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최근 Helicobacter pylori에 감염된 소화성 궤양에서 H. pylori만 제균하여도 궤양이 치유되고, 추가적인 위산분비 억제제의 투여가 필요 없다는 보고가 있으나, 국내 연구는 드물다. 이번 연구에서는 전향적으로 소화성 궤양 치료효과와 관련하여 H. pylori 제균 전, 후의 위산분비 억제 치료의 유용성에 대해 연구하였다. 대상 및 방법: 2004년 5월부터 2005년 11월까지 상부위장관내시경검사에서 5 mm 크기 이상의 활동 위궤양 또는 십이지장궤양으로 진단된 환자 중, H. pylori 감염이 증명된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인 연구를 시행하였고, 28명의 환자가 연구를 완료하였다. 대상 환자들은 진단 시 H. pylori 제균치료 후 3주간 omeprazole 20 mg을 하루 한 번씩 복용하는 추가치료를 시행한 군(A군) 14명과, H. pylori 제균치료만 시행한 군(B군) 12명, omeprazole 20 mg을 하루 한 번씩 3주간 복용한 후에 H. pylori 제균치료를 한 군(C군) 12명으로 무작위 배정되었다. 제균치료 4-8주 후에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H. pylori 제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신속 요소분해효소 검사와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제균율, 증상 점수, 궤양의 크기, 내시경적인 궤양 치유율을 비교하고 분석하였다. 결과: 연구에 참여한 28명의 환자 중 24명이 제균에 성공하여 전체 환자의 제균율은 85.7%이었으며, A군이 87.5%, B군이 80.0%, C군이 90.0%로 세 군 간에 제균율 차이는 없었다 (p=0.80). 궤양 치유율은 A군이 100%, B군이 70%, C군이 90%로 세 군 간의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p=0.20). 치료 전, 후의 증상 점수의 차이는 A군에서 1.8±1.2점, B군에서 1.5±1.1점, C군에서 2.3±1.1점으로 각 군 간에 의미있는 증상 점수의 차이는 없었으나(p=0.21), C군에서 증상 점수 차이가 큰 경향을 보였다. 결론: 소화성 궤양 치유에서 H. pylori 제균 전, 후에 PPI로 위산분비 억제 치료를 하는 것은 H. pylori의 제균율이나 궤양의 치유율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따라서, H. pylori의 제균치료만으로도 궤양 치유는 충분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대상 환자 수가 작고 단일 기관에 국한된 연구이므로 더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필요하다.
Background/Aims: It is not clear whether the anti-secretory therapy should be continued for symptomatic relief and ulcer healing before or after the eradication of H. pylori in patients with peptic ulcer disea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evaluate the effectiveness of additional anti-secretory therapy before or after H. pylori eradication in peptic ulcer disease. Methods: Thirty eight patients with H. pylori-positive active peptic ulcer were included. Patients were randomly allocated into 3 groups; standard 1-week triple therapy followed by omeprazole (20 mg, qd) for 3 weeks (group A), standard 1-week triple therapy only (group B), and omeprazole (20 mg, qd) for 3 weeks followed by 1-week triple therapy (group C). Endoscopy with the rapid urease test and histology for H. pylori was performed 4-8 weeks after the completion of treatment. The symptom was scored by a visual analog scale. Results: Of the 38 patients, 10 were excluded from the per-protocol analysis of this study. The H. pylori eradication rates were 87.5% (group A), 80.0% (group B) and 90.0% (group C) respectively. The peptic ulcer healing rates were 100% in group A, 70.0% in group B, and 90.0% in group C. There was no difference in H. pylori eradication rates and ulcer healing rates among three groups (p>0.05). Symptom score differences between pre-treatment and post-treatment group were not significantly different (p>0.05). Conclusions: The standard one week triple therapy with or without 3-weeks anti-secretory treatment with omeprazole before or after the therapy does not affect H. pylori eradication rates, peptic ulcer healing rates, and symptom score improvement. (Korean J Gastroenterol 2008;51: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