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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노점상 연구에서 도시 비공식성 개념의 이론적,실천적 함의
The implications of discussion of urban informality for street vendor research
황진태 ( Jin Tae Hwang ) , 권규상 ( Kyu Sang Kwon ) , 조영지 ( Young Ji Cho )
공간과 사회 53권 54-85(32pages)
UCI I410-ECN-0102-2016-330-000308514
* 발행 기관의 요청으로 이용이 불가한 자료입니다.

본 연구는 기존의 노점상을 바라보는 지배적 시각인 공식부문으로부터 단절된 비공식부문의 일부로 노점상을 인식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노점상을 공식부문과 비공식부문 간의 역동적인 상호관계 속에 위치시켜 바라볼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좀 더 구체적인 연구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노점상 연구에서 도시비공식성(urban informality) 개념의 필요성을 환기시킨다. 공식/비공식 부문의 이분법을 교란시키고, 비공식성이 공식경제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 형태와 공간들의 상호관계 속에 위치했음을 강조하는 도시 비공식성 개념은 정체된 노점상 연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이론적·실천적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다. 둘째, 노점상과연결된 행위자들과 제도 그리고 이들이 위치한 구체적인 공간에 주목할 것을 제언한다. 그동안 정책가의 시선에서 노점상은 공공 공간에서 사라져야 할 정책의 대상이었고, 공간연구자들의 시각에서는 거시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식부문으로부터 배제의 결과로서 노점상이 발생한 것으로 인식하면서 노점상의 도시지리에서 이들을 수동적인 객체로만 인식했다. 하지만 본 연구는 노점상이 구체적인장소 속에서 다양한 행위자, 제도들과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들의 경관을 생산한다는 점에 주목함으로써 기존의 노점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수정하고자 한다.

This paper criticizes the formal-informal dichotomy in previous studies on street vending in South Korea, and proposes the concept of urban informality which emphasizes the dynamic interaction between formal and informal sectors. First, we argue that street vending research in Korea needs to take into account that informality is the result of dynamic interaction between different economies and spaces. Second, street vending should be understood in a concrete actor and space-oriented context. For policy makers, street vending is something to be ousted from the public space, whereas for researchers it is the necessary result of changes in the macroeconomic structures which have excluded vendors from the formal sector. We focus on the proactive role of street vendors in creating a landscape through the dynamic interaction between various actors and institutions in a place. This perspective can lead to a change in the way urban planners and city government officials regard street vendors as passive and marginal actor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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