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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문학연구 update

Journal of Korean Oral Literature

  • : 한국구비문학회
  • : 어문학분야  >  국문학
  • : 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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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연속간행물
  • : 계간
  • : 1229-019X
  • : 2713-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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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4)~60권0호(2021) |수록논문 수 : 673
구비문학연구
60권0호(2021년 03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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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비문학과 상상력 - 민중들의 이야기 네트워크를 상상한다-

저자 : 나승만 ( Na S. M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5-20 (16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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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는 기존 구비문학 학문영역에 새로운 영역을 부가하면 좋겠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 주장을 펼치기 위해 필자는 세 개의 핵심어를 제시하였다. 그것은 민중, 현재, 상상력이다. 문장화해서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구비문학 학문공동체가 사회와 소통하는 학문을 하려면 민중들의 인간다운 삶에 주목할 것, 그리고 모든 시공간의 플랫폼인 현재의 이야기판에 주목할 것, 그리고 상상력의 방법으로 이야기판을 재구조화하여 새로운 길을 발견하자는 것이 대강의 내용이다.
민중을 중시하는 구비문학 연구를 하면 민중이 구술하는 모든 국면을 구비문학 연구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시민들, 노동자들, 자영업자들, 학생들, 해외 동포들, 이주민, 유튜브 이용자들, 카톡방 친구들,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민중들이고, 이들 사이에서 소통되는 구술들이 구비문학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 공간과 공간이 중계되는 플랫폼이라고 보았다. 현재에 주목하면 공간을 넘나들며 지속되고 있는 이야기들의 네트워크를 찾아낼 수 있다.
인간다운 삶을 서사하는 이야기판을 찾고, 시공간을 넘나들며 전개되는 이야기판의 네트워크를 찾아내는 방법으로 상상력을 제시하였다. 구비문학의 세계는 자료의 광장이다. 이 광장에는 수많은 작은 플랫폼들이 조합되어 있다. 이야기 사랑방, 유튜브, 카톡방, 토크쇼, 방송국들이 이야기 플랫폼들이다. 구비문학이라는 데이터 광장에서 상상력을 갖추고 그 광장에 서면 그는 수많은 의미들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 중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이라는 기술이 있다. 빅데이터 속에서 전혀 의도하지 않았는데 자료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스런 맥락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구비문학이라는 데이터 광장에서 상상력을 갖추고 그 광장에 서면 그는 수많은 의미들을 생산하는 크리에이터가 될 것이다.
구비문학 연구자들이 상상력으로 무장하여 민중들이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한 현재의 이야기 광장에 등장하면 민중을 후원세력으로 업는 최대의 학문그룹, 문화그룹이 될 것이다. 또 세상을 인간다운 세상으로 만드는데 필요한 직업을 만들어내는 유망한 학문분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This presentation was prepared to suggest a plan for oral literature to become a discipline that contributes to the human life of the people. To describe this plan, the speaker suggested three key words. It is the people, the present and the imagination. It is as follows in sentence form. Oral Literature In order for the academic community to communicate with society, pay attention to the human life of the people, pay attention to the current storyboard, which is a platform for all time and space, and discover the path of human life contained in the storyboard of the people with imagination. will be.
If you do research on oral literature that places great importance on the people, you can make all aspects of the oral literature the subject of research on oral literature. Citizens, workers, self-employed people, students, overseas compatriots, migrants, YouTube users, KakaoTalk friends, and smartphone users are the people, and oral communication between them can be the object of oral literature. 
The present was viewed as a platform through which the past and the future, and space and space are relayed. If you pay attention to the present, you can find a network of stories that continue across space.
I presented imagination as a way to find a storyboard that narrates a human life, and find a network of storyboards that unfold across time and space. The world of oral literature is a data plaza. A number of small platforms are combined in this square. Story Sarangbang, YouTube, KakaoTalk room, talk show, and broadcasting stations are the story platforms. In the data plaza called oral literature, he will become a creator who produces numerous meanings when standing in the plaza with imagination. 
The world of oral literature is a plaza of story materials. If you use the method of imagination, you can find a network of storyboards that transcend time and space, narrating human life. If you discover this network and engage in academic activities in cooperation with various disciplines, oral literature researchers will be reborn as an academic field that contributes to the creation of a human life for the people in our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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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판소리 작품에 나타난 공동체

