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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선리연구원> 선문화연구> 법륜의 <즉문즉설(卽問卽說)>에 나타난 불교 수사학 -로고스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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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의 <즉문즉설(卽問卽說)>에 나타난 불교 수사학 -로고스를 중심으로-

The rhetorical modes of Buddhist persuasion in Ven. Bomnyun`s prompt Q & A -Focusing on logos

이은자 ( Eun Ja Lee )
  •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 : 선문화연구 19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5년 12월
  • : 313-340(28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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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법륜의 <즉문즉설>에 나타난 수사학을 로고스적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여기서 수사학이란 단지 말의 장식이나 겉으로 꾸미는 말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설득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강조한 설득의 세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로고스였다. 로고스는 청중을 설득하기 위한 개연성 있는 논리적 근거를 말한다. 로고스는 논지 자체의 설득력 있는 논거 방식들로서 에토스나 파토스와 같은 감성적 요소와 구별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요소를 핵심으로 한다. <즉문즉설>의 수사학적 설득 요인은 그것을 가능케 하는 상황과 표현, 그리고 그 메시지 내용의 측면에서 로고스를 살펴볼 수 있다. 법륜이 청중의 질문을 받아대답하는 문답의 방식은 <즉문즉설>의 독자적인 형식으로서 법륜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수사적 상황이자 로고스의 틀이다. 청중의 질문에 답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귀납적 논증을 요구하는 수사적 상황이며, 법륜의 되묻기 질문은 법륜의 로고스가 시작되는 중요한 수사적 기법이다. 또한 <즉문즉설>의 로고스는 법륜의 언어가 명료함과 정확성, 간결함 등 기본적인 설득 표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성립된다. 예증과 비유를 활용한 표현의 논증방식도 <즉문즉설>의 로고스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비유는 적은 말로도 메시지를 빠르고 명료하게 입증하는 경제적인 방법이자, 청중들의 일상적 관점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하는 발견의 논리이기도 하다. 법륜은 자연의 비유를 통해인간 중심의 논의의 틀을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공동체적 맥락에서 깨달아야 할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법륜이 원고도 없이 청중의 질문에 즉흥적인 대답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메시지를 전하는 논증 방식을 주목해보면 자주 반복되는 일정한 논거의 저장소, 즉 토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륜의 토포스에는 청중들이 공감하는 보편화된 진리가 있다. 그것은 불교의 근본적 교리와 다르지 않다. 법륜의 <즉문즉설>의 로고스는 결국 붓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고 붓다의 로고스이다. 법륜은 불교의 보편적 진리를 지금 이 시대 언어로 전하는 수사학자인 셈이다.
This paper explores the rhetorical modes of persuasion in Bomnyun’s prompt Q & A in the perspective of logos. Rhetoric in this context means ‘the capability to spot persuasive elements in any given situation.’ Amongst the three persuasive appeals in rhetoric, Aristotle highlighted logos. Logos focuses on the logical evidences that are relevantly used in order to persuade one’s audience. Through the rhetorically persuasive elements in Bomnyun’s Q & A, logos can be observed in the perspective of rhetorical situation, expression and contents within his message. Bomnyun’s unique question - and - answer method has a dialogue style which is a key rhetorical situation that delivers his message along with the frame of logos. The act of answering to his audience is already a rhetorical situation requiring deductive enthymeme. His rhetorical questions towards the questioners are also an important rhetorical strategy that forms his logos. Bomnyun’s clear, precise and concise language operates as a fundamental persuasive expression. Rhetorical strategies are frequently adopted, such as illustrations and metaphors which are also important elements that forms his logos. Metaphors cause a very efficient rhetorical effect; it saves redundant words yet successfully delivers its messages quick and cristal clear. Furthermore, metaphors help the audience to turn their ordinary viewpoints into a new perspective. By creating metaphors often using nature, Bomnyun teaches his audience to escape the human - centered discourse, and enlightens them to perceive the harmony between human and nature. Bomnyun seems to give spontaneous answers to his audience instantly without any prepared script. However, when we focus to observe his methods of demonstrations for his logic that he uses to deliver his message, we come to realize that Bomnyun has his own ‘topos’ filled with various supportive arguments. Bomnyun’s topos contains universally approved truths, which are similar to the Buddhist doctrines. Therefore Bomnyun’s logos is in other words the Buddha’s message and his logos. Bomnyun can be concluded as a modern rhetorician delivering Buddhist universal truth.

