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1년부터 전면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인해 국내 상장기업들이 작성하는 재무제표 정보의 가치관련성에 어떤 변화가 발생하였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국제회계기준의 도입효과에 대한 연구들은 다양하지만 연구결과는 일관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연구들이 2009년 조기도입 연도와 도입직전 연도인 2010년의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하였기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회계기준은 기존의 회계기준(K-GAAP)과 다른 특성이 많기 때문에 상장기업의 이해관계자들과 자본시장이 국제회계기준을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에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며, 따라서 본 연구는 국제회계기준 도입연도부터 2015년까지 5년의 자료와 과거 K-GAAP이 적용되던 기간(2000년~2010년)의 자료를 이용한 장기적 기간을 이용한분석을 통해 국제회계기준 도입이 가치관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교기간을 장기(2000년~2010년)로 선정한 경우에는 IFRS의 결합적 가치관련성은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교기간을 도입 직전(2006년~2010년)으로 선정한 경우에는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IFRS의 도입이 절대적으로 가치관련성에 향상을 가져온 것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둘째, 자기자본의 증분적 가치관련성 분석에서는 부외 무형자산의 집중도가 높은 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든 분석에서 IFRS가 유의적으로 자기자본의 가치관련성 향상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당기순이익 분석에서는 영업손실이 발생한 기업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석에서 IFRS 도입으로 당기순이익의 가치관련성이 유의적으로 감소하였다는 결과를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IFRS 도입 효과를 장기적 기간과 직전 5년으로 구분하여 비교함으로써 선행연구의 혼재된 연구결과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하였고, 가치관련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외 무형자산 집중도, 영업손실 여부, Big 4 감사여부 그리고 상장시장별(KOSPI 시장과 KOSDAQ 시장)로 IFRS 도입 효과가 다를 수 있는지를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IFRS의 도입효과를 분석한 기존논문에 추가적인공헌점이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회계기준제정 기구와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을 기대된다.
This study investigates whether the value-relevance of financial statements changes after IFRS adoption. Although there are many prior studies examining the effects of the IFRS, the results are not consistent. The reason is because most prior studies focuses on short pre-adoption period(2009 and/or 2010 year). Because there are many different characteristics in IFRS compared to K-GAAP, it necessarily takes time for the stakeholders to understand and apply IFRS. Therefore, this study focus on the long period to examine the effect of IFRS adoption on value-relevance of accounting number. To do this, my research period is from 2000 to 2015. The empirical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combined(income and equity) value-relevance of post-adoption period is higher than that of pre-adoption period when the pre-adoption period is set long(from 2000 to 2010). However, the opposite result is found when the pre-adoption period is set short(from 2006 to 2010). These findings mean that the adoption of IFRS does not guarantee unconditional increase of value-relevance of accounting information. Second, the result shows that the incremental value-relevance of equity is significantly improved after IFRS adoption except for the firms with intensive intangible assets. Third, I find that the incremental value-relevance of income significantly decreases after IFRS adoption except for loss firms. This paper analyzes the value-relevance effect of IFRS by comparing post-adoption period and two pre-adoption period(long and short) and implies the possible reason why prior literature finds mixed results about IFRS effects. In addition, this study has additional contribution to the IFRS literature by controlling the factors such as intangible-intensity, loss, Big 4 auditors, and difference in listing market(KOSPI vs KOSDAQ) that could have impact on the value-relevance of accounting information. Therefore, the findings of this study are expected to have implication to accounting standards setter and users of accounting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