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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종교문화비평> 인간이 된 기계와 기계가 된 신: 종교, 인공지능, 포스트휴머니즘

KCI등재

인간이 된 기계와 기계가 된 신: 종교, 인공지능, 포스트휴머니즘

The Machine Transformed into the Human and God Hidden into the Machine: Religion, Artificial Intelligence, and Posthumanism

이창익 ( Lee Chang Yick )
  •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 : 종교문화비평 31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7년 03월
  • : 209-254(46pages)

DOI


목차

Ⅰ. 포스트휴먼의 상상력: 종교 기계
Ⅱ. 인공지능과 인간 지우기: 인간 기계
Ⅲ. 인공지능과 신 지우기: 신 기계
Ⅳ. 인간과 기계: 엔트로피에 저항하는 섬
Ⅴ. 인공지능과 인공 마음: 모든 사물의 마음
Ⅵ. 종교와 인공지능: 종교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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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논의가 무성한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는 인간 개념과 이에 부합하는 신 개념 또는 초자연적 개념에 기초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 개념이 부서지기 시작하고 있다면, 이에 연결되는 신 개념이나 초자연적 개념 역시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포스트휴먼`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포스트-갓(post-god)`이나 `포스트-릴리전(post-religon)`에 대한 이야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선에서 이 글은 `인간 이후`가 낳을 `종교 이후`와 `신 이후`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초적인 맥락을 만들려는 작은 노력이다.
인공지능이라는 과학적 발전의 결과물에 종교라는 상상계를 덧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자칫 `과학 신화` 또는 `과학 종교`로 내몰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과학을 빙자한 새로운 종교적 종말론으로 비난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은 사회 속에서 고립되어 존재한 적이 없다. 오히려 과학은 항상 종교적 상상력을 자극했고, 역으로 종교적 상상력의 자극을 받았다. 과학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형태의 종교성을 출현시키는 매개물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종교성은 과학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발아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이 창조하고 있는 종교적 담론에 종교학이 주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물론 현실의 발전이 상상대로 이루어질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일정한 `변화의 기운`을 감지하고 있다. 인간의 관계 방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 되고 있고, 가상의 세계도 더 이상 현실의 복제가 아니라 자율적인 영역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 방식 역시 달라지고 있다. 이제 기계 없는 인간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오늘날 과학기술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종교적 상상력의 여러 갈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연결된 인간 개념, 신 개념, 종교 개념의 변화를 간략히 스케치하고 있다.
Recently, as the technology of artificial intelligence develops rapidly, the discourse of posthumanism is getting increasingly popular. In fact, what we call religion is based on the particular concepts of god or the supernatural, which are closely inter-related with the concept of the human. Therefore, if the concept of the human is dissolved, the concepts of the god or the supernatural cannot also be held in the traditional contexts. Accordingly, the discussions about “the posthuman”naturally lead us to ask about the post-god or the post-religion. From this point of view, this article attempts to formulate the context where we can conjecture `after religion` or `after god` brought about by `after human`.
It is a little dangerous to envelop artificial intelligence in religious imagination. This not only easily ends up in the scientific myth or scientific religion, but also is likely to be undervalued as a new kind of religious eschatology. But science has never been alone in society. Science has always encouraged the religious imagination, and vice versa. The scientific development has always been a medium and agent for appearance of new modes of the religiosity. Furthemore, this new religiosities has grown both within and outside of science itself. Therefore, religious studies cannot fail to focus on the religious discourse associated with artificial intelligence.
It is no wonder that the reality develops in different directions from the imagination. But we are in the midst of progressive changes. The way of human relation is divided into online and offline, and virtual world is no longer the mimesis of reality but is being constructed into autonomous sphere, and the way of interaction of the human and the machine is changing considerably. Now, the human cannot live without the machine. And today we must have an eye for distinguishing the different religious imaginations growing behind scientific technology. To this purpose, this article briefly describes how the development of artificial intelligence may change the concept of the human, the concept of god, and the concept of reli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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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종교학
  • : KCI 등재
  • : -
  • : 반년간
  • : 1739-0540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2-2017
  • :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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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중국 고대의 흔례(?禮)에 대한 소고: 희생제의와의 관련성에 주목하며

