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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타자화

Anthropocentrism in the Age of Artificial Intelligence and Otherization

강우성 ( Kang Woosung )
  • : 한국비교문학회
  • : 비교문학 72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7년 06월
  • : 5-34(30pages)

DOI


목차

Ⅰ. 인공지능의 도전
Ⅱ. 기계 지배 공포의 역설
3. 인공지능과 인간중심주의
4. 인공지능의 욕망
5. 결론에 대신하여
◈ 참 고 문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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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에 범람하는 담론들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양가적이다. 인공지능 담론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성찰하고 인공지능 기계의 발전이 인간에게 던지는 도전들에 답하는 시도들이다. 인공지능 담론은 근본적으로 과학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양면적 전망을 핵심으로 하지만 심층에 놓인 근본적 질문은 어떻게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할 것인가이다. 특히 영화에 나타난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진단은 과학기술 진영에 비해 극히 비관적이다. 인공지능 영화들은 재앙의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인간중심주의에서 찾는 특징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담론에서 두드러진 인간중심주의의 논리는 개별 수행능력이 아니라 일반 능력에 있어 인간이 기계에 대해 갖는 우월성에 대한 확신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이 글은 인간의 일반 능력 자체가 불가해성에 의존하며 예측이나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근거하는 논리임을 주장한다. 일반 능력의 우월성과 확실성은 증명된바 없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최근에 개봉되어 많은 관심을 끈 인공지능영화 <엑스 마키나>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지적·감정적능력을 구현할 기계인간의 창조에 관한 전망이 불가능을 꿈꾸는 환상에 불과하며, 그 이면에는 여전히 남성에 의한 여성의 지배, 인종적 소수자에 대한 억압, 낯선 존재에 대한 타자화와 같은 지극히 모순적인 인간관계의 폐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밝힌다.
Discourses of Artificial Intelligence (AI) abound with ambivalent attitudes concerning the future of humankind. These are the answers to the time old question as to whether AI will contribute to the advancement of human relation with man-made machines. Deep down in the AI discourses there lurks a fundamental problem of overcoming anthropocentrism. Especially in the realm of cinema, the so-called AI films consistently demonstrated serious concerns about the possible disasters men could neither program, nor predict, nor prevent. Proponents of AI technology rely on the unfounded belief in man`s superiority of general capability over AI`s specific performativity. This paper attempts to rebut this anthropocentric belief in the human perfectability: man`s general excellence must not be verified because of man`s impossibility to pre-program all the unpredictable variables; man is not the being of conscious but of unconscious and affect. In a detailed analysis of a recent AI film Ex Machina, this paper argues that the dream of making an affective AI constitutes a mere fantasy, while insisting that underneath the very fantasy there remain persistent anthropocentric problems concerning man`s mastery over woman, racial others, and alien beings.

ECN

I410-ECN-0102-2018-800-00058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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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8-800-000588422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기타제어문
  • : KCI 등재
  • : -
  • : 연3회
  • : 1225-0910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77-2018
  • : 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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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공지능시대의 인간중심주의와 타자화

저자 : 강우성 ( Kang Woos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5-34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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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에 범람하는 담론들은 인류의 미래에 대해 양가적이다. 인공지능 담론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성찰하고 인공지능 기계의 발전이 인간에게 던지는 도전들에 답하는 시도들이다. 인공지능 담론은 근본적으로 과학기술의 가능성에 대한 양면적 전망을 핵심으로 하지만 심층에 놓인 근본적 질문은 어떻게 인간중심주의를 극복할 것인가이다. 특히 영화에 나타난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진단은 과학기술 진영에 비해 극히 비관적이다. 인공지능 영화들은 재앙의 가능성에 대한 경고를 인간중심주의에서 찾는 특징을 보여준다. 인공지능 담론에서 두드러진 인간중심주의의 논리는 개별 수행능력이 아니라 일반 능력에 있어 인간이 기계에 대해 갖는 우월성에 대한 확신으로 표현된다. 그러나 이 글은 인간의 일반 능력 자체가 불가해성에 의존하며 예측이나 검증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근거하는 논리임을 주장한다. 일반 능력의 우월성과 확실성은 증명된바 없다. 이를 위해 이 논문은 최근에 개봉되어 많은 관심을 끈 인공지능영화 <엑스 마키나>에 대한 상세한 분석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 인간의 지적·감정적능력을 구현할 기계인간의 창조에 관한 전망이 불가능을 꿈꾸는 환상에 불과하며, 그 이면에는 여전히 남성에 의한 여성의 지배, 인종적 소수자에 대한 억압, 낯선 존재에 대한 타자화와 같은 지극히 모순적인 인간관계의 폐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음을 밝힌다.

