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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SCOPUS
비감사서비스와 감사인의 독립성에 관한 연구
Does Non-Audit Service Compromise Auditor Independence?
박종일 ( Jong Il Park ) , 전규안 ( Kyu An Jeon ) , 최종학 ( Jong Hag Choi )
회계학연구 28권 4호 141-176(36pages)
UCI I410-ECN-0102-2012-320-002912896

본 연구의 목적은 동일 감사인이 동일 기업에 대하여 감사와 비감사서비스(컨설팅업무)를 동시에 제공하는 경우 감사인의 독립성에 영향이 있는지를 분석하는데 있다. 미국의 SEC와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의 금융감독원도 동일 감사인이 동일 기업에 대하여 회계감사와 비감사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면 감사인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동일 감사인이 비감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데, 공인회계사 업계에서는 이에 대하여 반대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규제당국이 감사인의 비감사서비스 제공과 관련하여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는데 유용하고 시의적절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 상장기업들이 2001년 사업보고서부터 과거 3개 회계연도에 대한 감사인의 감사보수 및 비감사보수에 관한 사항을 의무적으로 공시한 자료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수집하여 분석한 본 연구는, 감사인의 독립성을 판단하는 측정치로 경영자의 회계선택을 반영한 이익조정 측정치(회계발생)를 이용하였으며, 그 추정과정은 수정된 Jones모형(Dechow et al. 1995)을 따랐다. 실증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일 감사인이 비감사서비스를 제공한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의 회계발생(총발생, 유동발생, 재량적 발생 및 재량적 유동발생)간에는 유의적인 양(+)의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둘째, 동일 감사인이 감사와 비감사서비스를 병행하여 제공한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결과에서도 비감사보수 비율과 회계발생간에 유의적인 양(+)의 관련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비감사보수의 수준변수를 이용한 결과에서는 오히려 유동발생 및 재량적 유동발생의 경우 각각 유의적인 음(-)의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또한 비감사서비스를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세분하여 보았을 때, 전반적으로 회계발생과 비감사보수 비율 사이에는 유의적인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세무관련 및 기타 비감사서비스는 유동발생 혹은 재량적 유동발생과 유의적인 음(-)의 관련성이 관찰되었다. 이러한 실증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동일 감사인이 동일 기업에 대하여 감사와 비감사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더라도 감사인의 독립성이 저하된다는 결과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반대로 음(-)의 관련성이 발견된 일부 비감사서비스 분야는 비감사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사인이 더욱 더 독립적으로 행동한다고도 해석될 수 있다.

Auditor Independence is one of the hottest topics in recent years since the Enron collapse in the U.S. Regarding independence, the Security and Exchange Commission(SEC) in the U.S. mandated auditors to disclose audit as well as non-audit fees from 2001. In the year 2002, the U.S. congress passed the Sarbanes-Oxley law limiting the scope of non-audit services allowed for auditors to provide their audit clients with. Similarly,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of Korea, which is the equivalent of the SEC in the U.S., is also considering limiting the auditors providing non-audit service to clients. However, the research in the U.S. and other countries on this issue is inconclusive at best and is rarely examined in Korea. As a result, we expect that the research on this issue with Korean data is very timely and useful for Korean regulators as well as academics and auditing professions. This study examines whether or not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 was related to auditor independence in Korea from 1999 to 2001. Auditor independence is measured by accounting accruals. The empirical results show that both the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 itself and the level or ratio of non-audit service fee is not positively related to the level of accruals. Even this study finds weak evidence that the level and ratio of non-audit service fees is negatively related to the accruals. These results suggest that auditor independence is not weakened by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 In contrast, the empirical results could be interpreted to mean that provision of non-audit services could increase the auditor independence in some cases.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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