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상세보기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노벨문학상"과 한국 문학의 자기 인식-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과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중심으로-

KCI등재

"노벨문학상"과 한국 문학의 자기 인식-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과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중심으로-

"Nobel Prize for Literature" and Self-Awareness in Korean Literature-Focusing on Gawabata Yasnari(川端康成)`s 『Yukiguni(雪國)』 and Marques`s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정종현 ( Jeong Jong-hyun )
  • : 반교어문학회
  • : 반교어문연구 43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6년 08월
  • : 41-76(36pages)

DOI


목차

1. ‘세계’ 시민권, 혹은 세계적 ‘상품’
2. “세계에 통하는 고유성”-가와바타 야스나리『설국』과 전통론
3. ‘노벨문학상’과 1960년대 한국문학의 새로운 세대 - 김치수, 염무웅의 경우
4. 문학(성)과 정치의 사이 : 『백년 동안의 고독』과 제3세계문학론
5. 소결

키워드 보기


초록 보기

한국사회에서는 노벨문학상의 보편성에 대한 거의 이의없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은 곧바로 ``현대 正典``으로 승인되었으며, 독서시장에서 강력한 상품으로 유통되었다. 그 중에서도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서 큰 붐을 일으킨 것이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과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다. 이 두 작품은 독서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단의 자기인식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박종화, 조연현 등 한국문학의 식민지 세대들에게 가와바타의 노벨상 수상은 같은 동양문화권에 속하는 한국문학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으로 변환되었다. 이들의 논의에서 가와바타의 일본적 특수성과 등가를 이루는 한국적 특수성은 서구적 보편성을 보충하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 동양적 전통으로 간주되었다. 1960년대 한국문학의 신세대들인 김치수, 염무웅 등은 가와바타 붐의 퇴영성과 그 문학의 몰역사성을 비판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 역시 대중적 열독과 더불어 한국문학의 자기인식에 중요한 전거로 활용되었다. 백낙청, 구중서 등은 마르케스를 고평하면서도 그의 문학적 수법과 환상성을 서구 제국의 가치가 투영된 것이자 ``민족문학``의 리얼리즘에는 미달한 결여태로 간주하였다. 이에 반해 이문열 등의 논법에서 마르케스의 문학성은 1970년대 교조적 참여론을 비판하는 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독서문화장과 한국문학 엘리트들의 자기인식에서 중요한 사유의 참조점으로 작동한 세계적 제도였다.
In Korean society, an almost undisputed belief in the universality of Nobel Prize for Literature is situated. Nobel literature prize winning was directly approved as ``modern Canon(正典).`` What touched off a big boom in Korean society following the liberation even out of it includes Gawabata Yasnari(川端康成)`s 『Yukiguni(雪國)』 and Marques`s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These two works not only had a great resonance with the reading masses, but also had important influence even upon self-awareness of the Korean literary circle. As for the colonial generations of Korean literature like Park Jong-hwa, Jo Yeon-hyeon and others, Gawabata`s Nobel Prize was changed into the possibility of Nobel Prize in Korean literature that belongs to the same Oriental culture area. Korean-style distinctiveness, which forms equivalence to Gawabata`s Japanese-style distinctiveness in these discussions, was regarded as the Oriental tradition that has the same value of supplementing Western universality. Kim Chi-su, Yeom Mu-ung and others, who are new generations of Korean literature in the 1960s, criticized the retrogression of a boom in Gawabata and the lack of historicity in its literature. 『One Hundred Years of Solitude』 was also utilized as an important source of self-awareness in Korean literature along with the popular perusal. Baek Nak-cheong, Gu Jung-seo and others gave an excellent opinion to Marques, but regarded his literary technique and illusion as what was reflected the value of Western empire and as what falls short of realism in ``national literature.`` Contrary to this, in the logic by Lee Mun-yeol and others, Marques`s literary value was ever applied to the foothold of criticizing the dogmatic participation theory in the 1970s. In this way,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was a global draft that functioned as the reference point of important reason in Korea`s reading culture ground and in Korean literary elites` self-awareness.

