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물

유학연구 update

  •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 : 인문과학분야  >  동양철학
  • : KCI등재
  • :
  • : 연속간행물
  • : 연3회
  • : 1229-5035
  • :
  • :

수록정보
수록범위 : 1권0호(1993)~50권0호(2020) |수록논문 수 : 715
유학연구
50권0호(2020년 02월) 수록논문
최근 권호 논문
| | | |

KCI등재

1구봉 송익필의 리기심성 이해와 “수파(水波)” 은유 - “인승마(人乘馬)” · “수기(水器)” 은유와 비교하여-

저자 : 김경호 ( Kim Kyung-ho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26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조선유학사에서 학술적으로 특별한 지위를 점했던 잊혀진 성리학자 구봉(龜峯) 송익필(宋翼弼, 1534-1599)의 리기심성에 대한 사유를 탐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송익필은 태극음양(太極陰陽)에 대한 성리학적 논의를 기초로 하여 리기(理氣)의 문제를 “월인천강(月印千江)- 천 강에 비친 달”과 같은 방식의 “수월(水月) - 물에 비친 달” 은유를 통해 이해하면서 심성(心性)의 문제와 결합하여 “수파(水波) - 물과 물결” 은유로 제안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와 같은 송익필의 리기심성에 대한 이해 방식이 그와 학술적 외우(畏友)이자 정치적 동지(同志)였던 율곡 이이에게 있어서는 “수기(水器) - 물과 그릇” 은유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이의 리기심성에 대한 논의에서 핵심적 사유로 거론되는 “물과 그릇” 은유는 지금까지 퇴계 이황이 주희의 “인승마(人乘馬) - 말 타기” 은유를 재해석하면서 제기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황은 “말 타기” 은유를 재해석하여 호발설을 제안했고, 이이는 “물과 그릇” 은유를 통해 이 논의를 재비판하였다는 것이 기존의 정설이었다.
하지만 논자는 이 글에서, 이이가 “말 타기” 은유의 한계를 발견하고 “물과 그릇” 은유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나, 그러한 “수기-물과 그릇” 은유의 시원에는 송익필의 “수파-물과 물결” 은유에 대한 사유가 놓여 있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이의 “물과 그릇” 은유가 송익필이 약관의 시절에 제안했던 “물과 물결” 은유와 같은 계열이라는 것은, 이들의 리기심성에 대한 사유의 친연성을 알려준다. “수파-물과 물결” 은유와 “수기-물과 그릇” 은유는 조선유학사에서 송익필과 이이의 유사한 은유적 관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학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논의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amine the thought for the Liqixinxing of the forgotten philosopher GuBong Song Ik-pil (1534-1599), who lived in the Chosun Confucianism but had a special academic status. Song Ik-Pil understands the problem of Li and Qi through the metaphorical discussion of the TaijiYinyang through the metaphor of "Suwol - the moon in the water" in the same way as "Wolincheongang - the moon shines on a thousand rivers". And he combines this idea with the question of Xinxing as a metaphor of "Supa - water and waves".
What is interesting is that Song Ik-pil's understanding of Liqixinxing is shown as a "Sugi - water and bowl" metaphor for Yulgok YiYi, who was also close to him. The "Sugi" metaphor, which is mentioned as a key thought in the discussion of YiYi's Liqixinxing, is known to have been raised by Toegye YiHwang's reinterpretation of ZhuXi's "Inseungma - a person riding a horse" metaphor. YiYi must have discovered the limitations of the "Inseungma" metaphor proposed by YiHwang and raised the "Sugi" metaphor.
In this article, however, I would like to argue that YiYi's "Sugi - water and bowl" metaphor has a reason for Song Ik-pil's "Supa - water and waves" metaphor. YiYi's "Sugi - water and bowl" metaphor is the same as the "Supa - water and waves" metaphor proposed by Song Ik-pil in his twenties. This shows that the Two scholars's thoughts about Liqixinxing are similar. And in this respect, they indicate that they are academically "friendly". This is an academically meaningful finding in that it is possible to confirm Song Ik-Pil and YiYi's similar academic orientation, which was hardly discussed in the Korean Confucian Studies.

