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동양사회사상학회> 사회사상과 문화

사회사상과 문화 update

Jonrnal of Social Thoughts and Culture

  • : 동양사회사상학회
  • : 사회과학분야  >  기타(사회과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1234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8)~22권2호(2019) |수록논문 수 : 480
사회사상과 문화
22권2호(2019년 06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칼 폴라니의 사회적 자유와 채무 인식: 새로운 도덕적 사회의 구상

저자 : 원용찬 ( Yong Chan Wo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47 (4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산업시대를 기초로 발전해왔던 시장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경제학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있다. 시장경제를 신념체계로 삼았던 주류경제학의 상품화폐이론도 거센 논쟁에 휘말리고 있다. 칼 폴라니의 실체 경제는 주류경제학의 위기 징후와 탈물질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확장성을 보여 준다. 지금 시장-화폐적 관계로 묶여있던 '인간과 자연의 통합'을 해체하여 탈시장의 영역과 탈상품관계로 재통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칼폴라니의 사회적 자유는 '인간과 자연의 사회적 통합'의 가치를 새롭게 모색하려는 시도에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사회적 자유는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고립화된 개인의 경제적 자유에서 벗어나 '타인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고 자신의 선택과 행동이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았든 사회적으로 미치는 결과까지도 감당하는 자유이다. 사회적 자유에 기초한 채무인식과 상호성의 통합패턴은 동료와 자연에 대한 의존관계를 핵심으로 하는 실체경제에 새로운 작동원리가 될 것이다. 채무와 책무의 관점에서 상호성과 접합하는 화폐의 지불수단은 시장경제를 사회에 되묻고 도덕적 가치로 재조직하는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실체경제의 패러다임은 상호의존의 채무와 반제를 연쇄 고리로 삼는 도덕적 행동과 사회적 책무라는 비경제적 동기를 역동적 에너지로 삼는다. 실체 경제에서 상호성을 강력한 구심점으로 삼아 재분배와 교환을 부차화시켜 동태적 균형 상태로 만들어가는 대칭성의 작동원리도 채무와 반제, 사회적 책무라는 도덕적 동기에 기초하고 있다. 칼 폴라니는 화폐를 허구적 상품으로 파악하고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이나 신고전학파의 주관적 효용 가치설을 거부한 점에서 독창적이다. 화폐와 상호성에 입각한 사회적 채무의 창출과 재분배의 지불수단, 즉 지불수단이라는 특정목적 화폐의 용도지정을 사회적 권리로서 확대하는 작업은 경제를 사회에 되묻는 일이며 동시에 사회를 보호하고 좋은 삶을 영위하기 위한 이중운동이기도 하다. 칼 폴라니의 사회적 자유와 실체경제 패러다임은 산업시대의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극복하거나 디지털의 탈물질적 가치와 선택적으로 접합하여 새로운 사회의 구상으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준다.


Market capitalism and neoliberal economics, which have developed on the basis of the industrial age, face serious challenges. The commodity monetary theory of mainstream economics, which made the market economy a belief system, is also engulfed in fierce debate. Karl Polanyi 's substantive economy shows extensibility at the turn of the crisis symptoms of mainstream economics and the post - material paradigm. It is necessary to dismantle the integration of man and nature tied up with the market-monetary relationship and reintegrate into the domain of de-market and de-commodity relations. Karl Polanyi's social freedom provides an important clue to attempts to renew the value of social integration of man and nature. Social freedom is the freedom to take on the duty and responsibility to others and to take on the consequences of their choice and action whether they are intended or socially, away from the economic freedoms of individuals isolated from society. The integrated pattern of debt recognition and reciprocity based on social freedoms will be a new operating principle for the substantive economy centered on dependence for his livlihood upon nature and his fellows. The means of payment of money in terms of reciprocity from the viewpoint of debt and obligation provide important clues to embed market economy into society and reorganize it into moral values. The paradigm of the substantive economy is the non-economic motive of moral behavior and social obligation as a chain of mutual dependence debt and counter-giving as dynamic energy. It is based on moral motive of debt, repayment, and social obligation as the principle of symmetry, which makes reciprocity as a strong point in the substantive economy and makes it dynamic by subordinating redistribution and exchange. Karl Polanyi is unique in that he sees money as a fictional commodity and rejects Marx 's labor theory of value or subjective utility value of new classical economics. The creation of social debt based on money and reciprocity and the means of payment of redistribution, ie, the use of a specific purpose money as a means of payment, as a social right, is the process of re-embedding the economy into society and at the same time protecting the society, It is also a double movement to do. The social freedom and substantive economic paradigm of Karl Polanyi is an important opportunity to overcome the mainstream economics of the industrial era and to selectively connect with the intangible values of digital and to move to the idea of a new society.

