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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eview of Korean Cultur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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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계간
  • : 1598-9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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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6)~69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875
한민족문화연구
69권0호(2020년 03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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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1<긔묘년 조대비 입궐일기>에 나타난 혼례복식 -처자(處子)에서 세자빈(世子嬪)이 되기까지-

저자 : 이민주 ( Lee Min-joo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47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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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긔묘년 조대비 입궐일기>라고 하는 새로운 자료가 발굴됨에 따라 왕실의 시선이 아닌 '사가의 시선'을 통해 왕실의 복식문화를 재조망해 보고자 하였다. 조대비는 1808년(순조 8) 조만영의 딸로 태어나 1819년(순조 19)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와 가례를 치름으로써 세자빈이 되었다. 효명세자와의 가례는 _왕세자등록_, _왕세자가례도감의궤_,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관찬자료가 남아 있으며, 이를 통해 왕실의 복식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왕실과의 혼례 과정을 기록한 사대부가의 기록은 흔치 않다. 이러한 시점에서 <긔묘년 조대비 입궐일기>는 딸을 출가시키면서 경험한 왕실과의 혼례과정을 기록한 사가의 자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크다. 다만 혼례 날짜 등이 실제와 달라 이 기록이 어느 정도 사실과 부합되는 지는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왕실을 중심으로 한일방적인 기록에서 벗어나 <긔묘년 조대비 입궐일기>를 통해 왕실의 혼례문화를 다양한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왕실의 혼례를 크게 예비의례인 간택과 본 의례인 육례로 구분하고 특히 육례에서는 왕세자빈이 등장하는 책빈, 친영, 동뢰를 중심으로 각각의 의례에 착용하는 복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물론 여기에서도 사가의 시선에 초점을 맞췄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간택복식은 '주저(紬紵)를 넘지 말라.'는 하교에도 불구하고 잘지켜지지 않았으나 순원왕후 조대비의 집안에서는 다른 처자들과 달리검소함을 실천하고자 했음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초간택에 견마기를 착용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확인하였다. 둘째, 삼간택에 들어가는 처자의 복식은 왕실에서 제작하였다는 사실을 본 자료에서도 확인하였으며, 이는 복식을 통해 처자의 입지가 공고해졌음을 드러내기 위한 결과였다. 셋째, 왕실복식의 명칭이나 표면장식을 사가에서 알기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왕세자빈이 착용하는 원삼의 표면장식은 직금이나 부금으로 인식되었지만 본 자료를 통해 수를 놓은 원삼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는 왕실복식의 외연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나 추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한다. 넷째, 책빈, 친영, 동뢰시 왕세자빈의 복식은 명복인 적의를 입었으나 동뢰연을 마친 후에는 명복을 벗는다는 기록만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왕세자와 격을 맞춘 홍장삼이 가장 유력한 복식이라고 판단하였다. 앞으로 새로운 자료의 꾸준한 발굴을 통해 비어있는 왕실의 복식문화 공간이 채워지길 기대한다.


Queen dowager Cho, daughter of Cho Man Young, has become the crown princess by having a ritual with prince HyoMyung, son of King Sunjo, in year 1812. The process of prince hyomyung going through the ritual can be found in many official documents such as Prince Garyedeungrok(王世子嘉禮謄錄)_, Prince Garye dogamuigwe(嘉禮都監儀軌),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朝 鮮王朝實錄), Seungjeongwon Ilgi(承政院日記), Royal Archives(王室 發記). However, as the civillian document < Gimyonyeon Queen Dowager Cho's Diary of the Royal Court Entry > being found, unknown facts were found and it initiated the movement to perceive the culture of the wedding rite in the royal family in many different perspectives.
First, even though there was the king's order not to wear clothes fabricated with better fabric than silk and ramie fabric for women who participate in ceremony, most of them wore luxurious clothes violating the order. However, by wearing the most artless clothes, Gyeon-magi, fabricated with silk throughout the whole ceremony, Queen dowager Cho revealed her family's integrity with her clothes.
