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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북한 「조선말규범집」의 2010년 개정과 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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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말규범집」의 2010년 개정과 그 의미

North Korea`s 2010 Revision of Joseonmal Gyubeomjip and its Significance

최호철 ( Ho Chol Choe )
  • : 민족어문학회
  • : 어문논집 65권0호
  • : 연속간행물
  • : 2012년 04월
  • : 251-286(36pages)
피인용수 : 12건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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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남한은 1988년에 한 번의 개정이 이루어졌는데, 북한은 띄어쓰기 규정에 한한 개정을 포함하여 총 일곱 번의 개정이 이루어졌다. 북한의 첫 번째 개정은 1950년 4월의 「조선어 신철자법」이고, 두 번째 개정은 1954년 9월의 「조선어 철자법」이며, 세 번째 개정은 1966년 6월의 「조선말규범집」이고, 네 번째 개정은 1988년 2월의 「조선말규범집」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 개정은 2000년의 「조선말 띄여쓰기규범」이고, 여섯 번째 개정은 2003년의 「띄여쓰기규정」이며, 일곱 번째 개정은 2010년의 「조선말규범집」(초판 발행 10월 9일, 2판 발행 12월 23일)이다. 이 글에서는 2010년 이전의 북한 어문 규정의 변천에 대해서는 간략히 서술하고, 2010년의 개정 내용은 아직 소개되지 않았으므로 그 개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고찰하여 그 의미를 논의하였다. 북한의 2010년 「조선말규범집」의 내용을 일견하여 볼 때, 맞춤법에서는 형태주의 표기 원칙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논리적 타당성을 부여하려 하였으며, 띄어쓰기에서는 1988년의 복잡한 규정을 간략화한 2003년의 규정이 규범집으로 한데 묶이지 않음으로써 소홀히 여기게 된 것을 명실상부하게 공식화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문장 부호에서 일부 부호는 그 사용을 제한하고 일부 부호는 그 사용을 구체화하였으며, 발음법에서는 형태를 밝히는 표기가 늘어남에 따라 표기와 불일치한 발음에 관한 조항이 명문화되었고 일부 단어는 두 가지 발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맞춤법과 발음법에서 규정으로 일관되게 처리할 수 없는 조항을 아예 삭제함으로써 단어 개별적인 사안으로 미루는 부분이 생기게 되었다.
While South Korea has made revision only once since the division, North Korea has made seven times of revisions including one for word spacing. North Korea`s first revision is Joseoneo Sincheoljabeop (New Spelling Rules for Korean Language), made in April of 1950. The second revision is Joseoneo Cheoljabeop (Spelling Rules for Korean Language) made in September of 1954, the third one is Joseonmal Gyubeomjip (Collection of Standards for Korean Language) made in June of 1966, and the fourth one is Joseonmal Gyubeomjip made in February of 1988. The fifth revision is Joseonmal Ttuieosseugi Gyubeom (Word Spacing Rules for Korean Language)」 made in 2000, the sixth one is Ttuieosseugi Gyujeong (Word Spacing Rules) made in 2003, and the final seventh one is Joseonmal Gyubeomjip made in 2010 (the fist edition was published on October 9th and the second one was published on December 23rd). In this paper, the changes of North Korea`s Regulations of Standard Korean before 2010 were described concisely. However, the details of 2010 Revision were given careful consideration and its significance was discussed since those details were not introduced before. North Korea`s 2010 Joseonmal Gyubeomjip attempted to assign logical validity by being faithful to morphological marking principles in Korean orthography and it corrected the situation where 2003`s regulations which simplified 1988`s complicated regulations were neglected because they were not bound under one Collection of Standards and paved the way for officializing 2003`s regulations in word spacing. In punctuation marks, some marks were limited and other marks were specified in their use and two pronunciations were admitted for certain words and clauses regarding pronunciations disagreeing with markings as a result of increasing morphological markings were stipulated in pronunciation regulations. In addition, those clauses which were not consistent in applying rules in orthography and pronunciation regulations were completely deleted and consequently some cases came to be explained on a word-by-word ba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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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410-ECN-0102-2012-710-003163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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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어문학분야  > 국어학
  • : KCI후보
  • :
  • : 연3회
  • : 1226-6388
  • :
  • : 학술지
  • : 연속간행물
  • : 1956-2019
  • :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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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최신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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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소통의 도구로서의 문법