KCI등재

2나와의 싸움, 남과의 싸움: 소통인성으로

저자 : 이하배 ( Lee Ha-bae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49-88 (4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나쁜 싸움'은 잘 싸우면서도 '좋은 싸움'은 못 싸우는 '갑질'과 '을질'의 시대는 나와 너 혹은 위와 아래의 사이-를 너무 나누어 이들 사이-에 너무 나누지 못 하는 시대다. 나와 남 사이의 만남, 소통 혹은 함께의 방식에서 '나만 있음' 속에 강제의 '일방'인 갑질은 일단 '약자에 대한 함부로'이고, '너만 있음' 속에 순종의 '일방'인 을질은 일단 '강자에 대한 무조건'이다.
갑질하는 강자에 '무조건' 따르는 을질은 강자 갑질의 한 중요한 전제인, 스스로에 대한 갑질을 포함하지만, 한편 이 무조건은 늘 '긴장을 띤'무조건으로서 온전한 일방과 수동일 수만은 없기에, 일종의 '능동적 수동' 내지는 '수동적 능동'인 을질도 일종의 (나쁜) 싸움이다. '크게 보면' 갑질의 '함부로'와 을질의 '무조건'은 '작게 보면' 이렇게 능동성과 수동성의 계기를 일방 속에 공유한다.
'좋음을 부정'하는 '나쁜 부정'은 '나란히 함께'인 '병질'(竝-)의 소통을 부정하는 갑질, 을질의 '나쁜 싸움'이고, '나쁨을 부정'하는 '좋은 부정'은 갑질, 을질의 불통을 부정하는 병질의 '좋은 싸움'이다. 너와 나 사이에 '나의 갑질'과 '너의 을질' 혹은 '너의 갑질'과 '나의 을질'의 '나쁜싸움'들은 짝을 지어 서로를 부추기고 전제하며, 나나 너와의 '좋은 싸움'으로서 순종이나 강제의 일방을 거부하는 병질은 '너 있는 나, 나 있는 너'의 '수평 함께' 혹은 '둥근 나란히'를 향하는 소통인성에 근거한다.
고래로 현자들은 자신이나 세상의 '많은 작은 사람들'에게 사람-이기, 함께-이기를 방해하는 '나쁜 싸움'들의 기초인, 자신의 사욕과 편견을 알고 비워 넘어설 것을 말한다. 극기, 수신, 아스케제는 '남과의 나쁜 싸움'을 피하기 위하여, 사욕 있고 편견 있는 '나쁜 나'와 이에 저항하는 '좋은 나'가 미리 싸우는 '나와의 좋은 싸움'의 '앎함'이다.
서로 다른 이해(利害)와 이해(理解)의 권력관계 속에 좋음이 나쁨이고'임'이 '안-임'인 경우는 비일비재하다. '다 사람, 더 사람'의 길을 묻고 찾고 알아 걸어감의 앎함에서 - 있음과 없음 그리고 '있을 것'과 '없을 것'을 흔들고 바꾸고 흐리는 인적, 물적 환경들에 흔들리고 빠져들지 않는 소통인성이려면 - 무엇보다 좋고 나쁨, 이고 안-임을 가르고 가리는 판단력, 비판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소통문화'의 내적, 외적 전제들을 구체적으로 같이 물어 찾아 갖추어감이 중요다.


The era of 'Gapjil' and 'Euljil', which is good at 'bad fight' but not good at 'good fight' is the era of which cannot 'divide' because of their overly 'division' between you and me or high and low. Gapjil which is one-directive forcing in 'only I-am' among the way of interaction between me and others, is 'being bossy towards the weak'.
On the other hand, Euljil is 'unconditional obedience towards the strong', which is in 'only you-are'. Euljil, which is unconditional obedience to the strong who bosses, includes the presumption that oneself is bossing oneself, nevertheless, this unconditionality is impossible to be entirely one directional and passive as 'a tense status' of unconditionality, Euljil, which is a kind of 'active passiveness' or 'passive activeness' is a kind of (bad) fight. In a bigger perspective, 'bossing', which is 'one direction' in Gapjil and 'unconditionality' of Euljil have the matching point of passiveness and activeness in the smaller perspective.
'Bad denying', which denies goodness, is the bad fight of Gapjil, Euljil, which denies Byungjil, the 'side-by-side-together'. 'Good denying,' which denies badness, is 'a good fight' of Byungjil, which denies the un-communication of Gapjil, Euljil. 'My Gapjil' and 'your Euljil' between you and me or 'bad fights' of 'your Gapjil' and 'my Euljil' instigate and premise each other in pairs. And Byungjil, which denies one direction of obedience or forcing as characterizing as 'a good fight' of you or of me, is based from communicative personality, which directs 'horizontal together' of 'I-am in you-are, you-are in I-am' or 'roundly side-by-side'.
From olden times say wise men to themselves or 'many small people' in the world the necessity of realization and overcoming of our own greed and prejudice, which are the basics of 'bad fights', due to its nature of disturbance for people to be a human and to be a (good) together. Self mastery, self-cultivating and asceticism is being educated of 'a good fight against me', which is an advanced fight of 'good me' who resists with 'bad me' who is greedy and biased to avoid 'a bad fight against others'.
It is very common case to have 'good becomes bad' and 'being becomes not-being' in the power relationship between each other's different interests or understandings. In the way of knowing and doing of asking, searching, knowing, and practising towards the way of 'all-human, more-human', to be a communicative personality, which doesn't be shaken and collapsed in the human and material environment of shaking, changing or blurring the difference between being and not-being or should and shouldn't, it is the most significant to posses the inner and outer presumptions of a 'good communication culture', which makes us possible to develop abilities of judgement and criticism to figure out what is right and wrong, being and not-being.