ECN

ECN-0102-2016-220-000559507


UCI

I410-ECN-0102-2016-220-000559507

간행물정보

  • : 인문과학분야  > 종교학
  • : KCI 등재
  • : -
  • : 반년간
  • : 1975-857x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2006-2018
  • :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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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삼론교학에 나타난 "방편(方便)"의 의미 -"방편(方便)"과 "권(權)"의 비교 고찰을 중심으로-

저자 : 조윤경 ( Yoon Kyung Cho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7-4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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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 '방편(方便)'은 본래 산스크리트 'upaya'를 번역한 개념으로, 대승불교의 핵심적 사상 가운데 하나이며 특히 삼론교학에서 방편은 삼론종 중심 교설인 이제와 이지(二智)를 관통하는 핵심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통용되어 쓰이는 '권(權)'과 '방편(方便)'을 삼론종에서는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길장과 혜균의 스승인 법랑(法朗)의 육종이지(六種二智)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삼론종에서 '권(權)'은 방편가운데 일시적으로 가립된 특수한 작용을 가리키므로 궁극적인 깨달음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편(方便)'은 단순히 '권(權)'의 도구적 의미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방편(方便)은 '반야의 교묘함(般若之巧)'으로서 깨달음을 성취한 불보살의 지혜가 교묘하게 드러나는 것이므로 '권(權)'의 의미를 포괄한다. 또한 방편(方便) 개념은 삼론종의 이치와 가르침[理敎], 어교이제(於敎二諦), 그리고 교화의 유익함까지도 모두 내포하고 있다. 이렇게 삼론종의 방편(方便)은 그 뜻이 매우 풍부할 뿐만 아니라 깨달음의 심층적인 차원에서 현현되는 작용을 나타내는 개념으로, 삼론종의 교학체계를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역할을 한다.

2스리랑카 불교 영웅 둣타가마니 왕의 무용담에 대한 문헌학적 접근 -테라와다 불교에서 성전은 용인되는가?-

저자 : 김한상 ( Han Sang Kim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43-79 (37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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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서기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쓰인 『마하왐사(Mahavamsa)』에 나오는 둣타가마니(Dutthagamani) 왕의 무용담에 대한 문헌학적 고찰을 통하여 테라와다 불교에서 성전(聖戰, dharma - yuddha)의 용인 여부를 탐구한다. 둣타가마니는 남인도에서 침략해온 타밀의 장군인 엘라라(Elara)를 무찔렀기 때문에 오늘날 스리랑카에서 국가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둣타가마니는 왕국의 즐거움을 위해서가 아니라 불교의 보호를 위해서 싸웠다고 전한다. 비구들은 환속하고서 『마하왐사』가 성전처럼 묘사하는 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군대에 들어갔다고 전한다. 그래서 오늘날 싱할라 불교민족주의자들은 불교의 수호를 위해서 폭력에 호소하는 것은 교리적으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보아 왔다. 하지만 당시에 싱할라와 타밀은 모두 압도적으로 불교도였기 때문에 둣타가마니의 무용담은 불교적으로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라한들이 둣타가마니를 방문한 이야기는 『마하왐사』에서 악명 높은 에피소드이다. 승리한 둣타가마니는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지만, 오직 한 명과 반 명의 사람만을 죽였을 뿐이라는 여덟 아라한들의 말에 위안을 받는다. 이러한 특수한 언설은 붓다의 이름으로 살생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립 서비스(lip service)나 선교방편(善巧方便, upaya - kausalya)으로 이해해야만 한다. 빨리 성전에 십자군 전쟁과 성전이란 개념은 없다. 불교는 전쟁과 충돌은 불선(papa)이며, 충돌, 논쟁, 말다툼, 전쟁에 휘말리려는 보편적 성향을 벗어나는 방법을 가르친다. 하지만 근현대의 민족 간 충돌에서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의 초기 역사에서 둣타가마니가 선포한 전쟁 모토만이 부각되고 정의로운 군주 즉 담미까 담마라자(dhammika - dhammaraja)의 진정한 의미가 간과되었음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둣타가마니 왕의 무용담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는 오늘의 사회와 과거의 사회 간의 긴밀한 대화가 시작되는데 이바지하고 한때 신앙에서 형제였던 싱할라와 타밀 간의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럴 때에만 비로소 처음부터 불교 문화와 문명에서 가장 소중한 이상들 가운데 하나였던 관용과 이해의 정신이 복원될것이며 싱할라 불교민족주의는 세계동포주의로 승화될 것이다.

