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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인류학회> 한국문화인류학> 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의 팬이다: 팬덤의 확산, 덕질의 일상화, 취향의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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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의 팬이다: 팬덤의 확산, 덕질의 일상화, 취향의 은폐

이응철 ( Lee Eungchel )
  • : 한국문화인류학회
  • : 한국문화인류학 49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16년 11월
  • : 95-135(41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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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는 글
2. 문화산업과 팬덤
3. 일상화된 팬덤
4. 최근 팬덤의 몇 가지 특징
5. 차별과 구별, 일코를 통한 자기보호
6. 나가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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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젊은이들의 팬덤과 덕질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정 장르에 주목하지 않고 팬덤 일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향성을 언급하였다. 지금까지 팬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아이돌 팬덤에 대해 이루어졌다. 아이돌 팬덤의 규모가 크고 조직화도 잘 되어 있으며 산업적으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청년들의 팬덤과 덕질은 그보다 훨씬 큰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팬들이 관심을 갖는 영역도 다양하다. 만화, 영화, 인디음악, 소설, 역사, 스포츠, 게임 등의 장르뿐 아니라 어떤 그룹의 특정 멤버에 대해서만 팬인 경우도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인터넷과 미디어의 성장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한국의 청년들은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팬덤이라는 현상에 대해서도 익숙해졌다. 성장하면서 선호의 대상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더라도 팬덤은 이들에게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다. 팬덤의 장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문화상품의 소비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이다. 공식적으로 생산되는 음반이나 음원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 외에 팬들이 직접 생산한 2차 창작물 소비도 팬으로서의 성원권을 보여주는 소비의 일환이다. 또한 팬들은 정보와 자료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트위터를 많이 이용한다. 팬덤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취향의 문제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 자신의 팬덤을 숨기고 일반인인 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돌 팬덤은 하찮은 것으로 취급받거나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은 적대시된다. 또한 여성 스포츠팬은 스타의 외모만 보는 팬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취향의 위계화 속에서 자신의 취향 때문에 자신이 평가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팬들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The fandom of Korean youth is discussed in this article. Fandom studies usually focus on “K-Pop Idol” fandom, because idol fandom is well known, big-sized and well-organized, and it holds a large consumer market in the culture industries. However, the fandom of Korean youth cannot be confined to idol fandom. The areas of interest of fans are various, including comics, movies, indie music, novels, history (and historical dramas), sports, internet games, and more. As the informants of this study grew up alongside the development of the internet and information media, and they are used to popular culture and its fandom. We can say that fandom is their conventional activity. There are some characteristics in Korean youth fandom. Although cultural details are different from one genre to another, consuming “cultural goods” is very important in the fan`s world. Cultural goods in fandom includes more than only the official products like music CDs, T-shirts or listening to music repeatedly via internet streaming service, but also secondary products produced by fan themselves which include fan-fic (fan fiction), illustrations, photos taken by themselves, key-rings, self-made figures, and more. To consume these goods means to show one`s own identity as a fan, and they think they can have true membership through consuming the goods. To get some information about their favorites and to communicate with each other, fans are using various media platforms. One of the most useful communicating platforms is Twitter. Fandom means some kind of taste. However, sometimes some fans try to hide their own taste for fandom. For example, idol fandom is treated as vulgar or shallow-brained. In addition, some women who are fans of sports like baseball, football and e-sports are viewed as if they are merely looking for handsome guys. Another such case is that it is not considered appropriate in Korea to prefer Japanese animations or comics. Hence, there is a“hierarchy of taste.” In this hierarchy, some fans who do not want to be evaluated through their own taste try to conceal the fact that they are fans of a specific gen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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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8-300-00028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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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인문과학분야  > 인류학
  • : KCI 등재
  • : -
  • : 연3회
  • : 1226-05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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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68-2018
  • :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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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리 사회에 대한 성찰적 민족지: 『대대문화문법과 한국의 문화 전통 연구』(2014), 서울: 세창

저자 : 강신표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16 (1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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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언니한테 자랑하는 거니?”: 한국 아동들의 의사친척용어 학습을 통한 사회적 지위와 위계의 사회화