ECN

I410-ECN-0102-2017-810-000544217


UCI

I410-ECN-0102-2017-810-000544217

간행물정보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 등재
  • : -
  • : 연3회
  • : 1598-2734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88-2017
  • : 639


저작권 안내

한국학술정보㈜의 모든 학술 자료는 각 학회 및 기관과 저작권 계약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 자료를 상업적 이용, 무단 배포 등 불법적으로 이용할 시에는 저작권법 및 관계법령에 따른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발행기관 최신논문
| | | | 다운로드

1한국 독서사 서술 방법론(1)-독서사의 주체와 베스트셀러 문화를 중심으로-

저자 : 천정환 ( Cheon Jung-hwan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39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목적은 한국 현대 독서사를 인식하고 서술하는 데 요구되는 여러 요소와 방법에 대해 고구하고자 한 것이다. 그중에서도 이 글에서는 독서사의 주체와 베스트셀러 문화에 대해 주로 다루었다. 1절에서는 한국의 현대 독서문화가 거시적인 문화사와 정치와 맺는 관계를 중심으로 ``독서 문화``의 개념과 ``독서 문화사``의 의미에 대해 썼다. 2절에서는 독서사 기술에 있어서의 텍스트와 주체 문제를 논했다. 특히 독서의 젠더와 글로벌리즘 문제를 새로 제기했다. 3절에서는 베스트셀러를 통해 사회사?문화사를 기술하고자 할 때의 문제들에 대해 다루었다. 베스트셀러는 독서 문화사의 대상(``무엇을``)과 행태(``어떻게``)를 함께 내포한다. 근대 이후 베스트셀러는 일종의 문화적 ``현상``이며 제도이다. 독서사의 시간(한국 현대 독서사의 시기구분 문제)과 베스트셀러의 계보학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는 향후의 과제로 남겨둔다.

2"노벨문학상"과 한국 문학의 자기 인식-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과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중심으로-

저자 : 정종현 ( Jeong Jong-hyun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41-76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한국사회에서는 노벨문학상의 보편성에 대한 거의 이의없는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작은 곧바로 ``현대 正典``으로 승인되었으며, 독서시장에서 강력한 상품으로 유통되었다. 그 중에서도 해방 이후 한국 사회에서 큰 붐을 일으킨 것이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과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이다. 이 두 작품은 독서대중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단의 자기인식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 박종화, 조연현 등 한국문학의 식민지 세대들에게 가와바타의 노벨상 수상은 같은 동양문화권에 속하는 한국문학의 노벨상 수상 가능성으로 변환되었다. 이들의 논의에서 가와바타의 일본적 특수성과 등가를 이루는 한국적 특수성은 서구적 보편성을 보충하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 동양적 전통으로 간주되었다. 1960년대 한국문학의 신세대들인 김치수, 염무웅 등은 가와바타 붐의 퇴영성과 그 문학의 몰역사성을 비판했다. 『백년 동안의 고독』 역시 대중적 열독과 더불어 한국문학의 자기인식에 중요한 전거로 활용되었다. 백낙청, 구중서 등은 마르케스를 고평하면서도 그의 문학적 수법과 환상성을 서구 제국의 가치가 투영된 것이자 ``민족문학``의 리얼리즘에는 미달한 결여태로 간주하였다. 이에 반해 이문열 등의 논법에서 마르케스의 문학성은 1970년대 교조적 참여론을 비판하는 거점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처럼 노벨문학상은 한국의 독서문화장과 한국문학 엘리트들의 자기인식에서 중요한 사유의 참조점으로 작동한 세계적 제도였다.

3사회주의 교양으로서의 독서와 문예지 독자의 위상-북한 『조선문학』 독자란의 역사적 변천과 문화정치적 함의-

저자 : 김성수 ( Kim Seong-su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77-108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북한문학 연구의 지평을 새롭게 열기 위해 독자사회학적 접근법을 제안하는 시론(試論)이다. 전통적인 역사주의적 접근법에 더해서, 문학 텍스트를 수용하는 독자들이 문예지 투고란등을 통해 어떠한 역동적인 반응을 보였는지 그 미디어적 존재상황을 탐구하여 새로운 의제 설정을 하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북한문학을 대표하는 문예 기관지 『조선문학』(1946~2015, 『문화전선』·『문학예술』 前史 포함 통권 820호) 독자란의 독자사회학적 분석과 독서사회사적 접근을 통해 북한문학에 대한 공시적 의미의 독서사회학과 통시적 의미의 독서의 사회사를 개괄적으로 조망한다. 가령 195,60년대 활성화되었던 문예매체의 독자란과 토론문화가 197,80년대의 위축기를 거쳐 2000년대 들어서서 축소·폐지되다시피한 전후 정황과 그 문화사적 맥락을 해석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 선전시스템의 역동성과 문예지 독자의 위상 변화를 통시적으로 분석하고 그 문화정치적 함의를 읽어내려 하였다. 그 결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미학의 보편성을 지녔을 때의 북한문학 독자들이 지녔던 역동성과 적극성이 주체문예론 이후 어떻게 약화되고 사라졌는지 알 수 있었다. 문예지 독자란의 역사적 부침을 조망해보면 주체문학·선군문학이 주류인 현재 북한문학의 독자란 기능과 독자 위상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토론문화가 활성화되었던 195,60년대와는 달리 축소되고 약화되었다. 처음에는 사회주의 건설의 교양 대상으로 출발하여 한때 문학 창작의 강력한 동반자이자 주체적 동인으로 격상되었던 독자의 위상이, 주체문예론의 유일화 이후 개인숭배와 당 정책의 일방적 계도 대상으로 위축되고 무력화된 것이다.