저자 : 고창수 ( Chang Soo Ko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5-25 (2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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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문법이 소통의 도구로서 왜 중요하며, 또 어떠한 설명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가를 다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통은 두 영역 사이의 원활한 정보 전달 행위를 의미한다. 이때 소통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큰 소통의 장애는 서로 다른 언어 사이에 존재한다. 같은 언어를 공유할 때도 문법의 지식에 대한 차이가 존재하면 소통의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문법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문법이 진정한 소통의 도구가 되기 위해서는 그 설명이 충분히 메타적이어야 한다. 즉, 메타적 설명은 서로가 이해 가능한 언술로 이루어진 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문법의 메타적 설명을 위해서는 그동안 여러 문법의 이론에서 행한 공리적인 설명을 지양하고 단순하고 현실 언어로 표현 가능한 귀납적 설명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육에서 다루는 문법적 설명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는 도구로서의 문법이 지녀야 할 가장 단순한 언술 형태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문법의 이론은 한 언어 사회에서 소통의 도구로서 기능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형태의 지식 체계로 발전할 필요가 있다.

2소통으로서의 웃음, 패설

저자 : 김준형 ( Joon Hyeong Kim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27-5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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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 제기한 문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패설에서 다루어진 소통의 문제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모했는가? 다른 하나는 소통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당시 사람들이 말하고자 했던, 혹은 꿈꾸었던 세상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두 가지 문제는 문학이 사회에서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이기도 하다. 첫 번째 물음에 대해 답변하면, 소통의 문제는 조선 후기로 가면서 점점 많아진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성격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점점 사회적인 데로 확장되는 특징을 보인다. 이 문제는 소통의 문제가 개인을 넘어서서 사회 구조의 모순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두 번째 물음에 대해서는 두 형태로 접근했다. 하나는 정치를 통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었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세상을 기대했다는 점이다. 더불어 사는 세상, 인간의 존엄성이 강조되는 세상을 조선 후기 패설 문학은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개인과 사회가 조화롭지 못한 사회에서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다.

3소통을 위한 한국어 교육 -한국어 교원 자격 제도를 중심으로-

저자 : 송향근 ( Hyang Keun So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53-7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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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언어 교육의 주요 요소인 교사를 소통의 중심으로 보고, 한국어 교육의 중심인 교사의 ``양성-인증-임용`` 체계를 ``한국어 교원 자격 제도``를 중심으로 살피고자 한다. 한국어 학습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어 교사에 대한 수요도 커졌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이루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 교사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다. 이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법령으로 한국어 교사 자격을 규정하고 자격의 요건에 부합한 한국어 교사의 양성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법령 시행 이후 나타난 문제점에 근거하여 한국어 교원 자격 심사, 양성 과정,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 및 한국어 교원의 수급 등을 중심으로 향후 한국어 교원 자격 제도의 과제에 대해 살피고자 한다.

4기억의 개인 원리와 소통의 가능성 -김연수 소설의 기억술을 중심으로-

저자 : 정연희 ( Yeon Hee Jeo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77-100 (2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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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김연수 소설을 대상으로 하여 기억매체를 통한 ``기억하기``를 살펴보고 그것이 소통적 기억과 소통적 진실로 구성되는 양상을 검토하는 것이다. 소통의 문제가 서사의 중심이 되는 그의 소설에는 농담과 진담, 거짓과 진실, 가짜와 진짜, 우연과 필연, 소통과 불소통, 전체와 개인, 기억과 망각 등의 반대짝들이 위성처럼 산포해 있다. 이 반대항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서로 모순되면서 존재이유가 되고 서로 넘나들면서 보완한다. 그렇게 구성되는 세계는 하나의 거대한 뫼비우스 띠이고 그 안에는 혼란스러운 내면에 질서를 부여하고 자신과 세계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는 고립된 개인들이 있다. 고립된 개인은 역사담론으로 대변되는 집단적 주체의 기억에 더 이상 상상적으로 동일시하길 거부하는 자유로운 개인의 등장과 관련이 있다. 이는 또한 자유롭지만 집단적 꿈꾸기가 불가능해진 개인의 불안과도 관련이 있다. 이런 마당에, 작가 자신도 밝혔지만, 견고한 객관적 현실이 사라져버린 자리에서 부상하는 개인성과 개인감각은, 김연수 소설이 시작하는 지점이 된다. 그리고 ``개인의 기억``에 의한 공감능력과 소통능력은 그의 소설이 지향하는 바이다. 이는 김연수 소설이 자기 시대에 대해 가지는 문학적 자의식이며 자기 시대를 향한 문학적 표명에 포함된다. 현대의 사회 상태에서 공동체가 정체성을 결정짓고 정의내리는 힘이 아니라 그저 일시적인 가공품에 불과한 것이 되었다면, 그래서 결합의 원리를 개인 안에서 찾아야 한다면, 김연수 소설은 사회적 관계가 미약해지고 견고한 세계가 붕괴된 ``이후의 삶들``을 연결시키는 소통의 도구를 찾고자 한다. 그것은 ``개인적인 것``을 ``개인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개인의 기억 혹은 서사적 기억은 김연수 소설이 자기 시대에 말을 거는 방식이다.

