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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철학회> 동서철학연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 - 상상력과 공감에 기반 한 감수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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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인성 - 상상력과 공감에 기반 한 감수성 -

Character-trait required in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era - Sentiment based on imagination and sympathy -

양선이 ( Yang Sunny )
  • : 한국동서철학회
  • : 동서철학연구 86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7년 12월
  • : 495-517(23pages)
피인용수 : 20건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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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신기술들은 인간에게서 권한을 박탈하고 비인간 알고리즘의 권한을 강화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나는 이러한 현실에서 가장 희소성을 갖는 것은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보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첫째, 나는 18세기에 이러한 점을 강조한 데이비드 흄의 사상을 살펴볼 것이다. 흄은 인간이 타인을 이해하고 세계와 교섭하는 가장 근본적 능력을 공감력이라 보았다. 나아가 이와 같은 공감을 위해서는 상상력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상상에 기반을 둔 공감 능력 때문에 도덕이 작동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글에서 나는 이와 같은 흄의 사상이 오늘날 인성교육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짚어보기로 하겠다.
둘째,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감정부여 문제와 맞물려 있는 윤리적 문제를 살펴볼 것이다. 미래사회는 상상력이 중요시되지만 상상을 통한 공감이 잘못 작동함으로써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의인화와 함께 현실도피와 중독의 문제를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감정을 해독하고 적절한 반응을 하는 로봇의 개발 가능성만으로 로봇이 인간의 서사구조의 정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보이겠다. 나는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의인화가 잘못된 이유는 인공지능과 우리와 서사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점을 보이고자 한다.
New technologies of the 21st century can deprive human beings of authority and strengthen the powers of inhuman algorithms. In this paper, I show that the most valued thing in this century is a human being with the power to sympathize with others.
I look at the ideas of David Hume, who emphasized this point in the 18th century. Hume thinks of sympathy as the most fundamental ability of humans to understand others and to commune with the world. Furthermore, he claims that imagination is essential for such sympathy, and that morality works because of the sympathetic power. In this article, I examine how Hume's idea sheds light on today’s humanity education.
Second, I look at the ethical problems associated with the issue of attributing emotions to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s. In the future society, imagination is important, but we cannot help but worry about the problem of addiction as well as the personification of the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 due to the misapplication of sympathy through fictional imagination. I criticize the idea that robots can be a normal partner of human narrative structure only by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robot that decodes emotions and respond appropriately. I argue that the reason why the anthropomorphism of artificial intelligence robots is wrong is that we have different narrative structures from them.

UCI(KEPA)

I410-ECN-0102-2018-100-003684815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기타(인문과학)
  • : KCI등재
  • :
  • : 계간
  • : 1225-1968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4-2019
  • : 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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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역학(易學)의 수(數)에 관한 연구(硏究)

저자 : 김만산 ( Kim Man-sa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5-2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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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과 『정역』에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언급되어진 여러 가지 수들이 있는데, 각각의 수들이 어떤 관점에서 말해진 것인지를 정확히 분별하여 그 뜻을 이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수들이 갖고 있는 의미를 오해하여 자칫 역도를 잘못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역』과 『정역』에 언급되어진 수는 무위수, 중수와 천지지수, 간지도수, 천간음양작용도수, 도서상수, 괘효도수, 책수, 수지상수, 기수, 도장수, 차서수 등으로 분별할 수 있다. 이중 무위수는 가장 근원적 존재인 화옹 무위 원천화를 표현하는 수이며, 중수와 천지지수는 개개 존재의 중이 되는 수이고, 간지도수는 간지의 수리적 존재의의를 표현하는 수이다. 그리고 천간음양작용도수는 천간의 음양작용을 표현하는 수이며, 도서상수는 하도낙서의 수이고, 괘효도수는 괘효와 연계된 도서상수이다. 책수는 무위수와 도서상수가 추연된 수이며, 수지상수는 각각의 간지와 괘를 지칭하는 수지에 붙은 수이고, 기수는 물리적 시간의 길이를 나타낸 수이다. 도장수는 도수가 몇 도 베풀어져서 행해지는 지를 나타내는 수이며, 차서수는 차례를 나타내는 수이다. 본 논문은 이런 여러 가지 수들의 서로 다른 관점과 차이점에 관하여 논한 것이다.

