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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 update

The Oriental Studies , Dong Yang Hak

  •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 : 인문과학분야  >  동양사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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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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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69권0호(2017)~79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92
동양학
79권0호(2020년 04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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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자토석독구결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구결자인 '□'와 '仒'가 표기하는 형태적 구성에 대해서 분석해 보았다. '□'와 '仒'는 모두 [리]라는 음가를 지니는 구결자로서, '□'는 기원적으로 동명사어미 '-尸'과 계사 '-□-'의 결합형으로서 선어말어미로 쓰이고, '仒'는 동명사어미 '-尸'과 의존명사 '□'의 결합형으로 분석되어 왔다. 그러나 '□□□'와 '□仒□', '□□□'와 '□□仒'처럼 분포와 기능이 겹치는 듯한 '□'와 '仒'도 발견된다. 본고에서는 이처럼 분포가 겹치는 '□'와 '仒'가 어떠한 형태적 구성을 표기한 것인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대부분의 경우 '□'와 '□'는 선행 연구와 같이 형태 분석할 수 있지만, '□'는 주격조사 '-□'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분포가 겹치는 '□'와 '仒'의 경우에도 '□'는 동명사어미 '-尸'과 주격조사 '-□'를 포함하는 구성으로, '仒'는 동명사어미 '-尸'과 의존명사 '□'의 결합형으로 일관되게 분석할 수 있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와 '仒'가 철저하게 형태적으로 변별되어 쓰이는 구결자라는 것을 의미한다.


In the article, Some morphological constructions represented by Kugyol Characters □[ri] and 仒[ri] were analyzed. Most scholars agree that both □[ri] and 仒[ri] have the same phonetic value. And they also agree that □[ri] is a grammaticalized form of gerund ending -尸[lʔ] and copula -□[i]-, and 仒[ri] is a grammaticalized form of gerund ending -尸[lʔ] and bound noun □[i]. However, it seems like that □[ri] and 仒[ri] have the same distribution and grammatical function, for example, in □□□ [kyə.ri.yə] and □仒□ [kyə.ri.yə], and in □□□[yə.ho.ri] and □□□[yə.ho.ri]. We have morphologically analyzed all of □[ri] and 仒[ri]. As a result, in most cases, □[ri] and 仒[ri] have been analyzed as in the preceding study. However, in case of □[ri], it is confirmed that there are cases where nominative marker -□[i] is included. Particularly, in case of □[ri] and 仒[ri] having the same distribution, it is constantly analyzed that □[ri] is a grammaticalized form of gerund ending -尸[lʔ] and nominative marker -□[i], and 仒[ri] is a grammaticalized form of gerund ending -尸[lʔ] and bound noun □[i]. Consequentially, it means that □[ri] and 仒[ri] are morphologically distinguished Kugyol Charac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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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자(莊子)』 우언과 『고사신편(故事新编)·기사(起死)』의 연관성 고찰

저자 : 한영걸 ( Han Yongjie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35 (1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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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인들 중에서 노신은 장자의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은 작가이다. 특히 노신의 「기사」는 『장자』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으로, 『장자』 '촉루몽'의 소재와 인물형상을 거의 그대로 수용하였다. 또한 장자의 형상을 수용하였을 뿐만 아니라, 해학적인 수법으로 위선적인 인물로 형상화하였다. 이러한 파격적인 변신 때문에 그 당시 아주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본고에서는 장자의 '촉루몽'과 노신의 「기사」에 대한 고찰을 통하여 노신의 문학창작에 끼친 장자의 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먼저 『장자』의 '촉루몽'과 「기사」의 소재와 인물형상을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하여 양자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어서 표현수법을 고찰하고자 한다. 여기서 노신이 '촉루몽'의 소재와 인물형상을 수용하고 재창작한 원인을 분석하고 장자의 인물형상을 해학적으로 묘사한 여러 가지 표현수법을 고찰하고자 한다.