3『반야경』 범자42자문의 반야공성 고찰

저자 : 강대현 ( Dae Hyun Kang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81-116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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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42자문은 『般若經』에서 등장하고 있는 정형의 문자열이다. 이 중 맨 앞의 5자인 aㆍraㆍpaㆍcaㆍna는 『四分律』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1800년 망월사본 『眞言集』에서는 42자의 '화엄42자모(진언)'으로도 나타나는 문자열로서, 그 역사는 부파불교당시로부터 현재에까지 이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반야42자문은 『반야경』에서 각각의 자문에 반야공관을 교설함으로써 대승공관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수 있으며, 또한 대승불교의 난해한 반야공사상을 알기 쉽게 각각의 자문에 대입함으로써 이의 체득을 통한 20가지의 현실적 공덕도 성취할 수 있음을 설시하고 있다. 본문에서는 『光贊(般若)經』ㆍ『放光般若經』ㆍ『大品般若經』ㆍ『大般若經』 등에서 나타나고 있는 42자문 각각의 자문에 대한 한역자음을 비교하였고, 法雲의 『飜譯名義集』에서 말하고 있는 42자문 각각의 자문에 대한 원용어를 서로 비교하여 살펴보았으며, 여기에 慧琳의 『一切經音義』에서 정의하고 있는 42자문의 중국식 발음을 살펴본 뒤 20세기 말엽 연구된 Edward Conze의 42자문의 원용어도 부가하였다. 그리고 반야42자문 각각의 자문에 함의되어 있는 반야공성에 대해서 4종의 『반야경』에서 설해지고 있는 바를 비교ㆍ정리하였는데, 이를 통하여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반야42자문의 원음ㆍ한역자음ㆍ원용어 및 이들에 대한 반야공성을 체계적으로 살펴보았다. 아울러 본문에서는 반야42자문의 반야공성에 대하여 三種般若說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는데, 반야42자문은 곧 문자반야로서, 慧遠의 『大乘義章』 및 元曉의 『大慧度經宗要』에서는 能詮으로서의 문자반야를 말하고 있었고, 智의의 『觀音玄義』 등에서는 能詮은 물론 所詮으로서의 문자반야적 입장을 함께 하고 있었다.