KCI등재

3통일방안을 위한 퇴계의 리도설과 북한의 주체사상 비교 연구

저자 : 황상희 ( Hwang Sang-hee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89-111 (23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북한의 주체사상은 다른 공산권 국가들과 다른 체제적 모습을 띄고 있다. 이러한 양상을 오래된 유교적 풍습에서 찾자면 중국과 베트남을 예로 들 수 있겠지만 인본주의나 자발성에 대한 강조는 이 두 나라와도 다르다. 이러한 이유는 조선유교라는 시선으로 북한을 바라봐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유교를 4세기에 받아들여 독자적인 유교로 발전시킨다. 예컨대 주자와 퇴계의 차이가 그렇다. 주자는 리(理, 진리)를 정의도 없고, 헤아림도 없고, 조작도 없다고 했는데, 퇴계는 '발현하고(發)'·'움직이고 (動)'로 정의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이르른다(到)'라고 말하였다. 조선유교에서 리(理)는 원리적이기 보다는 주재적인 리(理)를 강조하였다. 조선유교의 집대성자인 퇴계의 사상으로 주체사상을 해석해 내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조선의 유교적 토양이기에 동학이 형성되었듯이 주체사상도 조선의 토양에 바탕 한다.
조선은 한마디로 도덕사회라고 할 수 있다. 주체사상의 인간중심주의는 바로 이러한 조선의 문화를 그대로 철학으로 계승시킨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주체사상의 인간중심주의만을 다뤄 퇴계사상과 비교해보고 합일점을 찾아 '사람의 통일'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


In North Korea's Juche ideology, communism has been selected based on Marxism. Yet, North Korea has a system different from other communist countries. When this aspect is found from old Confucian customs, China and Vietnam can be taken as examples, but the emphasis on humanism or spontaneity is different from these two countries, too. It is because it's possible only when understanding North Korea from the viewpoint of Confucianism of Joseon.
Korea accepted Confucianism in the 4th century and developed it as independent Confucianism. The differences between Chu-tzu and Toegye can be an example. While Chu-tzu regarded Li(理, truth) as without a definition, understanding or manipulation, Toegye defined it as something 'manifesting(發)' and 'moving(動)', and furthermore, said it 'to reach(到)'. In Confucianism of Joseon, Li(理) presiding rather than fundamental was emphasized. That's why Juche ideology is interpreted through the ideas of Toegye, the figure who made a synthesis of Joseon's Confucianism. When it's taken into consideration that both Kim Il-seong's father and Hwang Jang-yeop's father were teachers in Seodang, it can be understood where their theoretical background is from.

