나타난 '용서'(par-don) 개념 연구

저자 : 김혜령 ( Kim Hye-ryu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79-11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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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서구 사의 비극들에 대한 정의로운 역사 서술의 가능성을 고민하는 폴 리쾨르의 사상에서 필연적으로 다다르게 되는 용서할 수 없는 범죄에 대한 용서(pardon)의 문제를 다룬다. 그는 국가에 의해 남발되는 사면 제도의 부정의함을 의식하고 사면에 앞서 진정한 용서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펼쳐져야 하는지를 연구하였다. 그에 의하면, '용서의 오디세이'라고 부르는 이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잘못을 저지른 이가 낮은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자신의 행위로 인정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는 '책임 묻기'(imputabilite)의 과정이 전제된다. 그러나 잘못의 인정이 반드시 피해자로 하여금 용서를 베풀어야만 하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에 의하면 용서의 베풂은 온전히 용서해주는 자의 선물이자 사랑의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용서의 주도권이 오직 용서하는 자에게 귀속된 것이다. 그는 용서의 과정에서 정의와 사랑의 긴장 관계를 포기하지 않기 위해 용서의 방정식을 수직적도식 안에서 계획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용서를 요청하고 베푸는 사건을 과거의 참상에 대한 망각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역사 서술의 방식으로 설명하며, 용서의 사건이야말로 종말론적인 희망 속에서 용서를 구하는 자, 용서를 베푸는 자, 역사를 써가는 자 모두에게 새로운 삶, 새로운 시대를 약속한다고 본다.

5사랑과 정의의 관계: 헤겔의 인정이론

저자 : 서윤호 ( Seo Yunho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11-132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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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의의 관계'에 접근하는 방식은 이를 주장하는 사람마다 다양하다. 양자의 관계를 대립적으로 보아 사랑의 우위를 주장하거나 아니면 정의의 우위를 주장할 수 있다. 또 양자를 대립적 관계가 아니라 보완적 관계로 파악하여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헤겔은 사랑과 정의를 각각 서로 다른 영역에서 적용되는 독자적 구성원리로 파악하고, 이를 대립적 관계로도 보완적 관계로도 보지 않는다. 이는 그의 독특한 인정이론의 구조를 전제로 할 때 비로소 이해가능하다. 여기에서는 '헤겔의 인정이론' 속에서 '사랑과 정의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주로 헤겔의 인정이론에 대한 철학적인 핵심사항을 살펴보고, 그 기초 위에서 '사랑과 정의의 관계'에 대해 어떠한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거칠게나마 테제의 형식으로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 헤겔은 인정의 다양한 형태로서 사회적 관계의 세 형태인 가족, 시민사회, 국가에 각각 사랑, 정의, 연대를 그 구성원리로서 제시한다. 헤겔에게서 사랑과 정의는 일반적으로 양자의 관계를 파악하듯이 대립적 관계에 있지도 않으며, 보완적 관계에 있지도 않다.
- 헤겔의 인정이론에서 사랑과 정의는 각각 타당한 영역이 다를 뿐이다. 사랑은 친밀성의 영역에 타당한 원리이고, 정의는 비친밀성의 영역에 타당한 원리이다. 따라서 친밀성의 영역에 정의와 권리를 주장하게 되면 친밀성의 영역이 파괴되고, 비친밀성의 영역에 사랑을 주장하게 되면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 친밀성과 비친밀성이 서로 중첩되는 국가라는 정치적 공동체에서는 가족의 경우처럼 사랑의 원리 위에 서 있거나 시민사회의 경우처럼 정의의 원리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구성원리인 공동성의 토대 위에서 연대의 원리가 필요하다.