4동아시아 계율 이해 연구

저자 : 신성현 ( Sung Hyun Shin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17-15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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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불교승가가 시작되면서 성립된 계율은 중국을 거쳐 한국과 일본에 불교에 수용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변화를 거치게 된다. 인도에서 처음 계율이 만들어지던 당시와는 다른 시대적 배경, 인도와는 다른 동아시아의 정치·사회·문화차이로 인해 본래 인도의 계율과는 다른 새로운 계율을 만들어 내고 창출하였다. 본래 인도불교에서 계와 율은 다른 개념으로 사용되었던 단어이었다. 초기불교에서는 계와 율을 분명하게 나누어 설명한다. 계는 주관적인 개인의 결의로 범계(犯戒)에 대한 벌칙이 없으며, 세간의 윤리도덕에 해당하고 자발적인 면이강조되고 있다. 율은 상가라는 공동체의 규칙으로 범계에 대한 경중(輕重)의 벌칙을 받으며, 세간의 법률에 해당하고 타율적인 규범이다. 중국에서는 계와 율을 나누지 않고 계율을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계율은 경전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용어이다. 계율이 의미하는 말은 시라의 의미보다는 상가의 규칙, 즉 바라제목차를 일컫는 말로 사용되었다. 이 말은 한국과 일본불교에도 지대한 영향을 그대로 수용하게 되었다. 『범망경』이 번역되어 유통된 후에는 성문계보다는 범망계가 중국불교에서 우위를 차지하였고,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특히 천태지의와 현수법장등에 의해 계율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해석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한국에서도 불교수용과 더불어 계율에 대한 이해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특히 신라에서는 계율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였다. 원광과 자장에 의해 기틀이 만들어졌다. 통일신라 이전에는 성문계인 『사분율』을 중심으로, 삼국이 통일된 후에는 대승의 범망보살계가 중점적으로 연구되었다. 그 중심에 원효가 있다. 원효의 계율관은 범망계가 그 중심을 이루고 있다. 범망계는 출가자와 재가자 모두에게 적용되는 계율로서 지범(持犯)의 판단기준은 표면적인 행위보다는 중생제도라는 내면적 동기에 두어 더욱 중요시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계율은 지눌과 지공에 의해 전승되었다. 지눌의 『권수정혜결사문』 『계초심학인문』은 청규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지공은 무생계(無生戒)로서 사부대중에게 수계를 하였는데, 그 영향력은 매우커서 술과 고기를 즐기던 사람들은 이를 끊었고, 무당을 따르던 사람들은 이를 멀리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배불정책가운데서도 기화 휴정, 긍선, 등이 계율정신을 강조하였으며 근세 학명 동산에 의해서 전승되었다. 일본불교의 계율의 기원은 백제로부터 시작되었다. 계율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던 백제불교는 일본불교의 계율 수용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었다. 도광은 도선의 『사분율산번보궐행사초』를 가지고 귀국하여 그 해에 『의사분율초찬록문依四分律抄撰錄文』1권을 발표함으로써 중국에서 일본에 최초로 율종을 전래한 사람이 되었다. 이때까지도 구족계의식이 여법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광은 『사분율』에 의거해 일본의 비구 비구니들을 규율하였다고 한다. 이로서 일본의 불교계는 겨우 본격적인 계율을 지향하는 기반을 조성하였다. 천평승보(天平勝寶) 7년(755)에 이르러 당승(唐僧) 감진(鑑眞)이 동대사에 계단을 설치하고 구족계와 보살계를 전계하면서부터 일본불교도들은 중요한 생활규범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가정(嘉禎) 2년(1236) 동대사에서 자서수계(自誓受戒)를 한 각성(覺盛, 1194~1249)과 예존(叡尊, 1201~1290) 등에 의해 율종이 부흥되었다.