KCI등재

4천도교를 중심으로 본 북한 김일성 개인숭배의 보편성과 특수성

저자 : 박세준 ( Park Seijoo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13-138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연구는 천도교를 중심으로 북한의 개인숭배 현상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밝히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북한에 대한 연구는 소위 “북한적 현상”이라는 것으로 특수함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김일성에 대한 개인숭배 현상 또한 마찬가지다. 그러나 개인숭배현상은 북한만의 특수성이 아닌 소련의 스탈린 시절부터 내려왔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역사주의 접근법과 비교사회주의 접근법을 사용했다. 역사주의 접근법은 북한의 독특함을 강조하는 것이고, 비교사회주의 접근법은 사회주의국가의 보편성을 밝힌다. 이러한 접근법에 따라 개인숭배현상은 저발전사회주의국가들이 사용하는 보편화된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나 소련의 탈스탈린주의 명령에 탈소련화한 중국, 알바니아, 루마니아, 북한의 경우 그 경향이 심해졌음을 확인했다. 이들 국가는 항일 또는 대독 투쟁이라는 대외항쟁을 개인숭배에 활용한 공통점이 있고, 북한의 경우 이에 더해 천도교라는 민족주의 종교를 적극 활용한 특수성이 나타났다. 김일성은 천도교가 하늘이 아니라 사람을 중시한다는 점과 봉건사회제도를 반대한다는 점에서 진보종교로 봤다. 그는 항일무장투쟁에 있어서 천도교와 연대하여 큰 성공을 이루기도 했다. 일인독재를 확립하고 세습독재로 나아가는 데 활용한 주체사상에도 천도교 사상을 원용하기도 했다. 김일성은 천도교를 이용했을 뿐 아니라 천도교의 활동을 자신의 업적으로 왜곡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반봉건과 반외세를 표방하는 천도교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이론화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고, 김일성 본인의 유년시절 경험과 해방 당시 북한지역의 천도교 교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천도교의 이름을 빌려야 했다. 그 결과 북한에서 개인숭배의 특수성에 천도교가 이용된다.
북한에서 개인숭배의 특수성인 천도교 이용에 관해서는 더 엄밀한 연구가 필요한데, 현재 남한천도교측에서조차 북한의 자료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통일이 되거나 자유로운 자료이용이 가능한 시점에 다시 연구를 하면 보다 풍부하고 자세한 연구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eal the universality and specificity of the personal worship of North Korea, Kim Ilsung and Kim's Family. The study of North Korea tends to emphasize the speciality of the so-called “North Korean phenomenon ”. It is the true that the personal worship of Kim IlSung and Kim' Family. However, the phenomenon of individual worship has not come from North Korea 's special character but from the Soviet Stalin days. The historical approach and the comparative socialism approach were used as methodologies to achi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The historical approach emphasizes the uniqueness of North Korea, and the comparative socialism approach reveals the universality of the socialist state. According to this approach, we can confirm that the phenomenon of personal worship is a universal method used by the underdeveloped socialist countries. In particular, it confirmed that the tendency in China, Albania, Romania and North Korea, which had been de-Sovietized in the Soviet order of the Stalinist state, had increased. These countries share the common use of anti-Japanese and anti-Japanese struggle for personal worship. In addition, North Korea has developed a special characteristic of utilizing the religion of nationalism called Chondoism. Kim IlSung assessed the Chondoism as a progressive religion in that it values people rather than heaven and opposes feudal society. He has also achieved great success in his alliance with the Chondoism in the anti-Japanese armed struggle. He also used the idea of Chondoism to establish a one-man dictatorship and move on to a hereditary dictatorship. Not only did Kim Ilsung use the Chondoism, but he also did not hesitate to distort the activities of the Chondoism as his work.

KCI등재

5생물학적 사회 개념으로 본 통도사의 건축 사상

저자 : 문정필 ( Moon Jung-pil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39-172 (3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생태 중심의 사회학적 논의는 산업화 과정에서 비롯된 부작용에 건축과 도시화로 인한 자연환경의 황폐화라는 위기의식에서 시작되었다. 위기에 대한 대안 중 하나는 동아시아 전통사상에 내제된 자연관적 가치관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즉, 유·불·선 사상의 가르침을 배경으로 구현된 전통건축을 통해 우리의 자연관을 논의하고 생태 중심적 사고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통도사에 내제된 생태중심 사고를 도출해 자연환경과 연속할 수 있는 사회 생태학적 건축학을 사상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해석적 방법으로는 통도사에 생물학적 용어인 진gene, 밈meme, 딤deme의 요소를 접근시켜 통섭한다. 진은 물질을 중심으로 한 진화적 가치를, 밈은 정신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가치를, 딤은 군집을 중심으로 한 사회적 가치를 접근시켜 해석하고자 한다.
사회학적 건축에 생물학적 요소를 더하여 논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 다른 생물과 평등함을 전제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의식은 건축행위를 근원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사고를 인식하기 위함이다. 또한, 통도사의 역사, 전통, 종교, 사회에 내제된 생물학적 가치를 추출해 낸다면, 무분별하게 발전하고 있는 건축과 도시에 근원적이면서 윤리적이고 적극적인 생태 중심적 사고를 수용할 사회 생물학적 건축사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따라서 통도사를 통한 사회 생물학적 건축학의 제시는 인간사회를 생태 중심적 사고에 포함시킴으로 모든 생물이 평등한 환경에서 공존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할 건축적 방법론으로 작용될 수 있을 것이다.


Eco-centric sociological discussion has started from sense of crisis which is caused by devastated natural environment by urbanization and industrialization which originated in the West. One among many alternatives is the establishment of the view of nature which inherent in the traditional East Asian thought. From this background, it is necessary to discuss our view of nature and establish eco-centric thought through our traditional architecture which is embodied in the philosophy of Confucianism, Buddhism and Zen thoughts.
This study aims to draw eco-centric thought which inherent in Tongdo temple and discuss the socio-ecological architecture that can be coexist with nature. As an interpretative method, the biological terms; Gene, Meme and Deme are used to integrate with Tongdo temple.
To discuss about sociological architecture along with biological factors is in order to premise that human beings are equal to other living things. This consciousness is intended to recognize the thought that can realize architectural behavior fundamentally. In addition, if the biological value of Tongdo temple is extracted from its history, tradition, religion and society, it is considered that it can present social and biological architectural ideas to accommodate the underlying, ethical and active ecological thinking to buildings and cities which are developing indiscreetly.
Therefore, the presentation of social and biological architecture through Tongdo temple could work as architectural methodology that would make aware all living things are coexist in an equal environment by including human society in ecological-centered thinking.

