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행위는 내적 정신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 표출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내면 탐구는 프로이드 정신 분석학에서 주장한 핵심사상, 무의식에서 시작된다. 그러나 시각적 표현에 의해 표출된 `무의식의 원형`에 대해 탐구했던 프로이드의 이론을 발전시킨 융(Jung)에 의하면, 무의식은 자기실현의 역사라고 말한다. 예술에게는 무의식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건이 되고, 본능적인 욕망이 아닌 창조적 행위를 하게끔 한다. 예술 작품은 작가의 "의식과 무의식"이 동시에 표출된 결과이자 숨겨진 기쁨, 욕망, 불안의 흔적들이다. 예술의 원천이 되는 것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난 뒤에 인류전체의 삶을 통해 형성된 것으로, 무의식적인 것들이다. 본 연구자는 `무의식의 세계`를 예술작품을 통해 상징적으로 나타낸 샤갈의 작품을 분석해 융의 분석 심리학의 핵심요소인 무의식의 원형을 찾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여 예술작품의 내면세계의 표현방법에 대해 고찰했다. 샤갈은 초현실주의시기에 활동을 한 화가이다. 일반적으로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인간의 내면세계에 눌러있는 무의식적인 요소(억압, 꿈, 환상 등)를 작품을 통해 표현하였다. 그러나 샤갈은 실제로 경험하고 조상대대로 물러 받은 잠재된 무의식을 모티브로 삼아 상징적 표현을 하였다. 샤갈이 가장 많이 다룬 모티브는 고향, 동물, 여인, 성서 등이다. 샤갈이 추구했던 예술 세계는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해 자기인식은 높이고, 무의식의 잠재력은 에너지로 바꾸어 자기통찰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융은 분석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내면 세계의 무의식을 표출한 반면, 샤갈은 여러 가지 상징 매체를 활용해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샤갈의 `무의식 세계`는 객관적인 증명이 어렵고, 이론을 바탕으로 유추한 것 일 수도 있다. 하지만 창조적인 예술 활동으로 승화된 샤갈의 작품들은 샤갈의 꿈이나 억압 되어진 문제를 드러내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샤갈의 작품은 상징 매체를 통한 "무의식의 의식화"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자신을 일체화 하여 내면세계를 표출하였다는 특징이 있다. 작품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은 무의식에서 어둡고 억압된 상처를 찾아내는 일이 아니라, 자기완성을 이루고자 하는 본능과 개성적인 창조욕구를 드러내 결국 참된 자기실현에 도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겠다.
The Arts, the creative activities of the human being, is deeply related to the desires to express one`s inner world. Pursuing to reveal the inner world is derived from the unconscious mind which Freud claimed in his psychoanalysis study. Additionally, Jung, who followed the Freud`s view that the origin of unconsciousness can be visualized, explained that the unconsciousness is the history of self-fulfilling. Given this point of view, everything beyond the conscious mind is the events which allow artists to engage creative works. Art works are the mixtures of the expressions of unconsciousness as well as consciousness of the artist and the traces followed by his or her hidden pleasures, desires and anxieties. The foundation of arts is corresponded to the life-history of human beings constructed by human being`s unconscious mind. In the paradigm described above, this author examined the ways of expression of the unconscious realms and scrutinized the origin form of unconsciousness, a core concept in Jung`s analytical psychology, by analyzing and interpreting the works of Chagall which symbolized the unconscious realms. Compared to typical Surrealism artists who created the paintings based on suppressed unconscious factors (e.g., dreams and imaginations), Chagall who is also well known as a Surrealism artist was motivated by different types of unconscious factors which he actually experienced or inherited from ancestors (e.g., landscapes of hometown, animals, women, and the testament). Throughout his art works, Chagall sought to heighten the self-awareness by perceiving the unconscious thoughts consciously and to obtain the better self-understanding by restoring the unconscious potentials into the energy to move on. That is, Jung emphasized his view on analytical psychology to examine the unconsciousness, on the other hand, Chagall believed that unconsciousness could be expressed by various medium that symbolized the unconscious thoughts and believes. It is true that the unconscious realm which Chagall sought is hard to be proved objectively, or can be existed only in theories. However, the plentiful of paintings of Chagall have still a possibility to reflect his unconscious beliefs and repressed psychological problems on his own life. The hallmark of Chagall`s works is expressing the unconscious realm by synthesizing the past, the future, and the present self and symbolizing the unconscious thoughts. Chagall`s works implied that the way of reflecting the self in the art works is expressing one`s desires to creativity and instinct to enhance the self-image that lead to achieve self-fulfilling rather than finding ou suppressed fear and anxieties beyond consciousn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