2『주역』 읽기에서 서사적 방식에 대한 고찰

저자 : 심의용 ( Sim Eui-yo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9-49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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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를 포스트모던의 시대로 규정한다. 이 시대는 거대담론보다는 미시담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역사학에서는 거대사가 아니라 미시사와 일상사가 연구된다. 문학에서도 거대 이데올로기보다는 인물에 대한 미시적 정신이 분석된다. 사회학에서도 이데올로기의 문제보다는 일상생활이 주로 연구된다.
이제 거대담론에서 미시담론으로 총체성의 추상성에서 구체성의 맥락성(context)으로 문제의 시각이 옮겨지고 있다. 현대에서 『주역』을 바라보는 시각도 동일할 수 있다. 지금까지 『주역』은 점서로서 명리학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수학적인 측면에서 우주론적인 도식을 통해 이해하려 했고 철학적으로 추상적인 원리에 대한 논리를 제공하는 데에 이용되기도 했다.
『주역』은 추상적인 상징과 언어가 가득한 말이지만 그 이면에는 이야기 구조와 인물을 평가하는 방식이 담겨 있다. 이것은 역사와 서사에 연결된다. 이러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 인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이런 시각은 이야기 구조와 인물 평가에 대해 서양과는 다른 시각과 기준을 제공해 줄 수 있다. 이는 우리 삶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방식으로 볼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주역』을 읽는 데에는 서사적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속에서 『주역』은 역사적 사건과 개별 인간에 대한 품평이 담긴 문헌으로 읽을 수 있다. 『주역』은 단지 운명을 점치는 점술서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마음과 행위에 대한 평가를 담은 문헌이기도 하다.
때문에 거시적으로 역사와 이야기를 해석하는 맥락을 서양의 시각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미시적으로 괘효사를 구체적인 인물을 품평하는 시각으로 읽는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3장자철학에서 존재와 세계의 문제 - '무무'의 존재성과 그것의 '드러남 양상'을 중심으로

저자 : 윤천근 ( Youn Chun-gue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51-8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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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은 장자철학의 핵심문제이다. 존재에 대한 구상 위에 장자의 모든 철학은 올라서 있는 것이다. 존재론이 장자철학의 토대이고, 이 존재론 속에서 구상화된 철학적 구조에 의하여 장자의 모든 생각과 주장들은 장자철학 다운 특수한 의미를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장자철학의 존재론적 구조는 아주 넓고 깊다. 그러므로 그것을 단숨에 총체적으로 조감하여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장자의 존재론 속에서 가장 특징적인 개념, '무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일단 여기서 진행시켜 보고자 한다. '무무'는 그 자체만으로 놓여진다면 존재철학의 빠져나올 수 없는 늪이다. 그러나 장자는 그것을 '광요', 즉 '빛'과 하나로 연결시켜 놓고 있다. '빛'은 가장 분명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존재성, 하나의 존재성, '나'의 존재성 영역이다. '나'의 존재성과의 조우를 통하여 철학적 경험은 시작되게 마련이다. 이 조우로부터 오는 충격이 크면 클수록 존재론에 대한 사유는 반복적으로 계속되게 마련이고. 그 개념적 깊이와 넓이를 심화, 확장시켜 나가게 마련이다. 장자의 사유는 아주 깊고, 아주 넓게 펼쳐져 나간다. 그리하여 '빛' 속에 '분명하게' 드러나 있는 '나의 존재성'은 '무무의 존재성'에 가 닿는 데에까지 이르게 된다. '빛'은 밝히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것은 존재성의 현상적 구조를 떠오르게 한다. 나누어지고, 분명하여 지고, 특수화 되어서, 결국 그 '빛' 속에 존재는 가두어져 버리게 된다. '빛'은 현상성을 얻은 존재, '자아'라는 이름을 부여받을 수 있는 하나의 개체이다. '자아'라고 하는 현상적 존재성의 그릇 속에 가두어져 버리면 존재는 그 세계와 근원적 단절을 겪게 된다. '무무'는 구체로 특수화 된 존재를 '무'로 환원시키는 개념이다. '무'는 '광요의 빛' 속에 드러난 현상적 존재의 잠재된 존재성을 의미하고, '무무'는 그 현상적 존재와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는 잠재적 존재성을 더 깊은 존재성의 바닥으로 끌고 들어가 세계 전체와 연관된 총체적 존재성의 바탕구조로 확장시켜내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무'는 세계 전체의 총체적 존재성이고, 동시에 어떤 개별적 존재성의 가능근거이고 바탕구조이다. 모든 개별적 존재의 현상적 존재성은 세계 전체의 총체적 존재성 위에서, 그 총체적 존재성을 바탕적 근거로 공유하면서, 그 자신의 현상적 존재성이 놓여지는 좌표를 확정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현상적 존재성과 총체적 존재성을 복합적으로 내재하게 된다. 그것은 개체적 존재성의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세계내적존재로서의 자신의 비존재적존재성을 드러내는 것이다.