저자 : 안준희 ( Ahn Junehui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7-55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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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한국 아동들이 한국 사회의 위계 및 사회적 지위에 적합한 의사소통방식을 습득하는 과정에 주목한다. 구체적으로는 사회화 현장에 나타난 의사친척용어와 관련된 사회화 및 또래 담화를 분석하여, 아동들이 의사친척용어 사용의 학습을 통해 사회적 위계, 지위, 역할 등에 대한 문화적 의미를 습득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논문은 교사들이 모형제시와 명시적 사회화 담화라는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하여 의사친척용어의 사용과 관련된 사회언어적 규칙과 이에 수반되는 사회적 지위 및 위계의 문화적 모델을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또래 담화에 대한 분석은 아동들이 의사친척용어의 사용과 관련된 다양한 일련의 언어적, 사회적 자원들을 동원하여 또래의 사회적 관계를 조정, 협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렇게 아동들이 만들어낸 비전형적이지만 관례화된 의사친척용어 사용은 위계를 표시하는 자칭의 사용, 가상의 프레임 동원, 형님, 아가 담화의 전략적 차용 등을 특성으로 하였다. 논문은 분석 결과를 언어사회화 연구의 기본 전제, 한국어 언어사회화 환경의 특성, 또래 담화연구, 호칭어 및 지칭어 사용의 다면적 특성에 대한 연구들과 관련지어 논의한다.

3한국 사회 중년 남성의 전형화에 대한 언어인류학적 고찰: `아재 개그`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 : 최진숙 ( Choi Jinsoo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57-93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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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최근 방송과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재 개그`의 특징과 사회문화적 의미를 언어인류학적으로 고찰하고자 하는 것이다. 말장르로서의 아재 개그의 구조적 특징을 기술하고, `아재`라는 용어가 대중매체, 인터넷 및 사회연계망서비스 등에서 인용, 활용되어 한국 사회 중년 남성의 특정한 이미지를 구성하는 과정을 분석, 기술하였다. 구체적으로 ① 아재 개그의 언어 형식 및 참여자 구조, 그리고 ② 아재 개그의 인용과 유통을 통한 아재의 전형화 과정을 분석 기술하였다. 아재 개그는 그 언어적 형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말놀이 장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화자의 특성 및 참여자 관계에 있어서는 여타 말놀이와 차별성을 가진다. 그리고 `아재`라는 명칭은 다양한 지표들을 가리키는 기호로 사용되며, 아재의 도상화는 크게 대조적 기호들의 인용을 통해 구성됨을 파악하였다. 본고는 언어/기호 인류학적 분석틀을 적용하여 기존의 말장르 연구가 다루지 않은 인물상을 다룸으로써 말장르 연구의 지평을 넓혔다. 그리고 한국 사회 중년 남성이 대중 매체에서 단일한 정체성을 가진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전형화 과정을 상세히 분석함으로써 대중문화 연구에 기여하였다.

4우리는 항상 무엇인가의 팬이다: 팬덤의 확산, 덕질의 일상화, 취향의 은폐

저자 : 이응철 ( Lee Eungchel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95-135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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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 젊은이들의 팬덤과 덕질에 대해 다루고 있다. 특정 장르에 주목하지 않고 팬덤 일반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경향성을 언급하였다. 지금까지 팬덤에 대한 연구는 주로 아이돌 팬덤에 대해 이루어졌다. 아이돌 팬덤의 규모가 크고 조직화도 잘 되어 있으며 산업적으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국 청년들의 팬덤과 덕질은 그보다 훨씬 큰 범위에서 이루어지고 팬들이 관심을 갖는 영역도 다양하다. 만화, 영화, 인디음악, 소설, 역사, 스포츠, 게임 등의 장르뿐 아니라 어떤 그룹의 특정 멤버에 대해서만 팬인 경우도 있다. 한국 사회에서 인터넷과 미디어의 성장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한국의 청년들은 미디어에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팬덤이라는 현상에 대해서도 익숙해졌다. 성장하면서 선호의 대상이 바뀌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더라도 팬덤은 이들에게 일상적인 활동이 되었다. 팬덤의 장르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문화상품의 소비는 중요한 특성 중 하나이다. 공식적으로 생산되는 음반이나 음원 스트리밍 등의 서비스 외에 팬들이 직접 생산한 2차 창작물 소비도 팬으로서의 성원권을 보여주는 소비의 일환이다. 또한 팬들은 정보와 자료를 구하기 위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하는데 최근에는 트위터를 많이 이용한다. 팬덤은 무엇인가를 좋아하는 취향의 문제이다. 그런데 어떤 경우 자신의 팬덤을 숨기고 일반인인 척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아이돌 팬덤은 하찮은 것으로 취급받거나 일본 애니메이션 팬덤은 적대시된다. 또한 여성 스포츠팬은 스타의 외모만 보는 팬으로 여겨진다. 이와 같은 취향의 위계화 속에서 자신의 취향 때문에 자신이 평가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팬들은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5피할 수 없는 “자원” 입영: 영주권자 청년의 시민권 추구로서의 군 복무