KCI등재

6한국 여성신화에서의 유교적 의미와 해석: 바리데기, 제주 본풀이 신화를 중심으로

저자 : 이미림 ( Lee Mirim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173-199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신화는 현재 우리가 가지는 사유의 원형이라는 측면에서 일정한 시기에 국한되지 않는 보편성을 갖는다. 신화가 갖는 보편성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과 같다. 특히 여성신화에서 비춰지는 여신의 전승과정은 오늘날 여성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 여성신화를 연구하는 많은 입장들이 여성신화의 전변과정은 유교의 가부장적 질서를 받아들이게 된 결과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시대성이라는 측면에서 재해석된 유교의 영향 또한 유교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유교 자체의 모순적 원리로 바라보는 것도 잘못된 해석이라고 보여 진다. 모권사회에서 부권사회로의 변천에 따라 여신 또한 남신으로 변모하게 되는 신화적 인식의 변천에는 생산에 대한 장악과 그것의 유지를 위한 권력의 필요성이 있었을 것이다. 한국의 유교문화는 여성들에게 있어서 많은 억압과 굴레를 만들어 온 것도 사실이나, 그것이 어떤 측면에서 이야기 되어진 유교문화인지는 좀 더 세심한 분석적 고찰이 요구된다. 유교의 원리적 모습들과 그것이 시대 속에서 재해석 되어 잘못 읽혀진 부분들이 있다. 물론 양자 모두 유교의 모습이다. 그러나 우리가 한국의 여성신화의 전승과정에서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이러한 과정들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읽어낼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우리 여성자신이 반영된 모습이다. 우리의 전통이 불변의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변화와 함께 할 수 있고, 또 지금도 그러하다면 신화 속 여성은 시대와 함께 진화하는 중이라 할 수 있다. 희생을 통해 드러나는 한국 여성신화의 모습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의 문제는 지금까지 언급한 바와 같이 그것이 유교 문화의 폐습으로 인해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신화 속에서 나타나는 자연과 인간의 모습, 그리고 생명의 가치와 함께 공존하고자 하는 모습은 유교에서 추구하는 가치관과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다. 다만 신화 속에서 희생을 통해 보여지는 여성의 모습을 해석할 때, 유교적 가치개념의 영향이 전혀 배제되기 힘들었다는 점은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런 모습들이 과연 온전히 유교 때문이었는가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뛰어넘어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적으로 신의 자리에 좌정하는 모습도 유교의 모습일 것이다. 한국 여성신화에서 보여지는 유교의 모습은 시대 안에 변화와 함께 스며든 신화속 주인공들의 모습이다. 신화속 주인공들이 유교가 통치하던 시대를 지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든 과정은 반목과 대립이 아닌 생활속에서 과불급의 위치를 찾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Mythology has universality and fundamentality not limited to a particular period in terms of its being the prototype of our current thoughts. The universality of mythology can be seen as a mirror reflecting who we are now. In particular, the transmission process of a goddess in goddess myths resembles today's females. Many perspectives of the study on female mythology say that the process of the constant changes in female mythology is the outcome of accepting the Confucian patriarchal order. Of course, the Confucian influences reinterpreted from the aspect of historical meanings can be also regarded as a Confucian aspect, yet, the unilateral viewpoint of seeing it as a Confucian own contradictory principle looks like a wrong interpretation, too. In the transition of mythological understanding that changed from a goddess to a god along with the change from a matriarchal society to a patriarchal one must the necessity of power in order to dominate production and maintain it have existed. While it's a fact that the Confucian culture in Korea has created a lot of oppression and bonds upon women, more careful analytic study is required on from which aspect the Confucian culture has resulted. There are original aspects of Confucianism, and the parts that have been reinterpreted in the times and read improperly. Of course, whatever aspects the both have, they belong to Confucianism. However, what we shouldn't forget in the transmission process of Korean female mythology is that as these procedures are complex and multilayered, they can be read in diverse ways, and that these aspects can be seen to reflect the present ourselves as females.

