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자궁경부에서 발견되는 verrucous carcinoma는 매우 드문 질환이다. Verrucous carcinoma는 편평상피세포암의 변이종으로서, 임상적으로나 병리적으로 특징적 소견을 보인다. 이 종양은 전형적으로 성장속도가 느리며 국소적으로 침습하고 임파절 전이는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진단이 용이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 종양의 치료 원칙은 수술적 광범위 절제술인데, 그 수술 범위의 결정에 있어서 근치적 절제술 또는 골반내 임파절 절제술의 적용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다. 또한 이 종양은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이 있으며 방사선 조사 후에 더 심한 퇴행 형태로의 전이가 있다는 보고들이 있으나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는 못한 상태이다. 본 저자들은 27세의 초산모에서 임신 36주에 자궁경부에 발생한 verrucous carcinoma를 진단하여, 제왕 전자궁 적출술을 시행하였으며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재발의 증거가 없었던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간략히 보고하는 바이다.

Verrucous carcinoma of the uterine cervix is a very rare lesion, especially during pregnancy. Verrucous carcinoma is a variant of squamous cell carcinoma with distinctive clinical and pathologic features. It is a typically slow-growing, locally invasive tumor with low potential for lymphatic metastasis and diagnostic difficulties still exist. Surgical wide resection is the mainstay of the treatment. Whether to include radical resection or pelvic lymph node dissection in the extent of surgery is still under debate. Verrucous carcinoma is resistant to radiotherapy and some cases of transformation to an aggressive anaplastic form following irradiation have been reported, but further evaluation accompanying controlled case studies are needed. We report a case of verrucous carcinoma of the uterine cervix in a 27-year-old woman. It was found during pregnancy and successfully treated by surgical intervention, and there has been no evidence of recurrence for 10 years after treat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