Second, while Royal Family's clothes are so special that no ordinary people can wear, they are also very hard to know. Therefore, by sending the clothes to those women who surpassed the third ritual, Royal Family acknowledged that they become more closely related to royal family with the clothes.
Third, it is already confirmed by the record < list of goods of royal family > that the clothes being used for visiting a secondary palace is made of wonsam. The record also says that, even though gold brocade or gilt is the style of royal family, they have embroided wonsam's big belt in the size of samll ball and made the princess to wear round bag decorated with pearl. However, this should be further researched to know more precise informations.
Fourth, After finishing the rite of Dongroi(同牢儀), crown prince took off the ceremonial clothes and wear ordinary clothes. However, for the crown princess, while there exists the record that she took off the Jeok-ui(翟衣), there is no record about what she wears afterwards.
Researchers tracked down that crown princess has wear a Red-Jangsam(紅長衫), but this has to be researched further in the future. As it is discussed, < Gimyonyeon Queen Dowager Cho's Diary of the Royal Court Entry > is an opportunity to understand the unraveled aspects of the royal family's costume culture and to provide more abundant contents while leaving the necessity for discovering what has been undiscovered. Discovering those private compilation materials will be priceless, as it will fill up the royal family's unknown culture. Therefore, I expect further research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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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세기 말 豊壤(풍양) 趙氏(조씨) <조병길가언간>에 대한 서지적 고찰

저자 : 김영 ( Kim Youngi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49-87 (3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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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74년 故 김일근 교수의 「新發掘의 諺簡」에 소개된 풍양 조씨 조병길가 한글편지 4점 이외에 새롭게 추가로 확인된 편지 80여 점을 소개하고 그 특징을 살피고자 하였다. 특히 각 편지에 대한 발ㆍ수신자 및 그 관계 및 발신 연도를 밝히고 내용적 특징을 논하는 서지적 검토에 집중하여 고찰하였다.
새 자료 풍양 조씨 <조병길가언간>은 현재 필자가 소장하고 있으며 총 111점 중 발신자와 수신자가 명확한 84점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병길가언간>은 개인의 일상을 이야기하면서도 혼란스러운 19세기 말의 시대적 상황을 대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자료사적으로 의미가 있다. 대부분이 1893~1896년도에 집중되어 있는데 동학농민운동, 청일전쟁, 갑오개혁 등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시기이기도 하다. 편지에는 역사적 사건을 반영하는 내용들이 매우 사실적으로 적혀 있다. 동학농민운동으로 인해 재물을 약탈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는 양반의 참담함, 조선에서 일어난 청일전쟁에 대한 두려움, 단발령에 대한 사대부가 여인의 견해, 혼례, 노비 매매 등 19세기 말 혼란스럽고도 급변하는 조선의 다양한 모습을 적고 있어 생활문화사적으로도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유교적 사회 윤리가 강조되었던 조선의 사회적 특성상 한글로 전하는 연애편지는 매우 적다. 특히, 부부가 아닌 관계에서 주고받는 편지는 더욱 드물다. <조병길가언간>에는 연서 8점이 존재하고 있어 애정편지의 실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양한 친족 용어, 방언 등을 살필 수 있어 국어사적으로도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
향후 본 연구를 기반으로 하여 <조병길가언간>에 대한 국어학적, 생활사, 사회문화사적 부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지속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is paper aims to present the 84 newly identified letters in addition to the four < Jo Byeong-gil Fanmily's Letters(Eongan) > ones introduced in 1974 in late professor Il Geun Kim's “Newly discovered Korean old vernacular letters” and examine their characteristics. In particular, the focus of the discussion is on the bibliographic review, which looks into the sender and recipient information and relationship, and the year each letter was sent, examin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ntent of each.