저자 : 정충권 ( Jeong Choong-kwo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1-43 (23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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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판소리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그 속에 반영된 당시 향촌공동체의 모습과 공동체 문제 인식에 대해 살펴 보고자 한 글이다. 이를 위해 판소리 작품 속 주변 인물형상 및 주인공을 포함하여 이들을 바라보는 작자의 시선을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생활/경제공동체, 정서공동체, 의식공동체로서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으며, 당연하리라 여겨질지 모르겠으나, 이를 통해 볼 때 판소리 작자들이 그려낸 향촌공동체는 구성원들이 일상을 공유하며 정서/의식적 연대를 보이는 전통적 의미의 그것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공동체 차원의, 특정 가치의 배제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작품 속에는 공동체 차원에서 긍정적 유대감을 공유할 수도 없고 배제나 축출을 통해서도 해결하기 어려웠던, 당시 향촌공동체 문제들에 대한 인식도 반영되어 있었다. 빈민, 장애인 문제 등 공동체 내부의 난제는 늘상 있었을 터였고, 거기에다 점차 늘어났으리라 여겨지는, 공유 경제와 어긋나는 개인적 가치를 추구하는 구성원들의 등장도 문제였을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당대에는 점차 개인의 '개체'로서의 목소리도 존중함으로써 더 유연한 공동체 형상을 고려해야 했을 듯한데 이러한 인식도판소리 작품 속에 나타나 있다고 보았다.
엄밀히 말해서 판소리는 그 구연자와 향유층이 동일한, 그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공동체적 장르는 아니다. 그래서 작품 속으로 들어가 인물 형상 및 그 서술 시선에 주목해 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판소리 작품에서는 전통적 공동체를 중요시하면서도 변화하는 세태를 고려한 공동체의 제반 문제에 대해 그 나름대로의 관점을 담아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examines the appearance of the village community at the time reflected in Pansori works and the issues of the community perceived by Pansori writers. Thus, in, this study tried analyzing the writer's gaze toward Pansori works, including the shape of the surrounding characters and the protagonist. As a result, a life/economic community, an emotional community, and even a consciousness community appeared. In addition, it can be seen that the community that the Pansori writers had in mind was a community in the traditional sense where members shared their lives and showed emotional and conscious solidarity. Excluding specific individuals could also be understood as an extension of that.
In addition, it is believed that Pansori writers reflect the perception of the problems of the village community at that time, which was difficult to solve with the method of exclusion alone. There will always have been issues of poverty within the village community and the emergence of individuals aiming for a specific economic value would have also been a problem. In this regard, more and more flexible internal relationships in the community should have been considered by respecting the individual's voice. This perception was also seen in the work of Pansori.
Strictly speaking, Pansori is not a communal genre in the true sense of having oral narrators and a beneficiary audience. However, when exploring the works and paying attention to the shape of the characters and the descriptive gaze, it can be seen that Pansori writers are showing their own perspectives on all community issues: they are considering the changing world while placing importance on the traditional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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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동체 구술문화 이해를 위한 설화 향유 방법의 실제

저자 : 박현숙 ( Park Hyeon Suk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45-86 (4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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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현대의 설화 향유자들이 이야기판을 역동적으로 생성해 낼 수 있는 자발성과 진정한 이야기 주인으로서 설화 수용·전승·창조의 주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설화 수용 주체와 생성 주체를 설화 향유 대상으로 하여 각 주체의 설화 향유 방법을 제시하였다.
설화 수용 주체가 설화를 향유하는 방법으로는 설화를 듣는 즐거움과 함께 이야기판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면서 즐기는 법을 제시하였다. 기존의 '옛이야기들려주기'는 '어떻게'에 주목했다면, 이글에서는 '어디에서'에 주목하여 공동체 지역의 야외 공간과 실내공간에서의 향유 방법을 각기 달리 제시하였다. 공동체 지역 공간에서 설화를 능동적으로 향유하는 방법으로 ①공동체의 장소성을 지닌 공간, 즉 증거물이 있는 전승장소에서 관련 설화 향유하기 ②공동체 일상의 공간에서 그와 연관된 소재의 설화 향유하기 ③공동체 지역 공간에서 설화 체험을 통해 향유하기를 제시하였다. 실내공간에서 설화를 향유할 때는 설화 수용자의 흥미를 끌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설화 선정이 중요하므로 이글에서는 꼬꼬무 설화 구연에 적합한 설화 선정과 설화 수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설화 선정을 통한 향유 방법을 제시하였다.
설화 생성 주체의 향유 방법으로는 설화 수용자가 설화 전달자·생성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점층적 단계의 방법을 설계하여 현장에 적용하였다. 설화 생성 주체의 향유 과정은 설화 이해→응용→창조 단계로 구성하였다. 설화 이해 단계는 ⑴설화 수용자가 설화를 듣고 설화에 흥미를 갖는 과정 ⑵원전설화의 서사 일부를 듣고 이어질내용의 서사를 완성한 뒤 원전설화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설화 응용 단계는 ⑶원전설화의 서사단락 조각을 토대로 설화를 재생성한 뒤 원전설화의 서사구조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설화 창조 단계는 ⑷설화를 새롭게 생성하는 과정이다. 설화 생성하기 과정은 꼬꼬무 공동 생성하기에서 개인의 독자적 생성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하였다.
설화 수용자는 설화 이해→응용→창조 단계의 설화 향유 과정을 거치면서 이야기 구술문화적 특성을 체득하고 설화 전달자·생성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


This study aims to seek the spontaneity that modern folktale enjoyers could dramatically create the storytelling site and the systematic way to restore the subjectivity of acceptance, inheritance and creation of folktales as a true storyteller.
In this paper, the method of enjoying the folktale of each subject is suggested through actual application case with the object that enjoys folktales directed at the subject of the folktale acceptance and creation. 
As a method of enjoying the folktales by the subject of acceptance, not only a way to enjoy listening to the folktales but also actively participating in the storytelling site was suggested. While the existing 'Storytelling the old story' focused on 'how', this paper focuses on 'where' and presents different way of enjoying folktales in the outdoor and indoor spaces of the community area. How to actively enjoy the folktales in the community's local space: ① Enjoying the related folktales in the space that has sense of place of the community, that is, the transmitting place where evidence is present ② Enjoying the folktales of the subject matter related to the daily space of community ③ Enjoying the place of community region through a folktale experience. When enjoying a folktale in an indoor space, it is important to select a folktale that can attract the folktale listener's interest and increase their concentration. There are two ways to enjoy the folktales by selecting appropriate folktales to narrate the folktale with form a tailback('Kkokkomu') and reflect the folktale listener's needs. There is a way to select the suitable folktale for the storytelling the story with form a tail back and to enjoy the folktale that reflects the listener's needs.
The method of enjoying the folktale by the generative subject was applied to the field by designing the steps gradually so that the audience could grow as a messenger and producer of folktale. The process of enjoying the folktale by the generative subject was largely composed of three stages: understanding the folktale, application, and creation. The understanding stage of folktale is a process in which (a) the listener is interested in the folktale while they are listening the folktales and (b) listen to some of the narratives of the original folktale and confirm the original folktale after completing the narrative that will follow. The applying stage of the folktale is (c) the process of regenerating the folktale based on the fragment of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e original folktale and then confirming the narrative structure of the original folktale. The creating stage of folktale is (d) the process of creating new folktales. The process of creating a folktale was structured to lead to the personal creation of the individual from the collaborated creation of form a tailback('Kkokkomu') step by step. Creating a folktale with form a tailback('Kkokkomu') defined in this paper means that the next person jointly writes the narrative paragraph following the narrative paragraph written by the previous person.
Through the step-by-step process of enjoying folktales of comprehension, application, and creation, the folktale listener can learn the oral cultural characteristics of folktales and grow into a messenger and creator of the folkt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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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형식담의 수용자와 공동체