5근대기 한국선원의 방함록(芳啣錄)에 나타난 수행문화

저자 : 강문선 ( Mun Sun Kang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59-197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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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기 선원은 조선말 일제식민통치, 일본불교의 침투 등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맞이하였고 따라서 禪衆들의 수선정진이 순조롭지 않았다. 이러한 시기임에도 선지식들은 본성을 깨치고 正法眼藏의 유통을 위해 修禪의 正路를 지도하고 宗門의 정법을 說示함에 게으르지 않았다. 조선의 선불교를 중흥시킨 경허는 방함록을 작성하게 하고 이를 후인의 鑑戒가 되게 했고, 이를 계승한 滿空 역시 芳啣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또한 경허는 선원에 청규가 필요하며 납자의 불도완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準繩되어야 한다고 하여 10조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일제시기 각 선원은 이를 근간으로 規矩를 제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실정에 맞는 세부적 규정도 보완했음을 엿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근대기 각 선원의 방함록을 통한 수행문화와 선원의 운영체제에서의 청규의 변천 등을 고찰한다. 경허의 청규 중 골자는, 소임자 선출의 중요성과 자격, 선원과 사중의 관계성, 대중운력, 납자의 威儀 등이었다. 이후 일제시기 선원의 청규는 이를 모체로 하여약간씩 변형되어 入參衲子의 자격과 납자의 선당생활의 규정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그리하여 각 선원은 저마다 차별화된 규구를 지녔음을 살필 수 있다. 이는 각 선원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또한 각 선원의 방함록은 선중의 數에 따라 職名에 증감이 있었고 명칭 역시변경되었다. 선중의 수가 적은 곳은 사부대중 전체가 방함록에 기재되었으니 범어사 선원의 경우에 일본인까지 포함되었던 것이다. 더구나 수덕사 정혜사선원의 방함록에는 조실의 侍者로 청신녀가, 간병에 비구니가 기입되어 있었으니, 조실의 격의 없는 수선지도를 살필 수 있다. 또한 방함록의 직명에 農監, 農幕 등이 등장하는것으로 보아, 선중은 '禪農一致'의 수선을 하고 이에 입각해 선원을 운영하였던 것같다. 한편 선학원 중앙선원의 경우 '부인선원'을 두어 재가불자의 수선을 장려했으며 도회지에서의 재가 선방문화를 시설하였음은 의의가 크다 하겠다. 이와 같이 선원의 수행문화에서 전통과 변천을 살필 수 있으며, 특히 근대기라는 암울한 시기에도 각 선원이 열정적이고 치열한 구도정신을 견지할 수 있었던 데는 '방함록'이 유실되지 않고 유전되었던 공이 크다. 경허선장의 방함록 부촉이 결코그릇되지 않았음을 살필 수 있었다.

6뇌허(雷虛) 금동화(金東華)의 불교(佛敎) 인식(認識) -우이 하쿠주(宇井伯壽)와 관련하여-

저자 : 고영섭 ( Young Seop Ko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199-234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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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의 대표적인 불교학자인 뇌허 김동화(雷虛 金東華, 1902~1980)의 불교 인식을 동시대 일본의 대표적인 불교학자인 우이 하쿠주(宇井伯壽, 1882~1963)와 관련하여 살펴본 글이다. 뇌허는 출가한 학승으로 학문을 시작하여 『불교학개론』을 저술하여 강론했지만, 만년에는 대중적 학자로서 『불교교리발달사』를 저술하여 불교학을 대중의 공간으로 펼쳐내었다. 그는 논저를 통해 불교학을 대중의 학문으로 확장하였으며 불교학계와 일반학계가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연 첫 번째 학자였다. 뇌허의 불교학 지형도가 우이 하쿠주 등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는 흔적은 찾을수 없다. 그가 『불교학개론』을 저술할 때 직전에 나온 우이 하쿠주의 『불교범론』의 서설과 서언에 이은 삼보의 편재는 참고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용면으로 들어가서는 참고의 흔적이 크게 보이지 않는다. 『불교교리발달사』와 『불교사상의 기초』의 연관성은 더욱 없으며 우이 하쿠주의 『불교철학의 근본문제』 역시 뇌허에게 영향을 준 저작이라고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뇌허의 저작은 우이 하쿠주의 저작에게서 영향을 받았다거나 힘입었다는 평가는 지양되어야 한다. 오히려 그의 저작은 당시의 국내 불교학 연구의 지형으로 볼 때 독자적이고 창의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뇌허의 불교 인식은 일심(一心) 이문(二門, 4綱/4敎)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는 중국 종파불교의 한계를 넘어서서 불교의 전체를 보고자 하였다. 뇌허가 제시한 불교의 벼리는 일심이었다. 그의 4강요와 4교판은 일심을 구체적으로 해명하기 위한 두 교문이었다. 하지만 우이 하쿠주에게서는 '일심'과 같은 사상적 기호와 '4강'과 '4교'와 같은 체계적 구조가 보이지 않는다. 바로 이 대목에서 사상가로 나아가는 뇌허와 연구학자로 남아있는 우이 하쿠주의 면모가 드러난다. 따라서 뇌허의 학문적 화두는 첫 저작인 『불교학개론』에서부터 최후작인 『불교교리발달사』에 이르기까지 '불교교리의 체계적 연구'에 겨냥되어 있었다. 그 결과그는 평생을 불교의 전문화와 대중화에 헌신하였다. 뇌허는 수많은 논저를 통해 일심의 철학을 역설하였으며 그는 사후작인 『한국불교사상의 좌표』를 통해 불교의 본질인 일심을 재천명하였다. 그의 일심(一心) 이문(二門, 4綱/ 4敎)의 구도는 『대승기신론』의 일심 - 이문(심진여 / 심생멸)의 구조와도 상응하고 있다.