6일본 한국문학사에 나타난 항일문학과 친일문학 기술양상

저자 : 손지연 ( Son Jiyou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33-164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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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일본에서 저술된 한국문학사 가운데 항일문학, 친일문학 기술 부분에 주목하여, 항일과 친일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인식차를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분석 대상 텍스트는, 일본인의 시각에서 집필된 본격적인 한국근현대문학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사에구사 도시카쓰의 『한국문학을 맛보다』와 시라카와 유타카의 「조선근대문학의 발자취」이며, 여기에 통시적 시좌의 문학사 저술은 없지만, 한국근현대문학 일본인 연구자의 최전선에 자리하는 오무라 마스오의 인식을 시야에 함께 넣어 조망하였다. 주요 검토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 저술 한국문학사에는 '친일문학'이라는 프레임이 매우 선명하게 자리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그것은 중국이나 북한의 관점과 확연하게 구분되는 지점이며, 기본적으로 남한문학사의 서술체계에 따르고 있지만 항일문학과 친일문학에 대한 평가 부분에 이르러서는 남한문학사와 분기점을 이루는 지점이기도 하다. 둘째, 기본적으로 한국문학사의 서술체계를 따르고 있지만, 항일문학이나 친일문학에 대한 기존의 한국 학계의 평가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방식의 읽기를 시도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졌다. 예컨대, 한국 학계에서는 김종한, 이석훈 등에 주목하여 그들의 문학을 높이 평가한다든가, 반대로 한국 학계에서는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이광수의 친일적 요소는 크게 중시하고 있지 않는 점이 그러하다. 셋째, 탁월한 일본어 실력을 갖춘 작가나 일본어 창작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는 점이다. 그로 인해, 장혁주, 김사량, 이석훈, 김용제 등을 동일한 '일본어 문학'이라는 자장 안에 녹여냄으로써 각기 다른 친일의 내적 논리를 희석시켜 버리는 한계를 노정한다. 넷째, 김종한이나 이석훈에게서 이광수, 장혁주, 김용제 등 노골적인 친일 협력 문인들과는 다른 내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점이다. 이 같은 특징들은 보다 치밀한 분석을 요하는 부분으로 후속 과제로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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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환구시보 4월 7일 「用打抗美援朝的意志打對美貿易戰」 사설에 대하여 비판적 담화분석의 접근법을 활용하여 텍스트 기술, 상호텍스트성, 사회문화적 수행 설명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본 사설은 '戰爭'과 관련된 어휘와 프레임을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첫째, “貿易戰”과 “抗美援朝”는 은유와 전쟁프레임을 보여주는 예이다. 둘째, “戰略”은 미국과 중국에 각각 부정적, 긍정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셋째, 다양한 전쟁용어가 사용되었다. 넷째, '引喩法'을 살펴보면, 전쟁관련 표현이 보인다.
본 사설의 상호텍스트성에서 두 가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환구시보가 '대등한 보복'을 줄곧 사용하고 있다. 이유는 자신의 반격을 정당화하고, 그런 중국이 하는 전쟁은 '자위적 차원의 반격전(自衛反擊戰)'이 되도록 포장해주기 위함이다. 둘째, '싸우기는 싫은데, 싸움이 두렵지는 않다'라는 표현이 여러 사설에서 반복되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인민의 결집을 호소. (2) 공포심을 일으켜, 그들이 결집해야만 하는 이유를 암암리에 부여. (3) “두렵지 않다”를 통해 중국은 체면을 차리고, 미국에게는 “싸우기 싫다”는 '싸인'을 보내기 위함이다. 맥락상 같은 논지가 약 3개월(2018.03.23.-06.17)의 시간차를 두고 9개 사설에서 비슷한 표현으로 보이는 것은 상호텍스트성의 예라 할 것이다.
본 사설의 사회문화적 수행은 중국 정부의 패권 이데올로기를 전파함에 있다.
첫째, 핵심 국책사업 '中國製造2025'는 절대 포기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둘째, 사설은 “抗美援朝”를 소명하여 미국을 비난ㆍ협박하고, 민심의 이반을 다독이며 결집을 호소, 시진핑 정부에 힘을 실어 주고자 하는 의도이다. 셋째,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의 여지를 열어두고자 하고 있다.

8베르나르 다디에의 『검정 파뉴』에서 거미 카쿠 아낭제의 계략을 통해서 본 흑아프리카 도덕과 사회 풍자

저자 : 유재명 ( Yu Jai-myong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195-222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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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다디에는 콩트 모음집 『검정 파뉴』에서 현실과 허구를 가미하여 흑아프리카 민담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미덕, 정의, 선을 거미 카쿠 아낭제의 삶을 통해 그리고 있다. 거미의 삶은 상상과 계략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상상과 계략은 「거미와 거북이」에서 물질적 풍요와 좌절의 모습으로, 「거미와 혹」에서는 모체와의 분리를 거부하는 자폐적 삶의 모습으로, 「거미의 황소」에서는 금기위반의 흔적을 양에게 전가하는 행위로, 「혼인지참금」에서는 개인의 욕망 충족을 위해 타인을 아프게 함으로써 실패한 계략의 교훈으로서의 '보도아'로 다양화된다. 이 다양한 이야기는 작가가 민담이나 신화를 재해석하여 사회의 풍습과 관습에 대한 가치를 문제 삼아 그 가치를 명확하게 하여 교훈적인 의도를 담은 것으로 인간적인 품성과 결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9'전후'에 대한 한일문학사 인식 비교 - 한국전쟁을 둘러싼 상반된 해석과 담론 -