Among modern authors, Luxun is one of those who were influenced by Zhuangzi's more than others. Especially, Qisi is one of his works in which the influence of Zhuangzi's is the most profound. Especially, the materials and characters seems to have been inspired heavily by Zhuangzi's Chokrumong. Especially, he introduced the incarceration of Zhuangzi's and projected him as a hypocritical figure in a comical manner. Such a departure from the traditional view left a lasting impression. In this study, the researcher conducted an examination on Chokrumong and Qisi to examine the influence of Zhuangzi's on the literature creation of Luxun.
As the first step of this study, the researcher intends to examine the materials used and the characters of the two stories. With this, it is intended to identify the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between the two. After this, the researcher intends to review the expression methods used. Here, it is intended by the researcher to analyze the cause of Luxun's taking inspiration from the materials and characters in Chokrumong and examine various expression methods he used to describe the characters of 莊子 in a comical man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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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근대초기 일선어 신소설 연구 - 현공렴의 『동각한매』와 『죽서루』를 중심으로 -

저자 : 노혜경 ( Noh Hyekyoung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37-65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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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근대 초기 이중언어 표기를 활용한 저작물인 일선어 소설을 연구함으로써 그 특질과 문학사적 의미를 구명해 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현공렴의 일선어 신소설 『동각한매』와 『죽서루』의 탄생 과정을 추적하고 그 내용과 형식상의 특질에 대해 탐구하였다. 이 과정에서 『죽서루』가 현공렴의 창작물이며, 일본어로 먼저 창작한 후 한글로 다시 번역한 작품이라는 점 또한 새롭게 논증했다. 『동각한매』는 일본의 고전 라쿠고 『분시치못토이』에 토대를 둔 작품이다. 그러나 『분시치못토이』와 『동각한매』는 구성, 인물조형, 배경, 주제 면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번역되어 이중언어로 표기되는 과정에서 작품이 변용된 것이다. 현공렴의 창작 소설 『죽서루』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첫째, 기행문적 성격이 강하다는 점, 둘째, 개화한 세상의 풍속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 역시 선별적으로 드러내 보여 준다는 점, 셋째, 조선의 실업 상황에 적지 않은 관심을 드러낸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죽서루』의 창작 목적이 독자에게 단순한 오락거리를 제공하려는 데 있지 않고, 그들을 계몽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 근대문학사에서 1900년대를 본격적인 신소설의 시대라 한다면, 1910년대는 상대적으로 번역과 번안이 활성화되는 시대이다. 현공렴의 일선어 신소설 『동각한매』와 『죽서루』가 출현한 시기는 조중환 류의 번안소설의 출발기보다 다소앞선다. 큰 틀에서 보면, 1900년대 출현한 신소설들과 1910년대 초반 출현한 번안소설의 사이에 현공렴의 일선어 신소설 『동각한매』와 『죽서루』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동각한매』와 『죽서류』는 대중성을 확보하면서 도 앞 시기 소설들과는 차별화된 영역에서 계몽성을 유지해간 매우 독특한 저작물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is intended to investigate the characteristics and the literature history meaning of Ilseoneo novel, which is the work with bilingual notation used in the early modern age. Specifically, the process of the creation of Donggakhanmae and Jukseoru, Ilseoneo new style novels of Hyeon Gongr-yeom, is traced, and the characteristics of their contents and forms are researched. In this process, the study proves that Jukseoru is the creative work of Hyeon Gong-ryeum, and it was created in Japanese and then was translated into Korean. Donggakhanmae is a work based on Bunshichimotoi, Japanese classical Rakugo. However, Bunshichimotoi and Donggakhanmae have a lot of difference in organization, character formation, background and theme. The work was transformed in the process of being written in bilingual after translation. The remarkable features of 『Jukseoru』, the creative novel of Hyeon Gong-ryeom, are as follows. First, it has strong feature of travel essay. Second, it not only introduces the custom of enlightened world actively but also shows the author's critical perspectives selectively. Third, it shows considerable interest in the situation of Joseon's industry. These features come from the fact that the purpose of writing this novel is to enlighten readers instead of providing simple entertainment. If 1900s is considered as the era of serious new style novels in the history of modern literature in Korea, 1910s is the era of active translation relatively. The period when Hyeon Gong-ryeom's Donggakhanmae and Jukseoru appeared is slightly earlier than the period when translated novels such as Jo Jung-hwan's novels started. From the big picture, Donggakhanmae and Jukseoru lie between new style novels that appeared in 1900s and translated novels that appeared in early 1910s. These two novels can be considered as very original works that maintain the enlightening feature in the differentiated area from novels of the prior era while securing popular app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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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영조대 노론 준론 이재의 신임의리 탕평론과 그 실현