2한국 문학 작품에서의 호칭과 존칭 표현에 대한 프랑스어 번역

저자 : 김대영 ( Daeyoung Kim ) , 기욤장메르 ( Guillaume Jeanmair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5-57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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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사회문화적 문맥 내에서 출발어 문화권이나 도착어 문화권에 생소한 요소를 번역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한 일이다. 따라서 프랑스 독자에게 한국어 독자만큼의 보편적인 연상 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없는 한국어의 호칭과 존칭 표현을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일은 번역자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표현들에 해당하는 동등하거나 유사한 어휘들이 도착어 문화권에는 존재하지 않거나 다른 방식으로 표현되기에, 이 경우 번역자는 문화적 차이를 매우기 위해 적절한 번역 전략을 택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한국 문학 작품에 나타난 한국어의 호칭과 존칭표현을 프랑스어로 번역하기 위한 전략들을 출발언어 문화 중심의 번역과 도착언어 문화 중심의 번역이라는 두 관점 하에 이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이러한 이분법을 넘어서서 `역동적인 등가(equivalence d`effet/equivalence fonctionnelle/dynamique)(Nida, 1964)`의 관점 하에, 대안 번역을 제안해 보았다. 문학 작품 내에서 한국어의 호칭과 존칭표현을 프랑스어 독자에게 익숙한 방식과 표현으로 번역하는 자국화(domestication) 혹은 생략 번역의 경우, 독자는 호칭과 존칭표현에서 드러나는 등장인물 간의 정서적, 사회적 위계 관계 유형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직역(traduction litterale)으로 호칭과 존칭 표현을 번역할 경우 의미가 왜곡되어 프랑스어 독자는 이를 전혀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프랑스어 독자에게 한국어 독자가 느끼는 의미와 동일한 효과를 산출해 줄 수 있는 번역의 경우에는 독자의 오해를 줄일 수 있었다. 그러므로 한국어 독자와 프랑스어 독자 간의 동일한 효과를 산출하여 문화 간 차이를 보상해 줄 수 있다는 이러한 능동적 등가 방식의 번역 전략 하에, 프랑스어에서 이에 상응하는 어휘 및 표현 첨가 등의 방식으로 언어 사용 역을 고려하여 호칭이나 존칭 표현을 번역한다면 번역가는 프랑스 독자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이러한 번역 전략은 텍스트 내적(intratextuel), 텍스트 외적(extratextuel), 상호 텍스트(intertextuel)차원에서 프랑스어 독자가 느끼는 상호 문화적 격차 또한 어느 정도 상쇄해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

