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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건강간호학회>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중년여성의 부부친밀감, 우울과 갱년기 증상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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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의 부부친밀감, 우울과 갱년기 증상의 관계

A Study on the Relationship of Marital Intimacy, Depression, and Menopausal Symptoms in Middle-aged Women

김수진 ( Su Jin Kim ) , 김세영 ( Se Young Kim )
  • : 여성건강간호학회
  •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3호
  • : 연속간행물
  • : 2013년 09월
  • : 176-187(12pages)
피인용수 : 30건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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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년여성이 인식하는 부부친밀감 정도를 파악하고, 부부친밀감과 우울, 갱년기 증상의 관계를 확인하여, 중년 여성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여성이 인식하는 부부친밀감, 우울, 갱년기 증상의 특성과 이들의 관계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이 인식한 부부친밀감의 평균값은 5점 척도에서 3.19점으로 나타났다. 부부친밀감을 측정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Koo (2008)의 연구에서 40~60세 여성의 부부친밀감 점수는 3.32점, Woo와 Lim (2010)의 연구에서 40~59세 기혼 남녀의 부부친밀감 점수는 3.56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부부친밀감 점수가 선행연구의 결과보다 낮게 나타난 이유는 본 연구가 40세부터 65세 미만의 넓은 연령 범위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또한 Kim (2008), Pak과 Kim (2010), Woo와 Lim의 연구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부부친밀감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부부친밀감을 나타낸 것은 남성과 여성의 부부친밀감을 함께 조사한 것이 아니라, 남성을 제외한 여성만을 대상으로 부부친밀감을 조사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연령 집단별 부부친밀감 비교를 보면, 40~44세 미만 집단의 부부친밀감 점수가 3.56점으로 가장 높았고, 50~54세 집단의 부부친밀감 점수가 3.09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55세 이상 집단에서 40대 집단 보다 부부친밀감이 낮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연령이 높은 집단에서 부부친밀감이 낮게 나타난 결과는 연령이 부부친밀감의 주요 관련 요인이라는 Lee와 Ok (2002)의 연구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부부친밀감과 연령의 관계에 대하여 Woo와 Lim (2010)의 연구의 결과에서는 40대 부부의 부부친밀감이 50대 부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던 것에 비해, Jang, Chung과 Lee (2011)의 연구에서는 30대의 부부친밀감이 40대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한편 결혼만족도는 20대 연령 집단과 결혼 기간 10년 미만인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Lee & Ok; Son & You, 2008). 즉 결혼 만족도는 연령과 결혼 기간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에 비해 부부친밀감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은 있으나 연령 집단별 차이에 대하여 결과가 일치되지 않았다. 이러한 부부친밀감의 특성에 대하여 Moss와 Schwebel (1993)은 부부친밀감이 결혼만족도 보다 부부 간의 상호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밀접함과 헌신의 측면을 중요하게 다룬 것으로 인함이라고 했다. 이러한 부부친밀감에 대하여 Cutrona (2004)는 배우자와의 관계란 타인과 맺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친밀감이라고 했으며, 일생을 함께 살아온 부부사이에 느끼는 매우 가깝고 공유된 밀접함을 반영하는 부부친밀감은 중년여성에게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중년여성과 중년 부부를 위한 다양하고도 효과적인 부부친밀감 증진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하겠다. 중년여성의 일반적 특성 중 부부친밀감과 유의한 관련 변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최종학력(F=6.88, p = .001)이 대졸 이상일 경우가 중졸 이하인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Woo와 Lim (2010)의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교육정도가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가에 대해 부부친밀감이 높은 친밀형 부부관계 유형이 교육수준이 높았다는 연구(Jang et al., 2011; Lee & Ok, 2002)와도 비슷한 결과이다. 이는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일 경우 자아정체감이 높고,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부부 중심의 평등한 부부관계에 밑바탕이 되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있을 것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종교가 있을수록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Kim과 Choi (2007)의 연구에서 중년여성에게 있어 종교생활을 하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 부부친밀감이 높게 나타난 것과 비슷한 결과로 이는 부부에게 있어 통제하기 어려운 부모·친지·자녀·재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는 종교적인 초점에 맞추어 의사소통하는 경우에 생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였다. Woo와 Lim(2010)의 논문에서는 직업군에 따라 부부친밀감 정도가 차이를 보인다고 하였는데, 그에 따르면 전문·관리직군이 생산·서비스직보다 친밀감이 높았고, 사무직 군이 생산·서비스직보다 높은 부부친밀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본인직업(F=4.47, p =.012)이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일 경우가 서비스직, 생산직, 자영업일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와 비슷하다. 본 연구에서 본인 월평균소득(F=3.01, p =.019)이 200~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00만원 미만인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배우자 월평균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집단이 100~200만원 미만인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 났다(F=6.72, p<.001). 이는 대체로 가계소득이 높을 때 부부친밀감이 높다는 연구(Jang et al.,; Park, 2006; Pak & Kim, 2010, Woo & Lim)와 유사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 배우자와 함께 여가활동을 하는 집단의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았는데(t=-5.05, p<.001), 이는 가족의 지지가 많을수록 부부친밀감이 높았다는 연구결과(Koo, 2008)와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현재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경우(t=2.22, p =.027)와, 현재 질병이 있는 경우(t=2.53, p =.012)에 부부친밀감의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중년부부의 건강상태가 부부 친밀감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본 연구의 부부친밀감은 우울(r=-.61, p<.01), 갱년기 증상(r=-.39, p<.01)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친밀감이 높을수록 우울과 갱년기 증상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Lee와 Choi (2007)의 중년여성의 우울과 부부관계 만족도에서 부부사이의 관계가 만족스러웠던 그룹에서 우울감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Yeo (2004)의 연구에서 가족과 사회적 관계의 지지를 받는 중년여성일수록 폐경 증상을 적게 느끼며 가족 간의 문제가 없을수록 중년여성이 폐경 관리를 잘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는 배우자와의 친밀감이 강할수록 갱년기증상을 적게 호소 한다는 본 연구의 결과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우울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을 살펴 본 결과, 대상자의 우울 전체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44.11점을 나타내었다. 이는 동일한 우울 측정도구를 사용한 Park(2006)의 중년여성 우울 평균점수 47.38점에 비해 본 연구의 우울 점수가 약간 낮은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의 우울 수준이 비교적 낮게 나타난 것은 30대부터 50대까지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Park의 연구에 비해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연령이 중년으로 제한되어 있었으며, 종교생활 비율이 Park의 68.7%에 비해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77.5%로 비교적 높을 종교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 총점은 40점 만점에 15.16점, 문항평균값은 0.76점으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인 갱년기 증상 요인별 평균값은, 성적 증상 0.86, 신체적 증상 0.79, 정신적 증상 0.67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Han (2004)의 연구에서도 성적 증상이 1.2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신체적 증상 1.22점, 정신적 증상 1.19점으로 나타난 결과와 같아, 중년여성에게 있어 갱년기 증상이 표현될 때 성적증상이 가장 많이 호소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우울은 갱년기 증상 전체 평균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우울이 높을수록 갱년기 증상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Sung (2001)의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갱년기증상 호소가 높을수록 우울에 대한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과, 갱년기 증상과 우울이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과 같은 결과이다. Kang과 Shin (2002)의 연구에서도 폐경증상과 우울간의 관계에서 폐경증상 항목 중 정서장애 증상이 우울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정서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대상자의 우울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처럼 중년여성에게 있어서 부부친밀감과 우울과 갱년기 증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중년여성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지금까지 배우자와의 정서적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중년여성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문헌들(Koo, 2008; Lee & Ok, 2002; Son & You, 2008; Woo & Lim, 2010)이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부부친밀감이 중년여성의 우울과 갱년기 증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던 연구는 많지 않았다. Deeks와 McCabe (2004)는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은 심리적 측면을 포함한 통합적 시각으로 이해해야 하며, 중년여성의 건강문제를 다룰 때는 폐경 증상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을 건강증진 전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부부친밀감이 우울과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중년여성의 건강을 사정하고 중재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하여 중년여성의 긍정적인 삶의 질과 건강을 위해 효과적인 간호중재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다. 또한 부부친밀감과 우울과 갱년기 증상에 있어 공통적으로 유의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난 배우자와 함께 여가활동(t=-5.05, p<.001)을 적극적으로 중년여성을 위한 부부친밀감 향상과 우울과 갱년기 극복을 위한 간호중재로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Purpos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marital intimacy, depression, and menopausal symptoms, and to provide basic data for the health promotion of middle-aged women. Methods: A sample of 231 middle- aged women was recruited from four cities in Korea. The survey was conducted with participants using self-reported questionnaire from July 9 to November 11, 2011. The data were analyzed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and Correlation Analysis. Results: There were differences of marital intimacy scores that were statistically significant in educational background (F=6.88, p=.001), religion (t=3.96, p<.001), own job (F=4.47, p=.012), own salary (F=3.01, p=.019), spouse`s salary (F=6.72, p<.001), ownership of residence (t=4.00, p<.001), leisure with spouse (t=-5.05, p<.001), current treatment of disease (t=2.22, p=.027), and current disease (t=2.53, p=.012). Marital intimacy was correlated with depression (r=-0.61, p<.01) and menopausal symptoms (r=-0.39, p<.01). Conclusion: Marital intimacy in middle-aged women is closely related to both depression and menopausal symptoms. The nursing program that improves marital intimacy will be useful to promote the health of middle-aged women.