4어미 "-고"의 중국어 대응 표현 분석

저자 : 기문연 ( Qi Wen-juan ) , 김인균 ( Kim In-yun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11-135 (2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한·중 대조 분석 관점에서 한국어 어미 "-고"의 중국어 대응 표현을 연구하고자 하였다. 한국어 어미 "-고"는 일반적으로 문장 안에 선·후행절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 기능을 하는데, 문장 끝에 나타나 종결 어미처럼 기능하거나 실제로 종결 어미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도 보인다. 기존 연구에서는 "-고"를 연결 어미로 보아 한?중 대조 분석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본고에서는 연결 어미 기능을 수행하는 "-고", 종결 어미 기능을 수행하는 "-고", 그리고 종결 어미처럼 쓰이는 "-고"를 모두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이에 연결 어미 기능을 갖는 "-고"를 [나열] [계기] [상태] [대립] [강조]로 의미 분석하고, 종결 어미 기능을 갖는 "-고"를 [물음] [덧붙임]로 의미 분석하여 각각 중국어와 어떻게 대응되는지를 살펴보았다.

5일탈의 감각, 유동하는 식민지-『별건곤』의 넌센스·유모어를 중심으로-

저자 : 곽은희 ( Kwak Eun-hee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37-168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제국의 식민 지배 메커니즘을 정치하게 분석하면 할수록 ``제국/식민지``의 분할선을 넘나드는 ``유동하는 식민지``의 행방을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 이것이 식민지 규율 권력으로 대표되는 근대적·구조적 협력을 규명하는 작업이 처해 있는 딜레마이다. 이러한 딜레마를 논의의 시발점으로 삼아 이 글은 식민지 내부의 일탈의 감각을 분석하여 ``제국/식민지``의 분할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는 미세한 요동의 행방을 추적하였다. 구체적으로는 대중잡지 『별건곤』(1926.11.~1934.8.)에서 ``넌센스``로 인식되는 인물들에 대한 기사를 텍스트로 삼아 이들의 일상적인 비(非)순응 행위와 태도를 분석하였다. 일탈의 감각은 평범한 사람들이 지니고 있던 사소한 저항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자기자신에 의한 자기 지배``의 규율화가 약화되거나 규율화 메커니즘에 내적 균열이 발생하는 지점이다. 여기에는 거부감이 함축된 심리적 태도, 비타협의 감각과 미시적인 동요가 내재되어 있다. 『별건곤』에 실린 넌센스 기사는 불온한 욕망들이 최소한의 생존을 위해 오락성과 통속성이라는 스펙트럼을 통과한 변이물이다. 그러나 『별건곤』이 식민 당국의 검열 제도 속에서 현실적인 생존을 위하여 합법주의 노선을 택했다고 해서 일탈의 감각에 대한 제국의 관리가 성공했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것은 위반과 금기의 욕망을 품고 있으면서도 검열을 통과하고, 절멸의 위기에 서 있으면서도 대중성을 확보하며, 환멸의 대상이면서도 매혹적이기도 한, 바로 그 경계면을 운동지대로 삼고 있다. 협력과 저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 경계면은 식민권력이 통치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자 하였으나 순치불가능했던 불온성의 장소이자 서발터니티가 발현되는 장소이다.