저자 : 유정월 ( Ryu Jeong Wol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87-117 (3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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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담은 다른 설화들과 달리 이야기 규범을 문제시한다. 이 논문은 형식담의 수용자들 즉, 비물질적 자원인 이야기 규범을 공유하는 공동체에 대한 연구로, 형식담을 향유하는 공동체가 어떤 이야기 규범을 공유하고 있는지, 그것을 공유하는 과정이나 방법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먼저 이 논문에서는 기존논의에 힘입어 형식담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1) 마무리 규범 파괴 유형은 이야기의 끝을 맺는 형식적 관습을 문제시하고 (2) 세계 구성의 규범 파괴 유형은 이야기 내부의 인물이나 상황 설정의 관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3) 두 가지 유형이 혼합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현실 세계의 침입을 허용하거나 현실 세계와의 비교를 통해 허구 세계의 독립성과 통일성을 문제 삼고, 그 완전성과 완결성을 의문시한다는 것이다. 허구 세계의 완전성과 완결성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였던 청자들은 형식담의 연행 과정에서 놀라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기대의 위반이 드러날 때, 기대가 예상과 다르게 펼쳐질 때 가지는 정서이다. 기대를 가지게 하고 그것을 저버리는 형식담의 화자들은 청중에게 일종의 신뢰할 수 없는 화자가 된다. 결국 형식담은 기대에 부응함으로써가 아니라 기대를 저버림으로써 이야기에 대해 기대하는 바를 드러낸다. 역설적이게도 신뢰할 수 없는 화자가 신뢰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형식담의 공동체가 가지는 특성을 반성적 이야기 문화를 형성한 데에서 찾는다. 반성적 이야기 문화의 공동체는 반영적 공동체와는 다르다. 반영적 공동체가 설화에 대한 막연하고 유아적인 사고를 하는 데 비해, 반성적 공동체는 설화를 대상화하고, 설화의 외부에서 사고할 수 있으며, 자신들이 설화를 그렇게 인식하고 있음 또한 자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Unlike other narratives, formal talks question the rules of the story. This paper is a study of recipients of formal talks, i.e., communities that share non-material resources of story norms, and discusses what story norms are shared by communities that enjoy formal talks, and the process or method of sharing them. First of all, in this paper, I divide the formal discourse into three main categories, thanks to existing discussions. (1) The concluding normative destruction type issues the formal convention that ends the story, and (2) the normative destruction type of world composition reveals the convention of the person or situation setting inside the story. (3) In some cases, the two types may be mixed.
What they have in common is that they question the independence and unity of the fictional world and question its perfectness and completeness by allowing entry into the real world or by comparing it with the real world. Audiences who unconsciously accept the perfectness and completeness of the fictional world are surprised during the performance of formal tales, a sentiment that occurs when a violation of expectations is revealed and when expectations are unfolded differently than expected. Speakers of formal stories that make people expect and betray them become kind of unreliable tellers to the audience. In the end, formal talks reveal what they expect from the story not by meeting expectations but by defying expectations. Paradoxically, it reveals what stories an unreliable speaker trusts. 
Finally, this paper finds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mmunity of formal talks in forming a culture of reflective narrative. The community of reflextive narrative culture is different from the community of reflective stories. While the reflective community has vague and infantile thoughts about the narrative, the reflextive community can objectize the narrative, think outside the narrative, and be aware that they recognize it as su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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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아시아 열두 띠 설화의 동물 표상을 활용한 상호문화 감수성 신장의 문화교육 -이주민 구술설화 자료를 중심으로-