7조선 전기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 신앙(信仰) 연구

저자 : 정진희 ( Jin Hee Jung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235-276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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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에서 이어져 내려오던 불교와 도교의 제반의례는 조선 전기가 되면 유교이 념을 앞세운 성리학자들에 의해서 이데올로기적 비판을 받아 척결의 대상이 되었고 무속에서 행하던 성수신앙도 음사로 구분되어 폐지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운명과 생사에 관련된 초자연적인 사항은 유교의 이념으로는 해소가될 수 없는 신앙적 차원의 것이었기 때문에 세간에서 대를 이어오던 성수의례는 계속 설행되어지고 있다. 조선 전기는 치성광여래 신앙이 북두칠성신앙으로 변화해 가는 단초를 살필 수있는 중요한 시기이다. 불교 성수신앙인 치성광여래 신앙도 시대적인 상황에 의해천변을 기양하기 위해 거행되던 소재관련 의식은 서서히 사라지고 구병과 연수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데 조선 전기 조성되어진 치성광여래 관련 불화와 불경조성기에서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을 읽을 수 있다. 신앙의 목적이 구병과 연수에 초점을 맞추게 되자 치성광여래 신앙은 내용과 도상에서 유사함이 많은 약사여래 신앙과 연동되어 발전하고 있었으며 치성광여래 도상에 일광과 월광보상이 그려지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였다. 아울러 대중의 호응이 높았던 수륙재에 치성광여래 신앙과 관련된 제요성수가 모셔짐으로 인해 불교 성수신앙으로 치성광여래 신앙이 확고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치성광여래 의례에서 <北斗七星請儀文>이 간행되어진 사실은 인간의 생사권을 가진 성신으로 여겨졌던 북두칠성이 치성광여래 신앙의 전반에 부각되어 이후 북두칠성신앙으로 변천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북두칠성이 부각되어진 칠성청문의 등장은 이에 합당한 새로운 도상을 요구하였고 이에 따라 치성광여래 도상에 칠성여래가 등장하는 새로운 양식의 작품을 만들어 내어 이후 조선 후기까지 전승되고 있다. 조선 후기 도상에 나타나는 자미대제와 수노인의 형상은 임진왜란이후 소격서가 완전히 폐지됨으로 인해 그 신앙이 불교 성수신앙인 치성광여래 신앙으로 습합된 것을 의미한다. 이후 조선의 성수신앙은 치성광여래 신앙으로 융화되어 그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8근대 역동적 문화 지식으로서 불교 문화의 재현 양상 연구 -최남선의 불교 담론을 중심으로-