5사행가사에 형상화된 타국의 수도(首都) 풍경과 지향성의 변모

저자 : 김윤희 ( Yun Hee Kim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101-138 (3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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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후기 사행가사에 형상화된 타국(他國)의 수도(首都) 풍경을 통시적·공시적으로 비교해 봄으로써 공간에 대한 지향성이 구현되는 양상과 그 시대적 변모의 일면을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수도는 각국의 중심지로서 여타 여정과 변별되는 표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사행 시기와 국가에 따른 편차 역시 발견되는 공간이라는 점에 주목해 보았다. 조선후기 사행원들에게 타국의 수도는 ``중심과 주변``, ``자국과 타국``과 같은 변별적 세계 인식을 통해 이해된 공간이었을 것이며 나아가 그 공간의 가시성에 대한 문학적 재현과 전달의 욕망이 발현되는 곳이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조선후기 가사 문학에 북경, 동경, 런던과 같은 수도가 형상화된 특질과 체험 주체의 내면에 유의하면서 고전문학을 통해 해명할 수 있는 도시 문화와 그 의미에 대한 이해의 편폭을 넓혀보고자 하였다. 18세기 중반의 가사 문학인 <일동장유가>에 나타난 경도(京都)와 강호(江戶)는 그 외적 풍경은 예찬되지만 화이관(華夷觀)이 촉발되면서 관념과 풍경이 이원화되는 공간으로 형상화되고 있었다. 일본 수도의 발전된 풍경에 압도되지만 이내 이적국(夷狄國)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정하면서 공간을 소유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그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반면 19세기 초반에 창작된 <무자서행록>에는 청나라 황제의 권력에 압도되는 모습과 함께 북경에서의 견문이 매우 상세하게 묘사되고 있었다. 이러한 특징은 19세기 중반의 작품 <병인연행가>에 이르러 더욱 강화되면서 북경의 풍경은 즉물적 정형화의 방식으로 체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일동장유가>의 수도에 비해 19세기 연행가사에 형상화된 북경의 풍경에는 화이론적 관념이 거의 투사되어 있지 않으며, 대국(大國)의 수도로서 북경을 인정하면서 그 도시적 풍경을 지향하는 열망이 확인되는 것이다. 또한 <일동장유가>의 이원적 구도는 근대적 권력에 압도되면서 점차 간극이 축소되는데 이는 20세기 초의 <유일록>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중화주의에서 서구적 근대화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창작된 <유일록>에서도 동경은 여전히 주변국의 도읍지로 간주되어 의식적 지향성이 표면화되고 있지는 않았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창작된 <셔유견문록>을 보면 영국의 수도인 런던이 천상(天上)의 세계로 간주되어 초월적 묘사가 진행되면서 지향성의 정도가 가장 강한 공간으로 형상화되고 있었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조선후기의 사행가사 작품들은 사행이라는 공적인 체험 이면에 내재된 솔직한 내면과 의식 지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또한 중심적 공간을 지향하는 의식의 방향과 궤적에 따라 각국의 수도 풍경을 재현하는 양상에서 일정한 경향성은 물론 시대적 변모의 특징이 발견되었다. 고전문학에 투영된 타국의 수도에 대한 이러한 고찰은 조선의 한양과 근대 이후의 기행문들을 통해 도시의 표상이 주로 분석된 기존의 연구 동향에 대한 보완적 논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상춘곡(賞春曲)」의 작자(作者)에 대한 고찰(考察)