4왕부(王符)의 경제사상(經濟思想) 연구

저자 : 조원일 ( Cho Won-il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83-101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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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한 시대의 왕부는 경제문제로부터 당시 동한 사회의 근본과 말단이 도치되어져 있는 사회적 현상을 직시하고, 이러한 현상이 실질적으로는 정치적인 문제를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왕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언급의 대상을 일반인 계층에 국한하지 않고 통치계층에까지 확대했던 것이다. 또한 왕부는 동한 사회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신이 수행해야할 임무와 직책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회적 가치관의 혼란이 발생하여 사회와 정치질서의 파괴를 초래하고, 그러한 결과 동한 사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고자 '무본론'을 주장하게 되었던 것이다.
왕부가 제기한 '무본론'의 중점은 두 가지 측면에서 언급되어질 수 있는데, 그중 하나는 경제이고 다른 하나는 도덕교화라고 파악하고 있다. 즉 농민과 상인 및 공인(수공업자)은 경제문제를 고려하고 사인(선비)과 신하는 도덕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왕부가 주장한 「무본」의 경제정책은 근본과 말단에 관한 가치관의 명확한 정립을 통하여 당시 사회의 위기국면을 극복하고자 한 것이었다고 볼수 있다. 이러한 위기상황에 대하여 왕부가 제시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요약할 수 있다. 즉 하나는 경제방면의 농업정책 장려문제로 왕부는 '시간을 아낌'과 '백성과 토지가 서로 균형을 이룸'이라고 하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른 하나는 정치방면의 윤리교화문제로 왕부는 '도덕교화'와 '유능한 인재의 등용'이라고 하는 이론을 제시했다.

5인도 종교의 이단(異端)과 외도(外道) 논쟁에 대한 고찰

저자 : 유성욱 ( Yu Sung-uk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03-12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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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사회적 변화와 종교적 논쟁의 상호 관련성에 초점을 두고 베다 종교의 이단과 불교의 외도 관념을 하나의 맥락에서 설명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기원전 6세기에 인도는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걸친 대변화를 경험한다. 종교적으로는 기존 베다 전통의 브라만교와 새롭게 등장한 비-베다 전통의 사상가들의 대립으로 특징을 이루고 있다. 후자는 베다 희생제식을 거부했으며 카스트 신분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들의 사상이 북인도 지역에서 급속하게 확산되자 브라만교의 입법자들이 이를 위협으로 인식하고 그들의 사상을 이단으로 규정하면서 인도 종교의 이단 논쟁이 시작되었다. 당시 비-베다 전통의 사상가들 중에서 고따마 붓다(Gotama Buddha)는 기존의 브라만교와 비-베다적 사상이 지닌 문제를 직시하였다. 그는 아힝사(ahimsa: 불살생)와 아낫따(anatta: 무아)의 교리로 브라만교와 대립하였고, 인간 행위의 중요성과 인과를 무시하는 사상가들에 대해 비판하였으며, 팔정도 교리를 통해 종교의 윤리를 강조하였다. 결과적으로, 인도에서 동시대에 치열하게 진행된 이단과 외도 논쟁은 종교의 윤리 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후 인도 종교사에서 윤리는 정통과 이단 논쟁의 중요한 기준으로 제시된다.