저자 : 김정은 ( Kim Jung-eun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19-159 (41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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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에 사는 이주민이 구술한 <열두 띠 유래>를 활용해 상호문화 감수성을 신장하는 교수전략으로 아시아 나라의 이주민이 구술한 열두 띠 설화를 제시하고, 문화인식의 맥락과 통합적 가치를 생성하는 문화교육의 내용을 구체화한 연구이다. 이주민이 구술한 <열두 띠 유래> 설화들의 상징적 표상은 '동물'로 나타나며, 동물 대결의 변이로 문화적 가치를 차이 나게 전승하고 있어, 상호문화 감수성을 신장하는데 좋은 텍스트임을 논했다. 이때 기호화된 동물 표상의 문화적 함의를 맥락화 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상호문화 감수성이 신장될 수 있게 하는 교수전략을 5단계로 제시했다.
이주민이 구술한 아시아 <열두 띠 유래>를 중심으로 변이가 생기는 동물의 표상이 어떤 대립자질을 형성하며, 각 나라의 문화적 가치를 반영하고 있는가를 해석해 보는 상호문화 감수성의 내용을 단계별로 구체화해 보았다. 이주민이 구술한 베트남 설화에서는 한국의 설화와 비슷하게 '쥐와 물소'가 대립하지만, 일본, 중국의 설화에서는 '쥐와 고양이'의 대립구도가 보이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카자흐스탄, 몽골의 이야기는 소가 아닌, '쥐와 낙타'의 대립구도가 나타난다.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의 설화를 접하게 되면, 열두 동물의 '열두 자리와 들어가고자 하는 열세 동물의 대립(12:13)'으로 문화적 의미를 생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대립은 다시 '문화의 안 : 문화의 밖'의 대립자질을 생성하며, 문화의 내부와 외부의 관계를 보게 하고, 자문화와 타문화의 관계를 통찰하게 한다고 해석했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전승된 '쥐와 소'의 대결구도가 가지는 동물표상의 문화적 함의를 중앙아시아의 '쥐와 낙타'의 대결구도와 연결했을 때 어떤 의미가 생성되는지도 주목해 보았다. 쥐는 소처럼 농경문화를, 낙타처럼 유목문화를 대변하지 않으며, 특정 문화를 대표하는 뿌리 깊은 속성이 없지만, 오히려 모든 동물과 소통하고 넓은 시야로 흐름을 파악하는 특징이 있다고 해석했다. 쥐는 모든 동물표상으로 상징되는 타문화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존재이기에 모든 나라의 이야기에서 열두 띠 문화의 수장이 된 것으로 맥락을 생성하고, 이와 같은 쥐의 특성을 상호문화 감수성에서 말하는 마지막 통합의 단계인 '문화적 매개'의 태도와 연결했다. 이 과정을 통해, 이주민이 구술한 설화 중 아시아의 열두 띠 설화가 상호문화 감수성을 어떻게 신장할 수 있는지의 교육내용을 제시할 수 있었다.


This study suggests a teaching strategy to increase intercultural sensibility using “The Origin of Twelve Zodiac Animals,” as narrated by Asian immigrants from various countries living in Korea, as the cultural context. The tales' common thread is the use of animals as symbols. However, the animals and their behaviors vary from one culture to another, suggesting different cultural values. Discussing these differences can enhance intercultural sensitivity. This study presents a teaching strategy in five steps to increase intercultural sensitivity by engaging students in interpreting the animal symbols' cultural implications. The teaching strategy's content builds intercultural sensibility by discussing and interpreting the real and mutant animals' representations in “The Origin of Twelve Zodiac Animals.” By highlighting how different cultures use different and even opposite descriptions of the animals' traits and behaviors, the course uncovers the backgrounds and histories that have formed each country's cultural values. For example, Japanese and Chinese folktales describe a conflict between a mouse and a cat, whereas Kazakh and Mongolian folktales describe a similar conflict, except theirs feature a mouse and a camel. The folktales compiled from Japan, China, Kazakhstan, and Mongolia depict confrontations between thirteen animals vying for twelve positions; this set of confrontations has cultural meaning. The conflicts between the various animals can be seen as “inside the culture” vs. “outside the culture,” allowing us to see the cultures' internal and external relation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Korean culture. This study investigates the meaning created by the cultural implications of the different animal representations―examining, for example, why some cultures chose a mouse and a cow while others chose a mouse and a camel by delving into the roles of specific animals in each culture. Mice do not have the same deep-rooted attributes that symbolize cultural traits; in contrast, cows represent agricultural cultures, and camels represent nomadic cultures. However, mice do have symbolic characteristics: they are found near (and thus could “communicate” with) nearly all other types of animals, and in their travels, can grasp the flow of a community with a wide field of view. Thus, they can symbolize connections and communications―ways to establish relationships within and between cultures. Therefore, mice are interpreted as the head of the twelve zodiac cultures in most countries' stories; they are the mediators, the final stage of integration in intercultural sensitivity. This paper proposes using this concrete educational content on the twelve zodiac animal folktales to enhance intercultural sen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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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구비설화 <불공으로 얻은 꽃>에서 생명을 구하는 꽃을 구하는 존재가 신이 아니며, 꽃을 구하는 공간도 서천꽃밭과 같은 이계가 아닌 것에 착안하였다. 신화에서처럼 이계의 공간으로 떠나지 않더라도 생명성을 가진 꽃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 것인지 설화를 통해 탐색하고자 하였다. 본 설화를 통해 신과 같은 능력을 갖지 않은 일반적 인물이 자신의 공간인 '집'에서 사람을 살리는 꽃을 피울 수 있게 되는 원리를 확인하고자 함이다.
설화를 살펴보았을 때 각편에 따라 꽃은 질그릇, 부엌, 부뚜막, 혹은 솥을 떼보니, 또 어떤 각편은 쌀 삼천 석 위에, 짚으로 만든 봉새기에 핀다. 꽃이 피는 장소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 방아타령을 하거나 밥과 관련된 내용의 노래나 문장을 말하면 꽃이핀다. 설화에서 꽃이 피는 장소의 공통점은 '밥'과 관련이 있고, 이에 따라 생명을 가진 꽃이 피는 장소가 밥과 연관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밥이 필수적인 점이라는 것을 살펴보면 밥과 관련된 화소에서 꽃이 핀다는 설정은 꽃의 생명성을 더욱 구체적으로 부각해 주는 민담만의 독특한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불공으로 얻은 꽃>에서 여자는 배고픈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 오자 밥을 그릇에 '담아' 준다. 꽃이 피어나는 장소인 그릇이나 봉새기는 무언가를 담을 수 있는 기능을 하고 결국 밥이 담기는 것과 같이 꽃이 담기는 것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꽃과 밥은 둘 다 생명성을 의미한다. 어딘가에 담긴 생명성은 누군가에게 전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꽃이 그릇에 안에서 피어나 담겨 있다는 것은 생명성을 옮길 수 있는 능력을 표상하는 것이다.
밥과 꽃 모두는 그릇에 담겨 상대방에게 전달되고 그것은 곧 상대방을 구원하는 행위로 귀결된다. 설화 <불공으로 얻은 꽃>에서는 꽃을 그릇에 담아낼 수 있는 것으로 표현함으로써 밥과 같은 의미망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밥=꽃이라는 등호가 형성되고 그에 따라 밥을 통해 생명을 구원하는 원리가 설화에서 나타나있는 것이다.
꽃은 부뚜막에서도 피어나는데, 이는 '밥'과 가장 긴밀한 연결 지점이 발생하는 곳이다. 어머니가 쌀을 밥으로 만들어 가족 구성원에게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밥을 짓는 일은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꽃=밥으로 볼 때, 이때의 생명력은 쌀이라는 자연물에서 나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자연물에 사람의 정성, 즉 어머니의 정성에서 나온 생명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밥은 인간 활동의 기초가 되는 에너지를 생성한다. 어머니의 공간에서 밥이 되는 어머니의 활동은 사람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다.
구비설화 <불공으로 얻은 꽃>에서는 밥을 매개로 하여 꽃이 피는 내용이 나타난다. 앞서 언급하였듯 밥은 우리의 주변, 가장 가까이 있는 곳에 있다. 그런 밥은 직접적으로 상대를 구원할 수 있다. 밥을 지어 대접하는 행위를 통해 지치고 힘든 자를 구원하는 것이다. 또한 밥은 꽃으로 모습을 바꾸어 상대를 구원할 수 있다. 꽃은 밥에 비해 고귀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설화에서는 밥 또한 꽃만큼이나 고귀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 밥으로 인하여 만들어진 꽃을 통해 생명을 구원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This study started from the fact that it is not God that saves lives in the folktale < Buddha Flower >, and that the space to save flowers is not Seocheon Flower Garden. Mythology finds flowers in the space of an alien world. However, in < Buddha Flower >, flowers are found in the everyday space where people liv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principle of making flowers that save people in her home.
In the folktale < Buddha Flower >, flowers bloom in earthenware, kitchens, and pots. When flowers are analyzed as symbols of life, flowers bloom in places related to rice. Rice is essential to human life. The setting that flowers bloom in pixels related to rice is a device that highlights the vitality of flowers. 
At this time, the kitchen is the place that shows the closest connection to rice. The kitchen is a place that brings life to the family through making and feeding rice. Cooking rice is an activity that leads to life. When the folktale is analyzed as flower = rice, the vitality comes from rice, but it is also the vitality that comes from the mother's devotion. 
In the folktale < Buddha Flower >, this is the content of flowers blooming through rice. Rice is around us, closest to us. It directly saves the other person. The act of cooking and serving rice saves a tired and difficult person. And rice turns into a flower to save the other person. This story emphasizes that rice is also as noble as flowers. It can be confirmed in the contents of saving lives through flowers made of 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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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한국 서사민요 디지털 아카이빙을 위한 시집살이 서사의 분석과 의미