저자 : 이연승 ( Lee Youn Seung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5-4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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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중국에서 피를 사용하는 의례는 크게 세 부류로 나뉘는데, 첫째는 혈제(血祭)로서 주로 종묘나 교제 등에서 제사 지낼 때 피를 바치는 것이고, 둘째는 회맹이나 맹세에 피를 사용하는 것이며, 셋째는 바로 본고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흔례(?禮)의 경우다. 아마도 은·주 시대로부터 이어져왔으리라 추정되는 흔례는 시행하는 대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일정한 형태로 이루어진 의례라 볼 수 없고, 따라서 다양한 흔례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비로소 흔례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에서는 기존의 성과를 토대로 흔례 전반에 대하여 고찰하되, 특히 희생제의와의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해보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흔(?)이라는 글자가 `씻는다`라는 기본적인 의미로부터 점차 제의적 맥락에서 무언가 상서롭지 못한 것을 떨쳐내는 의미를 가지게 되었고, 나아가 피를 바르는 대상 그 자체를 신성하게 만든다는 함의를 내포하게 되었던 과정을 추적해보았다. Ⅲ장에서는 다양한 흔례의 대상을 건축물에 대한 흔례와 기물에 대한 흔례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건축물의 경우는 비교적 상세한 기록이 남아있는 종묘에 대한 흔례를 중심으로 하였고, 마굿간에 대한 흔례를 간단히 다루었다. 기물에 대한 흔례는 학궁에서 사용하는 기물이나 악기·보물·귀갑 등 방기에 행하는 흔례와 북·기(旗) 등 군기에 행하는 흔례로 나누어 보았다. Ⅳ장에서는 흔례의 핵심을 이루는 `피(血)`를 유가의 제의에서 사용하는 것은 첫째, 인간의 세계와는 이질적인 신적 세계와 교류하기 위하여 바치는 원초적이고 질박한 제물이라는 것, 둘째, 왕성한 생명력인 기의 근원처라는 뜻을 가진다는 것을 논의하였다. 제의에서 희생을 살해하여 특정 시간과 공간 안에서 특정 대상에게 피를 바름으로써 대상의 변화를 도모하는 흔례는 희생제의의 범주 안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며, 동아시아적인 맥락에서의 희생제의에 대한 연구를 축적해나갈 필요가 있으리라 제안한다.

2조선시대 유교 제사의 확산과 희생의 변용

저자 : 이욱 ( Lee Wook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47-90 (4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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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제사는 신의 공덕(功德)에 보답하고 그의 축복을 받으려는 의식이다. 이런 제사에서 희생은 필수적인 요소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제주(sacrifier)의 신분에 따라 희생의 종류와 수량이 달라지는 것이 유교 제사의 한 특징이다. 이것은 제사가 신에 대한 보답이면서도 제주의 신분을 나타내는 상징이기 때문이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유교 제사의 특징을 집전자(sacrificer)보다 희생제주(sacrifier)의 위상이 강조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본고는 조선시대의 다양한 유교 제사 가운데 희생제가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았다.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를 기준으로 할 때 국가의 기본 제사인 대사(大祀), 중사(中祀), 소사(小祀)에는 모두 희생을 필요로 하였다. 여기서 희생은 `신을 위한 음식`이란 의미를 지녔다. 그러므로 희생은 제사 대상을 `신으로 섬기는` 구체적인 행위를 표상하였다. 반면, 《국조오례의》에 의하면 왕실의 속제(俗祭)와 사가(私家, 민간의 제사)의 제사에서는 희생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실의 속제는 희생 대신에 `유밀과(油密果)`를 기본으로 하였으며, 사가에서는 `반갱(飯羹, 밥과 국)`을 중심으로 제상이 차려졌다. 유밀과는 유교의 희생제를 거부하고 이를 대체하려 했던 불교의 유산이었다. 반면 반갱을 중심으로 한 사가의 제사는 《주자가례(朱子家禮)》의 규정을 따른 것으로 상찬(常饌, 일상의 음식)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상찬은 `부모`에 대한 공양의 의미로 간주되어 `신에 대한 음식`과 차별화되었다. 이 가운데 희생의 피와 날고기를 귀신을 부르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으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 민간에서 유교 제사가 확산될수록 제사의 `탈희생제의화(脫犧牲祭儀化)`는 가속화되었다. 신분적인 개념을 탈락시키고 부모에 대한 봉양(奉養)의 연장으로 제사를 일반화시킨 것이다. 이에 비해서 희생제는 국가제사, 향촌의 향교(鄕校) 및 서원(書院)의 제사, 불천위(不遷位) 제사 등과 같이 가족의 범위를 벗어난 공공(公共)의 제사로 간주되었다. 이와같이 조선시대의 제사에서 희생의 유무는 공과 사의 영역 속에서 서로의 대비를 이루고 있었다. 그러므로 유교 제사에서 국가 또는 향촌의 공공 제사를 제외하고 사가(私家)의 제사만 바라본다면 공덕과 신, 그리고 공공성의 표상이었던 희생제의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3`희생제의(Sacrifice)`의 관점에서 본 도교의례: 제물(祭物, sacrifice)과 사제(司祭, sacrificer)의 기능과 의미를 중심으로