저자 : 최성환 ( Choe Seong Hwan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67-91 (2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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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영조대 노론 준론 산림의 영수로서 수많은 경화 자제들을 교육·배출한 도암 이재가 확립한 신임의리와 그에 기반한 의리탕평의 실현 양상을 분석한 것이다. 영조의 즉위 과정에서 발생한 충·역 의리를 가리키는 신임의리는 노론과 소론의 주장이 대립적이었다. 이를 영조가 어떻게 정리하여 사대부 공론의 합의를 이끌어내느냐가 탕평정치의 성패를 가름하는 핵심이다. 정치의리는 붕당에 속한 인재를 적절히 배분하여 등용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에 탕평정치의 주도세력을 결정하는 데 매우 결정적인 요소이다.
지금까지 영조대 전반의 탕평정치는 소론 탕평파가 제시한 의리론, 즉 신임의리에서 노론과 소론의 충·역을 절반씩 인정해서 절충한 정치의리를 기준으로 연구되고 있었다. 이런 기준에서 보면 이재가 대변한 노론 준론은 신축년과 임인년에 노론들의 행위가 모두 충인 반면 소론들의 행위는 역이라는 의리를 주장하였기 때문에 탕평을 반대하거나 아니면 매우 일당독재를 옹호하는 편협한 의리처럼 설명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소론 준론에 치우친 『당의통략』의 의리론에 기반한 인식일 뿐, 영조대의 정치 현실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본 논문은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영조대 후반에 확정되고 그 이후 더욱 강화된 국시로서의 신임의리를 기준으로 노론 준론과 이재의 신임의리론을 분석·평가한 것이다. 이재는 영조의 정당한 승계 의리를 분명히 천명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다가 억울하게 희생된 노론 신하들의 충성을 명확히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였을 뿐, 탕평을 반대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노론의 의리가 거의 완전히 실현된 영조 31년 이후에도 탕평 정국은 유지되었다. 이재의 사례에서도 알 수 있지만, 영·정조대의 정치 의리와 정국 동향에 대해서는 당대의 시각을 반영한 엄밀한 분석이 더욱 요청된다.


This study is on a new Sinim-Euli arguement and Euli-Tangpyeong based on the establishment of Lee-jae who had produced numerous Gyeong-hwa-ja-je(a youngman of noble birth in Seoul), as the leader of Yeong-jo reign's Noron Junron(principled faction).
In the process of King Yeongjo's ascension, a argument of Sinim-Euli(辛壬義理) was in contrast to Noron and Soron. The key to determining the success or failure of the Tangpyeong politics is how King Yeong-jo organizes them well and leads to an agreement between the literati officials.
Political justness is a crucial factor in determining the leading forces of Tangpyeong politics, as it is the basis for the proper allocation of talented persons belonging to the parties. Until now, the Tang-pyeong politics of Yeong-jo reign was being studied based on the politics of compromise, which was based on the justification suggested by the Tangpyeong faction. It means Noron and Soron was recognized by half the justness of loyalty and rebel Sinim-Euli.
By this standard, a argument of the Noron Junron represented by Lee-Jae was explained as a narrow-minded justification. Because Lee-Jae claimed that Noron is loyalty and Soron is rebel. This understanding is based only on “Dang-ui-tong-lyag(『黨議通略』)”, but it does not reflect the political realities of the Yeong-jo reign.
This study deviates from the conventional view and evaluates the political justification of Noron and Lee Jae's Sinim-euli based on credentials as national policy of the later Yeongjo's period, which had been strengthened. Lee did not oppose Tangpyeong, though he clearly declared Yeongjo's rightful succession and the loyalty of the Noron officials who were unjustly sacrificed. In fact, the Tang-pyeong political situation was maintained even after 31 years of King Yeongjo, when Noron's loyalty was almost fully realized. As seen in the case of Lee-jae, It is asked to explain more strictly the political justification and political trends in Youngjo's period so that we reflect the view point of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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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암 이재와 호락논쟁 - 성리설과 정치사상을 중심으로 -