ECN

ECN-0102-2014-500-00194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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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4-500-001946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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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국내 모성적응증진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저자 : 송주은 ( Ju Eun Song ) , 안정아 ( Jeong Ah Ahn )

발행기관 : 여성건강간호학회 간행물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 3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29-141 (1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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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국내 산모를 대상으로 한 모성적응 증진 프로그램에 관한 선행연구들의 동향을 분석 제시함으로서 향후 모성적응증진을 위한 효율적 간호중재 방안 모색의 기초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시도되었다. 먼저 연구에 이론적 기틀을 제시한 논문은 총 18편 중 5편으로 소수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국외에서도 산모를 대상으로 한 중재의 설계시 이론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바와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Mercer & Walker, 2006). 이론적 기틀은 연구 현상과 관련된 개념과 이들 간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이는 충분한 문헌고찰과 연구자의 경험을 반영하여 정련화되어 나타나는 것이다(Lee et al., 2009). 따라서 향후 중재연구 시에, 이론적 기틀을 바탕으로 보다 논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 하에 연구설계가 수립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선정된 모든 문헌은 유사실험연구로서 순수실험연구는 찾아볼 수 없었는데, 순수실험연구(무작위 대조군 실험연구)는 임상 연구의 과학적 근거를 지닌 최상의 기준(gold standard)으로서 이의 수행은 간호중재와 결과간의 관련성을 설명하기에 가장 철저하고 엄격한 연구방법으로 여겨지며 가장 높은 수준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Bench, Day, & Metcalfe, 2013). 따라서 향후 모성적응증진 간호중재 관련하여 중재의 효과를 명확히 하고 최상의 근거를 간호실무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자들의 순수실험연구에의 도전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연구대상자의 경우 각 군의 대상자 수가 30명 미만인, 상대적으로 적은 표본의 경우가 대부분(13편)을 차지하였는데, 이는 최근 국내 출산률 저하를 고려해 산모 대상자를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실험연구에서 충분한 대상자 수는 연구결과의 위음성(type II error) 가능성을 낮추고 연구결과의 적절한 해석과 적용에 기초가 됨을 고려할 때(Biau, Kerneis, & Porcher, 2008), 연구결과의 검정력을 높이고 임상 적용의 일반화를 위해 가능한 연구에 따른 적정 표본수 이상의 대상자 모집 전략과 노력, 예를 들면 모집기간의 증가, 참여 대상자의 흥미 유도, 기관 간 공동연구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재가 제공된 장소로는 병원이 가장 많았고(8편) 그 다음 이 산후조리원(6편)으로 나타났으나, 문헌의 출판연도 별로 이를 다시 살펴보면, 대상 문헌 중 특히 2006년까지는 산후조리원 환경에서 수행된 모성적응증진 중재가 전무하였으며, 2007년부터 연도가 더해질수록 산후조리원에서 수행된 중재가 주를 이루었음을 알 수 있다. 산후조리원은 근래 산업화와 핵가족화, 취업증가 등의 사회구조 여건변화로 인해 가정 내에서 전통적인 산후조리가 어려워짐에 따라 산모의 산후조리를 돕기 위하여 새롭게 대두된 시설로서(Yoo & Ahn, 2001), 1996년 처음 개설된 이래 2010년에는 428개소에 이르렀음이 보고되었으며 최근 수도권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개설이 더욱 빠르게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2010). 따라서 변화하는 산모간호의 실정과 특수성을 고려할 때 산후조리원과 같이 공동의 거주를 하는 산모를 대상으로 한 집단 중재 프로그램의 반복 시행은, 대상자 모집 가능성을 높이고 추후 보다 실용가능성이 높은 효과적인 중재 연구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대부분 산후조리원의 경우 남편을 제외한 중요 조력자들의 면회가 제한되는 환경이어서, 신생아 양육을 적시에 도움으로서 모아 애착이나 모유수유, 아기 돌보기 능력의 자연스런 획득을 도울 수 있는 사회적 지지체계로부터의 도움이 제한되는 경우가 흔하나(Song & Park 2010), 한편으로는 출산 후 유사한 경험을 하는 다수의 산모가 함께 거주하는 공동의 시설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산후조리원의 환경적 특성들을 고려하여 산모들 간의 상호 지지와 역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집단 간호 중재의 개발은 향후 산후조리원의 이용이 점점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는 국내의 현실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간호중재의 방향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이에 더불어, 실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못하는 산모의 경우 간호중재의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 또한 고려해야 할 것이다. 즉 병원과 보건소, 가정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산모의 경우, 각 중재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활용 가능한 모성적응증진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의 노력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가장 많이 시도된 중재 프로그램은 모성역할 교육 프로그램(6편), 신생아 행동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3편)과 모유수유에 대한 내용만을 포함한 모유수유증진 교육 프로그램(3편) 등으로, 이는 산모들의 교육요구도가 신생아 돌봄에 대한 지식과 기술에 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지지하는 바이긴 하나(Sim, Kho, & Lim, 2002), 정서적 측면의 모성(maternity) 혹은 어머니다운 마음(motherliness)의 준비가 실제적 돌봄 활동인 모성역할(mothering)의 핵심적 요인임을 고려할 때(Association for Research on Women``s Health Subject, 2012), 모성적응을 도모하기 위한 교육적 중재는 신생아에 대한 실제적 돌봄 능력의 증진 뿐 아니라 어머니로서의 정서적 적응을 증진시키기 위한 간호중재 역시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추후 산모의 모성적응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재에 어머니로서의 마음을 준비시키는 심리적 중재와 양육능력의 증진을 위한 실제적인 중재가 모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중재의 지속기간은 1일(1회)이 8편으로 가장 많았고, 중재 후 효과 측정시기 또한 중재직후가 9편으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1회성 간호중재는 대상자가 획득할 수 있는 이익의 적절성이나 중재 효과의 측정에 대한 신뢰를 기대하기 어려우며(Bang et al., 2013), 지식 이외의 태도나 신념, 돌봄행위 증진 등의 태도적, 행동적 측면의 변화까지를 유발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모성적응증진 프로그램에서는 1회성 교육보다는 지속적인 교육과 피드백을 통해 그 효과를 증대 및 지속시켜줄 수 있는 연구와 전략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효과 측정 역시 중재직후 뿐 아니라 나아가 종단적 연구를 통한 지속적인 측정을 통해 교육이 실제로 산모의 실제적 양육능력의 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리라 본다. 종속변수와 관련하여, 모성역할 교육 프로그램 중재를 통해서는 심리적 적응 측면의 모성역할 자신감이 가장 많이 측정되어 대부분(5편 중 4편)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으며, 또한 문헌 간 이질성이 높아 연구의 일반화에 제한이 있긴 하나 모성역할 교육 프로그램 중재를 통해 모성역할 자신감을 측정한 5건의 문헌이 통합된 메타분석에서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효과는 양육에 대한 지식과 기술의 부족이 어머니로서의 역할 수행 시 자신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헌을 근거해 볼 때(Chae & Hwang, 2011), 모유수유와 신생아 돌봄 등 모성역할에 대한 지식의 제공은 모성역할 수행 및 모성적응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겠다. 또한 신생아 행동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은 심리적 적응 측면의 모성역할 자신감과 더불어 관계적 적응 측면의 모아상호 작용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는데, 이는 초산모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에서 이들에게 매우 어려운 것이 신생아의 신호나 행동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고려할 때(Park, 2005), 신생아 행동의 이해 증진을 위한 교육은 신생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키고 나아가 모성역할 자신감의 증진에 기여하며 모아상호작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더불어 영아경락 마사지 교육이나 조기 모아 접촉과 같이 모아의 신체적 접촉을 통한 중재는 관계적 적응 측면의 모아 애착이나 모아상호작용을 비롯한 여러 변수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통하여 모아의 신체접촉 중재는 산모에게 신생아에 대한 사랑과 애착의 마음을 증진시키고 나아가 신생아를 실제로 돌보고자 하는 마음과 양육 행동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모성적응은 영아에 대한 어머니다운 마음이 기본이 되어 실제적인 돌봄 행동의 성공적 수행으로 이어짐(Association for Research on Women``s Health Subject, 2012)을 고려할 때, 신생아를 사랑하고 돌보는 모성 형성을 위한 접촉과 애착 중재는 효과적이고도 중요한 중재라고 본다. 