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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단일민족과 다문화주의 사이에서 북한 바라보기 -고정된 역사 속에서의 타자화 현상을 중심으로
천경효
사회과학연구 23권 1호 274-299(26pages)
UCI I410-ECN-0102-2015-300-002110585

한국이 단일민족 국가라는 믿음은 공교육을 통해서, 미디어를 통해서, 또한 대중 담론을 통해서 끊임없이 교육되고 내면화되며 재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며 사회정치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강화되어 왔으며,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뿐만 아니라 민족 정체성을 담보해 내는 사상적 기반으로 작용해 왔다. 또한 단일민족의 신념은 남한 내부에서 공동체적 구심점으로 작용해 왔을 뿐만 아니라, 분단 현실에서 운명공동체로서 남북한을 아우르는 민족집단을 상정함으로써 남북통일에 정당성과 필연성을 부여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하지만 남북통일을 민족의 당위적 운명으로 상정하면서 동시에 북한을 철저히 타자로 간주하는 이중적 인식은 남한 사회에서 박물관을 비롯한 문화기관, 공교육 커리큘럼, 대중문화와 미디어 등에서 폭넓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남북 문화, 혹은 민족 문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합당한 논의의 장을 여는 데 장애요소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논문은 북한 주민과 북한 문화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두 가지 주요한 시각, 즉 민족주의적 접근과 다문화주의적 담론을 살펴보고 각각의 내용 및 한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Ⅰ. 서론
Ⅱ. 한민족 정체성으로서의 단일민족 개념과 다문화 사회
Ⅲ. 북한에 대한 양가적 이해와 인식
Ⅳ. 북한을 어떻게 바라 볼 것인가: 최근의 연구경향
Ⅴ. 민족 문화로서의 북한 문화
Ⅵ. 다문화로서의 북한 문화
Ⅶ. 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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