저자 : 최수빈 ( Choi Soo Bee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91-140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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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육조시대를 중심으로 중국의 도교의 의례를 희생제의의 일반적 구조의 시각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특별히 이 글은 희생제의를 구성하는 기본요소들-제주(祭主, sacrifier, 희생제의 주체), 제물(祭物, sacrifice, 희생제물), 사제(司祭, sacrificer, 희생제의 집도자)-가운데 제물과 사제에 주목하여 도교의 제사(sacrifice, 희생제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간단히 말해 도교제사에서 제물과 사제의 성격과 역할의 변화는 바로 정체성 문제, 곧 도교인들의 자기이해나 자기규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성스러운 세계와 세속세계의 관계에 대한 도교인들의 사고를 보여준다. 도교전통에서 `제물(공물, offerings)`은 비교적 초기에 도교의 정체성에 대한 논란과 결부되어 매우 중요한 논의의 대상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경전과 의례서들이 작성되기 시작한 육조시대 초기에 동물희생이나 혈제(血祭, blood sacrifice)를 바치는 행위를 세속적이며 비정통적인 제사행위로 규정하면서 도교의 정통(orthopraxis)적 제의와 구분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여러 도교 경전이나 의례서, 계율 등에 반영되어 적어도 송대 이전까지는 기본적으로 동물희생과 혈제를 금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물희생이나 혈제를 대신하는 제물들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오편진문(五篇眞文)>과 같은 문서나 경전들이다. 경전은 가장 핵심적인 제물로 간주된다. 본 논문에서는 경전이나 문서를 중심으로 도교의례에서 사용되는 제물(공물)의 기능과 변용, 그리고 그것의 의미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들 제물의 기능과 성격은 성(聖)스러운 신들의 세계와 세속 세계, 그리고 이들 양자 사이의 관계 맺음에 대한 도교인들의 사고를 반영하고 있다. 도교 희생제의에서 가장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은 역시 사제(sacrificer), 곧 도사이다. 도교 제사가 유교 제사와 가장 다른 점은 도교 제사에서는 사제(sacrificer)의 역할이 필수불가결하다는 것이다. 유교의 제사의 경우 제주와 사제가 거의 일치되는 것에 비해 도교의 경우는 의례의 주체(sacrifier)가 되는 신자와 의례를 집도하는 사제(sacrificer)로서의 도사의 역할이 확실히 구분되며 도사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도사는 기본적으로 중개자의 기능을 담당하는 인물로서 도단(道壇)이라고 하는 희생제의의 중심 공간에서 제사의 대상인 신(神)적 세계와 제의에 참여하는 대중들 사이에서 소통을 이루어낸다. 이러한 소통과 매개는 기본적으로 도사 자신의 `변신(變身)`, 곧 자기변화(self- metamorphosis)`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변신`을 구현하는 방법으로서 존사(存思)라고 하는 특수한 시각적 명상법을 사용한다. 제사 중에 도사의 육체와 정신은 신적 세계와 이 세상을 연결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도사의 참된 참회와 정신적 육체적 변화를 통해서만 대중들의 죄를 없애고 그들에게 이로운 결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이다. 제의 과정 중에 도사는 세속적 자아소멸과 성화(聖化, consecration)를 달성함으로써 제의의 이타적 목적, 곧 대중들의 복락이나 사자구제와 같은 목적을 이룰 수 있다. 이러한 자기희생적 사제의 역할은 결국 제물의 기능을 대신하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4상나라 수렵, 목축, 제사를 통해서 본 삶의 세계 구축과 신, 인간, 동물의 관계