본 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산모에게 있어서 신생아 행동 및 신호에 대한 이해나 모유수유와 신생아 돌봄에 대한 지식의 제공은 신생아 돌봄에 대한 자신감과 성공적인 모성역할 수행을 증진시키기 위한 토대로서 기본적이지만 여전히 중요한 산모 중재라 할 수 있겠다. 또한 모아 간의 접촉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재 역시 중요하다 할 수 있는데, 특히 산모의 산후조리원 이용이 증가하는 국내의 현대 사회 여건 속에서, 모아애착과 모아상호작용의 선행요인으로 설명되는 모아접촉이 제한되는 산후조리원 이용 산모에게 있어서 실제적 돌봄 행동의 토대가 되는 어머니다운 마음이나 애착 증진을 위한 중재는 우선적이고도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되어야 할 것이라고 보며, 이때 모아간의 신체적 접촉 뿐 아니라 심리적 접촉의 증진 전략 또한 함께 모색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에는 이러한 내용들을 포함하며 더불어 공동 거주의 산후조리원의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산후조리원 산모를 위한 모성적응증진 프로그램의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상으로 최근 국내 산모에 대한 모성적응증진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 모성역할 교육 프로그램외 다양한 모성적응증진 간호중재가 시행되어 왔고, 이를 통해 모성역할 자신감의 증가 외 다양한 종속변수의 측정을 통해 유의한 효과를 나타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이러한 중재와 종속변수의 다양성으로 인해 메타분석을 통한 명확한 근거, 즉 특정 중재 내용의 요소가 특정 종속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제시하는 데에는 미흡하였음을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들 수 있겠다. 또한 본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는 한정적 기간에 출판되고 제한적 검색엔진을 통해 수집된 국내 문헌만을 대상으로 시행하였기 때문에, 출판논문 편견의 가능성이 있다 하겠다. 그러나 본 연구는 국내 산모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이들을 대상으로 한 모성적응증진 간호중재와 그 효과에 대한 문헌의 최근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추후 반복적 간호중재 시행시의 고려와 나아가 효과적 간호중재 개발의 기초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2조기진통 임부의 태아애착행위와 상태불안에 관한 연구

저자 : 황란희 ( Ran He Hwang )

발행기관 : 여성건강간호학회 간행물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 3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42-152 (1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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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대학병원 산과병동에 조기진통으로 입원중인 임부 56명을 편의 추출하여 태아애착행위와 불안정도 및 그 관계를 평가해 보았다. 이는 최근 증가추세에 있는 조기진통 임부의 정서적 건강증진을 위한 간호중재 개발에 기초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대상자인 조기진통 임부의 평균연령은 32.01±3.60세였고, 30~39세가 71.4%로 주를 이루고 있었고, 교육정도는 전문대 이상이 62.5%, 직업은 64.3%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조기진통의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으나 모체 연령, 질환, 산과적 이상, 알코올 섭취, 흡연, 우울, 정신·신체적 스트레스 및 불안 등 다양한 요인이 제시되고 있는데(Alder, Fink, Bitzer, Hosli, & Holzgreve, 2007), 본 연구결과는 조기진통의 원인 중에 하나는 모체 연령이라는 연구결과(Yarcheski, Mahon, Yarcheski, Hanks, & Cannella, 2009)를 뒷받침해주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대상자는 임신 3기(27~40wks)군 73.2%였고, 75.0%가 계획된 임신이었으며, 50.0%가 유산경험은 없었고, 55.4%가 초임부였는데, 이는 조기진통 임부에 관한 선행연구(Go et al., 2009)에서도 임신기간이 평균 28.4주이었으며, 31주 이하인 대상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였고, 초임부가 55.6%로 가장 많아 본 연구결과의 산과적 특성들과 유사하였다. 연구결과 조기진통 임부의 태아애착행위 평균점수는 91.5±15.54점(range: 25~125)이었고, 최소 57점, 최대 122점으로 대상자간 큰 차이를 보였다. 동일한 태아애착행위 도구를 사용하였으나 미국에서 행해진 Kim (1990)의 연구에서 태아애착행위 평균점수는 실험군 94.8점, 대조군 93.8점으로 나타났고, 또 동일한 태아애착행위 문항이나 본 연구와 Kim(1990)의 연구에서와 같은 5점 척도가 아닌 태아애착행위를 시행하거나 경험할 경우 '예', 시행하지 않거나 경험하지 않을 경우에 '아니오'라고 응답하게 한 Kim (1991)의 연구에서는 64.6%가 태아애착행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태아애착행위 점수는 정상 임부를 대상으로 한 Hwang (2000)의 연구 88.3±15.04점과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Hwang (2005)의 연구 64.9±16.61점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의 대상자인 조기진통 임부는 입원하여 가족과 떨어져 일상적 활동을 제한 받고, 치료과정 중 침상에서 절대 안정을 취하는 상황이다 보니 태아에게 집중할 수 있었던 결과라고 사료된다. 태아애착정도를 하부영역별로 살펴보았을 때 태아의 특성과 의도의 추측, 자기 제공, 태아와 상호작용 순서로 행위빈도가 높았다. Hwang (2005)과 Hwang (2000)의 연구에서도 태아의 특성과 의도의 추측, 자기 제공, 태아와 상호작용 순이었고, Cranley (1981)의 연구에서는 자기제공, 자신과 태아와의 구별, 역할취득 순, Kim (1991)의 연구에서는 역할취득, 자기제공, 태아의 특성과 의도 추측의 순이었던 점을 보면 본 연구결과와 같이 임부들은 태아애착행위의 5가지 하부영역 중 태아의 특성과 의도의 추측 영역, 자기제공 영역에서 태아애착행위 빈도가 높았고, 자신과 태아의 구별 영역에서 태아애착행위 빈도가 낮았다. 상태 불안 평균 점수는 42.8±10.73점(range: 20~80)으로 정상 임부를 대상으로 한 Hwang (2000)의 연구 41.2±8.62보다 다소 높았으나 조기진통 임부가 정상임부보다는 상태불안이 높게 나타났다. 정상 초임부를 대상으로 한 Kim (2005)의 연구 57.8±8.45점, 미혼모를 대상으로 한 Hwang (2005)의 연구 52.8±9.47점 보다 다소 낮았다. 이는 본 연구의 대상자는 전원 기혼이고 44.6%가 분만경험이 있었던 대상자이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그리고 본 연구결과 최소 21.0점, 최대 67.0점으로 개인 간에 큰 차이를 보여 상태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개별화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 조기진통 임부들의 연령, 교육정도, 종교, 직업 및 월수입의 일반적 특성은 태아애착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선행연구(Cranley, 1981; Hwang, 2000; Hwang, 2005)결과를 지지하였으나 반면 Yarcheski 등(2009)의 연구에서는 나이, 학력, 수입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나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고하고 있으므로 태아애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일반적 변인에 대한 추후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산과적 특성 중에는 계획된 임신과 분만경험에 따라 태아애착행위에 차이를 보였는데, 계획된 임신의 경우 태아애착행위를 더 잘하는 것으로 나타난 선행연구(Hwang, 2000; Yarcheski et al., 2009)를 지지하여 태아애착행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예비모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때 계획된 임신을 할 수 있도록 출산준비교육에 포함되어야 하겠다. 또한 조산경험있는 군과 분만경험이 없는 군이 만삭분만경험 군에 비해 태아애착행위가 더 높았게 나타났는데 이는 조산경험이 태아애착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선행연구(Kim, 1991)와는 상반된 결과를 보여 산과적 변인에 대해서도 향후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임신기간이 길어질수록 태아애착정도가 증가하여 임부들은 임신 말기에 태아 에 대한 강한 애착을 발달시킨다고 연구 되었으나(Cranley, 1981; Hwang, 2000; Hwang, 2005; Kim, 1991) 본 연구에서는 임신 3기의 임부들이 임신 2기의 임부들보다 태아애착행위 정도가 다소 감소하였다. 이는 조기진통 임부들이 장기간의 입원으로 신체적 불편감, 경제적인 부담, 만삭까지 분만을 지연시킬 수 있을 것인지 불안요인 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적 특성과 산과적 특성에 따른 상태불안의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상태불안 정도가 높은 문항은 '긴장 되어 있다', ''걱정하고 있다' 등의 순서였는데 조기진통임부는 만삭까지 분만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 건강한 아기를 출산 할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염려로 긴장과 걱정을 하고 있다. 임부가 느끼는 불안, 우울 및 스트레스는 그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태아와의 애착형성이나 태아체중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Kwon & Bang, 2011) 때문에 조기진 통임부의 상태불안에 대한 사정은 중요하다. 조기진통임부들의 상태불안에 관한 일반적 특성 중 병실유형은 포함시키지 않았는데 반복연구에서는 1인실, 2인실 등 병실환경이 상태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조기진통 임부들만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대상자들은 정상 산부, 제왕절개수술 후 산부와 같이 사용하고 있었는데, 간호사들은 조기진통 임부들이 같은 병실을 사용하면서 서로 불편감이나 두려움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고, 관심 사항에 대해 의논할 기회를 제공하여 지지를 얻을 수 있도록 이들의 병실환경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겠다. Ryu와 Shin (2009)의 연구에서 조기진통을 경험하고 있는 임부들은 주로 태아의 안전에 대해 염려하고, 언제 또 진통이 올 지에 대한 두려움, 자신의 상태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심리적 불안을 경험하고 있었고, 또한 장기간의 입원으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감을 안고 있었다. 