KCI등재

7대안적 가족담론으로서의 행복가족: 불교적 관점을 중심으로

저자 : 이민정 ( Lee Min-jeong ) , 박수호 ( Park Su-ho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01-235 (3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그동안 가족변화를 둘러싼 논의들은 가족의 구체적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족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러한 인식을 전제로 본 연구는 가족의 행복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과제가 되어 버린 현실에 주목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불교적 관점에서 행복가족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현대사회의 가족 변화를 이해하고 가족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우선 현대사회의 가족변화에 대한 기존 담론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에서 논의를 시작하였다. 이를 통해 과거의 가족 개념이 유효하지 않음을 확인하고 행복가족이라는 새로운 가족 담론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이후 가족과 행복의 관계를 논의하고 있는 기존 연구들을 살펴보고 행복가족 개념을 도출하였다. 이어서 불교의 행복관과 현대 가족이론에 대한 불교의 함의를 논의하고, 불교의 주요 교리들을 중심으로 행복 가족의 실현 조건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이상의 논의들을 통해 확인한 본 연구의 주요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가족과 행복의 관계에 대한 논의들을 검토한 후, 행복가족을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행복 추구를 보장하면서, 긍정적 관계 경험을 통해 높은 수준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가족'으로 정의하였다. 이 개념은 여전히 정상가족 신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존의 가족 담론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 담론으로서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고통의 해소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고, 연기적 세계관에 근거한 무아와 무상의 논리, 사회변화에 대한 유연한 수용을 강조하는 불교의 관점들은 현대 가족의 변화를 이해하는데 유용한 틀을 제공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셋째, 행복가족을 실현하기 위한 조건들의 타당성이 주요 불교 교리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음을 논의하였다. 우선 행복가족 개념에 의거하여 행복 추구를 보장하기 위한 조건,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조건, 그리고 이 조건들을 뒷받침하기 위한 맥락적 조건을 설정하였다. 가족구성원의 행복 추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인정되어야 하는데, 연기설을 비롯하여 혈통주의 가족관에 대한 비판, 원효의 화쟁사상, 도반 개념 등은 다양성을 인정하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긍정적 관계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호혜적 관계가 요구된다. 모든 생명을 평등한 관계로 인식하는 불교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상호 의무를 부여하고 있으며, 이들 관계에서 호혜성의 원칙을 관철하고 있음을 살펴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족을 소유의 대상으로 보거나 가족관계에 집착하는 순간, 가족이 고통의 근원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무아와 무상, 공 등의 교리를 통해 이를 경계하고 있음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현대사회의 가족 변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불교의 유용성을 확인하고, 가족문제 해결을 위한 지향점으로 '행복'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Previous family studies failed to reflect the concrete reality of families based on the myths about the normal family and to present the new point of view of the family. With this recognition, we focused on the reality that family happiness became a task. Thus, this study set out to understand family changes in the modern society and to find the clues to solve the family problems around the concept of the happy family from the Buddhist perspective.
First of all, this study began its discussions by reviewing the old discourses about family changes critically. Based on studies, it confirmed that the past family concept was no longer valid and raised a need for a new family discourse called the happy family. After identifying the concept of the happy family based on studies on relations between family and happiness, we reviewed the conditions to realize the happy family around the major doctrines of Buddhism.
The main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happy family was defined as the 'family that maintains a high quality of life through positive relationship experiences while guaranteeing the pursuit of happiness for each family member.' This concept can be considered as an alternative discourse to replace the old family discourse that is still stuck to the myths about the normal family.
Second, Buddhist perspectives including pursuit of happiness through the relief of pain, impermanence and non-self-entity logic based on the dependent arising view of the world, and emphasis on the flexible acceptance of social changes are useful for understanding the modern families.
Third, it was discussed that the validity of the conditions to realize the happy family was supported by the Buddhist doctrines. First of all, a set of conditions were set to guarantee pursuit of happiness based on the concept of the happy family along with the conditions to maintain positive relations and contextual conditions to support these conditions. It is required to diversity for the happy family. And They correspond to the criticisms about the jus sanguinis view of family including the theory of paticcasamuppada, Wonhyo's Thought of Hwajaeng, the concept of the Dharma brothers. Family members are required to establish reciprocal relations for positive relationship for a long time.
Considering all living creatures in equal relations, Buddhism grants mutual duties to all the family members. And in these relationship, it will pursue the principle of the reciprocity. Finally, we discussed the need to be vigilant though doctrines through non-self-entity, impermanence, emptiness because ownership or obsession about family can be a source of suffering. The study discussed that people should be alert about it through impermanence, anatman, emptiness.
This study confirmed the usefulness of Buddhism in the understanding of the family changes and proposed a new perspective called "happiness" to resolve family issues, thus holding its significance.

KCI등재

8한국 팬덤의 민족주의 정체성 전략에 관한 연구

저자 : 이혜수 ( Lee Hye-soo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37-268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문화적 마이너리티로서 한국사회의 팬덤이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민족주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연유를 밝혀보고자한 것이다. 열정적 일체감을 기초로 하는 팬덤은 애호 대상에 대한 순결한 믿음이 아닌 세속적 공동체 의식으로서의 집단 정체성을 구축하며,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조직의 유지존속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따라서 팬들은 애호 대상을 바라보는 자신과 사회에 비추어지는 자신이라는 양가적 입장을 모두 제어해야 하게 된다. 즉 팬들은 우상을 우러러보는 열렬한 관객이면서, 일반사람들 눈에는 그 주위에 포진한 보조 연기자로 인식된다. 팬덤 구성원들의 양가적 입장은 사회적 행위를 객석 앞에서의 무대 공연에 비유한 어빙 고프만의 인상관리론에 의해 적절히 해명될 수 있다. 팬들은 스타의 꾸며진 연기를 관람하는 수동적 관객이지만, 스타의 인상이 실추되지 않도록 공조하는 능동적 공연진의 일부로 간주되는 까닭이다. 이러한 점에서 팬덤은 주객(主客) 변신이 가능한 '전환적 간극집단' (switchable interstitial group)이라 할 수 있다. 전환적 간극집단으로서의 팬덤은 애호 대상과 관객이라는 양대 파트너와의 관계 구도를 임의적으로 조절해 주류문화의 기조 하에서 독자적 하위문화를 지속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한다. 더구나 문화적 마이너리티로서의 성향을 담지한 팬덤은 사회적으로 공인된 가치를 병합하여 이미지의 개선을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민족주의, 특히 마이클 빌리히가 지적한 '상투적 민족주의'(banal nationalism)는 바로 한국사회의 팬덤이 정당성 확보를 위해 즐겨 의존해 온 소재였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연구방법론으로 심층면접을 선택하였다. 팬덤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그 발단과 전개과정이 이루어지며,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성을 가지는 언설공동체(speech community)로서 인위적 통제가 어려운 연구대상이다. 따라서 팬덤 활동의 흐름, 팬덤 구성원 또는 팬덤들 간의 상호작용을 내부자적 시각에서 조망하기 위해서는 질적 연구가 적합하다고 판단하였다.


