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상속세 자료와 유산승수법(estate multiplier method)을 이용하여 2000년 이후 개인의 자산 분포를 추정하였다. 여기서 밝혀진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인구의 상위 1%(또는 10%)가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0-2007년에 평균 24%(또는 63%), 2010-13년에는 평균 25%(또는 66%)로 나타났다. 부의 불평등 수준은 같은 기준의 소득불평등(12.1% 또는 44.1%)에 비해 훨씬 높았다. 둘째, 우리나라 부의 불평등은 영미 국가보다는 낮았지만 프랑스를 포함한 대륙 유럽 국가에 비해서는 다소 높아 그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위상은 소득의 불평등에서도 유사하게 확인된 것이다. 셋째,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는 자산 중에서 특히 최상층의 금융자산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으며, 그로 인해 부의 불평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This paper estimates the wealth distribution since 2000 by applying the estate multiplier method to the statistics of inheritance tax. Based on these estimates main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top 1% (or 10%) of adult population aged 20 and over own 25.1% (or 65.5%) of total wealth for the period from 2010 to 2013. The wealth concentration rose mildly since 2000. It is higher than income concentration which is 12.1% (or 44.1%) for the top 1% (or 10%). Second, the wealth concentration in Korea is lower than Anglo-Saxon countries but is higher than continental countries in Europe such as France. It is true of the income concentration. Third, The Survey of Household Finances and Living Conditions does not cover the financial assets of the top wealth owners correctly and underestimate the wealth inequa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