저자 : 임현수 ( Lim Hyun Soo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41-172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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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상대 갑골문에 나타난 수렵, 목축, 제사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 글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물음을 축으로 전개되었다. 첫째, 상대 사회에서 수렵, 목축, 제사가 삶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담당한 역할은 무엇인가. 둘째, 수렵, 목축, 제사를 통해서 도출할 수 있는 신, 인간, 동물의 관계는 어떠한가. 이러한 두 가지 물음은 결국 상대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몸담고 살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구성하고 이해하였는지를 규명하기 위하여 던진 것이다. 본고는 이와 같은 물음을 해명하기 위하여 기존 이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마이클 퓨에트의 관점은 본고를 구성하는 데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하였다. 그는 중국 고대사회에서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는 조화로웠으며 상호 조응하는 관계였다는 기존의 입장을 비판한 바 있다. 그에 따르면 중국 고대사회는 신들의 세계가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힘으로 가득하며 인간의 세계에 재앙을 끼칠 수 있는 위험을 지닌 것으로 보았기 때문에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였다. 그는 제사와 점복이야말로 중국 고대사회에서 이러한 신들의 세계를 통제하기 위하여 동원되었던 장치라고 판단하였다. 본고는 그의 주장을 수렵과 목축에도 적용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본고가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대는 두 가지 세계가 지닌 잠재적 위험성을 잠재우고자 진력하였다. 상대는 동물로 대표되는 자연의 세계와 신의 세계를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미지의 영역으로 파악하였다. 수렵, 목축, 제사는 삶에 무질서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이 두 가지 힘의 영역을 통제하는 수단이었다. 둘째, 수렵, 목축, 제사를 통해서 밝혀진 신, 인간, 동물의 관계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특성을 드러냈다. 수렵과 목축은 인간이 폭력을 사용함으로써 동물을 길들이는 중요 수단이었다. 동물은 제사에서 폭력을 통해 살해되어 `희생`이 됨으로써 인간과 신의 메신저로서 새로운 위상을 차지하였다. 이처럼 동물은 인간보다 열등하거나 우월한 성격을 모두 지닌 존재로서 신과 인간 사이에서 독특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5인지학의 신지학적 기원과 치유 오이리트미(Eurythmie)를 통해 본 독일 근대 신종교의 치유담론

저자 : 최정화 ( Choi Jeong Hwa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173-208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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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부터 유럽에서 가속화된 세속화와 정신적 위기에 대한 치유책과 수행 방법으로 등장한 독일 신종교의 치유론에 대해서 다룬다. 인지학은 루돌프 슈타이너(Rudolf Steiner)가 창시한 이후 독일을 넘어서서 20세기 후반부터는 한국사회에 보급되어 대안 교육과 예술치료에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세기 초독 일의 인지학은 19세기 말 신지학에 기원을 두고 있는 신종교 운동이다. 본 연구에서는 인지학 치유 담론이 가진 종교사적 맥락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 인지학의 사상적 계보와 그 의미를 연구한다. 본론에서는 우선적으로 인지학의 뿌리인 신지학을 통해서 인지학의 특성을 역사화하는 작업을 한다. 헬레나 블라바츠키(Helena Blavatsky)가 설립한 신지학협회는 종교사적으로 서구 근대의 비교(秘敎, esoterism) 전통에 서 있다. 신지학의 탄생, 발전과 해체로 인지학이 등장하는 배경을 연구한다. 신지학은 슈타이너의 인지학으로 계승이 되면서 실천적인 치유 프로그램들을 발전시켰다. 본고에서는 `공간움직임의 춤`으로 불리는 `오이리트미(Eurythmie)`에 초점을 맞추었다. 인간의 언어를 시각화하면서 영혼을 표현하고 내면을 치유하는 목적으로 루돌프 슈타이너와 독일 신지학회 회원들이 1911년에 고안하였다. 인지학의 몸과 마음 이해에 기반한 치유 이론, 대안교육, 예술치료, 인지학 의학을 연결 짓는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며 발도르프 학교와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서 사용된다. 근대의 정신적 위기에 대한 해답으로 등장한 신종교 신지학과 인지학의 역사적 의미와 인지학의 특징적인 치유 이론은 대안문화적인 삶의 방식을 보급하면서 사회 문화적 파급 효과를 지니고 있다.