6신경준(申景濬)의 『장자(莊子)』 독법(讀法)과 『시칙(詩則)』에 담긴 시의식

저자 : 신익철 ( Shin Ik-cheol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69-198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신경준(申景濬)은 해박한 학문 세계와 함께 일정한 사승 관계가 없이 자득(自得)을 중시했으며, 이단에 관용적이며 기술과 실용을 중시하는 면모를 지닌 점에서 18세기 사상사에서 매우 독특한 위치를 점하는 인물이다. 그의 학문은 소북(小北)의 가학 전통에서 서울 학풍을 소화하여 17세기 이후 북인 계열이 주도해 왔던 박학 풍조, 삼교회통(三敎會通)적인 사상의 맥을 계승한 점이 주목된바 있다. 이 글은 < 서장자제물론후(書莊子齊物論後) >와 『시칙(詩則)』의 분석을 통해 신경준 학문관의 독특한 면모를 구체적으로 해명해보고자 한 것이다. 신경준은 제자백가의 사상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여 나름의 학설을 이룬 것이기에, 폭넓게 수용해서 자신의 식견을 풍부히 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여겼다. 이러한 그의 학문관은 『장자·제물론』에 대한 독후감인 < 서장자제물론후(書莊子齊物論後) >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신경준은 「제물론」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에 부호를 사용하여 구분하며 텍스트를 분석적으로 고찰하여, 천(天)·심(心)·이명(以明)·인시(因是)를 자안(字眼)으로 삼아 핵심 논지를 파악하였다. 신경준은 장자가 천(天)과 심(心), 곧 하늘과 인간의 관계를 설정함에 있어서나, 이명(以明, 올바르게 인식함)에 있어서는 유가의 인식 체계와 다르지 않다고 하면서 긍정적으로 수용하였다. 신경준은 장자의 오류를 인시(因是, 이치에 따라 행동함)의 인(因)에서 찾았는데, 사회적 실천을 방기하는 태도가 여기에서 연유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는 신경준의 장자 비판의 핵심이 장자의 인식론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실천의 문제에 있음을 말해준다. 장자가 지닌 인식과 실천의 괴리는 천하사를 자신의 직무로 삼는다는 그의 실학적 학문관에 정면으로 배치되기에 신경준은 이를 통렬히 비판했다. 「시칙』은 체(體)·의(意)·성(聲)의 3요소를 시의 본질로 파악하고 성율을 중시한 시학서인데, 이는 양재(楊載)의 『시법원류(詩法原流)』와 윤춘년(尹春年)의 성률학(聲律學)을 수용한 것이다. 『시칙』에서 신경준의 창견은 시를 인용하면서 자신의 시론을 개진한 부분에 있는데, 인용시에 악부와 고체시가 대다수를 차지하여 주목된다. 신경준은 이백(李白)의 악부시를 대거 인용하며 옛 풍미(風味)를 깊이 깨우쳤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가 시학에서 중시한 고조(古調)와 상통한다. 신경준이 시학에서 강조한 고조는 ``조선의 풍속과 정조를 전통적 가락으로 구현``하고자 한 것으로, 이는 국토에 대한 애정과 강한 민족의식을 지닌 그의 학문관에 부합되는 시의식이다.

7< 산성일기 >의 서술 특성 연구

저자 : 김선현 ( Kim Sun-hyeon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199-229 (31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 산성일기 >는 호란이 발발한지 30여년 후, 전쟁 무렵에 쓰인 실기를 수용하고 재편하면서 호란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따라서 < 산성일기 >는 새롭게 ``창작``된 것이 아니라 기존의 기록을 수용하고 재편하는 방식으로 ``구성``된 작품이라는 점을 유념하며, 그 서술 특성을 논할 필요가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며, 먼저 < 산성일기 >의 병자호란 실기 수용 양상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 산성일기 >가 < 병자록 >의 상당 부분을 번역하여 싣고 있지만, 생략과 축약, 첨가, 재구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내용을 선택적으로 수용, 변용하고 있으며, 첨가된 기록 가운데 < 남한일기 >와 < 남한해위록 >, < 속잡록 > 등에 실린 것과 동일한 기록이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산성일기 >의 작가는 중립적인 서술과 인과적이고 극적인 전개를 지향하며 병자호란의 기억을 재구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 산성일기 >는 < 병자록 >의 내용을 생략하고 축약하면서 특정한 사건을 선택하고 집중적으로 드러내는 한편 몇몇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어 이들을 중심으로 서사를 짜임새 있게 전개시킨다. 또한 서술자가 서술 뒤에 자신을 감추고 관찰자의 위치에 머문 채,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서술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주화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될 만한 행위들이나 그에 대한 평가를 생략함으로써 주화파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최소화하는 한편, 새로운 기사의 첨가를 통해 척화파에 대한 긍정, 부정의 시선을 모두 드러냄으로써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자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 병자록 >에 기록된 문장의 순서를 바꾸어 번역하거나 재배치하고 특정 인물과 관련된 일화를 삽입함으로써 사건의 인과적 연결고리를 만들고,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 내는 특징을 보인다.