6불교심리학의 관점에서 보는 네 가지 차원의 마음

저자 : 윤희조 ( Youn Hee-jo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27-1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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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마음을 심의식성(心意識性)이라는 네 가지 차원에서 어원을 중심으로 마음자체에 대한 논의와 이로부터 전개되는 마음의 특징을 논의한다. 심(心)은 집적하는 기능을 한다. 심장이 머금고 운동하는 기능을 하듯이, 심은 기억을 머금고 기억을 하고 기억을 떠올리는 운동을 한다. 기억은 언어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심의 어원인 '쌓다'와 '생각하다'가 연결된다. 이러한 심은 유식불교에서는 팔식의 기능, 부파불교에서는 받는 마음의 기능을 한다.
심(心)의 소리(音)를 의미하는 의(意)는 심장이라는 토대를 바탕으로 소리와 진동수로 물들인다. 염오와 청정의 두 가지 색으로 식(識)을 물들인다. 의(意)의 '분위기'와 '화'라는 어원은 식의 구분하여 아는 기능의 전반적인 정서적 분위기를 의(意)가 결정한다는 점에서 연결된다. 식(識)은 다양하게 구분하여 아는 기능을 한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서 만들어지는 흔적은 기억과 언어의 형태로 종자처럼, 향처럼 심(心)에 저장되고 유지되고 이숙된다. 심은 물질적 토대로서 하나이지만, 의는 염정 두 가지로 구분되고, 식은 무수하게 다양화된다.
성(性)으로서 마음은 마음의 원래의 모습에 중점을 두고 있다. 마음의 원래의 모습은 실체적이지 않고, 고정되어 있지 않고, 움직이고 있다. 또한 마음은 비어있고(emptiness), 열려있고(openness), 연결되어 있고(connectedness), 둘이 아닌(不二)모습을 띄고 있다. 마음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는 특징을 불성(佛性)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마음의 기능성과 가능성은 그 자체로 청정한 것이다.
마음은 유기체의 자기보존과 연관되어 있고, 시공간적으로 가장 넓은 범위를 감각할 수 있으며, 물리적인 과거ㆍ현재ㆍ미래의 순서가 아니라 주의를 기울이는 순서대로 배열된다. 사물과 언어의 질서와는 달리 마음에서는 고정점이 없으므로 무모순성이 성립한다. 모순처럼 보일 뿐 모순이 성립하지 않는다. 또한 마음은 고정점이 없으므로 실재이면서 환이 된다.