저자 : 조정민 ( Cho Jung-min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23-251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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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과 일본의 문학사 기술에서 '전후'라는 개념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비교 고찰한 것이다. 일본문학사에서 '전후'는 제2차 세계대전(아시아태평양전쟁)종결 이후를 의미하는 반면, 한국문학사에서는 주로 '한국전쟁 이후'를 가리킨다. 서로 다른 전쟁 이후를 가리키면서도 양국에서는 동일하게 '전후'라는 용어를 사용한 탓에 '전후'에 관한 이해에서 혼선이 빚어졌고, 특히 한국전쟁을 기점으로 하여 양국에서는 완전히 상반된 전후를 상상하고 있었다. 다시 말해 한국전쟁은 한국문학에서는 전후의 출발을 의미했지만 일본문학에서는 전후의 종언을 알리는 분기점이 되어 매우 대비적인 효과를 초래했던 것이다.
그러나 양국이 전경화시킨 '전후'란 각국의 서사 전략 혹은 담론의 정치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는 것으로, 양국이 '전후' 담론을 통해 달성하려 했던 과제가 무엇이었는지 점검해 보면 서로 다른 두 '전후'의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은 당장에 노정된다. '전후'에 내재된 이데올로기의 해체는 일국사, 일국 문학사에서 '전후'를 해방시킬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해질 수 있을 것이며 한일문학사에서의 '전후' 인식 비교와 교호 가능성 탐색도 그러한 작업의 일단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10“유토피아”의 한국적 개념 형성에 대한 탐색적 고찰

저자 : 김종수 ( Kim Jongsoo )

발행기관 :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간행물 : 비교문화연구 52권 0호 발행 연도 : 2018 페이지 : pp. 253-27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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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토피아'의 개념은 20세기 초반 형성되었다. 유토피아가 문헌에 등장하기 전 『해저여행기담』이나 『철세계』와 같은 근대 초기 번안 소설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 세상에는 없지만 좋은' 세계는 과학을 이용해 찾아낼 수 있는 곳, 과학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곳이었다. 여기에는 과학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룩하려는 조선 지식인들의 근대에 대한 희망적인 기대가 담겨 있었다.
진보적 역사관에 기반한 사회주의 운동이 활개를 치던 1920년대 조선의 독서대중들에게 “유토피아”라는 개념은 사회주의의 전사로서 서구 유럽의 사회개혁운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현실 사회주의의 합목적적 과학성을 설명하는 데에 유토피아가 동원되면서 유토피아는 공상적 의미의 이상세계라는 점이 강조되었다. 현실 사회주의가 합목적적인 과학으로 실현된 이상세계라면 유토피아는 과학적 사회주의의 전사로서 실행할 수는 없으나 공상되었던 공산주의의 과거 사례로 규정된 것이다.
한편 『개벽』이 사회주의 사상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닌 유토피아의 사회개혁적 맥락에 집중하여 논의하는 것과 다르게 『동광』은 사적 소유의 철폐를 통해 유토피아를 실현하겠다는 사회주의적 급진론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진보, 개인의 개성과 국가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점진적 개혁안에 바탕을 둔 근대 문명을 유토피아로 상정하였다. 또한 같은 시기에 과학을 통해 실현될 수 있는 유토피아에 대한 관심은 과학으로 상상하는 미래 세계를 주제로 한 과학소설과 희곡 작품으로도 확장되었다. 웰즈의 『팔십만년 후의 사회』나 박영희가 번역한 『인조노동자』 같은 작품은 바로 유토피아를 꿈꾸는 미래의 과학세계가 사실은 인류가 겪게 될 인간 멸망의 암울한 디스토피아임을 암시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디스토피아적 비전의 원형들은 이상향을 향한 비전의 반대급부로 형성된 것으로서 유토피아의 의지가 내포된 것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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