The new literary source < Jo Byeong-gil Fanmily's Letters (Eongan) > is currently in the author's possession. Of the total 111 letters, 84 are clear in their information on the senders and recipients; this study investigates those 84.
< Jo Byeong-gil Fanmily's Letters(Eongan) > has its importance in terms of material history in that it describes the circumstances of the turbulent late 19th century while depicting the daily lives of individuals. Most of the letters were written between 1893 and 1896, which was also when historical events such as Donghak Peasant Revolution, Sino-Japanese War, and Gabo Reform occurred. The letters contain realistic depiction of details that reflect such events. The rapidly changing, uncontrollable days of Joseon in the late 19th century are introduced and depicted, such as the distress of the Yangban (upper class), who were plundered during the Donghak nongmin undong, fear arising due to Cheongil jeonjaeng during the Joseon Dynasty, a literati women's view on Danballyeong (compulsorily cutting off men's topknot), weddings, and slave trade, showing the letters' value as material for life and cultural history research.
Due to the social atmosphere of Joseon where Confucian ethics was emphasized, very few love letters in Korean remain, and in particular, hardly any among those exchanged between unmarried couples.
< Jo Byeong-gil Fanmily's Letters(Eongan) > has eight, giving a glimpse of the realities of love letters in those days and highlighting the potential for research on various kinship terms and dialects found in them.
Based on this study, we hope that an in-depth discussion on < Jo Byeong-gil Fanmily's Letters(Eongan) > will continue in various fields such as Korean language, life history, and socio-cultural 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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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자'를 중심으로 한 생전예수재와 서울 진오기굿의 세계관 비교

저자 : 홍태한 ( Hong Tea-han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1-121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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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생전예수재 <사자단>의 의미를 서울 진오기굿 <사재삼성거리>와 비교하여 살핀 글이다. 생전예수재 <사자단>의 구성과 연행 양상을 살피고 진오기굿 <사재삼성거리>의 구성과 연행 양상을 살펴 두 재차의 세부적인 내용과 의미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자단>과 <사재삼성거리>의 공통점을 몇 가지 제시했다. 먼저 구성방식이 같고 각각의 연행 뒤에 이어지는 주요 존재의 등장을 전제로 하고 있음도 공통된다. 아울러 '사자'가 존재함으로써 생전예수재 <중단>의 명부의 권속과, 진오기굿 <말미거리>의 바리공주의 제의적 기능의 유사성이 드러난다고 보았다. 그러므로 생전예수재 '사자 : 중단의 권속'의 관계는 진오기굿 '사자 : 바리공주'의 관계와 같고, 또한 사자를 불러 대접해야 한다는 관념도 생전예수재와 진오기굿이 동일하다. 하지만 생전예수재 <사자단>은 의례의 초반부로, 앞으로 이어질 본격적인 생전예수재를 예비하는 반면, 진오기굿 <사재삼성거리>는 의례의 종반부로 망자가 저승으로 천도되었음을 보여주면서 굿을 마무리하는 단계로 나간다. 이것은 불교와 무속의 세계관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생전예수재의 세계는 상단의 부처님이 모든 것을 주재하는 곳으로 인간세상과 명부는 사자를 통해 소통한다. 수평적 세계와 수직적 세계의 공존이다. 진오기굿의 세계는 인간세상과 명부가 존재하면서 사자는 인간세상에서 망자를 명부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수평적 세계만 존재한다. 생전예수재의 사자는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명부의 권속을 인간세계로 초청하는 역할을 하고 이 모든 것은 상단의 부처님 눈 아래에서 행해진다. 진오기굿의 사자는 망자를 명부로 인도할 뿐이고 이를 바라보는 절대적인 존재는 없다. 