저자 : 서영숙 ( Suh Young Sook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195-229 (3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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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한국 서사민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시집살이' 서사민요435편을 대상으로 인물 관계와 핵심 사건에 의해 유형을 분류한 뒤, 각 유형에 속한 각편들에서 총 1,430개의 서사단락과 109개의 주제어를 추출해 서사민요의 디지털 아카이빙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구축하였다.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서사단락의 순차적결합 양상과 주제어 분포 양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집살이 서사민요의 특징과 의미를 고찰하였다. 우선, 서사단락의 순차적 결합 양상 분석을 바탕으로 시집살이 서사민요의 구조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 시집살이 서사민요는 거의 대부분 고난으로 시작하고, 해결의 시도와 좌절이 한번 정도 교체되거나 해결의 시도 없이 좌절만 거듭해 단순하게 진행되며, 결말이 해결에 이르지 못하고 좌절에 그치는, 고난시작형, 단순진행형, 좌절결말형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을 밝혔다. 이는 시집살이 서사민요가 유흥이나 여유가 아니라 노동과 긴장 속에서 불린 노래로서, 고난과 좌절로 점철되는 여성의 비극적 삶 자체를 사실적으로 그려내는 문학임을 드러내 준다. 다음, 각 서사단락에 나타나는 주제어의 분포 양상을 분석한 결과, 시집살이 서사민요는 다음과 같은 향유의식과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밝혔다. 첫째, '기대' 단락의 주제어는 드물기는 하지만, '혼인', '옷 만듦', '음식 장만' 등을 통해 시집 생활에 대한 소망을 보여준다. 둘째, '고난' 단락의 주제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집식구 구박'이 전형적 형태로 거듭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셋째, '해결의 시도' 단락에는 '대접', '원조'와 같은 긍정적 행동보다는 '출가', '항의'와 같은 부정적 행동이 많이 나타난다. 넷째, '좌절' 단락은 '고난' 단락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며, 그중에서도 '죽음' 관련 주제어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다섯째, '해결' 단락에서는 '시집 패망'이나 '저승 결합'과 같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어려운 역설적 해결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처럼 시집살이 서사민요는 향유층의 현실에 대한 강한 부정 의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그 현실을 넘어서 시집살이의 고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여성 창자들의 소망이 표출된 것이라 할 수 있다.