저자 : 최희정 ( Choi Hee Jung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7-181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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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해외 영주권을 소지한 청년들의 한국 군 복무를 통해 해외 영주권자 청년들이 추구하는 시민권의 의미를 살펴본다. 이 논문은 2011년 가을부터 2013년 여름까지 한국에서 수행한 민족지적 연구에 기반하고 있다. 해외 영주권을 소유한 청년들은 해외에 거주할 경우 연령 제한으로 병역이 해소되는 만 37세까지 병역이 연기되지만, 2004년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출원제도`가 생긴 이래 해마다 자원입영하는 영주권자 수가 증가했다. 병무청과 주요 언론은 이러한 영주권자 병사들의 군 복무를 `글로벌 애국자`의 `자원`입영으로 군 복무모범 사례로 홍보해왔다. 각기 다른 국가에서 영주권을 취득한 세 청년-상영, 영민, 희웅-이 왜 한국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한국에서의 군 복무를 의미화하는 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이 연구는 영주권자 청년의 한국 군 복무를 문화적 시민권의 이중적 구성 과정을 통한 유연한 시민권의 추구라고 주장한다. `글로벌 애국자`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이용하면서, 영주권자 청년들은 법적으로 한국에서 취업하고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둘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오랜 해외생활 뒤에 `올바른` 한국 남성으로 취업과정에 도움이 되는 사회문화적 성원권을 획득할 수 있다는 점에 군 복무의 주요 의미를 부여했다. 동시에 이 연구는 세 청년 모두 미래에 또 다른 글로벌 여정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점, 세 청년이 군 입대를 결심하게 된 다양한 상황과 조건, 그리고 세 청년의 형들이 내린 다른 선택까지 고려하면서, `글로벌`과 `내셔널`의 위계적 구조의 역동성을 드러내고자 했으며, 영주권자 청년의 한국 군 복무와 한국에서의 법적, 문화적 시민권 의미화를 그 역동적 과정의 하나로 보고자 한다.

6재한 중국 유학생의 사회적 자본 형성에 있어서 호혜성과 선물의 `문화적 하우(hau)`: 지방 H국립대를 중심으로

저자 : 안경주 ( Ahn Kyungju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83-227 (4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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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지방 H국립대에 재학 중인 중국 학생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일상적 경험세계를 구성하는 사회적 관계망에 주목한다. 특히 이들 관계망에 작동하는 호혜성의 규칙과 교환되는 정서, 언어적 자원, 물질(선물)등에 관한 분석을 통해 문화적 다름의 경계 위에서 형성되는 사회자본의 규명에 집중한다. 한국 지방대학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들이 글로벌 대학의 위계 하에서 한국 지방대학의 사회적 위치성과 일상적인 문화 접변의 맥락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또한 그들이 한국에서의 관계지형을 위해 어떤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해나가는가를 통해 사회자본 구성의 동학을 살펴본다. 여기에는 월드클래스(world class)나 글로벌시티 즌십(global citizenship)과 같은 구호는 이들 유학생들의 현실적인 목표에 견주어볼 때 공허한 기표이다. 오히려 그들은 유학 생활을 통해 취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획득하여 본국에서의 취업이라는 목표를 갖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회귀할 공간에 대한 전망 속에서 본국인 가족관계와 친구관계를 사회자본 형성의 중심에 배치한다. 한국인과의 관계가 언어자원의 교환을 중심에 둔 반면, 본국인과는 정서적·문화적 편안함과 함께 중국에서의 실질적 관계자본의 기능을 기대하며 호혜성의 규칙에 따라 관계를 정렬한다. 중국인 유학생들의 `선물을 통한 인맥 맺기`는 국가 경계 간의 문화적 차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화적 혼`의 증여를 통해 국가(민족)의 `하우`에 자신의 문화적 본성을 결합·동일시 함으로써 수증자로 하여금 증여자의 문화적 정체성을 각인시킨다. 이에 수증자는 받을 의무와 되돌려줘야 할 의무에서 파생되는 부담 대신에 문화적 각인과 인정을 돌려줌으로써 관계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또한 사이버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초국적 이주자들의 다중적 관계성은 `이곳`과 `저곳`의 동시성을 유지하게 하는데 본국의 가족 및 친구관계는 정서적·재정적 지원의 통로이자 회귀할 이주궤적의 종착지가 된다. 혈연가족을 중심으로 한 가족주의적 연대는 초국적인 사회적 장에서의 연애 및 사랑할 대상의 범주를 한정하여 친밀한 영역에서의 자민족(문화)동질성을 강화시키는 경계를 명확히 하는 데 기여한다. 본 연구는 한국의 지방대학이라는 초국적 사회적 장에서 사회자본의 형성을 위해 전략적 선택을 하는 행위자들의 미시적 관계망들과 다중 관계성의 배치 그리고 이를 통해 구사되는 다양한 문화적 전략과 변용 등을 고찰하였다. 이는 퍼트남과 콜먼 그리고 부르디외의 논의가 간과하고 있었던 국가(민족)적 경계를 넘어서는 맥락에서 형성되는 사회자본 연구의 한 단초가 될 수 있겠다.