저자 : 양희찬 ( Hee Chan Ya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139-164 (2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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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결론은 「賞春曲」의 작자를 不憂軒 丁克仁이라고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극인의 저술들에 반영된 작자 성격과, 「상춘곡」에 나타난 話者 성격이 동질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정극인은 평생 동안 임금을 도와 治世하는 것에 관심을 두었고, 은퇴 후에도 임금의 은총을 거듭 받았음을 그의 저술에 표현하였다. 그리고 권력욕과 관련된 정치적 갈등이 정극인에게는 전혀 없었다. 그런 반면에 「상춘곡」의 화자는 벼슬살이를 하였다면, 다른 벼슬아치들의 모함을 받았거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벼슬에서 물러났거나 쫓겨난 인물로 추정된다. 이 화자는 제도권 밖에서 사는 것에 스스로 만족할 뿐, 벼슬살이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다. 그리고 작품에는 임금과 치세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다. 이 비교를 통하여 「상춘곡」의 작자를 정극인이라고 인정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이 결론을 위하여 정극인이 벼슬하고 벼슬하지 않는 동안 이 두 생활 처지와 인식이 저술들 속에 반영된 국면들을 면밀하게 살피고 서로 비교하면서 확인하였다. 남은 또 하나의 검토 작업은 이미 제기된 다른 작자(李명)에 대한 검토를 위하여 「賞春曲」과 「逸民歌」의 세밀한 비교 고찰이 있어야 할 것이다.

7『삼국사기(三國史記)』 「검군전(劒君傳)」의 인물 형상과 입전 의도

저자 : 엄기영 ( Ki Young Um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165-189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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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三國史記』 「劒君傳」을 대상으로 劒君의 인물 형상 및 갈등의 성격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검군전」의 입전 의도와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짚어 보았다. 검군은 스스로를 "丈夫"라 칭하고 있는데, 당시 신라에서 장부란 상황에 구애받지 않으며, 자신의 뜻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죽음을 향해서도 서슴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을 의미했다. 그리고 이러한 ``장부``형의 인물들은 신라가 백제, 고구려와 숱한 전쟁을 치르면서 삼국을 병합해 가는 7세기에 대거 등장하였다. 「검군전」은 장부로서의 검군을 형상화하기 위해 대화를 적극 활용하고, 특정 요소를 부각시키거나 과감히 생략하는 방식을 취하였으며, "非"나 "不"과 같은 부정사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그의 비타협적이고 단호한 면모를 그려내었다. 검군의 의연한 태도와 죽음에 초점을 맞춘 결과, 그를 독살한 舍人들의 존재는 극히 피상적으로 그려지고 말았다. 연속된 전쟁과 자연재해로 인해 하급 관리들의 생계조차 감당할 수 없었던 당시 신라의 상황, 가혹한 처벌을 피하기 위해 동료의 독살을 모의하고 실행해야 하는 사인들의 처지 등은 충분하게 다루어지지 않은 채 오로지 이들의 파렴치한 면만이 강조된 것이다. 그 결과 「검군전」에서는 역설적인 상황이 빚어진다. 사인들의 파렴치함이 강조될수록 검군의 당당함이 부각되지만, 결국 이로 인해 검군의 죽음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것이었음이 자명해 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점들을 감안할 때, 『삼국사기』 편찬자는 「검군전」을 「實兮傳」, 「勿稽子傳」과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검군의 처신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검군의 죽음에 대한 "마땅히 죽어야 할 바가 아닌데 죽었다"는 평은 "마땅히 죽어야 할 바"가 있다는 전제에서 나온바, 여기에는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시하고 개인의 가치를 집단적 가치에 무조건적으로 종속시키는 폭력성이 내재해 있다.

8명사-시키다 동사에 대한 연구

저자 : 유혜원 ( Hye Won Yoo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191-218 (28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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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명사-시키다`` 동사 구성에 대해 분석하여, ``-시키다``가 국어 문법에서 어떤 기능과 의미를 가지는지 고찰하고자 한다. ``명사-시키다``와 대응되는 ``명사-하다`` 구성과의 관계에 따라 ``명사-시키다``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각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1유형은 ``명사-하다``와 ``명사-시키다``가 동일한 문형 정보와 의미를 가지는 경우이고, 2유형은 ``명사-하다``와 ``명사-시키다``의 문형 정보나 의미가 다른 경우이며, 마지막 3유형은 하나의 동사가 1유형과 2유형의 특성을 모두 가지는 경우이다. 각 유형별 동사를 분석하여 ``명사-시키다``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는 것은 ``-시키다``의 특성과 선행명사의 특성이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임을 보였다. ``명사-하다``가 ``명사-시키다``가 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중심으로 ``-시키다``의 문법적 기능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시키다``는 문장에서 논항을 증가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의미적으로는 [사동]의 의미를 부가하고 있다. 이는 ``-시키다``의 기본 기능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논항 증가를 보이지 않는 동사류는 선행명사의 의미적 특성이 [사동]성을 보이거나, 다른 구문적 특성에서 기인한 것임을 밝혔다. 이는 ``-시키다``가 일정한 문법적 기능과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시키다``가 보여주는 생산성 등을 감안하여, ``-시키다``가 접사적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보였다. ``-시키다``가 논항을 증가시키지 않는 경우는 1유형인데, 이는 1유형 ``명사-시키다``의 선행명사의 성격에서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즉 선행명사가 [사동]과 의미적으로 관련되어 있거나, ``명사-하다``가 세 개의 논항을 요구하는 경우, 1유형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였다. ``-시키다``가 보여주는 여러 가지 현상에 대한 설명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키다``를 선행하는 한자어 명사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9조선통사(朝鮮通事)가 남긴 대마도(對馬島)의 한글편지에 대하여