본 연구에서 조기진통 임부의 태아애착행위와 상태불안 정도는 역상관관계를 보여 Hwang (2005)의 연구결과를 지지 하였고, 상태불안과 태아애착행위의 하부영역과의 관계에서는 상태불안 정도가 낮을수록 자기 제공행위를 잘하며, 태아의 특성과 의도의 추측행위를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태아애착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한 메타분석한 선행연구에 따르면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는 사회적 지지와 산전검사였으며, 그 외에 불안, 자존감, 우울, 계획임신 여부, 임부의 나이, 산과력, 인종, 결혼상태, 수입, 학력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 났고(Yarcheski et al., 2009), Kwon과 Bang (2011)의 연구에서도 학력, 건강, 결혼에 대한 만족도가 태아애착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나타났으며, 그 외 초음파를 통해 태아형태 확인 여부가 태아애착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나타났고(Kim, 1991), 스트레스가 태아애착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 나타났다(Kang & Chung, 2012). 임부와 태아애착은 산후 모아상호작용을 잘할 수 있게 하는 원천으로서 임신기부터 태아와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것은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임부의 태아애착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상태불안으로(Yarcheski et al., 2009), 임부의 정서적 건강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중재가 필요하다. 앞으로 연구자들은 임부의 상태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는 연구들을 통하여 임부가 태아애착행위를 강화하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Ha (2004)의 연구에서도 임부의 불쾌정서 및 스트레스가 태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며, 임부의 정서적 상태는 남편의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그동안 태아애착 관련 연구에서 임부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과 태아애착과의 관계만을 주로 다루었으나 임부의 정서적 상태는 남편의 영향을 받는 점을 고려할 때 임부의 배우자 상태와 태아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조기진통 임부에 관한 선행연구(Go et al., 2009)에서는 31세 이상군에서 신체적 불편감과 수치심이 높게 나타났고, 직업이 있는 임부군에서 배설 및 조기진통에 관한 간호요구도가 높았으며, 대졸 이상의 임부군에서 교육에 대한 간호요구도가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대상자의 연령, 직업 및 교육 등이 고려된 차별화된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할 필요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조기진통 임부의 심리적 불안을 중재하기 위해 조기진통 임부에게 치료과정 전반에 대한 상담과 개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분만자신감이 높을수록 상태불안이 감소한 Kim (2005)의 연구와 분만자신감의 40%를 설명하는 변인이 입원시의 상태불안으로 나온 Lee (2005)의 연구를 고려한다면 산전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임부들에게 분만자신감을 증가시키는 내용도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조기진통 임부에게 이완요법을 적용하여 상태불안 정도를 유의하게 감소된 연구(Choi & Park, 2010)와 조기진통 임부를 대상으로 복식호흡을 적용하여 불안이 감소된 연구(Chang, Kim, Ko, Bae, & An, 2009)를 통해 복식호흡, 심상요법 등의 이완요법이 조기 진통 임부의 상태불안을 낮추는 간호중재로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결과에서 태아애착행위 5가지 하부영역 중 빈도가 가장 많은 영역은 태아의 특성과 의도의 추측, 자기 제공 영역이었다. 상태불안과 태아애착행위 하부영역과의 상관관계에서 태아의 특성과 의도의 추측, 자기 제공 영역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태불안과 역상관관계를 보였고, 특기 자기제공과 상태불안 간에는 가장 큰 중등도의 역상관관계(r=-.426)를 보였다. 자기제공 행위 중 빈도가 높은 문항은 '나는 뱃속에 있는 아기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는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좋다고 생각되는 육류 및 채소 등의 음식을 신경써서 먹는다'였다. 따라서 입원중인 조기진통임부들의 자기제공행위를 촉진하여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부의 자기제공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들의 상태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한 중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태아애착행위를 잘하는 임부는 임신 중 건강증진행위도 잘하여 결과적으로 분만결과 즉, 신생아 건강도 좋았다는 연구(Alhusen et al., 2012)에서와 같이 임부의 태아애착행위는 분만이후의 신생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건강한 모아 상호관계 수립을 위해서 장기간 입원해 있는 조기진통 임부를 위한 상태불안을 줄여 모아애착행위를 증진할 수 있도록 간호사들의 지지적인 역할이 중요하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날로 증가추세에 있는 조기진통 임부들의 상태불안을 감소시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태아애착을 증진시키기 위한 간호중재가 이루어져야 하겠고, 태아애착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특성들과 관련 변인들을 찾아 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3유방암 생존자 부부를 위한 중재 연구 문헌고찰

저자 : 강희선 ( Hee Sun Kang ) , 염수영 ( Soo Young Yeom ) , 전은영 ( Eun Young Jun )

발행기관 : 여성건강간호학회 간행물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 3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53-165 (1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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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의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에 관한 선행연구를 분석하기 위하여 시도되었다. 연구결과 유방암 생존자 부부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의 내용은 주로 개별상담 및 의사소통 기법과 부부간의 관계 향상 등 심리사회적인 측면 및 관계적 측면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이는 부부단위의 프로그램인 경우 관계적 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에 초점을 두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초기단계 유방암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심리교육적 지지 중재 효과를 메타분석한 연구(Matsuda, Yamaoka, Tango, Matsuda, & Nishimoto, 2013)에 따르면 심리교육적 지지 중재가 유방암 생존자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없었으나 중재 후 6개월 이내의 유방암 증상과 정서적 안녕을 향상하는데 효과가 있었다. 이는 유방암 생존자 중심의 중재도 신체적, 정서적 측면에 효과적임을 의미한다. 그러나 본 연구결과 유방암 생존자의 배우자들을 포함한 중재는 정서적 안녕 외에도 유방암 생존자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배우자와의 의사소통이나 결혼 만족도 등과 같은 관계적 측면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본 연구결과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 유형은 주로 정보제공, 인지행동요법, 상담(대면, 전화) 등이었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생존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중재 중 미술기법(Jun, 2008), 웃음요법(Cho & Oh, 2011) 등은 삶의 질에 효과적이었다. 그리고 암 환자의 우울에 적용한 중재 효과의 메타분석 연구(Jang, Choi, & Kwon, 2013)에 따르면 음악요법이나 신체적 중재와 인지적, 정서적 중재를 함께 적용한 통합요법이 암 환자의 우울에 효과적이었고, 영적중재의 효과에 대한 메타분석 연구(Oh & Kim, 2012)에 의하면 영적 중재는 심리적 안녕(우울 및 불안)과 영적 안녕에 효과가 있었다. 추후 연구에서는 위에 제시된 내용들을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에 활용하고 그 효과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중재 프로그램이 매주 또는 2주 간격으로 중재가 진행되었지만 총 회수는 다양하였고 중재 후 1회에 걸쳐서 효과를 측정하거나(Cochrane et al., 2011) 여러 회에 걸쳐서 측정하기도 하였다(Bultz et al., 2000; Manne et al., 2007; Scott et al., 2004). 중재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회에 걸쳐 중재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나 본 연구 분석결과 조사 시점이 중재 후 1주, 1개월, 3개월, 6개월 등으로 일관되지 않았고 최대 1년까지 측정된 연구도 있었다. 반복연구 등을 통해 효과적인 중재의 적용기간과 중재효과의 지속시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공된 중재의 효과는 주로 주관적 측면의 측정만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의 효과는 면역력 등에 관한 객관적 지표 등을 통한 프로그램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Kim, 2005; Von Ah, Kang, & Carpenter, 2007). 추후 연구에서는 객관적인 지표 등을 통해 중재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는 노력이 추가될 필요가 있다. 