KCI등재

2율곡의 호발설(互發說) 비판에 대한 성호의 반비판 - 사상사적 함의에 주목하여 -

저자 : 박다진 ( Park Da-jin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7-53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사단칠정에 대한 이해방식에서 퇴계와 율곡이 보인 입장 차이는 후대의 논의로 계승되는 과정에서 '비판과 반비판의 길항'을 통해 중요한 쟁점을 끊임없이 환기하였다. 그 중심에는 퇴계의 호발설(互發說)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의 문제가 있었다. 율곡은 '리기지묘(理氣之妙)'를 전제로 혼륜(渾淪)의 관점을 강조하면서 퇴계의 호발설이 가진 논리적 문제점들을 강하게 비판하였다. 율곡의 호발설 비판에서 제기된 논의 방식들은 17세기 이후로 율곡학파가 퇴계학파의 사단칠정론을 논박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논거로 활용되었다. 이는 퇴계학파에서 호발설을 옹호하기 위해서는 율곡의 비판을 극복할 수 있는 논리를 확립하는 것이 선결 과제로 주어졌음을 의미 한다. 퇴계학파의 입장에서 퇴계의 사단칠정론을 옹호했던 성호는 자신의 초기 저술인 『사칠신편(四七新編)』에서 율곡의 호발설 비판을 '반비판' 하는 형식을 통해 퇴계의 호발설이 가진 논리적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하였다. 성호는 사단과 칠정의 가치론적 대비 구도를 통해 그 선악적 의미의 강조하는 퇴계의 호발설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리의 주재성을 강조하는 '리발일도설(理發一途說)'을 제시하였다. 하지만 성호의 논의는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율곡이 설정한 '기발리승일도설(氣發理乘一途說)'의 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또 다른 새로운 쟁점들을 만들어 내는 것으로 귀결되었다. 성호의 『사칠신편』에서 드러난 여러 가지 한계점들은 성호학파 내부에서 사단칠정에 관한 새로운 논의를 새롭게 촉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퇴계의 철학을 반성적으로 재해석하고 사단칠정에 대한 논의를 다기화(多岐化)하는 중요한 계기적 조건이 되었다.


The differences in the ways of understanding Four Beginnings and Seven Feelings between Toegye and Yulgok kept raising important issues through "contention between criticism and anti-criticism" in the transmission process of the discussions to the following generations. At the center was the question about how to understand Toegye's theory of mutual issuance (互發說). Yulgok criticized strongly the logical problems of his theory by emphasizing the perspective of integration on the premise of "marvel of Li-Qi (理氣之妙)." The ways of discussion that Yulgok presented in his criticism of Toegye's theory of mutual issuance were used as essential grounds for arguments since the 17th century as the Yulgok School refuted the Toegye School's theory of Four-Seven, which means that the Toegye School's first task in their advocacy for the theory of mutual issuance was to establish logic to overcome Yulgok's criticism. Advocating Toegye's theory of Four-Seven in the position of the Toegye School, Sungho tried to supplement the logical problems of Toegye's theory of mutual issuance in the form of "anti-criticism" for Yulgok's criticism of the theory in his early work Siqixinbian (『四七新編』). Sungho inherited developmentally Toegye's theory of mutual issuance, which puts an emphasis on the meanings of Four Beginnings and Seven Feelings in good and evil through their confronting composition in value, and proposed "Lifayitu theory (理發一途說)," which stresses the governance of Li, in the process. His discussions, however, ended up creating new issues while failing to escape from the magnetic field of Yulgok's "qifalichengyitu theory (氣發理乘一途說)" contrary to his original intention. Many different limitations in Sungho's Siqixinbian raised new discussions about Four Beginnings and Seven Feelings within the Sungho School and eventually became important instrumental conditions to reinterpret Toegye's philosophy in a reflective manner and diversify the discussions about Four Beginnings and Seven Feelings.