3한국과 스페인 추리소설의 서사화의 가능성: 『최후의 증인』 vs 『남쪽바다』 비교연구를 중심으로

저자 : 김선이 ( Kim Seonyi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59-101 (4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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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스페인은 지리적으로는 먼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공통점이 많은 나라이다. 특히 현대사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데, 물론 그 구체적인 시기의 차이는 있다고 할지라도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두 나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내전을 겪었고, 내전이 끝나고 1인 독재시대를 경험하였으며, 독재시대가 끝나면서 민주화 과정으로 인한 사회적 진통을 겪게 된다. 이 두 나라의 70년대는 `성장 통`을 겪는 시기였으며, 특히 이 시기에 두 나라에서 `추리소설`이 성행하게 되는데, 이 시기의 추리소설들은 그 구조적 특성을 잘 이용하며 이러한 두 나라의 변화하고 있는 사회를 잘 반영해주고 있다. 흔히 추리소설은 명쾌한 탐정의 논리로 살인사건이 해결되며 독자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면서 그 대중성을 확보해 왔지만, 이러한 추리소설은 `탐정-살인사건-문제해결`이라는 장르적 특징으로 인해 곧 한계에 부딪치게 되었고, 똑같은 패턴이 반복되면서 서사적인 발전이 불가능한 흥미위주의 하위문학으로 치부되어 왔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두 나라의 70년대에 폭발적으로 등장한 추리소설은 사회소설의 경향을 보여주며 추리소설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어 추리소설의 서사화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러한 추리소설을 한국에서는 `변용추리소설`, 스페인에서는 `흑색소설`이라 칭하며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추리소설의 장르적 특성을 잘 살려 사회를 반영하고 있는 한국의 `변용추리소설`의 대표작인 김성종의 『최후의 증인』(1979) 과 스페인의 `흑색소설`의 대표작으로 마누엘 바스케스 몬탈반의 『남쪽바다』(1979)를 중심으로 두 나라의 추리소설 형식의 탄생 배경과 사회 반영 양상을 살펴볼 것이며, 이 두 소설이 어떻게 추리소설을 서사화 시키고 있는지에 대해서 연구해 본다. 두 작품 모두 기본적인 추리소설의 장르적 특징에 주인공인 형사 혹은 탐정의 서사화를 통한 인간적인 고민과 번뇌, 그들이 직접 대면하는 사회의 민낯과 정치·사회적 이데올로기의 충돌 양상, 추리소설의 중심이 되는 사건의 해결 그러나 상황 개선의 여지가 없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 회의, 반성 등이 작품의 골자를 이루며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차별화 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인물의 서사화와 작품의 사회성을 담아내며 모순적 현대사에 대한 사유를 접합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닮아있는 두 작품에 대한 연구는 추리소설의 또 다른 형태의 본격 소설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 먼 나라인 한국과 스페인이라는 두 나라에서 비슷한 사회적 배경을 가지고 탄생하였다는 점에서 문학적·문화적 비교연구 또한 가능하게 할 것이다.

4정동(Affect)의 피렌체 : 타부키의 『집시와 르네상스 - 피렌체에서 집시로 살아가기』

저자 : 박문정 ( Park Moonj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03-128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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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21세기 글로벌 시대 정동을 포착하여 그 속에서 문학의 의미와 작가/지식인의 역할을 제시했던 타부키 행보의 시작이 된 1999년 작품 『집시와 르네상스』에서 타부키가 피렌체라는 도시를 모델로 포착한, 현대사회에도 유효한 정동을 살펴보았다. 이탈리아 현대문학의 대표작가 안토니오 타부키는 현대 문명의 요람이 되었던 피렌체에서 20세기 말 자본주의 서구세계에서 떠도는 오만함, 불관용에서 피어난 `정동(Affect)`을 관찰하여 `르포르타주의 르포르타주` 형식으로 『집시와 르네상스 - 피렌체에서 집시로 살아가기』를 집필하였다. 포스트 식민주의 이후 서구사회는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논리와 방향을 잃게 되면서 복잡다단한 현대사회와 결부된 개인, 혹은 집단감정, 정념과 결부된 정동이 표현되어왔다. 타부키는 현재 피렌체 도시 분위기, 피렌체 토착민의 집단행동, 집단 감정, 소속감의 문제들을 다루며 피렌체 시민들의 특권과 안정성 그리고 이주자와 난민들의 목소리를 포착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두 목소리가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 사소하지만 반복적으로 충돌되는 정동을 주목하였다.