저자 : 나종현 ( Na Jonghyun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93-108 (1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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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도암 이재 사상 구조를 다시 살펴보고 그 특징을 새롭게 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이재 사상의 특징과 의미를 다시 살펴보고, 조선후기 사상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는 데에 일조하고자 하였다. 이재는 18세기 노론 낙론 학계의 학문적·정치적 대표인물로서 강학 및 정치 활동을 통해 노론 낙론의 이념을 실현하려 하였다. 특히 이재를 중심으로 한 노론 낙론계는 호락논쟁을 거치며 호론의 '보수성'과 구별되는 철학적 '개방성'을 발전시켰고, 이는 정치적 개방성으로도 이어졌으며, 이후 북학파라는 새로운 학문 사조를 출현하게 하였다고 이해된다. 그러나 이런 거시적 전망을 지나치게 도식적으로 적용한다면, '보수성'을 견지했던 이재의 정치 사상은 그의 '개방적인' 철학 사상과는 배치되어 사상으로서의 완결성을 획득하지 못하므로, 다소 불완전한 과도기적인 것으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이 연구에서는 기존 연구의 '보수'와 '개방'의 도식적 구도 속에서 벗어나, 호락논쟁에서 보인 이재의 성리설과 그의 생애 동안 관철시켰던 정치사상을 서로 연관시켜 살펴보았다. 호락논쟁에서의 쟁점에만 한정되지 않고 이재의 철학 사상 전체를 바라보면, 이재 또한 사물의 기질적 차이는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배움'을 통해 삿됨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 사람과 금수가 다른 이유라 파악하였다. 또한 '배움'을 강조하는 이재의 태도는 학문 및 수양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정치성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었다. 그의 철학 사상은 정치 사상과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사상을 뒷받침하고 있던 것이었다.


This article aims to review Yi Jae's thought and re-evaluate its characteristics. Yi Jae was a representative of Rak-ron in the 18th century and tried to fulfill Rak-ron's ideology with his teaching and political activities. Especially, it is generally acknowledged that Rak-ron developed its 'progressiveness' philosophically and politically, unlike Ho-ron who held extremely 'conservative' position. Rak-ron's 'progressiveness' is also known as the foundation of Buk-hak, a new academic trend. In this point of view, however, Yi Jae's thought which had shown both political 'conservativeness' and philosophical 'progressiveness' looks somewhat transitional and incomplete. This article tries to understand Yi Jae's philosophical and political stance comprehensively, re-evaluate its historical meaning, and eventually, broaden perspectives of understanding the world of thought in late Jo-se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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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사혼례」에서 례례(醴禮) 의식의 력상적(曆象的) 모형 해석과 시뮬레이션 검토

저자 : 지현주 ( Ji Hyunjoo ) , 박창범 ( Park Changbom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09-128 (20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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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선행연구에서 다룬 『사혼례』의 육례절차에서의 예빈과 예부 의식을 역상적 관점에서 더욱 깊이 검토하는 데 있다. 필자의 선행연구에서는 각사의 진설이 하루 중 昏, 曉, 夜半에 북두좌의 역상을 본 뜬 모형임을 밝혔다면, 본고에서는 북두좌를 일 년 중 四時에 관측되는 역상으로 확장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북두좌의 하루 운행 역상은 계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각사의 진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두좌의 역상을 사시의 昏, 曉, 夜半에 따라 검토할 필요가 있었다. 예빈과 예부 의식에서 술잔 위 각사 진설이 이용되는 점에서는 비교적 동일하다. 그러나 각사 진설의 방향과 행례자가 향하는 방향 및 위치에 있어서는 예빈과 예부 간에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본고에서는 행례자의 의절이 천문역상을 본 뜬 것이라는 가정 하에 이 의절의 차이를 해석하고자 하였다.
예빈 의식에서 여주인이 향한 서북면은 가옥구조와 방향에서 빈의 자리인 筵을 향한 곳이라고 밝혔다. 의례의식의 맥락에서는 서북면에 있는 장소가 정확히 어디를 의미하는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본고의 관점에서 볼 때 서북면은 筵이 펼쳐진 자리를 향한 방향으로 파악되었고 이 筵 또한 12차를 본뜬 모형으로 추정되었다. 본고는 두 가지 방법으로 행례자의 의절과 천문역상과의 관계를 검토하였다. 첫째는 『書經』 「堯典」에서 二至二分이 시간 길이로 사용된 사례와 김문표의 「사도설」에서 해의 운행이 그의 우주론에 따라 四時에 공간적인 구조로 설명된 문헌연구이다. 이러한 근거에서 본고는 예빈과 예부의 각사 진설과 의절이 서로 다른 이유를 제시하였다. 둘째는 천문을 관측하여 얻어진 역상이 실제로 의례에 적용된 모형인지를 천문시뮬레이션을 통해 검토하는 방법이다. 시뮬레이션에서 시점과 장소는 서주 초기와 당시의 도읍지인 鎬京으로 택했다. 이는 「사혼례」에 실린 예례 의식이 고대 종법 질서가 확립된 시기의 천문 역상을 본뜬 모형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다.
천문시뮬레이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예빈에서 찬자가 각사를 진설한 의절은 5월 30일경 북두좌의 역상을 본뜬 모형이었고, 빈이 각사를 술잔에 세우는 의절은 8월 4일경 북두좌의 역상을 본뜬 것이었다. 한편 예부에서 찬자가 각사를 진설한 의절은 11월 4일경 북두좌의 역상을 본뜬 모형이었고, 며느리가 각사를 술잔에 세우는 의절은 11월 7일경 북두좌의 역상을 본뜬 모형이었다.