This study categorized the types by character, relationships, and core events targeting Korean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which account for the largest proportion of Korean narrative folk songs (435 out of 1,008 narrative folk songs, 43.2% of narrative folk songs extracted from The Comprehensive Collection of Korean Oral Literature). In addition, each version was analysed by type into 1,430 narrative paragraphs, and a total of 109 theme words were extracted from these paragraphs to construct basic data into a digital archive of narrative folk songs. Based on this, the characteristics and meaning of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were examined by analysing the structural characteristics and distribution patterns of theme words appearing in sequential combinations of narrative paragraphs.
The structural features found within the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extracted through the analysis of sequential combinations of narrative paragraphs were as follows:
1. Almost all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started with the idea of “hardship.”
2. Most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presented a simple progression.
3. Most endings of these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did not reach a “solution,” leading to “frustration.”
The following results were found regarding the lives and consciousness of lower social class women through the analysis of the distribution patterns of theme words contained in each of the narrative paragraphs:
1. Although theme words were rarely found in the “expectation” section of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results revealed the hopes and desires that women had regarding marriage and in-law relationships.
2. The section related to the theme words “hardship” occupied the greatest proportion of the narratives, reappearing several times in a characteristic form.
3. In the section related to “trying a solution,” there were many theme words associated with negative behaviors such as “becoming a monk” or “protesting” rather than engaging in positive behaviors such as “hospitality” and “aid.” This indicates that even “trying a solution” was attempted as a method difficult to achieve.
4. The section related to “frustration” in narrative folk songs appeared more often after the “hardship” section in all narrative paragraphs. In this regard, the theme word “death·funeral” was found most frequently.
5. Finally, the “solution” section of these narrative folk songs contained a paradoxical solution difficult to achieve in real life, such as the “failure of women's married lives” or “the couple's unification in the underworld.” This is based on a strong sense of negativity about the reality of the lower social class women, which assumes that amicable union and love between married couples can never be achieved in this world.
The narrative paragraph system found within narrative folk songs about women's married lives needs to be expanded not only to the entire narrative folk songs but also to the overall Korean oral narrative literature. Additionally, research on the digital archiving of Korean oral literature is necessary. Collaboration with the IT industry is also required to develop a digital archive based on the actual search system, capable of managing research results through the Internet. This initiative is difficult to accomplish through the effort of a single researcher, and continuous cooperation and support with institutions related to oral literature and folk song archives are needed to further expand the research in this field.

KCI등재

8한.중 <토끼의 재판> 설화의 비교 연구

저자 : 박예원 ( Park Yae Won ) , 오주원 ( Wu Zhou Yuan ) , 심우장 ( Sim Woo Ja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31-279 (49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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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재판> 설화는 주제나 구조적으로 상당히 정형화되어 있는 작품이지만, 각편들에 나타난 변이의 양상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면, 음미할 만한 내용들이 무척 풍부한 작품이다. 보기 드물게 구술문화의 논쟁적 성격에 바탕을 두고 있어서 다성성의 차원에서 작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한국과 중국의 <토끼의 재판> 설화를 비교함으로써 심층적인 논의가 가능했다.
구조 장면, 다툼 장면, 재판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토끼의 재판> 설화는 목숨을 담보로 한 논쟁이 펼쳐지고, 그것을 제3자에게 재판을 요청하여 해결하려 한다는 점에서 무척 논쟁적인 작품이다. 구술문화적 논쟁의 극한성, 논쟁적인 재판의 당파성, 구술문화적 객관성인 불편부당성 등이 잘 형상화되어 있는 전형적인 작품이면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이야기한 수사학적 설득의 세 가지 방법을 충실히 담아내고 있는, 구술문화적 논쟁과 관련된 교과서적인 작품이다. 또한 이렇게 논쟁성이 극대화되는 지점에서 구술문화의 또 다른 특징인 다성성이 강렬하게 발현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재판을 중심으로 하는 논쟁적인 작품답게 등장인물들의 목소리가 전체와 어우러지면서도 독자적인 울림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중 <토끼의 재판> 설화는 기본적으로 호랑이의 배은망덕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것을 구술문화적 논쟁을 통해 드러내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지향을 보여준다. 중국의 경우는 사악한 호랑이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그러한 호랑이에게 여지를 준 사람의 안일한 생각을 진지하게 비판하고 있다면, 한국의 경우는 오히려 곤란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구해준 훌륭한 판결을 내린 토끼의 현명함에 더 주목하면서, 서사적 굴절과 반전의 묘미를 소화적으로 즐기려는 경향이 강하다. 중국이 철학적 지향으로 갔다면 한국은 서사적 지향으로 갔고, 중국이 주제적이라면 한국은 다분히 소화적이다.


The Rabbit's Trial folktales is a work that is generally stereotyped in terms of theme and structure; however, a deeper inspection of the variations within each version reveals a body of work that is remarkably rich in content. Given that it is based on the controversial nature of oral culture, it is necessary to carefully examine the work in terms of its polyphonicity, making an in-depth discussion possible by comparing the Korean and Chinese forms of the Rabbit's Trial folktales.
The Rabbit's Trial, which is composed of three scenes - namely, a rescue scene, a quarrel scene, and a trial scene - is considered to be very controversial given that a debate takes place regarding the basis of life, which is resolved by asking a third party for a trial. It is a typical work that is well-embodied in the extremes of oral cultural debate, partisanship of controversial trials, and in regard to the impartiality of oral cultural objectivity. It is a standard work related to oral cultural debates which faithfully contains the three methods of rhetorical persuasion (as outlined by Aristotle). It is also a work in which polyphony, another characteristic of oral culture, is expressed intensely. As a controversial work centered upon trials, the voices of the characters harmonize with the whole, yet show an independent resonance.
The folktales of Rabbit's Trial in Korea and China commonly contain content that criticizes the ungratefulness of tigers; however, they utilize differing processes in revealing this via oral cultural debates. In the case of China, they criticize evil tigers and severely criticize the comforting thoughts of those who gave room to them. In the case of Korea, rather, the narrative tradition pays more attention to the wisdom of the rabbit, who's good judgment helped save a person in trouble. In Korea, there is a strong tendency to enjoy narrative funs and reversals with laughter. While Chinese works demonstrate a philosophical orientation, Korean works present a narrative orientation; while Chinese works are thematic, Korean works are humorous.