7아프리카 공동체 법정의 역사적 변화와 지역적 정의: 코틀라(Kgotla)와 가챠챠(Gacaca)에 대한 법인류학적 고찰

저자 : 김현희 ( Kim Hyunhee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29-263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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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아프리카의 지역 공동체 법정인 코틀라(kgotla)와 가챠챠(gacaca)를 중심으로 이들 지역 공동체적 사법활동의 의의와 한계를 살펴본다. 코틀라 또는 가챠챠와 같은 지역적 분쟁해결제도는 지역 공동체와 함께 발전되어 왔으나 항상 공동체 성원들의 정의관념을 구현하지만은 않는다. 코틀라와 가챠챠는 식민지 시대에는 식민정부의 간접통치에 이용되었으며, 독립 후에는 국가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동원의 대상이 되거나 배제되었다. 역사적으로 코틀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코틀라는 진실화해위원회에 대조적으로 보복과 처벌을 중시하는 지역적 정의를 실현하는 장치였으며, 이에 비해 보츠와나에서 코틀라는 이원적 법체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국가 사법제도에 편입되어 국가법질서유지에 기여한다. 가챠챠는 르완다의 전통적, 문화적 모델로서 동원되어 제노사이드 사건의 진실 규명, 가해자 처벌, 사회통합을 위한 국가적 수단으로 재정의되었다. 아프리카 공동체 법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지역적 정의는 국가와 지역 공동체, 공식적 제도와 비공식적 제도, 국가법과 관습법 등의 경계가 정의되고 타협되는 과정을 반영한다.

8비혼(非婚)을 통해 본 현대 일본의 가족관계와 젠더질서: 사회집단으로서 비혼의 형성과 변화를 중심으로

저자 : 지은숙 ( Jee Eunsook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65-312 (4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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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일본은 아시아의 `생애미혼자 대국`으로 일컬어진다. 2010년 현재 일본의 50세 여자 열 명 중 한 명, 남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법률상 혼인기록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불과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일본은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에 한 번 이상 결혼했고 결혼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람으로 대접을 받기 어려운 개혼(皆婚)사회였다. 이 연구는 현대 일본에서 일어난 이러한 변화를 일본사회의 가족관계와 젠더질서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비혼자의 증가와 생애미혼율의 상승을 단순히 경기후퇴나 가족해체의 결과로 나타난 실패자들의 증가가 아니라 전후 일본에서 형성된 가족 관계와 젠더 질서에 의해 위치지워지는 사회구조적 집단의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하려는 것이다. 이것은 이제까지 전후적 가족관계와 젠더질서의 재편을 상징하는 것처럼 간주되어왔던 비혼자 집단의 증가가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성별분업 질서를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동해온 측면에 주목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또 `가족해체의 시대`라고 이야기되는 오늘날 가족부양의 의무가 여전히 강력하게 개인의 삶에 족쇄가 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하여, 비혼인 까닭에 돌봄을 떠맡고, 그 때문에 결혼도 직업도 포기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 비혼자의 경험이 가부장적 젠더질서의 억압과 맞닿아 있는 점을 드러내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점들을 규명하기 위해 이 연구는 현대 일본사회를 비혼됨(singlehood)에 영향을 미친 주요한 시대적 흐름을 열쇠말로 삼아 가족의 시대(1945~1970년대), 싱글의 시대(1980~1990년대), 돌봄의 시대(2000년 이후)로 구분하여 살핀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비혼됨의 양상과 비혼자 집단의 형성과 변화, 그리고 비혼자와 가족의 역동을 2011년 10월부터 2013년 9월까지 2년간 일본의 도쿄지역에서 수행한 현장 연구 자료에 근거해 서술하고 있는 것이 이 논문의 주요 내용이다.