We study the six proceedings of 「shìhūnlǐ(士昏禮)」 to examine if its ceremonies can be interpreted in connection with the motions of celestial bodies. Our previous study has shown that setting of spoon prescribed in Yebin(醴賓) and Yebu(醴婦)rituals refer to the particular times of the day, namely dawn, dusk, and midnight. The present study extends our work by focusing on the motion of the constellation Big Dipper in the context of its annual motion, and tries to explain the directions of setting of spoon, and also the direction and location of the ceremonial performer that are prescribed differently between Yebin(醴賓) and Yebu(醴婦)rituals.
The connection between ritual ceremonies and the annual and diural motions of celestial bodies has been studied in two ways. First, we make literature studies of 『書經』 「堯典」 and 金文豹's 「柶圖說」. The latter provides a visualization of the connection between the annual solar motion and the length of day at two equinoxes and solstices. Second, the annual and diurnal motions of celestial bodies are simualted and compared with the traditional wedding ceremony to check if it is possible to find celestial configurations consistent with the ritual setting and procedure. In this simulation we adopt the epoch of early Western Zhou Dynasty when the ancient 'order of clan rules' has been set up, and the observational location of 鎬京, which was the capital of early Western Zhou Dynasty. It is proposed through the simulation that the prisciption of setting the spoon by assistor in Yebin(醴賓) is the result of adopting the celestial configuration of Big Dipper in late May whereas the prescription of setting it by assistor in Yebu (醴婦) is that in around November 4 and that by daughter-in-law in around November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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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고려시대 자기인식의 형성과 문명의식(文明意識)의 변화