사자의 역할과 사자와 연계된 존재의 차이는 이러한 세계관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Saengjeonyesujae < Sajadan > in comparison with Seoul Jinogi-gut < Sajaesamseonggeori >. After investigating the organization and performing aspects of Saengjeonyesujae < Sajadan > and then those of Jinogi-gut < Sajaesamseonggeori >, this author presents the detailed contents and meanings of the two jae (齋). Based on that, this study suggests several similarities between < Sajadan > and < Sajaesamseonggeori >. First of all, the way of their organization is the same, and the appearance of main beings following each of the performances is preconditioned identically. Also, as 'Saja' exists, a similarity seems to be revealed between the dependents of Myeongbu in Saengjeonyesujae < Jungdan > and the ritualistic function of Barigongju in Jinogi-gut < Malmigeori >. Accordingly, relationship between Saengjeonyesujae 'Saja : the dependents of Jungdan' corresponds to that between Jinogi-gut 'Saja : Barigongju', and the idea of having to summon and treat Saja is identically found in Saengjeonyesujae and Jinogi-gut. In Saengjeonyesujae < Sajadan >, however, it appears in the beginning of the ritual and prepares for Saengjeonyesujae that will genuinely start from then on whereas in Jinogi-gut < Sajaesamseonggeori >, it is at the end of the ritual and leads to be step to finish the gut showing that the dead is transferred to the next world (薦度). This is attributed to the difference of views to the world between Buddhism and shamanism. The world of Saengjeonyesujae is where Buddha rules everything at the top, and the human world and Myeongbu communicate through Saja. It is the coexistence between the horizontal world and vertical world. In the world of Jinogi-gut, the human world and Myeongbu exist, and Saja has a role of leading the dead from the human world to Myeongbu. Only the horizontal world is present. Saengjeonyesujae's Saja has a role of inviting the dependents of Myeongbu existing in the other dimension to the human world, and all these things are done under the eyes of Buddha at the top. The only thing Jinogi-gut's Saja does is to lead the dead to Myeongbu, and there is no absolute being watching it there. This difference found in Saja's roles and beings associated with Saja originates from the difference of their views to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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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육미당기>의 모험 양상과 의미

저자 : 정혜경 ( Jung Hye-kyung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3-172 (5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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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미당기>는 남성영웅 중심의 모험담에서 탈피해 영웅과 비영웅, 남성과 여성, 그리고 관습과 젠더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모험담이 다층적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특히 모험은 다양한 소재원이 전체로 안착하는 핵심 원리로 작가의 주요관심사를 드러내 준다. 그런데도 작품에 나타난 모험서사는 구조적 원형으로 당연시되거나 영웅의 일대기 구조에 묻혀 구체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모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육미당기>를 다시 들여다보았다.
우선, 모험은 가족과 운명을 공통 기반으로 펼쳐진다. 위험천만한 모험은 가족으로 통하는 유일한 길로 제시되며, 모험의 주체는 이를 통해 자기발견과 세계의 확장을 경험한다. 작품에 강렬히 투영된 운명론은 모험을 움직이는 근원적인 힘인 동시에 모험하는 자들을 두려움과 불안에 빠트리는 요인이 된다. 운명은 모험의 적절한 시기와 속도를 결정짓고, 서로의 모험을 잇는 인과법칙으로 작용한다. 한편, 예견된 질서를 따르도록 모험의 주체를 뜻밖의 난항으로 거듭 밀어 넣음으로써 얄궂은 운명은 인간의 인식을 뛰어넘는 또 다른 세계의 의도로 전달된다.
인물별 모험은 인간적 영웅, 초월적 영웅, 불완전한 인간의 여정으로 구성된다. 1) 모험의 시작점은 김소선이다. 그의 모험은 안맹을 전후로 변곡된다. 영약을 찾던 탐색자는 가족의 비극으로 표류자가 된다. 그러나 모험은 다시 인간적 영웅의 위상을 되찾는 방향으로 이어진다. 모험의 여정에서 불완전한 인간의 형상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는 운명의 수호와 지지를 늘 받으며 소명의 모험길을 완수해낸다. 2) 백운영은 소명과 젠더의 경계를 넘나드는 모험길을 걷고, 그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지만 결국 초월적 영웅으로 성장한다. 인간적 영웅, 김소선의 빈틈을 채움으로써 운명공동체의 여정을 완성한다. 그녀의 모험은 한 인간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권력에서 소외된 주변부를 중심부로 끌어들인 의미가 있다. 3) 백운영의 모험이 대의를 위한 영웅의 여정이라면, 설서란과 춘앵의 모험은 개인을 구원한 인간의 여행이다. 그런 까닭에 위험은 철저히 개인을 향하고, 모험의 목표는 집단(공동체)이 아닌 개인에게 맞춰졌던 것이다.