94ㆍ3 홀어멍의 “말하기”와 몸의 정치

저자 : 김은실 ( Kim Eun-shil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13-359 (4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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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4ㆍ3 당시 남편을 비롯해 수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그 과정에서 죽음에 가까운 폭력과 공포를 경험했던 여성들(홀어멍들)이 “말할 수 없는” 자신들의 목격과 체험을 기억하고 표현하고 살아내는 방식을 다룬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생존자 여성들이 말할 수 없는 `칭원`(슬픔), 두려움 그리고 억울함을 어떻게 체현하면서 홀어멍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가 그리고 홀어멍은 어떻게 자신이 경험한 `시국`으로서 4ㆍ3의 시간과 공간을 신체화하는가에 초점을 둔다. 4ㆍ3 생존자 여성들의 역사적 삶의 경험을 사회 공동체가 함께 공유하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진상규명의 틀 속에 포획되지 않는 피해자의 `침묵`, `말할 수 없음`, `재현불가능성`, `몸에 붙어버린 느낌이나 감정`과 같은 경험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론이 요구된다. 본 논문은 새로운 인식론을 모색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 민족지적 자료를 깊이 있게 질문하고 검토하는 시도를 통해 `말` 중심의 인식 및 해석체계를 넘어 인식 불가능한 현실을 경험한 피해 생존자들의 트라우마적 주체성에 접근하고자 한다. 이는 4ㆍ3 이후 자식들을 키워내고 마을을 재건해낸 여성들, 즉 홀어멍(홀어머니)들의 트라우마적 삶의 경험을 공적 영역 이슈로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1019~21세기 한국 사회의 변동과 남서 연안부의 지역 축제: 근대 민족주의, 소비주의, 지역성을 중심으로

저자 : 오창현 ( Oh Changhyun )

발행기관 : 한국문화인류학회 간행물 : 한국문화인류학 49권 3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361-406 (4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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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우선 전남의 한 지역축제인 단오제가 기반해 온 사회경제적 배경과 변화를 검토하는 것이다. 나아가 단오제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변화를 분석해, 1990년대 이후 국민국가의 민족주의와 소비주의에 맞춰 단오제가 주민들에 의해 전유되어 가는 방식을 규명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먼저 2장에서 법성포단오제의 탄생·소멸·부흥 과정을 사회경제적 변화를 검토한다. 이를 통해 단오제가 개최되기 시작한 사회경제적 배경을 파악해, 단오제에 대한 “발명된 전통”를 해체할 것이다. 3장에서는 수집 자료의 분석과 참여관찰을 통해 세시행사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변화상과 주요한 경향들을 추적한다. 4장에서는, 지난 30년 동안 지방화, 새로운 소비주의, 관광주의 등의 흐름에 맞춰 부활한 단오제의 변화를 분석한다. 이러한 변화가 문화재보호법으로 대표되는 국민국가의 민족주의와 상품이 가진 진 정성을 소비하고자 하는 소비주의 사이에서 상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유산들을 타협하고 전유하며 나타난 결과임을 보인다. 나아가, 한국 문화재보호법과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을 비교 분석해, 근대 민족주의를 실천하는 정책적 수단인 문화재보호법에서 지역성의 위치를 규명한다. 이 논문은 또한 단오제가 장기적인 과정을 거쳐 형성된, 내부자의 공동체를 향한 “사회적 열망”을 담는 표상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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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0호(1996) ~ 39권 0호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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