7신사임당의 서화작품 발문으로 살펴 본 조선 사대부들의 담론 및 한계점 연구

저자 : 유정은 ( Yu Jeong-e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53-18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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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조선에 살았던 여성 신사임당은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본분인 婦德을 잘 실천하고, 스스로의 노력으로 서화에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여류예술가이다. 또한 5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조선의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여전히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논란의 중심에서 회자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과연 어떤 이유가 조선이라는 남성중심 사회에서 폐쇄적이고 수동적일 수밖에 없었던 규방의 여성을 5세기 동안 꾸준히 역사의 중심에 서 있게 한 것일까? 그 힘의 원동력은 무엇보다 그녀 스스로 뛰어난 '화가'였기 때문일 것이고, 또 대학자 '율곡의 어머니'였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본 논고의 목적은 사임당의 서화작품에 남겨진 조선 사대부들의 발문을 살펴봄으로써 사임당에 대한 담론이 시대별로 어떻게 형성되어 왔으며, 또 어떻게 평가되고, 어떻게 이미지화 되어 갔는지 이해하는 데 있다.
16세기 사임당은 아들 율곡의 「선비행장」에 전하는 평가처럼 당시 문인들 사이에서 안견의 화풍을 잇는 산수화와 포도 그림을 잘 그리는 '화가 신씨'로 칭송되고 있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부터는 그녀에 대한 인식이 급격히 변화하게 되는데, 그 중심에는 서인의 영수였던 송시열이 있었다. 그는 사임당을 서인의 종주인 율곡을 낳은 훌륭한 어머니로 추앙하고, 그녀를 정호·정이의 어머니 후부인과 동일시하였다. 또한 사임당의 산수화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그 이후 사임당의 산수화에 발문이 등장하지 않게 한 장본인이다. 송시열에 의해 산수화에 절묘했던 사임당은 사라지고 대신 초충도가 그 자리를 차지하였다.
18세기에 담론을 주도했던 사대부들은 송시열의 담론을 이어 '율곡의 어머니임이 당연하다'는 귀결점과 함께 유교적 부덕을 갖춘 여성으로 재강조하게 된다. 유교 경전중 『시경』과 대비시키면서 더 구체적으로 부덕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19세기 발문을 통해 나타난 사임당은 '모성의 대명사'로 평가되었다. 그 중심에는 평산 신씨 가문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문에 가려져 사임당의 예술성은 이미 그 빛을 잃어 버렸다고 판단된다.
사임당 서화작품 발문의 공통점들은 16세기를 제외하고 송시열 발문 이후부터는 서화 실력 자체로 평가 존재되었다고 보기보다는 '율곡의 어머니'라는 위치로 서화의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발문을 쓴 사대부들도 대부분 율곡의 학문을 종주로 하는 서인·노론계 학자들에 의해서 폐쇄적으로 이루어졌다. 이처럼 사임당의 서화는 '율곡의 어머니'라는 위치를 공고히 하는 하나의 보조물이었다. 이는 사임당 스스로의 재능인 '화가 신씨'로 존재하지 못하게 하고 '율곡의 어머니'로 존재하게 한 한계는 있지만, 또한 '율곡의 어머니'였기 때문에 사임당의 서화가 그 명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양면성을 함께 지니고 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8여호 박필주의 성리설에 관한 연구

저자 : 김승영 ( Kim Seung-young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89-212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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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필주의 성리설을 중심으로 고찰한 것이다. 또한 박필주의 사유의 지향점이 당대 철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자신의 이론체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가 하는 것을 살피는 작업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성리설 가운데서 리기심성, 인심도심, 사단칠정에 집중하고 있다.
리기론의 관점에서 본다면 하나의 리가 동일하다는 전제하에 본성은 이치의 총회로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형체에 구애받거나 구속되지 않고, 그 이치에 맞게 응하기만 하면 된다. 이와 같은 입장을 통해 본다면, 18세기에 불어 닥친 인물성동이 논변의 입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모습이다. 사칠논변이 인간의 심정에 관한 논변에 견주어 인물성동이논변은 인간의 본성에 착목해서 논의한 학술적 논변이다. 박필주도 인간의 본성은 하나의 흠결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간의 마음에 두 양태, 곧 인심과 도심의 발출을 두고도 박필주는 이황과 이이의 인심도심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이황의 양변설을 소종래의 입장에서는 수용하지만, 이것이 리발기수 · 기발리승의 구분으로 인해 어의가 미진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이의 기발리승일도설에 대해서도 인심도심설로 해석했을 때 불상리의 본래의 뜻을 얻겠지만 경계의 지점이 없어지는 아쉬움이 남는다는 것이다. 결국 분합(分合)의 관점에서 몸과 마음을 조감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인간의 정감에 관한 사칠설에 대해서도 박필주는 김창협의 사칠설을 조목조목 나열한 후 자신의 입장을 개진하는데, 사단은 단초 내지 실마리로서의 인간 본성에 내재된 도덕적 감정에 지렛대 역할을 수행하고 칠정은 감정의 모든 것을 포괄할 수 있는 영역으로 파악한다.