이렇게 여러 갈래로 흩어진 모험은 전체로 수렴되고 공간별 의미를 획득하게 된다. 1) 개별 모험이 육미당이라는 새로운 집으로 안착하는 단계: 운명공동체가 완성되고 모험의 보상이 이뤄진다. 2) 신라 본집으로 귀환해 현실의 유토피아를 완성하는 단계: 지난 모험의 트라우마가 치유되고 이차적 보상이 이뤄진다. 3) 보타산으로 떠나 궁극의 유토피아로 귀환하는 단계: 초월적 세계에서 모험이 완성된다. 이렇듯 <육미당기>의 모험은 중층적이고 점층적일 뿐만 아니라 반복적이고 지속적이다. 이에 더해 보편적 영웅이 대의를 실현하는 것으로 모험을 마무리 한다면, 여기서는 실천적/실존적 차원을 넘어서 존재론적 차원에서 모험을 마무리한다.
이 작품의 모험은 운명공동체를 형성하는 소명의 완성이며, 이를 통한 지속적인 세계의 확장을 의미한다. 그 기저에는 숱한 위험, 그리고 신뢰와 연대 정신이 깔려 있다. 특히 현실의 유토피아를 완성한 후에도 궁극의 목적지로 향하는 대단원을 설정함으로써 인간적 영웅이 초월적 영웅으로 가는 길을 열어둔다. 위험과 모험의 반복은 자기실현의 길로 나가고 싶지만, 가는 길의 험난함과 번뇌에 얽힌 세계에서 갈등했던 권력에서 소외된 지식인, 서유영의 관심사를 반영한다. <육미당기>의 모험은 자기실현의 길을 모색하고자 했지만, 끝내 채우지 못했던 작가의 열망과 결핍의 산물이다. 백운영에게 초월적인 영웅성을 부여함으로써 기존 질서를 전복하고, 권력의 바깥에 있는 주변부를 중심부로 끌어들인 점 역시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육미당기>는 남성과 여성, 영웅과 인간의 모험을 통해 자기실현의 길을 모색하는 한편,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난 주변부의 결핍과 현실의 경계를 넘어서려는 위험천만한 욕망을 모험으로 구조화하고 이를 모험의 반복과 지속으로 재현해낸 작품이라 하겠다.


dYugmidanggi is a long novel written in Chinese characters by Seo, Yoo-young in the 19th century. The work show that in fact the structure of adventure story and deal with various adventures such as men, women, heroes, and non-heroes. Nevertheless, this point was not noticed in previous studies because this superficially understood as the structural prototype of separation-hardship-return or was obscured by the heroic narrative. Therefore, this paper aims to clarify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the work as an adventure fiction.
The common factors of the adventure are the family and destiny. On the other hand, the aspect of adventure for each person is different. 1) Adventure of Kim, So-seon changes the most before and after his loss of sight. For example, he meets the outside world depending on hearing or communicates other people. 2) Baek, Un-yeong repeatedly conflicts between adventures, but eventually becomes the ultimate hero. Also she is a complement to the missing part of Soseon's heroism. 3) Unyeong walked the path of women heroes who saved the world, and Sul, Seo-ran took a human journey that expanded her personal world. For this reason, her dangers are totally focused on the individual, and unlike heroes, who grew stronger with repeated adventures, she was incomplete despite gradual growth.