KCI등재

9<신재효본 적벽가>의 <삼국지연의> 수용양상과 친연성 비교연구

저자 : 유민형 ( Yoo Min-hyu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281-354 (74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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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신재효본 적벽가>과 <삼국지연의>의 친연성을 행문의 실제적 대비·비교를 통하여 살펴보고자 하는 목적에서 출발하였다. <신재효본 적벽가>는 160매 분량의 창본인데, 이 가운데 <연의>와 직접 연관된 부분은 80매 정도이고, <삼국지연의>와 상관없이 신재효가 당대의 창본을 참고하여 자신의 사설로 구성한 부분이 80매정도이다. 따라서 <신재효본>이 <연의>와 관련을 맺으며 사설화한 80매 분량이 이 논문의 비교대상이었다.
2장은 <신재효본>과 <연의>의 대비를 위하여 먼저 예비적으로 몇가지 개념을 설정하였다. 이 논문은 <신재효본>의 순차적 서사구성을 여섯 단계로 나누고, 모두 26개의 더늠을 추출하였다. 각 더늠은 ABC 등 영자기호를 사용하여 구분하였으며, <연의>와는 무관한 다섯개 더늠을 빼고, 21개의 더늠을 <연의>와 비교대상으로 확정하였다. <신재효본>과 <연의>의 행문비교를 위하여 각 더늠은 몇 개의 사설단위로 나누고, 그 사설에 해당하는 부분을 <연의>에서 찾아 대조·비교하였다. 실제로 비교의 핵심은 사설단위와 <연의> 해당부분의 행문비교에 있다는 점을 밝혔다.
<신재효본>사설과 <삼국지연의>를 비교하면서, 친연성의 정도를 비교하기 위하여 각 사설마다 친연성의 정도를 기호를 이용하여 표기하였다. <신재효본>과 <연의>가 완벽하게 일치되는 사설은 ●기호로, <연의> 내용을 요약하여 연변(演變)시키되 핵심어를 포함한 사설은 ▲기호로, <연의> 기반 신재효 창작사설은 ★기호로, <연의>에 없는 신재효 특유의 더늠은 ■기호로 표기하였다.
3장에서는 앞에서 구분한 여섯 단계를 순차적 비교를 통해 친연성의 정도를 확인하였다. 친연성 비교를 위한 여섯단계는 다음과 같다.
1) 1단계 '초압'~'박망파·백하·장판교'까지의 사설별 비교
2) 2단계 '공명동오행'~'공명주유 화공논의'까지 사설 비교
3) 3단계 '조조진영잔치'~'군사서름'까지 사설 비교
4) 4단계 '공명동남풍비는대목'~'주유군사분발2'까지 사설 비교
5) 5단계 '적벽대전'의 사설 비교
6) 6단계 '조조패주'의 사설 비교
이 사설별 비교를 통하여 <신재효본>은 <연의>와 대부분 행문이 일치되거나 비슷한 사설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두 텍스트 사이의 친연성을 확인하였다. 특히 1단계에서 <연의>와 일치하게 연변시켜서 사설화한 부분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밝혔다. 2단계 이후에서도 <연의>와의 친연성이 현존 창본과 비교하여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신재효본>의 후반부에는 신재효가 연변시킨 사설과 더늠이 특히 많으며, 조조에 대한 야유와 풍자의 정서가 두드러진다는 사실도 밝혔다. <신재효본>에 조조비판이 아주 강하게 표출되는데 비하여, <연의>에서는 간략하게, 그리고 중립적으로 서술되어 있다는 점도 밝혔다. 그래서 후반으로 오면 두 텍스트 사이의 친연성의 정도가 많이 약화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4장에서는 <연의>가 <신재효본>의 사설에 미친 영향의 정도를 4단계로 나누어수평적으로 분석하였다. <신재효본>은 ㉮<연의>의 번역수준 사설(●기호)이 전체의 5/8, ㉯<연의>를 요약한 사설(▲기호)이 1/8, ㉰<연의>기반의 신재효 구성더늠(★기호)1/4로 사설화되어 있음을 밝혔다. 80매 전체가 <연의>와 아주 밀도있는 동질적 수준의 작품에서부터, 느슨한 친연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앞으로, <연의>와 무관하게 <신재효본>에만 존재하는 더늠들을 분석하여 <신재효본>의 성격을 밝히는 일이 남아있다. 이를 통하여 <신본>의 종합적 성격을 구명할 수 있으며, 신재효의 작가의식도 제대로 구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Shin Jae-hyo is one of the most influential figures in the history of the pansori. He compiled six pansori into a repertoire that shaped the pansori itself. One of the repertoires is Jeokbyeokga, which is based on the Chinese novel Romance of Three Kingdoms, or Sanguo Yanyi. This research aims to compare and contrast Yanyi and Shin's version of Jeokbyeokga to examine how deeply and extensively the influence of Yanyi is on Shin's Jeokbyeokga.
In the second chapter, the research divides the entire narrative into six chapters, which are further divided into 26 deoneum signature songs. deoneums were chosen, as five of the 26 deoneums were completely independent of the influence of Yanyi. Four different signs were used to help understand the various degrees of similarities. If a certain part in the pansori is literally the same as in 's, the ● sign was used. If a certain part of Yanyi' is summarized into the pansori's counterpart, the ▲ sign was used. If Shin has extended a part in Yanyi to create semi-original, the ★ sign was used. If the pansori's part is completely original, it was shown with a ■ sign.
The third chapter, starting from Chapter 1 and onwards:
1) Comparison from “Prologue” to “Battles of Bakmangpa·Baekha·Jangpangyo”
2) Comparison from “Kongming Goes to Wu” to “Kongming and Zhou You Discusses Attacking with Fire”
3) Comparison from “Great Feast at Cao Cao's Camp” to “Soldiers' Lament”
4) Comparison from “Kongming Prays for Southeast Wind” to “Zhou You Rallies Troops 2”
5) Comparison of “Battle of Red Cliff”
6) Comparison of “Cao Cao's Rout” This research has found is that the earlier parts and chapters of the pansori include more similarities with Yanyi, while the later chapters and parts include more originality by Shin Jae-hyo. The individual parts' characteristics are also analyzed, showing that the Yanyi-derived parts are more formal and reserved, while Shin's created parts are satirical and merciless against Cao Cao, the villain of the story. Therefore, the later chapters show much less similarity with Yanyi.
The fourth chapter examines the quantity of the respective parts, showing how much of the text exists, divided by the degrees of similarity with Yanyi. Half of the text is related to Yanyi, while the other half is unrelated to the novel. Among the first half, the ones with the citation-level similarity (●) take up about 5/8, while briefly summarized texts (▲) take up about 1/8. The original songs and texts inspired by Yanyi (★) take approximately 1/4. The numbers show that half of the text can be strongly associated with Yanyi and was loosely inspired by it.
This research did not analyze the parts where the pansori was totally independent of Yanyi. The plan is to analyze the parts that exist only in Shin's pansori. Shin's version of Jeokbyeokga will then be completely defined and analyzed in its entirety, and Shin Jae-hyo's characteristic as an author will be defined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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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문헌설화에 나타난 질병에 대한 시선과 대응의 양상