9동양철학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

저자 : 김백희 ( Kim Baeg-hee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13-230 (1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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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의 사유구조 속에서 자연세계와 인간의 관계는 존재론적 연속성을 갖는다. 자연세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의 본질은 자연의 본질과 같다. 공맹(孔孟)의 원시유교부터 정주(程朱)의 성리학에 이르기 까지 유교는 근본적으로 윤리적 우주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우주의 본질은 원형이정(元亨利貞)이다. 이것은 인간의 본질인 인의예지(仁義禮智)와 근본적으로 연속성을 갖는다. 그러므로 인간의 정체성은 인의예지를 본질적 가치로 삼는 성(性)에 근거를 둔다.
도교의 사유체계 속에서 인간의 본질은 자연의 본질과 같다. 이것은 인위적 욕망의 왜곡으로 일그러지지 않는 저절로 그러함의 의미로 “자연(自然)”이다. 자연생명의 일부로서 인간의 본질이 위상을 갖는다. 인간은 자연의 법칙인 무위자연을 삶의 규범으로 삼는다.
유교와 도교의 사상은 기본적으로 유기체적 세계를 구상하고 있다. 다만 유교의 세계관은 인의예지의 가치를 우주의 본질로 구상하였고, 도교의 세계관은 가치중립적인 우주를 구상하였다. 그러나 양자의 세계관은 기화(氣化)의 자연관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우주론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현대문명의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전에 기대어 자연에 대한 존재론적 우위가 있다는 인간중심적 세계관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의 여명을 앞두고, 인간은 자연의 사물을 앞에 두고 자아의 정체성을 배타적으로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자연의 사물과 구분되는 “배타적 존엄성을 지닌 인간”이라는 이념은 폐기될 상황에 도달한 것이다. 이제 인간은 자연의 사물과 존재론적으로 단절된 존재가 아니라 사물 속에 자아가 연장(延長)되고, 사물의 지지(支持)와 연관(聯關) 상태로 존재의 지속을 이룰 수밖에 없는 시대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낯선 상황의 도래는 필연적으로 인간의 의식에 불안과 공포를 가져다준다. 유교와 도교는 자연의 사물과 인간이 존재론적으로 단절된 배타적 관계가 아니라, 유기적 연속성을 갖는 하나의 범주로 이해해 왔다.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을 예기(豫期)하면서 유교와 도교의 선행적 사유방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다.

10채의(蔡儀) 『신미학』(新美學)에서의 자연미(自然美)에 대한 분석

저자 : 김도현 ( Kim Do-hyun )

발행기관 : 한국동서철학회 간행물 : 동서철학연구 86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31-251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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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의蔡儀(1906~1996)는 중국의 미학자 중 하나이다. 그는 40년대에 출현한 이론가이며 저작인 『신미학』(新美學)은 이전의 관념론 미학에 대립적인 자세를 취했다. 채의의 미학사상의 핵심은 “미는 전형이고 전형은 미”라는 점이다. 『신미학』(新美學) 자연편에서는 사물 자체에 미감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한 채 자신의 이론을 펼친다. 그는 자연 자체의 본질은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구체화한다고 이야기한다. 왜냐하면 자연사물은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사물의 미는 속성자체의 발현을 통해 필연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의 미는 사회적 제약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차별화하여 바라볼 수 있다. 자연적 미를 무생물과 생물로 크게 나누며 이는 생물적인 방식으로 나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채의는 자연미에서 얻을 수 있는 미적감응을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단언함으로써 가장 기초적인 미적감응임을 강조한다.
채의의 방식을 고수하였을 때 들 수 있는 문제점은 모든 자연미를 범주를 나누어서 설명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모든 자연은 유기적 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에 단편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우리가 앞으로 고려해야 할 상황은 세 가지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자연미라는 것이 사회적 측면으로 발현되지 않는지에 대한 논의가 첫 번째일 것이며, 두 번째로는 자연미의 체계성을 유기적 관계로 바라보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이며, 셋째로는 채의 미학사상 연구에서 언급한 자연미가 예술미로 변모하였을 때 온전히 가져올 수 있는 미적감응이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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