8유와(?窩) 김이익(金履翼)의 『금강영언록(金剛永言錄)』의 특징과 그 의미

저자 : 정인숙 ( Jeong In-sook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31-257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유와(?窩) 김이익(金履翼)이 유배지에서 지은 『금강영언록(金剛永言錄)』의 특징과 그 의미를 검토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는 관직에 있는 동안 세 차례의 유배를 경험했는데, 그 가운데 세번째 금갑도 유배시기에는 가사 < 금강중용도가 >와 시조집 『금강영언록』을 남기고 있어 주목을 요한다. 이 글에서는 < 금강중용도가 >를 고려하면서 『금강영언록』의 내용적 특징을 살펴보고 금갑도 유배시가로서의 『금강영언록』의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 금강중용도가 >의 내용적 특징은 첫째, 연군 의식을 표출하되 연군의 대상이 단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선왕(정조)에 대한 충정심을 강하게 표출하면서도 선왕의 아들인 지금의 임금(순조)을 향해서도 연모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는 유배 상황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해배의 현실적 소망이 개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둘째, 『주역』과 『중용』의 중요성과 학문적 탐구의 필요성이 강조된 점이다. 김이익은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두 책의 가르침이 절실하다고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 금강중용도가 >에서 『주역』·『중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맥락을 잇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셋째, 노년의 변화에 대한 인식과 성찰이 발견되는 점이다. 노년에 겪는 몸과 마음의 변화가 상세히 묘사된 점이 흥미로운데 무조건 비탄에 빠지지 않고 인생사의 이치를 깨닫고 지금의 자신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태도가 포착되는 작품도 있어 주목할 만하다. 넷째, 사적인 과거 회상과 개인의 내면 고백이 드러난 점이다. 젊은 시절 미모의 여인에게 유혹되었던 순간을 회상한다든가 오래전 사별한 부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등 지극히 개인적인 과거사를 끌어와 내면을 고백하고 있는 점이 흥미롭다. 금갑도 유배시가로서 『금강영언록』은 < 금강중용도가 >가 긴 호흡으로 선왕을 향한 노래로 일관된 모습을 보여준 것과는 달리, 소일하면서 그 때 그 때 느낀 바를 짧은 호흡으로 담아낸 것이기에 순간순간 자신의 속내가 잘 드러날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런 저런 일상의 소소한 감정을 담아내는 과정 속에서 격한 감정도 다소 누그러지고 보다 현실적인 상황 판단도 드러날 수 있었으리라 짐작된다.

9재담의 존재양상을 통해 본 < 흥부전 >의 전승과 변모

저자 : 최진형 ( Choi Jin-hyung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59-294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 흥부전 >은 설화의 모방담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작품의 전체적 구조는 대립구조라고 할 수 있다. 단순화하면, 흥보의 가난함과 선함이 놀보의 부유함과 악행에 대립되며, 보상을 받은 흥보와 몰락한 놀보가 대비되는 모습을 보인다. 다만 실제 작품에서 이러한 대립쌍이 동등하게 취급되지는 않는다. 흥보의 가난과 그의 가족이 겪는 고통은 중시하지만 놀보의 부유함 자체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또한 흥보의 선함과 보상에 비해, 놀보의 악행과 몰락은 훨씬 높은 강도로 다루어진다. 말하자면, 흥보의 ``가난``과 놀보의 ``몰락``이 작품의 주요 관심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난과 몰락, 즉 타인이 겪는 ``불행``은 편안하게 지켜볼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 흥부전 >에 재담이 필요했던 이유, 특히 판소리 공연물 < 흥보가 >가 재담소리로 간주되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재담은 보통 재치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지칭된다. 언어의 묘미를 살린 이야기에서 재미를 느끼거나 웃을 수 있는 경우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흔히 가벼운 언어유희로 다뤄지기도 하지만, 날카로운 풍자나 기발한 착상을 통해 반성적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 흥부전 >에 나타난 재담은 가난한 자의 참상과 고통을 지켜보는 데에, 또한 탐욕스러운 자에 대한 단호한 징치를 바라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웃음으로 눈물을 씻어내기도 하고 웃음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반추하게 하기 때문이다. < 흥부전 >의 사설은 전승의 과정에서 적지않은 변모를 보인다. 물질 위주의 자본주의적 가치관이 팽배하게 되면서 인간에 대한 시각, 세계에 대한 시각이 심각한 굴곡을 겪게 된 것이 시대의 저변을 흐르던 변화 요인이라면, 판소리의 향유층이 확장되고 변동되면서 사설과 음악의 고급화를 지향하게 된 것은 표면적 변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흥보의 인물상에 무능함과 뻔뻔함이라는 성격이 덧입혀지기도 하고, 놀보의 박사설이 대폭 줄어들거나 육체적 징치가 소거된 채 경제적 몰락 위주로 바뀌게 되기도 하였다고 판단된다. 재담의 경우, 흥보 가족이 겪는 가난이 희화화의 대상으로 다뤄지거나 상업적 웃음을 유발하는 데 그치는 등 심각한 변모를 겪었음이 확인된다.

