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ㆍ사회적 상황과 요구가 변함에 따라 독서의 목적, 방법 그리고 독자의 의미도 부단히 변한다. 정보사회에서 학습자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텍스트를 읽고 특정한 지식이나 정보를 단순히 수용하는 데 머물지 않고, 여기서 더 나아가 주어진 지식이나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주체적으로 평가하는 능동적 태도다. 이 같은 능력은 학습자 중심의 협력학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성취될 수 있고, ‘독서토론’도 이러한 맥락에서 그 중요성이 더해 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학교에서나 독서교육의 현장에서 적절한 ‘독서토론’ 모형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는 못하다. 이 같은 여건에서 독서문화의 활성화와 학생들의 독서능력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교보ㆍ숙명 전국독서토론대회’에서는 대비되는 두 가지 독서토론 모형이 적용된 바 있다. 그 중 하나는 ‘개방형 독서토론’ 모형이며, 다른 하나는 ‘찬반 대립형 독서토론’ 모형이다. ‘개방형 독서토론’ 모형은 찬반 대립이 강하지 않고 논제의 구성 요건을 구체화하지 않으며, 발언의 역할과 순서, 시간 등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능동적 독서’를 가능케 하려는 본래의 취지를 현실화하는데 그 운용 상에서 몇 가지 문제를 야기하였다. 이와 달리 ‘찬반 대립형 독서토론’ 모형은 정책토론의 절차와 방법을 과감하게 독서토론에 적용하여 마련된 것으로, ‘교육토론’의 성격을 지닌 독서토론의 효과적 운용에 초점을 두어 고안된 모형이다. ‘독서’를 목적으로 ‘토론’을 부차적인 수단으로 하는 기존의 독서토론의 관점에서는 ‘찬반 대립형 독서토론’ 모형에 대해서도 여전히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 그러나, 시대적?사회적 상황과 요구를 고려할 때 ‘토론’이 독서토론에서 단순한 부차적 역할만을 담당하는 모형을 탈피함으로써, 오히려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기르고자 하는 ‘독서 교육’의 목적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The purpose and method of reading and the meaning of reader have changed in according to the situation and demand of the times and society. It is rather critical thinking and active decision than receiving informations and knowledges passively to be earnestly demanded in the information society. This end can be achieved effectively with a learner-centered collaborative learning. In this context ‘book debate’ draws more and more attention, but ‘book debate’ model did not yet carry out effectively in school. In this situation two compared models have been applied to the ‘Kyobo-Sookmyung Book Debate’. One is ‘opening book debate’ model, the other is ‘pro-con book debate’ model. That model has resulted in several problems because it excludes a pro-con element and does not have a strict rule in speaking time and process. On the contrary ‘pro-con book debate’ model introduces ‘policy debate’ model to ‘book debate’ from the standpoint of ‘academic debate’. This model focuses on effectively operating debate itself. In according to the change and demand of the times and society ‘debate’ is not only a means for ‘book reading’, but also ``‘debate’ should play a very important role in fulfilling the end of ‘reading education’.
UCI(KEPA)
I410-ECN-0102-2015-000-00017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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