또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중재가 주어진 시기가 낮인지 저녁인지 또는 주중인지 주말인지는 서술되어 있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배우자들이 낮 시간동안 업무 등으로 인해 부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고, 본 연구결과 중재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한 주요 이유로는 관심이 없거나 시간이 없어서(Belcher et al., 2011), 너무 오래 걸려서(Manne et al., 2007) 또는 거리가 멀어서(Baucom et al., 2009) 등이었다. 따라서 시간적 또는 접근성의 이유로 참석이 어려운 대상자들을 위해서는 화상이나 인터넷 온라인(On-line), 유튜브(You-tube) 등을 활용한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효과를 입증하는 연구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결과 일부 연구(Baucom et al., 2009; Lewis et al., 2008)에서는 프로그램의 구성 내용은 다소 자세히 언급되었으나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제시되고 있지 않아 추후 타 연구자가 중재를 따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중재연구의 경우 자세한 프로토콜의 제시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부 중재 프로그램에서 표준화된 교육내용을 제공하기 위해 비디오 등을 활용하고 있었는데 효과가 입증된 교육내용은 추후 타 언어로 번역되어 활용될 필요가 있으며, 타 문화권에서도 동일하게 효과가 있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 또한 효과적인 중재들이 임상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인이나 기관차원에서의 노력이 요구된다. 간호사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으로 효과적인 중재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와 훈련 과정을 개설하여 관심 있는 간호사들에게 이를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기관 차원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력과 자원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선행연구들 대부분은 주로 백인(Baucom et al., 2009; Belcher et al., 2011; Cochrane et al., 2011; Lewis et al., 2008; Manne et al., 2007)을 대상으로 미국에서 이루어졌으며 아시아나 라틴계를 대상으로 한 중재 연구는 소수였다. 따라서 추후 연구가 덜 된 인종과 지역을 중심으로 유방암 생존자 부부중심의 중재연구가 더 활성화될 필요가 있으며, 문화적 차이가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중재 대상의 경우 상피내암(CIS)에서부터 병기 Ⅰ~Ⅲa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진행된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1편에 불과하였다. 유방암 생존자에 대한 간호는 진단 시점부터 수술 및 회복 과정 동안 전 기간에 걸쳐 포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일부 연구에서(Sherman et al., 2009) 중재를 진단 시, 수술 전, 수술 직후, 수술 후 등 여러 시점에 걸쳐서 치료과정에 따른 적합한 중재를 제공하고 있었는데, 단계별로 필요로 하는 교육의 요구도와 서비스에 대한 우선순위가 다르므로(Baik & Lim, 2011) 단계를 고려하여 중재를 실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본 연구에 포함된 중재연구 대부분이 유방암 초기 단계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 추후에는 진행된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한 중재연구의 효과를 파악하는 연구도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한편, 현재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다양한 중재 프로그램이 소개되고 있는데 유방암 생존자들은 여성들만을 위한 중재 프로그램 외에 배우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석해야 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칠 수 있으므로 유방암 생존자들을 위한 프로그램과 파트너 단위의 중재 프로그램을 연계한 중재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국내에서 유방암 생존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지 않은 실정에서 본 연구결과는 유방암 생존자의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유용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으로 분석 대상 논문이 영어논문으로 국한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유방암 생존자의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연구가 많지 않고 특히 무작위 대조군 실험연구가 아니거나 파일럿 연구가 다수이어서 유방암 생존자의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의 특성이나 종속변수별 효과크기를 제시하지 못하였다는 제한점이 있다. 추후 연구에서는 대상자 수의 확대와 무작위 대조군 실험연구들을 통해 유방암 생존자의 배우자를 포함한 중재 프로그램의 효과를 증명하는 후속 연구들이 더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중재의 효과크기를 사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4대학생의 성적 자기주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저자 : 김영희 ( Young Hee Kim ) , 문승태 ( Seung Tae Moon ) , 강희순 ( Hee Sun Kang )

발행기관 : 여성건강간호학회 간행물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 3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66-175 (1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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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데이트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성역할 고정관념, 전통적 성태도, 자기주장, 성적 자기주장을 조사하고,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성적 자기주장에 차이가 있는지 분석 하였으며, 성역할 고정관념, 전통적 성태도, 자기주장이 성적 자기주장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연구결과 데이트 경험이 있는 대학생의 성적 자기주장은 성역할 고정관념, 전통적 성태도, 자기주장과 높은 상관성을 보였다. 특히,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 변인을 통제하여 성별, 전공, 성역할 고정관념, 전통적 성태도, 자기주장이 성적 자기주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학생의 성별, 전공, 성역할 고정관념, 전통적 성태도, 자기주장이 성적 자기주장에 미치는 설명력은 37%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나타난 주요한 결과들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이 논의하고자 한다.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성적 자기주장에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성적 자기주장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더 높았으며, 보건 및 인문계열 학생, 종교가 있는 학생, 성교경험이 없는 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차이에 있어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성적 자기주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남녀를 대상으로 그 차이를 비교한 연구는 거의 없어 연구결과를 비교하기 어렵다. 하지만 유사개념으로서 성적 자율성을 성별로 비교한 연구들을 보면, 여자대학생군이 남자대학생군보다 성적 자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Chang & Lee, 2003; Kim et al., 2012), 본 연구 결과와 일치하였다. 이는 남학생의 성 개념이 행위 중심적이며 성기 중심적인 점에 비해, 여학생들은 성행동의 결과가 원하지 않는 임신, 인공유산, 성병감염 등 여성의 몸에 직접적인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남학생보다는 여학생 스스로가 자기몸을 돌보고 대처하고자 실천적인 의지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일상생활에서 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하지 못하고, 성행동에 있어서 자신의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사회문화적인 차이가 성폭력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데이트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성 지식의 강화만을 목표로 교육할 것이 아니라, 자기주장능력 및 의사소통 기술을 포함시킨 성적 자기주장 프로그램 개발이 더욱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다. 또한, 여학생들의 성의식 향상과 성경험에 있어서 성별 빈도 차이가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여성용 성적 자기주장 척도를 남녀학생에게 적용하는 것이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후속 연구로서 성적 자기주장 문항에 대한 성별 특성을 고려한 세부적인 요인분석이 포함된 남녀공용 성적 자기주장 도구 개발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계열별에서는 보건계열 학생들이 전공 특성상 생물학적 성(sex)에 대한 지식이 높고, 임신·성병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정보에 노출되는 기회들이 많기 때문에 타 계열 학생들보다 성적자기주장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종교가 있는 학생들이 성적자기주장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Han (2010)이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종교와 성태도 간 관계 연구에서 종교성이 높을수록 혼전 성관계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질 확률이 높고, 종교성은 성태도에 있어 억제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결과와 맥락을 같이한다. 