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동아시아 교류에 관한 인문정보를 최근 연구 흐름에 맞추어 좀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제공 시스템으로 구축할 수 없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시대 수많은 표류 기록을 검토하여 그 결과 물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시각적 데이터 관계망으로 재현해낸다면, 이 분야의 지식을 종합적으로 살필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표류 사건이 기록된 문헌을 검토하여 ‘표류 인물’, ‘출해 목적’, ‘표류원인’, ‘표류 기간’, ‘표착 지점’, ‘송환 시기’등 의미 있는 요소를 추출하고이를 설계된 온톨로지에 따라 관계성을 정의하여 시각적 데이터 관계망으로 제공한다. 관계망의 한 노드를 클릭하면 ‘표류 인물’, ‘출해 목적’,‘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 지점’, ‘송환 시기’ 등 해당 내용이 수록된고문헌 텍스트와 그 번역문, 사진 또는 영상자료 등 구조화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복합적인 공간 정보는 구글 맵을 활용한 전자지도라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제공한다면, 이후 문화산업의 자료로 활용될수 있을 뿐 아니라 세계를 이해하는 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다. 일반 대중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전통 인문학 지식 정보를 수용·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표류노드 시각망 구축을 위한 과정을 ‘문헌검토 요소추출’ → ‘현장답사’ → ‘시각망 구축’ → ‘결과물 출판’의 4단계로 나누어 구성해 보았다.첫째, ‘문헌검토 요소추출’은 표류사건이 기록된 문헌을 검토하여 ‘표류인물’, ‘출해 목적’, ‘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 지점’ 등의 시각망 구축에 필요한 요소를 추출하는 단계이다. 둘째, 추출한 요소를 바탕으로 주요 출해 지역, 표착 지역에 대한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셋째, 표류 사건이 기록된 문헌을 분석하여 의미 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시각적 데이터관계망으로 구축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이러한 시각망 구축 전과정을 담은 결과물을 출판하도록 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1단계인 ‘문헌 요소 추출’ 과정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조선시대 표류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표인영래등록(漂人領來謄錄)」, 「제주계록(濟州啓錄)」 등의 관변기록을 검토하여 시각적 관계망 구축에 필요한 의미 있는 테이터를 추출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This study introduced the process of building the visual network of drift nodes. The process for building “the visual network of drift nodes in the Joseon Dynasty” is as follows. Step 1 extracts data from public and private literature containing records on drifts in the Joseon Dynasty, focusing on drifters, purpose of sailing, cause of drift, period of drift, place of landing, date of repatriation, etc. With basic data for implementing “the visual network of drift nodes,” Step 2 visits and surveys the places of departure and landing, and has opportunities for correction and efficient academic activities through consultation with experts in modeling the optimal implementation of drift node visual networks. Based on the previous works, Step 3 structures drift-related data and prepared image materials, and visualizes them on an electronic map. This is reproducing such data into visual contents by networking various drift-related elements based on their relations. The map is provided in hypertext in connection to various types of information including not only personal information such as the age, gender, and government post of the drifters but also drift route, cause of drift, purpose of sailing, period of drift, images or videos of the place of landing, life and associated people in the place of landing, and literature containing drift records. The last step publishes a book with the outcome of these academic activities including various items of humanities knowledge related to drifts in the Joseon Dynasty planned and built into digital contents, a serious of processes, developed contents, etc. Now materials for implementing the visual network are being organized. Based on the organized drift-related data, further research should be made on how to develop “the visual network of drift nodes in the Joseon Dynasty.” That is, we need to explore digital technologies for visualization, and methods for the optimized implementation of data. The optimal implementation will be chosen through an advisory council and the visual network will be implemen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