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먹는 물 관리법 제정에 따라 먹는 샘물 시판이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지난20년간 국내 생수시장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생수시장은 매년 10% 안팎으로 성장해 왔고 2012년 전체 생수시장 규모는 약 4650억 원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우리나라의 먹는 물 산업에는 급격한 환경의 변화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성장사의 고찰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세계 생수시장과 국내 생수시장의 현황을 알아보고, 국내 생수시장의 성장 과정을 연대별로 먹는 물 관리법 제정으로부터 시작된 태동기, 병마개세금납부증명제가 시행된 정립기, 수질개선분담금이 인하되고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했던 성장기, 그리고 변곡점에 도달하여 중대한 변화를 앞두고 있는 현재 순으로 분류하여 각 시대별 특징과 주요 사건들을 정리하여 보았다. 현재 국내 생수시장은 한-미 FTA 및 한-EU FTA의 발효, 그리고 협상중인 한-중 FTA에 의한 관세철폐로 큰 변화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제주삼다수와 농심의 결별과 이에 따른 농심의 백산수 시판으로 생수업체들의 무한경쟁과 점유율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제역 침출수 오염사고와 인공 에스트로겐 검출 사건 등 환경적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러한 배경들이 어떤 측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주고 현재 생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가를 분석하여 보고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The Korean bottled water market has rapidly grown since Law for the Management of Drinking Water was established in 1995, with a 10% annual growth rate, leading to a sales value of 465 billion won in 2013. Radical environmental changes that the Korean bottled water industry has experienced may demand a systematic and longitudinal study despite its short history. The objective of this study is to research what effected consumers choice behavior from the events and find implications for the future. The history of the bottled water market can be divided into 4 phases: (1) the beginning phase by legislation of the law for management of drinking water, (2) the set-up phase by charging quality of water improvement share fees, (3) the growth phase by reforming the law for management of drinking water and (4) the current phase with major changes such as increase in the FTA agreement and deregulation of TV advertisement prohibition. Currently, the Korean bottled water industry faces three main challenges. First, the Korea-U.S. FTA and the Korea-EU FTA will eliminate tariffs on bottled water by 2016. Second, the distribution agreement between Jeju Samdasoo and Nongshim has terminated which may lead to a significant change in the industry. Lastly, the environmental hormone detection in PET bottles in 2011 and the drinking water contamination by foot-and-mouth disease from 2010 to 2011 have undermined public trust toward water safet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