이러한 결과는 성적인 순결성 등을 강조하는 종교적 가치규범에 의한 태도 차이로 사료된다. 성교경험 여부에 따라 성교경험이 없는 학생이 성교경험이 있는 학생보다 성적 자기주장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성적 접촉이 심화됨에 따라 성적 자기주장능력의 감소를 보였다는 연구(Lee, 2001)와 Choi (2005)의 연구에서 성교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성교경험이 있는 경우가 성적 자기주장능력이 낮았다는 결과를 지지하였다. 성역할 고정관념과 전통적 성태도는 성적 자기주장에 부적인 상관을 보임으로써, 이 두 요인은 성적 자기주장과 부정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나타냈다. 이는 남녀 대학생이 개방적 성태도를 가지고 있을수록 성적 자율성이 높다는 Kim 등(201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또한 자기주장은 성적 자기 주장에 정적 상관을 나타내 자기주장과 성적 자기주장은 긍정적인 관련이 있음을 확인함으로써, 여대생의 자기주장능력이 이성교제 간 성접촉 경험에 영향을 준다는 Song (2006)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는 성적 자기주장 향상을 위한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 내용에 성역할 고정관념과 전통적인 성태도는 낮추고, 자기주장을 높이는 방안이 도움 될 것임을 시사한다. 성적 자기주장의 요인에 성역할 고정관념, 전통적 성태도, 자기주장에 의해 예측되는데, 그 중에서도 자기주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주장은 대인관계의 출발점이자 의사소통의 핵심 요소로, Choi (2005)의 연구에서도 성교경험이 있는 여대생의 일치형 의사소통이 성적 자기 주장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어, 성적 자기주장을 증진시키는 프로그램에 자기주장은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이는 평소 개인의 권리존중과 정신건강 측면에서 자기의 생각과 감정에 일치되는 의사를 표현하는 훈련, 그리고 대인 관계적 측면에서 자신의 욕구와 기대를 솔직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훈련을 통해 성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정당한 요구나 기대, 생각, 견해, 감정과 일치되는 성적 자기주장 능력이 함양될 수 있을 것이다. 성역할 고정관념은 전통적으로 성별화된 사회규범을 말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여성성과 남성성을 내면화한 정도를 의미하는데, 이것이 여대생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거절하는 것을 어렵게 하고, 성적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자기주장을 어렵게 한다(Morokoff et al., 1997). 이는 사회 규범화된 성역 할이 많은 영역에서 인간의 행동을 안내하고 구속하는데, 특히 친밀한 관계에서의 남녀가 만나는 성적 상황에서는 더욱 성역할을 따라야 할 것 같은 사회적 압력을 느낀다(Kiefer & Sanchez, 2007)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인 성태도는 성적인 활동에서 남성에게는 성행위를 주도하기를 기대하지만, 여성에게는 남성의 성적 주도에 따르기를 기대하는 것으로(Muehlenhard & McCoy, 1991), 이는 전통적 성태도가 수동적 성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다시 성적 자율성을 저하시킨다는 연구결과(Kiefer & Sanchez, 2007)를 지지해주고 있다. 따라서 전통적인 성태도를 지양하고, 성적 상황에서도 남녀가 보다 성적으로 평등할 수 있도록 하는 구체적 성적 자기주장 훈련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 이상의 결과로 나타난 본 연구의 의의 및 제안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동안 대부분의 국내의 성적 자기주장에 관한 연구가 거절과 예방요인 위주로만 진행되었던 것을 성적 자기주장의 개념이 인간의 자율성에 근거한 것이기에, 자율성에는 원하지 않는 것을 거절하는 것 뿐 아니라,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 단지 거절이라는 상대방 파트너의 요구에 대한 반응적인 성적 자기주장 개념이 아니라, 주도적이고 주체적일 수 있을 때 예방도 잘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원하는 성행동에 대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보다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주도 개념을 포함한 성적 자기주장의 개념으로 확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Hong (2002)도 그동안 청소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이 금욕적인 절제 위주의 전통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해왔으나, 청소년 성문제 예방이나 해결에 효율적이지 못했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성과 관련해서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성적 자기주장을 향상시키는 교육이나 상담 프로그램에 주도성을 포함한 주체성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며, 성적 자기주장의 하위요인인 주도, 거절, 예방을 모두를 잘 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둘째, 원하지 않는 성행동의 거절 여부로 성적 자기주장을 판단하는 것이 자칫 편협한 이해를 가져올 여지가 있음을 조심스럽게 지적하고자 한다. Impett와 Peplau (2003)는 원하지 않는 성적 응낙을 하는 사람의 동기에 따라 성관계 이후의 심리적 안녕에 다른 결과를 나타냄을 밝혔다. 그러므로 원하지 않는 성적 응낙을 하였더라도 동기에 따라 다르다는 외국의 선행연구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나타내는지 반복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갖는다면, 원하지 않는 성적 응낙에 관한 교육과 상담에서도 단지 원하지 않는 성적 응낙을 거절하여야 한다는 교육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동기를 파악하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도록 돕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의 성적 자기주장에 관련된 연구이므로, 성적 다양성을 갖는 관계로까지 확대시킬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또한 표집에서 성적 정체성에 관한 질문 없이, 설문에 응한 모든 학생들이 이성애자임을 암묵적으로 설정한 부분은 본 연구의 표집의 순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차후의 연구에서는 이성교제 중의 성적 자기주장 연구에서는 성적 정체성을 구별한 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

5중년여성의 부부친밀감, 우울과 갱년기 증상의 관계

저자 : 김수진 ( Su Jin Kim ) , 김세영 ( Se Young Kim )

발행기관 : 여성건강간호학회 간행물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 3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76-187 (1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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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년여성이 인식하는 부부친밀감 정도를 파악하고, 부부친밀감과 우울, 갱년기 증상의 관계를 확인하여, 중년 여성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효과적인 간호중재를 개발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시행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여성이 인식하는 부부친밀감, 우울, 갱년기 증상의 특성과 이들의 관계에 대하여 논의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이 인식한 부부친밀감의 평균값은 5점 척도에서 3.19점으로 나타났다. 부부친밀감을 측정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Koo (2008)의 연구에서 40~60세 여성의 부부친밀감 점수는 3.32점, Woo와 Lim (2010)의 연구에서 40~59세 기혼 남녀의 부부친밀감 점수는 3.56점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부부친밀감 점수가 선행연구의 결과보다 낮게 나타난 이유는 본 연구가 40세부터 65세 미만의 넓은 연령 범위의 대상자를 대상으로 조사하였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또한 Kim (2008), Pak과 Kim (2010), Woo와 Lim의 연구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부부친밀감을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에 비해 본 연구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부부친밀감을 나타낸 것은 남성과 여성의 부부친밀감을 함께 조사한 것이 아니라, 남성을 제외한 여성만을 대상으로 부부친밀감을 조사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연령 집단별 부부친밀감 비교를 보면, 40~44세 미만 집단의 부부친밀감 점수가 3.56점으로 가장 높았고, 50~54세 집단의 부부친밀감 점수가 3.09점으로 가장 낮았으며, 55세 이상 집단에서 40대 집단 보다 부부친밀감이 낮게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와 같이 연령이 높은 집단에서 부부친밀감이 낮게 나타난 결과는 연령이 부부친밀감의 주요 관련 요인이라는 Lee와 Ok (2002)의 연구와 유사하였다. 그러나 부부친밀감과 연령의 관계에 대하여 Woo와 Lim (2010)의 연구의 결과에서는 40대 부부의 부부친밀감이 50대 부부보다 유의하게 높았던 것에 비해, Jang, Chung과 Lee (2011)의 연구에서는 30대의 부부친밀감이 40대보다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한편 결혼만족도는 20대 연령 집단과 결혼 기간 10년 미만인 집단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Lee & Ok; Son & You, 2008). 즉 결혼 만족도는 연령과 결혼 기간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한 것에 비해 부부친밀감은 연령이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경향은 있으나 연령 집단별 차이에 대하여 결과가 일치되지 않았다. 이러한 부부친밀감의 특성에 대하여 Moss와 Schwebel (1993)은 부부친밀감이 결혼만족도 보다 부부 간의 상호 정서적, 인지적, 신체적 밀접함과 헌신의 측면을 중요하게 다룬 것으로 인함이라고 했다. 