5동아시아라는 장소와 문학의 근대성

저자 : 서영채 ( Seo Young Chae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29-155 (2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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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비교문학적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근대 문학 전체를 어떻게 사유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시론으로 마련되었다. 여기에서 핵심적인 문제는 동아시아라는 공간을 어떻게 내부적 시선으로 사유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단순한 지역적 구획으로서의 동아시아란 19세기 유럽이나 혹은 20세기 미국의 시선으로 규정된 단순한 공간에 지나지 않는다. 세 개의 주요 언어권으로 구성되는 동아시아라는 장소를 내부적으로 사유하기 위해서는 이 지역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개진되었던 근대성의 양상을 비교사적 시선으로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대 초기, 한중일 삼국의 문화적 혹은 문학적 양상을 비교하는 것은 이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논문은 이를 위한 하나의 시도로서, 세 나라에서 근대문학이 서로 다른 지적 배치 속에 자리잡는 과정을 주목하고자 한다. 근대 초기 문학자들이 보여준 서로 다른 죽음의 방식과 전통적 가족 관계의 해체를 다룬 세 나라 작가의 작품을 비교하는 것 등이 그 구체적인 작업이다.

6자동인형의 미래로서의 영화: 오귀스트 빌리에 드 릴아당의 『미래의 이브』 분석

저자 : 심효원 ( Shim Hyowo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57-188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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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빌리에(Auguste Villiers de l`Isle-Adam)의 장편소설 『미래의 이브』(L`Eve future)에서 등장한 안드로이드 아달리의 특성을 영화 매체와 비교한다. 그리고 그 둘간의 유사성을 부각시킴으로써 18세기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유럽에서 유행했던 자동인형을 20세기 직전에 등장했던 영화의 개념적 전신으로 설정한다. 그럼으로써 자동인형과 영화를 근대적 기술의 실천 차원에서 이해할 뿐 아니라 인간의 모습과 행동을 최신의 기술로 재현하기 위한 욕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주장하려 한다. 논점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진다. 먼저 작품에서 묘사된 안드로이드의 제작 과정, 구성 요소, 기술적 원리는 영화에도 거의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빌리에는 화학과 전기 지식을 끌어들여 안드로이드를 당대 최신 기술이 집결된 것으로서 묘사했다. 마찬가지로 영화 필름은 화학 분야의 비약적 발전의 힘을 입은 신소재 셀룰로이드가 사용되었으며, 영화 장치의 초기 모델은 에디슨이 발명한 것으로 불안정하지만 전기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두 번째, 안드로이드와 영화(특히 초기영화)는 동일한 사운드 재현의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사람처럼 말할 수 있는 것은 삽입된 내부 증폭기로 먼 곳에서 잠들어있는 기면증 환자인 소와나와 연결되어 그녀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영화도 출현 당시 무성영화였고 대신 상영시 외부의 사운드 요소로 보충되었다는 유사함이 있다. 게다가 작품에서의 사운드원리는 정체성 문제로 이어진다. 소와나는 안드로이드를 통해 꿈을 꾸는 경험을 한다. 소와나가 안드로이드를 통해 꾸는 꿈은 벤야민이 묘사했던, 영화를 통해 일상의 삶으로부터 탈출한 관객의 근대적 경험에 대응한다. 마지막으로 안드로이드와 영화는 둘다 삶과 죽음이라는 대조적인 양상을 발현시킨다. 그것들은 모두 출산의 과정에 비견될 수 있는 제작 과정을 거친다. 한편 죽음은 보다 근본적이고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인간의 형상과 행위를 기계적으로 재현하기 위한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한 고찰은 근대 기술로 인간을 재현하려는 욕망이 궁극적으로 죽음을 극복하려는 욕망과 관련이 있다는 결론으로 도달한다. 그러나 빌리에의 안드로이드와 마찬가지로 죽음을 극복하려는 영화로부터 죽음을 제거할 수는 없다. 자동인형과 영화의 물적근본이 죽음을 발현시키고 이는 수용자의 의식과 무의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전영화사적 장치로서의 자동인형 연구를 통해 삶의 충동과 죽음의 일깨움 사이를 진동하는 영화의 양가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7영화의 경계: 영화와 역사적 기억