저자 : 표정옥 ( Jung Ok Pyo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277-311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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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근대 문화 지형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핵심적인 문화 지식으로서 불교의 종교적 신화성이 재현되는 근대적 양상을 살펴보았다. 본고는 근대를 신화성의 문화 지식 체계로 바라보았기 때문에 혼란과 갈등의 분화구인 근대의 공간에 대한 지식의 지도 그리기와 차별적 지층분리를 시도했다. 불교는 우리문화사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정신적 자산 중 하나이다. 최남선의 많은 작품을 통해 볼 때 불교의 담론은 실로 광범위하다. 초창기 작품에서부터 후대까지 불교에 대한 최남선의 관심은 계속 이어진다. 본고는 광범위한 불교의 논의에서 최남선이 추구하는 근대 불교 문화의 재현 양상을 세 가지로 나누어설명했다. 첫째, 민족 인식의 대결적 문화 코드로서 불교 문화에 대한 성찰을 시도했다. 자기 인식과 타자 인식의 표현성이 불교의 영향을 받으면서 어떻게 신화성을 발현해 가는지 살펴보았다. 둘째, 지리적 인식과 미적 인식이 불교의 종교성과 유기적 상관성을 가지면서 어떻게 국토 인식의 신화성을 형성하는지 살펴보았다. 셋째, 근대 문화 민족의 견인차로서 불교적 가치관이 가지는 특징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근대 문화 지형에서 역동성을 가지면서 문화적 추동력으로 작용하는 불교의 종교적 신화성을 살피고 더 나아가 그것들이 형성해내는 근대 문화 지식의 재현 양상을 다루었다.

9법륜의 <즉문즉설(卽問卽說)>에 나타난 불교 수사학 -로고스를 중심으로-

저자 : 이은자 ( Eun Ja Lee )

발행기관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간행물 : 선문화연구 19권 0호 발행 연도 : 2015 페이지 : pp. 313-340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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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법륜의 <즉문즉설>에 나타난 수사학을 로고스적 측면에서 살펴본 것이다. 여기서 수사학이란 단지 말의 장식이나 겉으로 꾸미는 말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모든 주어진 상황 속에서 설득적인 요소를 발견하는 능력'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수사학에서 강조한 설득의 세 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로고스였다. 로고스는 청중을 설득하기 위한 개연성 있는 논리적 근거를 말한다. 로고스는 논지 자체의 설득력 있는 논거 방식들로서 에토스나 파토스와 같은 감성적 요소와 구별되는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요소를 핵심으로 한다. <즉문즉설>의 수사학적 설득 요인은 그것을 가능케 하는 상황과 표현, 그리고 그 메시지 내용의 측면에서 로고스를 살펴볼 수 있다. 법륜이 청중의 질문을 받아대답하는 문답의 방식은 <즉문즉설>의 독자적인 형식으로서 법륜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수사적 상황이자 로고스의 틀이다. 청중의 질문에 답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귀납적 논증을 요구하는 수사적 상황이며, 법륜의 되묻기 질문은 법륜의 로고스가 시작되는 중요한 수사적 기법이다. 또한 <즉문즉설>의 로고스는 법륜의 언어가 명료함과 정확성, 간결함 등 기본적인 설득 표현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성립된다. 예증과 비유를 활용한 표현의 논증방식도 <즉문즉설>의 로고스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특히 비유는 적은 말로도 메시지를 빠르고 명료하게 입증하는 경제적인 방법이자, 청중들의 일상적 관점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게 하는 발견의 논리이기도 하다. 법륜은 자연의 비유를 통해인간 중심의 논의의 틀을 벗어나 자연과 인간의 공동체적 맥락에서 깨달아야 할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법륜이 원고도 없이 청중의 질문에 즉흥적인 대답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메시지를 전하는 논증 방식을 주목해보면 자주 반복되는 일정한 논거의 저장소, 즉 토포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법륜의 토포스에는 청중들이 공감하는 보편화된 진리가 있다. 그것은 불교의 근본적 교리와 다르지 않다. 법륜의 <즉문즉설>의 로고스는 결국 붓다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고 붓다의 로고스이다. 법륜은 불교의 보편적 진리를 지금 이 시대 언어로 전하는 수사학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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