이러한 부부친밀감에 대하여 Cutrona (2004)는 배우자와의 관계란 타인과 맺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친밀감이라고 했으며, 일생을 함께 살아온 부부사이에 느끼는 매우 가깝고 공유된 밀접함을 반영하는 부부친밀감은 중년여성에게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중년여성과 중년 부부를 위한 다양하고도 효과적인 부부친밀감 증진 프로그램을 계획해야 하겠다. 중년여성의 일반적 특성 중 부부친밀감과 유의한 관련 변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본 연구에서 최종학력(F=6.88, p = .001)이 대졸 이상일 경우가 중졸 이하인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Woo와 Lim (2010)의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과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교육정도가 부부친밀감에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가에 대해 부부친밀감이 높은 친밀형 부부관계 유형이 교육수준이 높았다는 연구(Jang et al., 2011; Lee & Ok, 2002)와도 비슷한 결과이다. 이는 교육 수준이 높은 여성일 경우 자아정체감이 높고,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부부 중심의 평등한 부부관계에 밑바탕이 되는 원활한 의사소통이 있을 것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본 연구에서 종교가 있을수록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결과를 나타냈는데 이는 Kim과 Choi (2007)의 연구에서 중년여성에게 있어 종교생활을 하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 부부친밀감이 높게 나타난 것과 비슷한 결과로 이는 부부에게 있어 통제하기 어려운 부모·친지·자녀·재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보다는 종교적인 초점에 맞추어 의사소통하는 경우에 생활 만족도가 더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였다. Woo와 Lim(2010)의 논문에서는 직업군에 따라 부부친밀감 정도가 차이를 보인다고 하였는데, 그에 따르면 전문·관리직군이 생산·서비스직보다 친밀감이 높았고, 사무직 군이 생산·서비스직보다 높은 부부친밀감을 갖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본 연구에서 본인직업(F=4.47, p =.012)이 전문직, 관리직, 사무직일 경우가 서비스직, 생산직, 자영업일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다는 결과와 비슷하다. 본 연구에서 본인 월평균소득(F=3.01, p =.019)이 200~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00만원 미만인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배우자 월평균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집단이 100~200만원 미만인 경우보다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 났다(F=6.72, p<.001). 이는 대체로 가계소득이 높을 때 부부친밀감이 높다는 연구(Jang et al.,; Park, 2006; Pak & Kim, 2010, Woo & Lim)와 유사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 배우자와 함께 여가활동을 하는 집단의 부부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았는데(t=-5.05, p<.001), 이는 가족의 지지가 많을수록 부부친밀감이 높았다는 연구결과(Koo, 2008)와 비슷한 결과이다. 또한 현재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경우(t=2.22, p =.027)와, 현재 질병이 있는 경우(t=2.53, p =.012)에 부부친밀감의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중년부부의 건강상태가 부부 친밀감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나타내는 결과이다. 본 연구의 부부친밀감은 우울(r=-.61, p<.01), 갱년기 증상(r=-.39, p<.01)과 부적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부친밀감이 높을수록 우울과 갱년기 증상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Lee와 Choi (2007)의 중년여성의 우울과 부부관계 만족도에서 부부사이의 관계가 만족스러웠던 그룹에서 우울감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또한 Yeo (2004)의 연구에서 가족과 사회적 관계의 지지를 받는 중년여성일수록 폐경 증상을 적게 느끼며 가족 간의 문제가 없을수록 중년여성이 폐경 관리를 잘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는 배우자와의 친밀감이 강할수록 갱년기증상을 적게 호소 한다는 본 연구의 결과와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겠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우울에 대한 전반적인 수준을 살펴 본 결과, 대상자의 우울 전체 평균점수는 100점 만점에 44.11점을 나타내었다. 이는 동일한 우울 측정도구를 사용한 Park(2006)의 중년여성 우울 평균점수 47.38점에 비해 본 연구의 우울 점수가 약간 낮은 경향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본 연구의 우울 수준이 비교적 낮게 나타난 것은 30대부터 50대까지 젊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Park의 연구에 비해 본 연구의 대상자들의 연령이 중년으로 제한되어 있었으며, 종교생활 비율이 Park의 68.7%에 비해 본 연구의 대상자들은 77.5%로 비교적 높을 종교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본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 총점은 40점 만점에 15.16점, 문항평균값은 0.76점으로 나타났으며 세부적인 갱년기 증상 요인별 평균값은, 성적 증상 0.86, 신체적 증상 0.79, 정신적 증상 0.67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Han (2004)의 연구에서도 성적 증상이 1.24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신체적 증상 1.22점, 정신적 증상 1.19점으로 나타난 결과와 같아, 중년여성에게 있어 갱년기 증상이 표현될 때 성적증상이 가장 많이 호소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우울은 갱년기 증상 전체 평균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우울이 높을수록 갱년기 증상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Sung (2001)의 연구에서 중년여성의 갱년기증상 호소가 높을수록 우울에 대한 점수가 높게 나타난 것과, 갱년기 증상과 우울이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낸 것과 같은 결과이다. Kang과 Shin (2002)의 연구에서도 폐경증상과 우울간의 관계에서 폐경증상 항목 중 정서장애 증상이 우울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정서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대상자의 우울점수가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본 연구의 결과와 유사한 결과이다. 이처럼 중년여성에게 있어서 부부친밀감과 우울과 갱년기 증상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중년여성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지금까지 배우자와의 정서적 관계가 긍정적일수록 중년여성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한 문헌들(Koo, 2008; Lee & Ok, 2002; Son & You, 2008; Woo & Lim, 2010)이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부부친밀감이 중년여성의 우울과 갱년기 증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던 연구는 많지 않았다. Deeks와 McCabe (2004)는 중년여성의 갱년기 증상은 심리적 측면을 포함한 통합적 시각으로 이해해야 하며, 중년여성의 건강문제를 다룰 때는 폐경 증상과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을 건강증진 전략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부부친밀감이 우울과 갱년기 증상과 더불어 중년여성의 건강을 사정하고 중재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고려하여 중년여성의 긍정적인 삶의 질과 건강을 위해 효과적인 간호중재방안을 모색하여야 하겠다. 또한 부부친밀감과 우울과 갱년기 증상에 있어 공통적으로 유의한 영향 요인으로 나타난 배우자와 함께 여가활동(t=-5.05, p<.001)을 적극적으로 중년여성을 위한 부부친밀감 향상과 우울과 갱년기 극복을 위한 간호중재로 활용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6어린 아동을 둔 취업모의 양육부담감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저자 : 김나현 ( Na Hyun Kim ) , 이은주 ( Eun Joo Lee ) , 곽수영 ( Su Young Kwak ) , 박미라 ( Mee Ra

발행기관 : 여성건강간호학회 간행물 : KJWHN(여성건강간호학회지) 19권 3호 발행 연도 : 2013 페이지 : pp. 188-200 (1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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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취업모가 경험하는 양육부담감의 본질을 탐색하기 위해 시도된 현상학적 연구로 양육부담감의 7가지 주제모음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중심으로 논의해 보고자 한다. 첫 번째 주제모음은 '끊임없이 갈등하는 삶'으로, 참여자들은 일과 양육을 병행하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지만 아무도 그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없어 힘들어 하였다. 성공중심의 사회속에서 자녀를 잘 기르기 위한 궁극적 목표를 가지면서도 자기계발에 대한 부담과 아이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지 못하는 양육 현실 간의 상충되는 상황으로 인하여(Yang, 2011) 갈등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취업모가 가정에서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하고, 직장 내에서도 여성으로서 특별한 배려의 대상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두 역할사이에서 힘들어 한다는 Kim, Kim과 Lee (2011)의 연구결과를 뒷받침해 주었다. 