10대만 한국학 교육 현황과 전문인력 양성의 문제점

저자 : 곽추문 ( Kuo Chiu-wen )

발행기관 : 반교어문학회 간행물 : 반교어문연구 43권 0호 발행 연도 : 2016 페이지 : pp. 295-316 (2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대만에서의 한국어 교육은 60년 동안 지속되어 왔으나 대만 정부의 영어를 위주로 한 외국어 인재 양성 정책 하에 한국학 인재 양성은 등한시 되었다. 대만의 한국학 인력은``한국어 구사는 가능하지만 한국학 전문 지식이 부족한 인재``와 ``한국학 전문지식은 갖추었지만 한국어 구사 능력이 부족한 인재``로 나눌 수 있는데 두 분야의 전문가가 결합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가 된다. 대만에서의 한국학 관련 교과목 개설 현황은 한국 문화, 사회, 역사, 지리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한국 경제, 국제관계나 정치 등 교과목이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교수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과거 한국어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3개 대학 중, 특히 정치대와 문화대의 경우 설립 초기에 한국어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대부분 한국어학 또는 한국 문학 전공 교수를 초빙하였고 기타 분야 전공 교수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대만에서 한국학 인재양성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교사자질 구조의 개선 2. 교사들의 전공분야를 초월한 다각적인 연구 협조 3. 정부차원의 장기적인 인재배양 전략 수립 4. 통역교육 심화 5. 한국어 전문가 반을 개설하거나 혹은 언어특훈반 실시 6. 정부와 산학연구 및 협력 7. 국제실무능력을 갖춘 인재배양 훈련 및 검증 제도 마련

12
주제별 간행물
간행물명 수록권호

KCI등재

한문학논집
1권 0호(1983) ~ 48권 0호 (2017)

KCI등재

현대문학의 연구
1권 0호(1989) ~ 63권 0호 (2017)

KCI등재

한국한시연구
1권 0호(1993) ~ 25권 0호 (2017)

KCI등재

온지논총
1권 0호(1995) ~ 53권 0호 (2017)

KCI등재

동방한문학
1권 0호(1982) ~ 72권 0호 (2017)

KCI등재

현대문학이론연구
1권 0호(1992) ~ 70권 0호 (2017)

한문학보
1권 0호(1999) ~ 35권 0호 (2016)

KCI등재

한국한문학연구
1권 0호(1976) ~ 67권 0호 (2017)

KCI등재

세계문학비교연구
0권 0호(1996) ~ 60권 0호 (2017)

KCI등재

국제어문
1권 0호(1979) ~ 74권 0호 (2017)

KCI등재

한국문예비평연구
1권 0호(1997) ~ 55권 0호 (2017)

KCI등재

어문론총
1권 0호(1962) ~ 73권 0호 (2017)

KCI등재

한민족어문학
1권 0호(1974) ~ 77권 0호 (2017)

KCI등재

한민족문화연구
1권 0호(1996) ~ 59권 0호 (2017)

한성어문학
1권 0호(1982) ~ 37권 0호 (2017)

KCI후보

한국문화기술
1권 0호(2005) ~ 23권 0호 (2017)

KCI등재

한국한시연구
1권 0호(1993) ~ 25권 0호 (2017)

KCI등재

민족문학사연구
1권 0호(1991) ~ 64권 0호 (2017)

KCI등재

반교어문연구
1권 0호(1988) ~ 46권 0호 (2017)

KCI등재

한국시가문화연구(구 한국고시가문화연구)
1권 0호(1993) ~ 40권 0호 (2017)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