저자 : 이지영 ( Lee Jiyoung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89-218 (3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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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화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실천적 물음을 통해 영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의 가능한 대답을 시도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는 애도의 작업으로서의 영화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한 박찬경 감독의 다큐멘터리 <만신>이 어떤 방식으로 영화적 애도를 수행하고 있는지를 영화의 시간적 존재론의 차원을 기반으로 분석한다. 영화매체와 굿 사이의 시간적 차원의 친연성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만신>이 채택하고 있는 이미지 전략들(극재연, 푸티지, 어트랙션 이미지, 상이한 이미지들 활용 등)이 어떤 방식으로 영화적 애도의 형식으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러한 분석들을 통해 각 전략들이 관객으로 하여금 무당의 상이한 존재 방식을 인정, 다른 실재의 수용, 영화-굿에의 참여라는 단계들을 거쳐 이 영화 내부로 연루시킨다는 점을 밝힌다. 그리고 이러한 애도의 과정을 `공감화`라는 개념의 제안을 통해 정식화한다. 이 영화가 작동시키는 `공감화` 과정은 <만신>이 관객의 참여에서 나아가 관객의 실천적인 행위를 요구한다는 점을 드러내어 준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영화가 역사적 기억을 불러와 관객에게 제시함으로써 과거에 대한 재해석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를 통해 미래를 변화시키려 하는 영화의 실천적인 역할의 한 사례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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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보들레르의 산문시 「창문들」과 「과부들」에서 드러나는 `전설legende`이라는 단어의 특수한 쓰임새와 관련하여 보들레르가 알레고리적 형상들을 그리는 하나의 방식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창문들」에서 시인은 창문 너머로 본 늙은 여인을 통해 꾸며낸 전설이 `진실`인지의 여부는 자신에게 중요치 않으며, 그 전설이 자신을 살게 하고 자신이 무엇으로 존재하는지 느끼게 한다면 그것은 `현실realite`라고 말한다. 보들레르가 강조한 바 있는 `매음prostitution`하는 시인의 자질과 관련하여 이 전설은 시의 맥락 속에서 시인이 새로이 구성한 시적 현실과 결부된다. 나아가 언급된 두 시에서 이 `전설`이 근거로 하는 것이 군중 속의 한 인물이 그리는 순간적인 형상의 파편들이라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보들레르는 콩스탕탱 기스에 관한 평문에서 암행을 즐기는 군주이자, 삶의 온갖 요소들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산책자`에 관해 언급한다. 대도시의 갖가지 광경들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시적인 것을 찾는 시인의 모습은 이 산책자와 겹쳐진다. 따라서 순간이 그리는 인물 형상의 파편들로 전설을 구성하는 방식은 대도시의 시인이 시도하는 어떤 작업에 대한 하나의 실마리를 제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현대성modernite과 결부된 시적인 무엇을 찾는 산책자는 대도시의 시인에 대한 비유가 되며, 따라서 삶의 온갖 요소들을 그러모아 하나의 새로운 `현실`이 자리 잡을 밑그림을 그리는 시인은 총체적이고 불변하는 시적 이상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 건져 올린 순간적이고 파편적인 요소들로 가능한 시적인 무엇을 찾으려는 작업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처럼 시인이 때로는 창문들의 물결 너머로 알아보고, 때로는 군중 속에서 일별하는 한 인물을 통해 그려내는 `전설`과 관련하여 언급된 산문시들을 읽는 독법 하나를 제시하면서, 본 연구는 그러한 인물을 알레고리적 형상으로 만드는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9패트릭 킬러의 <런던>과 도시 유토피아

