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얍복강가(창 32-33장), 세겜(창 34장), 그리고 벧엘(창 35장)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야곱의 분화수준이 어떻게 변화되는지 과정적으로 살펴보고, 기독교 상담학적 함의를 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방법은 야곱의 실제 이야기를 보웬이론과 일치시키는 학문 내 통합방법이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디나 사건에서 야곱의 증상은 ‘소유와 융해(fusion)’로 인한 증상이다. 둘째, 하나님은 야곱의 분화수준에 맞게 개입하신다. 셋째, 야곱의 심리적 변화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넷째, 디나 사건에서 보듯이, 분화수준이 올라가는 과정 중에 일시적으로 기능분화가 약화될 수 있다. 다섯째, 야곱의 기본분화는 얍복강가 사건, 디나 사건, 그리고 벧엘제단의 인생여정을 통해 천천히 올라갔다. 본 연구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문 내 통합을 통해 사례개념화를 과정적으로 볼 수 있다. 둘째, 상담현장에서 상담자는 내담자의 호소문제와 증상을 통해 내담자의 융해관계를 파악하는게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셋째, 상담자는 내담자의 삶의 주제를 파악하여 분화수준에 맞게 개입함으로써 내담자의 탈 삼각화를 촉진할 수 있다. 넷째, 상담자는 내담자의 한 영역의 융해관계를 탈 삼각화시킴으로써, 또 다른 영역의 탈 삼각화를 위한 기초를 형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나약함과 상관없이 진행된다.
This study aims to look at the process of change in the differentiation-level of Jacob through the ensuing story of the Jabbok-ford, the Shechem-city, and Bethel (Gen. 32-35) and to find Christian implications. The method of this study is intradisciplinary integration trying to match Jacob’s real story with Bowen theory.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Jacob’s clinical symptoms were caused by ‘the fusion with possesion’ in Dinah event. Second, God provided interventions based on differentiation-level of Jacob. Third, we will see the process of Psychological Change of Jacob confronting the pseud-self of ‘trick and rivalry’ in the Jabbok-ford, and then the pseud-self ‘fusioned with possesion’ in Dinah event. Fourth, It is possible to weaken functional differentiation-level temporarily in the process raising the differentiation-level as seen in Dinah event. Fifth, the process raising the differentiation-level is lifelong process. Finally, God’s covenant is still ongoing in spite of human’s weak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