However individual adventures are linked to each other and converge toward one space. It is the stage of settling into a new house called Yugmidang, where adventures are converged and intermediate. In addition not only male characters but also female characters are rewarded for their adventures. The second stage is to return to Silla. This is where the real utopia is completed. The third stage is to leave the Bota mountain where taoist lives. It means returning to the ultimate utopia. This adventure is characterized by the conclusion of the adventure on an ontological level, unlike the universal hero achieving its purpose for the world.
In conclusion, the adventure is the process of forming a destiny community and implies trust and solidarity through interaction. To even after forming the utopia of reality, they go to the ultimate utopia reflect the artist's desire to find his way. However, the artist's desire, which did not go out to self-realization, is structured as adventure and it is reproduced as a repetition and continuation of adventure. However, the repeated danger drawn in the work and the setting to leave to the unknown world are attributable to the lack of the artist who could not finally go to self-realization. This phenomenon is shaped by repetition and continuation of adven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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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제강점기 저작권 분쟁 사례에 관한 연구 -신문과 잡지의 문학/문화 관련 기사를 중심으로-

저자 : 유춘동 ( Yoo Choon-dong )

발행기관 : 한민족문화학회 간행물 : 한민족문화연구 6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3-195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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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일제 강점기 시기에 신문과 잡지에 수록된 저작권(著作權) 분쟁의 사례를 살펴보고, 이로 인한 문학과 문화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인 의미의 저작권법(著作權法, Copyright)이 도입된 것은 1908년 8월에 당시 조선 정부에 일본인들이'조선에서의 발명, 의장, 상표 및 저작권에 관한 미일조약'을 요청하면서부터였다. 그러다가 1910년 8월 29일 조선이 일본에 병합되면서부터는 일본에서 제정된 저작권령(著作權令)이 조선에 공포되었고, 이후 이 법안에 의거하여 서적을 비롯한 각종 문화 산업에 법령이 적용 및 시행되었다.
일제강점기 조선에 저작권 법안에 도입된 뒤로, 사회 전반에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었고 1910년에 첫 저작권침해소송(著作權侵害訴訟)이 벌어지게 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몇 차례 저작권과 관련한 소송이 일어나게 되었고, 문학 분야 및 유관 분야에서 저작권 분쟁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 글에서 다룰 문제는 그동안 법학(저작권 분야), 언론학, 출판학, 역사학 분야의 연구자들에 의해서 언급되었지만 간략히 언급되었고 구체적인 사항은 정리되지 못했다. 이 연구에서는 1910년 저작권령이 시행된 뒤에 일어난 저작권 소송 사건을 정리하고, 이와 관련된 주요 내용을 차례를 살펴보기로 한다. 저작권은 일반 서적 및 문학 서적 유통과 밀접한 문제로서 문학 연구 및 관련 분야 연구에 외연을 확장하고, 유관 분야 연구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ases of copyright disputes in newspapers and magazines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o examine the meaning of literature and cultural history.
The introduction of modern copyright law in Korea was in August 1908, when the Japanese government requested the US-Japan Treaty on Inventions, Designs, Trademarks, and Copyrights in Joseon. Then, when Korea was merged with Japan on August 29, 1910, the copyright decree enacted in Japan was promulgated in Korea, and the law was applied and enforced in various cultural industries, including books.
Since the introduction of the copyright bill in Joseon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e perception of copyright spread throughout society, and in 1910, the first copyright infringement lawsuit took place. This incident led to several copyright litigations and copyright disputes in the literature and related fields.
The tasks covered in this article have been mentioned by researchers in the fields of law (copyright), journalism, publishing, and history, but they have been briefly mentioned and the specifics have not been summarized. This study summarizes the cases of copyright litigation that occurred after the Copyright Act in 1910, and looks at the main contents. Copyright is closely related to the distribution of books and literature, and it is expected to expand the scope of literature and related fields and contribute to related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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