저자 : 정희원 ( Chung Heewon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55-283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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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 킬러(Patrick Keiller)의 <런던>(London, 1994)은 <공간 속의 로빈슨>(Robinson in Space, 1997), <폐허 속의 로빈슨>(Robinson in Ruins, 2010)과 함께 흔히 `로빈슨` 삼부작으로 불리는 장편 시리즈의 중요한 시발점이 되는 작품이다. 이 논문에서는 도시공간의 불평등과 이를 낳는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을 통해 도시유토피아를 지향하는 텍스트로서 <런던>을 읽고자 한다. 이 글에서는 영화의 피사체로서 1992년 영국 총선 전후의 암울한 도시풍경이 전달하는 사회적 의미와 역사적 배경에 관심을 갖되, 다음과 같은 요소를 모두 고려함으로써 <런던>을 정치적 선언화하는 편향성으로부터 거리를 두려 한다. 첫째는 도시공간을 재현하는 매체로서 영화가 세계와 맺는 관계에 대한 킬러의 깊은 자의식이다. 이에 본문의 첫 장에서는 매체 비평가로서 킬러가 개진하는 도시와 공간, 영화론에 대해 살펴본 후 이를 통해 <런던>이 발휘하는 사회비판적 힘이 작품의 미학적 성취와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음을 설명해보고자 한다. 두 번째로는 에세이 영화로서의 장르적 특징에 주목하는 방식이다. 전통적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징인 시점과 문제의식의 사회성·공동성을 갖는 동시에 지극히 개인적인 미적 주체로 여전히 성립하는 `에세이`적 주체의 특징이 <런던>의 재현 방식과 맞물리는 양상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또한 런던 도시풍경의 `표면`들을 연속해서 담아내고 있는 영화에서 이 불가해한 표면들이야말로 언론 매체나 여타 권력의 시선을 통해 매개되지 않은 런던의 진실에 다름 아님을 주장함으로써 이 작품에서 도시공간을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재현하는 독특한 성취를 논해 보려 한다.

10자막용 연극번역의 이론과 실제

저자 : 김현지 ( Hyunji Kim ) , 조성원 ( Sung-won Cho )

발행기관 : 한국비교문학회 간행물 : 비교문학 72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85-31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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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리나라의 `연극자막`과 관련해 관객들이 겪는 불편함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고, 그 원인들에 대한 이론적, 실제적 분석을 통해 문제해결의 방안을 모색하며,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자막용 연극번역의 실천적 전략을 제안하기 위한 연구논문이다. 자막이 필요한 해외연극의 공연현장에서 자막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원인은 장치, 기술, 번역의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논의될 수 있으며, 이 중에서도 특히 오퍼레이팅과 관련된 기술적인 요인과 `연극적` 요소와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많이 받는 자막번역의 특성에서 비롯되는 여러 번역의 난제들과 더욱 밀접히 연결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막용 연극번역 시 고려해야 할 여러 사항들을 연극 및 자막의 특질과 관련하여 논의한 후, 이를 바탕으로 관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자막용 연극번역의 실천적 방안들을 제안하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자막용 연극번역 시 고려해야할 연극적 요소로는 `공연성,` `현장성,` `구어체적 문체` 등의 문제를 논의하며, 자막의 특질과 관련해서는 `스파팅,` `발화적 동시성,` `축역`등의 문제에 대하여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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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육학
1권 0호(1997) ~ 58권 0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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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문학
1권 0호(1977) ~ 74권 0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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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법연구
1권 0호(1999) ~ 39권 0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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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학
1권 0호(1996) ~ 37권 0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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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육학
1권 0호(1997) ~ 58권 0호 (2018)

연민학지
1권 0호(1993) ~ 27권 0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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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1권 0호(1995) ~ 25권 3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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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타이학보
1권 0호(1989) ~ 27권 0호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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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교육학
1권 0호(1997) ~ 58권 0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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