저자 : 유형동 ( Yoo Hoyung-dong )

발행기관 : 한국구비문학회 간행물 : 구비문학연구 60권 0호 발행 연도 : 2021 페이지 : pp. 355-386 (32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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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질병을 소재로 삼는 문헌설화 몇 편을 대상으로 하여, 과거 문학에서 질병이 어떤 방식으로 이해되었으며, 그 대응의 양상은 어떠했는가를 검토한 것이다.
질병은 작품 안에서 형상화될 때 문학적 굴절을 보이게 된다. 이때 질병은 실체와는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된다. 문학에 형상화된 질병은 그 문학작품을 형성하게 한 사회문화와 관련을 지닐 수밖에 없다. 결국 질병은 문화적 맥락 속에서 사유되고, 재의미화 되는 것이다.
이 글에서는 병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과 병의 치유를 어떤 방식으로 전개하는가 하는 부분에 집중해서 검토하였다. 병이 귀신과 같은 외부적 존재가 인간의 몸에 지핀 결과라는 인식이 매우 오래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삼국시대에서 근래에 이르기까지 긴 시간 동안 질병의 원인은 귀신으로 이해되었던 것이다.
그와는 달리 매우 객관적인 견지에서 질병의 원인을 고찰한 경우도 있었다. 유몽인이 전하는 몇 가지 이야기에서 음식과 질병의 관계를 조망하는데, 이는 병의 증상을 객관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그 실체에 다가가고자 하는 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병의 원인인 귀신을 달래거나 강한 힘으로 제압해 쫓아 버림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다수 존재하고 있었다. 이들 이야기에서 주목할 것은 병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병을 치료하기 위한 행위가 때로는 윤리적이고 이념적인 문제로 치환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실체를 알 수 없는 질병 앞에서 분노에 휩싸여 타자를 탓하고 혐오하기보다는 나를 돌아보고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남을 탓하는 마음이 표출될 때 우리는 질병의 은유에 빠지게 될 것이다. 또한 병을 치료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보고 이념이나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 태도도 견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질병에 대한 설화들이 주는 의미는 현재적이다.


This article is a review of several literary tales about diseases, and how diseases were understood in the literature of the past, and how they responded. 
Disease shows literary refraction when it is shaped in a work. At this time, disease has a different meaning than reality. The disease embodied in literature is bound to be associated with the social culture that led to the formation of the literary work. After all, disease is privatized and re-meaning in a cultural context. 
In this article, we focused on the view of the cause of the disease and how it is developed. It has been confirmed that the perception that disease is the result of external beings, such as ghosts, on the human body for a very long time. For a long time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o the recent one, the cause of disease was understood as a ghost. 
On the other hand, the cause of the disease was considered from a very objective point of view. In several stories told by the Yumongin, the relationship between food and disease can be understood to reflect the consciousness of reaching out to the substance by objectively observing the symptoms of the disease. 
There were many stories that they could overcome the disease by appeasing the ghost, the cause of the disease, or by suppressing it with strong force and kicking it away. What is noteworthy in these stories is that the gaze on the cause of the disease or the act of treating the disease sometimes degenerates into ethical and ideological problems. 
In the face of an unknown disease, one needs a process of looking back and preparing for rather than blaming and detesting others. We fall into the metaphor of disease when our accusatory minds are expressed. One should also look at disease as a treatment target and maintain an attitude that does not target ideology or political strife. In this respect, the meanings of stories of diseases are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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