6인간이 된 기계와 기계가 된 신: 종교, 인공지능, 포스트휴머니즘

저자 : 이창익 ( Lee Chang Yick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09-254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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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포스트휴머니즘에 대한 논의가 무성한 것 같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종교는 인간 개념과 이에 부합하는 신 개념 또는 초자연적 개념에 기초한 것이다. 따라서 인간 개념이 부서지기 시작하고 있다면, 이에 연결되는 신 개념이나 초자연적 개념 역시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포스트휴먼`에 대한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포스트-갓(post-god)`이나 `포스트-릴리전(post-religon)`에 대한 이야기를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이러한 시선에서 이 글은 `인간 이후`가 낳을 `종교 이후`와 `신 이후`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기초적인 맥락을 만들려는 작은 노력이다. 인공지능이라는 과학적 발전의 결과물에 종교라는 상상계를 덧칠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 자칫 `과학 신화` 또는 `과학 종교`로 내몰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과학을 빙자한 새로운 종교적 종말론으로 비난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은 사회 속에서 고립되어 존재한 적이 없다. 오히려 과학은 항상 종교적 상상력을 자극했고, 역으로 종교적 상상력의 자극을 받았다. 과학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형태의 종교성을 출현시키는 매개물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러한 새로운 종교성은 과학의 내부와 외부 모두에서 발아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이 창조하고 있는 종교적 담론에 종교학이 주목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물론 현실의 발전이 상상대로 이루어질 리는 만무하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일정한 `변화의 기운`을 감지하고 있다. 인간의 관계 방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이원화 되고 있고, 가상의 세계도 더 이상 현실의 복제가 아니라 자율적인 영역으로 구축되고 있으며, 인간과 기계의 관계 방식 역시 달라지고 있다. 이제 기계 없는 인간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오늘날 과학기술의 이면에서 작용하는 종교적 상상력의 여러 갈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인공지능의 발전과 연결된 인간 개념, 신 개념, 종교 개념의 변화를 간략히 스케치하고 있다.