This study aims to figure out why Korean fandom has been manipulating nationalism in the process of building group identity. Since fandom is a speech community with uncontrolled dynamics, an unstructured in-depth interview was conducted to solicit the clues to the answer. Fans are enthusiastic spectators who look upon to the idol they admire. To the eyes of the general public, however, fans are seen to be supporting actors subsidiary to the performance of their idol. The dual roles of the fandom, role of spectator and role of coactor, can be explicated by Erving Goffman's dramaturgical paradigm, especially via his thesis on 'impression management.' Fandom which are located in between the idol and the general public can be defined as 'interstitial group.' But it may be further named as 'switchable interstitial group' since fan contain dualistic attributes including that of passive audience and active player. Continuously switching from one position to another, fan members keep on searching for the way to maintain its subcultural group identity under the strong influence of dominant culture of mainstream society. It is 'banal nationalism' that many fan members in Korea have been resorting to in order to enhance the legitimacy of their subculture from the general public.

KCI등재

9낭만적 사랑의 기념문화와 친밀성의 상업화: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중심으로

저자 : 권오헌 ( Kwon O-heon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269-304 (3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문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유행을 기념문화의 시각에서 검토하고 분석함으로써 오늘날 한국사회의 낭만적 사랑과 친밀성을 해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주목하여 이들 기념일이 한국인의 심성에 안착하는 과정을 복원하고 그 과정에서 지지와 저항을 살펴보면서 확산요인을 추적하려 한다. 이들 기념일의 유행은 관련업체와 청(소)년층에 의해 추동되는데, 이는 외래문화에 대한 민족주의적 비판과 상업성 논란을 야기했다. 그럼에도 이들 기념일은 한국사회의 친밀성 변동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는 낭만적 사랑의 모형을 제시함으로써 빠르게 정착됐다. 그러나 이들 기념일은 장기적으로 낭만적 사랑과 친밀성을 문제적 영역으로 만들어 버렸다. 우선, 낭만적 사랑과 연애혼의 일반화는 개인의 선택과 가능성을 증가시켰는데, 이는 각종 로맨스 산업의 개입을 가져왔다. 거기에 이들 기념일은 데이트를 상품화 영역으로 유도하여 자본주의 시장체제로 연인들을 편입시켰고, 이는 다시금 로맨스 산업과 이들 기념일을 단단히 결합하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오늘날 한국사회는 각종 사랑의 기념일로 넘쳐나고 이들을 통해 사랑이 환상적으로 재현됨으로써, 사랑 자체가 애써 추구해야 하는 일종의 기획이 되어버렸다. 따라서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의 열광은 오히려 낭만적 사랑의 위기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들 기념일은 한국사회가 처한 친밀성의 현주소를 그대로 드러낼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변동과 한국인의 심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점이다.


This paper analyzes the popularity of Valentine 's Day and White Day in the context of commemoration culture and further explores it in conjunction with the changes of Korean society, thereby explaining the reality of romantic love and intimacy in today' s Korean society. For this purpose, this paper focuses on the 1980s and 1990s and restores the process in which these anniversaries are firmly established in the minds of Koreans, and traces the support and resistance and tries to track diffusion factors in the process. In Korean society, these anniversaries are fostered by the marketing of the related companies and the younger generation. And this has caused criticism about the nationalistic criticism and commerciality of the foreign culture. Nevertheless, these anniversaries were settled quickly by presenting a model of romantic love that emerged in response to the changes in the intimacy of Korean society. But these anniversaries have made romantic love and intimacy a problematic area in the long run. First, the generalization of romantic love and love marriage has increased the choices and possibilities of individuals, which has led to the intervention of various romance industries. In addition, these anniversaries brought dating to the realm of commercialization, incorporating lovers into the capitalist market system, which again made the romance industry and these anniversaries tightly coupled. As a result, Korean society is flooded with anniversaries of various kinds of love, and the love is fantastically reproduced through them, and it has become a kind of project that love itself should pursue.Therefore, the enthusiasm of Valentine's Day and White Day became rather the phenomenon that paradoxically shows the crisis of romantic love. In this sense, these anniversaries are not only a symptomatic representation of the present state of intimacy that Korean society has today, but also a place that reveals the changes of Korean society and the mentality of Koreans.