저자 : 한정수 ( Han Jung Soo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9-150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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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고려왕조에서의 자기인식 내용과 고려에 대해 칭해진 동문 및 소중화에 대한 내용 분석을 통해 고려시대 문명의식의 내용과 그 변화가 갖는 의미 등을 찾고자 하였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려의 자기인식과 문명의식은 태조의 천명의식, 고구려계승의식, 삼한일통의식 등에서 출발한다. 고려는 이를 팔관회를 통해 상징화하는 한편 유교를 토대로 한 화풍을 반영하면서 동방의 것을 추구하고자 하였다. 이후 유교 문명의 수용을 토대로 자기인식이라 할 고려중심 문명의식과 결합하였다. 유·불·도 삼교와 토속신앙, 용손의식 등이 반영되었고, 해동천자가 다스리는 천하를 노래하는 팔관회가 이를 상징하였다. 고려 중심화이질서와 문명의식이 성립한 것이었다. 고려는 예악문물이 중화와 같은 범주 혹은 버금간다는 의미에서 동문·소중화라 칭해졌다. 여기에는 송이 다원적 국제질서 속 고려를 끌어들이고자 하는 의도한 면이 있었다. 고려는 이 같은 상황을 종합하면서 스스로 이룬 문물을 자신하였다. 팔관회의 개최는 고려 중심 화이질서와 문명의식 속에서의 해동천하라는 문명의식 형성을 뜻하였다.
그러나 고려는 원 간섭기 원 중심의 형세론적 화이의식을 수용하여 원 중심 천하동문을 받아들였다. 또 명이 들어서자 고려는 이에 대한 사대를 결정하면서 종족적 공간적 유교적 정통을 인정하고 명 중심의 화이의식을 추구하였다. 그것은 고려 중심 화이질서와 문명의식의 해소를 뜻하는 것이었다. 다른 면으로 보자면 이중적인 것으로 명과 성리학 중심의 용하변이를 추구한 것이 된다. 이는 시대 상황에 따른 고려 중심의 자기인식과 문명의식의 변질이라 여겨진다. 고려의 해동천하 문명의식의 상징이었던 팔관회의 혁파와 명 중심 소중화적동인의식(東人意識)을 새롭게 만든 것은 이를 뜻하였다.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background of Goryeo's self-awareness and the cases of the Song Dynasty, in particular, referring to Goryeo as Dong-Moon(同文) and Sojunghwa(小中華). Through this process, we wanted to find out the contents of the civilization of the Goryeo Dynasty and the meaning of the change. To sum up, as follows.
The self-awareness and civilization of Goryeo originate from the beginning of King Taejo. This reflects the consciousness of the Tian-Ming(天命), the consciousness of succession of Goguryeo, and the Notion of Three Hans are One. And the three religions(儒·佛·道), folk beliefs, and Yongsonuisik(龍孫意識) were reflected. It was symbolized by the Palguanhoe(八關會) related to the Heavenly Lord, which was ruled by Haedongcheonja(海東天子). The China-centered World Order and civilization centered on the Goryeo Dynasty were formed. Song referred to this consideration as Dong-Moon and Sojunghwa. This was the perception that the Li-Yue(禮樂) of Goryeo was second only to Junghwa(中華). There was an intentional aspect of the Song Dynasty's bid to bring Goryeo to Song's side amid the pluralistic international order. However, Goryeo was also confident of its own cultural heritage and confident in its Hui(華夷) consciousness centered on the Goryeo.
Meanwhile, the Goryeo Dynasty recognized Cheonha Dong-Moon(天下同文) by accepting Hui consciousness centered on Yuan Dynasty during Yuan's intervention period. When the Ming Dynasty was founded, Goryeo decided Sadae(事大) on Ming, recognizing the ethnic, spatial and Confucian orthodoxy and pursuing Hui consciousness centered on Ming Dynasty. It meant the dissolution of civilization centered on the Goryeo Dynasty. On the other hand, it is dualistic, and it seeks the idea the yi by the Xia(用夏變夷) centered on Ming and Neo-Confucianism. This is considered to be a change in the consciousness of self-awareness and civilization centered on Goryeo, depending on the situation of th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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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고대 도시에 관한 새로운 관점

저자 : Norman Yoffee저 , 심재훈(역)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3-174 (2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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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농경사회에서 도시문명으로: 고대 서아시아의 사례

저자 : Akira Tsuneki저 , 강후구(역)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75-189 (1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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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데이터역사과학 - 고대 문명의 보편 질문을 향한 관문 -

저자 : 김광림 ( Ghim Gwanglim )

발행기관 :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구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간행물 : 동양학 79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91-219 (2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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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과학계에서는 역사학과는 다른 방법으로 역사 주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성과를 발표하고있다. 이 논문은 그러한 연구의 배경에 신뢰성 높은 역사 데이터 구축과 엄밀한 데이터 분석이 공통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이며, 데이터과학의 핵심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을 설명한다. 이를 위해 유명 자연과학 학술지에 실린 역사학 및 고고학 주제의 논문들을 분석하여, 데이터 구축부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데이터과학이 역사 연구에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검토한다. 이어 과거의 특정 상황을 다양하게 변경하여 시간에 따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시뮬레이션' 방법론을 설명하고, 고대 문명 연구에 특히 유용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학제간 협력이 필수인 대규모의 글로벌 연구 프로젝트에서도 데이터과학이 연구 방법뿐만 아니라 소통의 도구로도 필요함을 보이고, 이를 위한 방법론으로 역사학과 데이터과학의 협력을 전제로 한 '데이터역사과학(Data History Science)'라는 분야를 새로이 제안한다.


In today's scientific world, history subjects have been studied in various methods over history, and also meaningful researches have been published. This paper shows that reliable historical data and rigorous data analysis are fundamental to the background of such research. Data Science makes critical points to the studies. Various articles about historical and archaeological topics published in the science journals are reviewed to examine how data science can be powerful utilities in history. This paper explains the 'data-based simulations' methodology that allows them to observe changes over time by changing situations in the past, and it can be useful in the studies of ancient civilizations. In large-scale global research projects, where interdisciplinary coworking is essential, data science is a key feature not only as a method but also as communication. For this purpose, the term “Data History Science,” a blending of history and data science, is newly propo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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