7자살 관념의 종교적 회로와 구성 방식에 관한 분석: 한국 가톨릭교회와 개신교를 중심으로

저자 : 박상언 ( Park Sang U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55-287 (3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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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한국 가톨릭교회와 개신교의 자살 담론에서 살필 수 있는 언어적 표현과 의례적 행위를 중심으로 자살 관념의 종교적 회로를 분석한다. 자살과 종교의 상관성을 다루는 연구들에서 쉽게 간과되고 있는 부분은 일반 종교인의 자살 관념을 형성하는 종교적 회로와 그 구성 방식이다. 전통 종교들이 자살을 금지하는 믿음 체계를 가지고 있고, 소속된 구성원들은 그러한 믿음체계에 따라 자살에 대한 인식 혹은 관념을 형성하게 된다는 기본 전제는 자살률과 (종교)집단의 상관성을 밝히려는 연구에서 많이 발견된다. 그러나 사적인 차원에서 자살 관념의 종교적 구성 방식을 이해하려면 자살 관념과 정서가 유통되는 종교적 환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일반 신자는 교리나 신학에 의해 완벽하게 정의된 자살 관념을 수동적이고 온전하게 수용해서 자신의 것으로 삼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일반 신자는 종교적 환경에서 떠도는 자살과 관련된 여러 관념의 조각들을 `자신의 삶의 맥락` 속에서 모으고 미완의 형태로 자살 관념을 지니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한 자살 관념의 불안정하고 미완결적인 특성은 자살에 의한 상실의 경험을 겪을 때 확연하게 드러난다. 종교적 믿음을 지닌 자살생존자의 경우에는 교리나 신학에 의해 제시되는 자살의 공식적 규정에 저항하거나 또는 자기의 맥락 속에서 자살 관념을 이해하고자 노력한다. 자살과 관련한 언어적 표현과 의례적 행위를 놓고 볼 때 공적인 영역과 사적인 영역에서 관심의 초점이 다르게 놓여 있음이 발견된다. 가톨릭교회의 경우, 공적 영역에서 가톨릭교회는 한국 사회의 높은 자살률을 고려해서 자살과 자살자에 대한 과거의 부정적인 태도에서 점차 관용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그러한 관용은 자살을 대죄로 규정하는 교리적 윤리적 판단을 넘어서지는 않는다. 이에 비해 사적 영역에서 나타나는 신자의 언술과 몸짓에는 간절함, 안타까움, 근심, 불안, 고통 등의 감정이 담겨 있다. 이러한 감정의 언어와 몸짓은 종교적 환경에서 자살자를 위한 종교적 장치를 향해 뻗어가면서 자살의 종교적 회로를 가톨릭교회 내에서 활성화시키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 한국 개신교에서는 교파주의 및 개교회주의의 제도적 특징과 《바이블》에 치중된 해석 기반이 사적 영역에서의 자살의 언어적 표현과 의례 행위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이 나타난다. 자살에 대한 종교적-윤리적 판단은 신학자나 목회자 개인의 해석에 따라서 상이하게 제시되며, 내면의 신앙과 구원의 확신을 강조하는 개신교의 정서에서 자살 생존자가 감당해야할 복잡한 감정과 심리적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의례 행위는 크게 활성화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8`신종교` 연구에 대한 비판적 성찰: `신종교` 개념 문제를 중심으로

저자 : 김태연 ( Kim Tae Yeon )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288-322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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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신종교` 개념 문제를 중심으로 하여 기존의 `신종교` 연구에 대해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것을 그 목표로 한다. 현재 일반적으로 `신종교` 개념은 과거의 `유사종교`, `신흥종교`, `이단`, `사이비 종교단체`와 같은 부정적 함의를 탈피할 수 있는 중립적 개념이라고 주장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신종교` 개념은 이를 사용하는 학자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신종교` 개념이 등장하는 맥락은 서구의 경우와 한국의 경우가 상이하다. 한국의 경우 `신종교`를 1860년 동학 이래로 등장한 종교집단에 대해 사용하고 있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신종교` 개념은 1960년대 이래로 등장한 종교집단에 사용 된다. 또한 한국의 경우에는 일제시기 독립운동과 민족정신 함양에 기여한 `민족종교`, 그리고 엘리트보다는 넓은 `민중` 계층에 영향력을 발휘한 `민중종교`로서 `신종교`를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서구에서는 개인주의와 세속화가 확산되면서 `기성종교`에 대한 대안으로서 등장하는 `신종교운동`, `컬트` 등을 가리킨다. 이러한 서구의 `신종교` 개념과 한국에서의 `신종교` 개념이 그 의미에 대한 성찰이 없이 혼용될 경우 `신종교` 개념은 더욱 모호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새롭다`는 형용사의 문제가 있다. 언제까지 `신종교`는 새로운 `종교`, 즉 `신종교`로 머물 수 있을까?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신종교`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와 정의, 그리고 이를 둘러싼 상호 의미망에 대하여 검토하고 자 한다. 논문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 2장에서는 한국에서 `신종교` 개념의 정착과 개념상의 문제점에 대해 고찰한다. 3장에서는 한국에서의 `신종교` 이해에 대한 다섯 가지 경우를 살펴본다. 이후 미국과 독일의 대표적 사례를 중심으로 서구에서의 `신종교` 개념의 함의와 그 접근법에 대해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신종교` 개념과 그 연구에 대해 반성적으로 접근하여 `신종교`라는 개념이 한국의 `신종교` 연구를 위한 분석적 범주로서 얼마나 유효한지를 성찰하고자 한다.

9충청도 개신교 유적 기행

저자 : 송현강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23-343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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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 종교와 문화가 되다

저자 : 조경만

발행기관 : 한국종교문화연구소(종교문화비평학회) 간행물 : 종교문화비평 31권 0호 발행 연도 : 2017 페이지 : pp. 344-362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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