KCI등재

10인공지능 거버넌스와 민주주의의 미래

저자 : 손현주 ( Son Hyeonju )

발행기관 : 동양사회사상학회 간행물 : 사회사상과 문화 22권 2호 발행 연도 : 2019 페이지 : pp. 305-349 (45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인공지능은 디지털 정치혁명을 통하여 정치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데이터 과학의 등장과 알고리즘의 발전으로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정책결정과 정치의 각 분야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이런 맥락에서 인공지능이 민주주의에 미치는 영향을 자유·평등·정치활동의 측면에서 살펴볼 것이다. 먼저 인공지능은 시민의 정치적 참여, 디지털 자유주의의 확대, 인간능력의 향상을 통하여 인간 자유의 영역을 확대시키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반면에 인공지능은 인간의 양화된 자아, 알고리즘의 인간 권위 대체, 로봇의 인간노동 대체 등을 통해 인간으로부터 정신, 직관, 자유의지, 자율성을 박탈함으로써 개인의 자유를 쇠퇴시킨다. 평등의 측면에서 살펴볼 때, 인공지능은 공정한 사회건설에 기여를 하지만, 인공지능이 갖고 있는 편향성으로 인종·성별·사회계층에 대한 차별을 심화시켜 사회 불평등을 낳는다. 정치과정의 자동화는 정치권력의 축이 인간에게서 인공지능으로 넘어가 알고리즘 권력이 등장하여 알고리즘 민주주의가 전망된다. 알고리즘 민주주의는 데이터주의와 데이터정치를 특징으로 하며 민주주의의 규범적 기초인 자율성을 훼손시키고 정치인의 역할을 감소시킨다. 또한 정치활동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딥페이크·마이크로마켓팅을 통해 탈진실을 가속화시켜 여론형성 및 선거과정을 왜곡시켜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인공지능은 실질적 민주주의보다는 절차적 민주주의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데이터주의에 매몰되어 디지털 독재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알고리즘은 인간의 마음과 감정을 조정할 있고, 모든 개인을 끊임없이 관찰하는 오웰적인 감시체를 만든다. 알고리즘은 소수의 엘리트 계층에게 통제권이 부여될 가능성이 높아 새로운 형태의 권위적 지배양식이 등장할 것이다. 인공지능 거버넌스는 현대 대의민주주의의 문제를 극복하고 시민들이 정치에 적극 참여하여 민주주의를 회복할지 아니면 데이터엘리트집단에 의한 디지털전체주의로 갈지에 대한 기로에 서 있다. 디지털 독재를 넘어서서 새로운 대안 정치체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사회가 데이터 통제권을 확보하고 인간의 권위가 데이터의 권위로 대체되지 않아야 한다.


The Artificial Intelligence(AI) is shaping the future of politics in the digital revolution. AI begins to take definite shape in policy-making and politics with the rise of data science and the development of algorithms. In this context, this paper discusses how AI will change democracy in terms of liberty, equality, and political activity. First of all, AI will have positive effects on extension of human liberty through increasing civilian engagement of politics, extending digital freedom, and making human enhancement. On the other hand, AI will undermine civil liberties as a profound threat to our mind, intuition, free will, and autonomy by the quantified self, algorithm displacing human dignity, and deployment of robots for human jobs. Regarding with equality, AI will contribute to make our society more equal, while it is likely to reinforce ethical, gender, and social inequality with its biases and prejudices. And automated political process is to shift more political power from individual humans to algorithm, and to realize algorithmic democracy with the rise of algorithmic power. The algorithmic democracy features dataism and data politics, and thus undermines human autonomy as the normative foundations of democracy and decreases the roles of politicians. It makes political activities seem passive. Also, it makes post-truth accelerated using deepfake technology and micro-targeted political advertisements, and threatens democracy distorting public opinions and election processes through them. AI is likely to be trapped to digital dictatorship due to paying attention to more procedural democracy than substantive democracy and getting more obsessed by dataism. In order to overcome digital dictatorship and establish new alternative political system, civil society is to gain control over data. We should not let data make many decisions for ourselves and take more authority over our lives.

12
권호별 보기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 | | |
1연안해역에서 석유오염물질의 세균학적 분해에 관한 연구

(2006)홍길동 외 1명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해당 간행물 관심 구독기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동국대학교 원광대학교
 71
 43
 28
 25
 22
  • 1 서울대학교 (71건)
  • 2 연세대학교 (43건)
  • 3 고려대학교 (28건)
  • 4 동국대학교 (25건)
  • 5 원광대학교 (22건)
  • 6 성균관대학교 (21건)
  • 7 한국행정연구원 (15건)
  • 8 부산대학교 (14건)
  • 9 서울시립대학교 (14건)
  • 10 단국대학교 (11건)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