저자 : 정승혜 ( Seung Hye Chung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219-250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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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현재 長崎立對馬歷史民俗資料館에 소장된 朝鮮通事(譯官)의 한글편지(諺簡)들을 소개하고 이 편지들의 역사적 배경 및 發信者와 受信者, 편지가 쓰여진 시기 등을 밝히는 데 주목적이 있다. 『朝鮮王朝實錄』을 비롯한 각종 史料들을 통해, 새로 발견된 이 諺簡들이 18세기말~19세기초에 이르는 시기의 歷史的 事實을 담고 있는 편지들임을 밝혔다. 특히 이 편지들은 1795년부터 1810년경까지 쓰여진 것으로 보이며, 주로 1811년 辛未通信使行이 이루어지기까지, 日本과 ``易地通信協商``의 과정에서 協商의 당사자였던 朝鮮通事들이 日本通詞들에게 보낸 개인적인 편지들임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18~19세기초에 이르는 시기에 中人(특히 譯官) 남성들 사이에, 게다가 외국인에게 보낸 한글편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國語學的으로는 당시의 口語資料 및 文法資料로서의 가치를 지니며, 朝鮮과 對馬島 간에 이루어진 外交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1차 사료로서의 가치도 있다.

10북한 「조선말규범집」의 2010년 개정과 그 의미

저자 : 최호철 ( Ho Chol Choe )

발행기관 : 민족어문학회 간행물 : 어문논집 65권 0호 발행 연도 : 2012 페이지 : pp. 251-286 (3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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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이후 남한은 1988년에 한 번의 개정이 이루어졌는데, 북한은 띄어쓰기 규정에 한한 개정을 포함하여 총 일곱 번의 개정이 이루어졌다. 북한의 첫 번째 개정은 1950년 4월의 「조선어 신철자법」이고, 두 번째 개정은 1954년 9월의 「조선어 철자법」이며, 세 번째 개정은 1966년 6월의 「조선말규범집」이고, 네 번째 개정은 1988년 2월의 「조선말규범집」이다. 그리고 다섯 번째 개정은 2000년의 「조선말 띄여쓰기규범」이고, 여섯 번째 개정은 2003년의 「띄여쓰기규정」이며, 일곱 번째 개정은 2010년의 「조선말규범집」(초판 발행 10월 9일, 2판 발행 12월 23일)이다. 이 글에서는 2010년 이전의 북한 어문 규정의 변천에 대해서는 간략히 서술하고, 2010년의 개정 내용은 아직 소개되지 않았으므로 그 개정 내용을 구체적으로 고찰하여 그 의미를 논의하였다. 북한의 2010년 「조선말규범집」의 내용을 일견하여 볼 때, 맞춤법에서는 형태주의 표기 원칙에 더욱 충실함으로써 논리적 타당성을 부여하려 하였으며, 띄어쓰기에서는 1988년의 복잡한 규정을 간략화한 2003년의 규정이 규범집으로 한데 묶이지 않음으로써 소홀히 여기게 된 것을 명실상부하게 공식화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문장 부호에서 일부 부호는 그 사용을 제한하고 일부 부호는 그 사용을 구체화하였으며, 발음법에서는 형태를 밝히는 표기가 늘어남에 따라 표기와 불일치한 발음에 관한 조항이 명문화되었고 일부 단어는 두 가지 발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맞춤법과 발음법에서 규정으로 일관되게 처리할 수 없는 조항을 아예 삭제함으로써 단어 개별적인 사안으로 미루는 부분이 생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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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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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자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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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과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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