이러한 고민과 갈등은 양육 스트레스를 더욱 가중시켜 자녀를 둔 젊은 취업 여성들뿐만 아니라 미혼여성들에게도 자녀 출산을 고민하게 하는 요인으로 이어지고 있으므로(Kim et al.,), 출산을 장려하고 양육부담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일, 가정 양립 지원책이 마련되어야할 것이다. 두 번째 주제모음은 '죄책감'으로, 참여자들은 전업주부처럼 온종일 아이를 잘 보살펴주지 못하여 미안해하고 죄책감을 느꼈다. 이는 특히 우리나라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자녀를 위한 희생정신과 책임감이 강하여 돌봄이 부족하거나 양육이 충분하지 못할 경우 죄책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으로(Sung & Park, 2011), Yang과 Shin (2011)의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참여자들은 의도적인 스킨십으로 사랑을 각인시키고, 자녀가 원하는 물건을 갖게 함으로써 부족한 엄마 역할을 만회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일하는 어머니와 집에 있는 어머니 간 영유아 자녀의 발달위험 정도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2011)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머니의 취업이 아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기때문에 취업모들은 자녀에게 갖는 과도한 죄책감에서 벗어나 현명하고 일관적인 양육태도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참여자들은 아이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일, 가사, 육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는 과중한 부담과 피로로 인해 쉽게 짜증을 내는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것은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피로가 가시기도 전 또 다른 노동을 시작해야 하는 이중의 긴장 속에서 육체적, 정신적 소진을 경험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감정조절에 실패한 취업모는 미안한 마음과 죄의식을 느끼고 이를 만회하고자 최대한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질적으로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부담을 더 가지게 된다(Kim & Chang, 2008). 이러한 현상은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해결 되지 않은 스트레스로 인해 모아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자녀의 성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Yoon, Hwang, & Cho, 2009)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해결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 주제모음은 '아이교육에 관한 정보와 시간부족으로 불안함'으로, 참여자들은 자신은 일을 하고 있어서 절대시간이 부족함에도 자녀교육에 임하는 자신의 처지를 전업주부와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조급하고 불안해(Mishina, Takayama, Aizawa, Tsuchida, & Sugama, 2012; Yang & Shin, 2011) 하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녀교육열이 매우 높고 자녀의 성공 여부에 따라 능력있는 어머니로 평가되기 때문에 취업모에게 자녀교육은 이중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Lee, 2007). 게다가 참여자들은 늦은 퇴근 시간과 피로함으로 자녀의 학습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함으로 인해 현재 자녀의 학업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장래까지도 염려하였다. 이와 같은 현상은 자녀양육에서 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주어진 여건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지만 교육 문제에서만큼은 늘 부족하다고 느끼며, 이로 인해 받는 양육 스트레스도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네 번째 주제모음은 '부족한 엄마로 낙인찍힘'으로, 참여자들은 고된 삶을 누구에게든 편하게 털어놓고 위로 받고 싶었지만 오히려 전업주부보다 육아에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었고, 부족한 엄마라는 낙인이 늘 따라다녔다. Yang과 Shin (2011)의 연구에서도 취업모는 '가정을 포기한 여자'라는 인식과 여성의 역할을 가족 중심에 두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힘들어 하였다. 하지만 실제 취업모와 비취업모를 비교하였을 때 가정에서의 안전사고나 입원 경험 등에 차이가 없으며 양육태도 측면에서도 더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되었다(Bang, 2004). 즉 육아의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기는 우리 사회의 불공평한 편견과 오해 속에서도 취업모는 최대한 아이에게 소홀 하지 않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섯 번째 주제모음은 '소원해진 가족관계'로, 육아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나 비협조는 가족 간 갈등을 초래하였으며, 이로 인해 가족관계가 소원해지고 사이가 멀어졌다. 본 연구에서 참여자의 양육방식과 차이를 보이는 대리양육자는 대부분 할머니였으며, 대리양육자와의 육아갈등은 Kim과 Seo (2007)의 연구에서도 보고된 바 있다. 한편, 취업여성의 경우 배우자와의 불평등한 역할분담과 자녀교육방식에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는데(Lee, 2008) 본 연구에서도 참여자들의 양육부담감은 남편의 무관심이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인해 더욱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과 달리 남성들이 여성의 취업을 지지하고 가사를 분담하는 등 도움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역할분담이 공평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Yang & Shin, 2011) 보인다. 외국의 경우 법적으로 자녀 양육의 책임을 부모에게 공동으로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Kim & Seo, 2004) 양육을 인식하는 무게 정도가 우리와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도 자녀양육의 책임을 개인이나 가족내의 문제로 남겨두기보다는 좀 더 제도적인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취업모가 경험하는 역할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여섯 번째 주제모음은 '지쳐가는 삶'으로, 평상시에는 물론 특히,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도움 받을 곳이 없어 어떠하든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매우 힘들어 하였다. 이럴 때마다 취업모는 더욱 극심한 갈등을 겪음과 동시에 심신이 지쳐가는 경험을 반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im 등(2011)도 부부가 함께 일하기 때문에 육아를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여성의 책임으로 여기게 된다고 하였다. 이는 남편이 육아에 협력하기는 하지만 도와주는 정도의 수준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남편의 가치관과 태도는 전통적인 성역할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Yang & Shin, 2011) 해석할 수 있다. 마지막 주제모음은 '하루하루 버텨나감'으로, 참여자들은 지금은 힘들지만 아이가 자라면 엄마의 부재를 이해하고,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즉, 현재 자신이 양육에 매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애써 긍정적으로 합리화하면서 버텨나가기 위해 노력하였다. 실제로 사춘기 딸의 경우 엄마의 사회적 성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성공한 엄마를 자신의 역할 모델로 삼고 있어(Jeong, 2005) 취업모의 이러한 합리화는 현재의 양육부담감을 이겨나가는 긍정적인 방어기제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취업모의 삶이 힘겹고 지쳐가지만 본 연구참여자들은 전업주부로 돌아가기를 원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는 전업 주부로서 감당해야 할 양육과 가사일이 두렵기도 하지만(Kim et al., 2011) 사회로부터의 단절과 고립을 원하지 않으며 (Kim & Seo, 2012)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도 큰 것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에서 취업모들은 육아와 일 사이에서 갈등함, 육아에 대한 죄의식, 충분한 사랑과 보살핌을 주지 못한 미안함, 남편의 방관자적 태도에 불만을 가짐, 슈퍼우먼을 바라는 주변의 요구, 신체적 피로로 인한 잘못된 양육태도, 아이 교육을 걱정함, 전업주부와 교류가 없고 소외됨, 아이들이 자라면 엄마를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 생각함 등은 취업모의 양육 경험에 관한 선행연구(Kim et al., 2011; Kim & Chang, 2008; Yang & Shin, 2011)의 결과와 유사하게 도출되었다. 그러나 가족 관계가 소원해짐, 지쳐가는 삶, 하루하루 버텨나감 등의 새로운 주제모음이 도출되었다. 즉, 양육방식에 있어서의 가족간 의견 차이로 가족관계 마저 소원해진 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이러한 갈등과 부담감으로 삶은 지쳐가지만 자녀들의 미래와 자녀들이 자신의 노고를 알아줄 것이라는 희망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취업모의 이러한 부정적인 양육경험은 둘째, 혹은 셋째 아이의 출산을 포기하게 만들어 저출산의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는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어린 아동을 둔 취업모의 양육부담감을 줄이기 위하여 양육부담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저출산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질적이면서도 다차원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취업모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그들의 미안한 마음을 위로해야 하며, 취업모 역시 잘못된 모성애적 믿음에서 비롯된 죄의식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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