KCI등재

3월사 이정귀의 경세론 연구

저자 : 이윤석 ( Lee Yoon-seok ) , 김준태 ( Kim Jun-tae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55-76 (2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문은 17세기 전반 조선에서 활동했던 월사(月沙) 이정귀(李廷龜, 1564~1635)의 경세론을 다뤘다. 이정귀는 학자이자 저명한 문장가이며 정치가로서도 큰 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그는 유연하고 시무를 중시하는 학풍을 토대로 국가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경세 정책을 제시하였다.
이정귀는 『대학(大學)』의 '성의(誠意)'를 통해 군주의 수신을 강조함으로써 도덕 수양론을 강화한 당시 성리학계의 흐름을 따른다. 그러면서도 '성의'가 가진 실천적 성격에 주목하여, 도덕과 수양이 정치의 영역으로 확장될 때는 반드시 실제적인 것에 부합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위정자는 시대적 요청을 적시에 파악하여 시의적 절한 정책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도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무실(務實)과 변통(變通)을 전면에 내세우고, 특히 국가기강 확립, 백성구휼, 군정 개혁이라는 3가지 역점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력하였다. 이는 이정귀가 당시 현실에 실제적인 행동이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해결하여 백성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외에, 그는 기타 국가안보 및 안민에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현실에 도출되고 있는 제반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한 노력했다. 실제의 사업에서, 실천적인 관점을 가지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자 노력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이정귀의 사유와 경세론을 살펴보고, 그의 철학사상이 어떻게 현실화되었으며,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어졌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17세기 전반 지식인들의 현실대응양상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This paper deals with the theories of Wolsa Lee, Jeong-Gui (月沙李廷龜, 1564-1635) who worked in Joseon in the early 17th century. Lee Jeong-Gui is a scholar, a prominent writer, and a politician. He proposed a variety of governance policies to address the national crisis based on a flexible, business-oriented scholarship style. Lee Jung-Gwi follows the trend of the Neo-Confucianism that strengthened moral discipline by emphasizing the reception of the King through The Great Learning (大學). At the same time, paying attention to the practical nature of Cheng-yi (誠意), he argued that morality and discipline must conform to what is practical when it extends into the realm of politics. Furthermore, The King also emphasized that timely requests should be identified by timely policies and policies. To this end, he put forward Moo-Si (務實) and Byung-Tong (變通) on the front, and Lee Jeong Gui's statecraft theory is reflected in three issues, especially the establishment of national discipline, administer relief to the poor, and military and defense reform. It was Lee Jeong-Gui's efforts to solve the problem that appear on the country and give the people practical benefits. In addition, he pursued various policies related to other national security and giving the people practical benefits, and tried to solve all the problems that are being brought into reality. It is noteworthy in the real work that we have tried to have a practical point of view and have a practical effect. This paper examines Lee Jeong-Gui's thinking and speculative theories and focuses on how his philosophical thoughts were realized and led to concrete policies. It is hoped that this work will also help to understand the coping with practical situation of the intellectuals in the first half of the 17th century.

KCI등재

4『주제군징(主制群徵)』의 전래와 수용 - 인체론에 대한 한·중·일의 이해를 중심으로 -

저자 : 김보름 ( Kim Bo-rum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1-100 (30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는 탕약망의 한역 서학서 『주제군징(主制群徵)』이 전래되고 수용된 양상을 검토하면서, 그 중에서도 한·중·일 3국 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인체론 「이인신향징(以人身向徵)」을 대상으로 삼았다. 이는 「이인신향징」에 실린 서양 의학을 동양에서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살피려는 시도가 아니다. 그것이 어떻게 번역되었고 독자들은 어떠한 바탕 위에서 이해했는지를 검토하여, 전래와 수용의 맥락을 충실히 살펴보려 하였다.
이를 위하여 본고에서는 먼저 『주제군징』의 라틴어 저본과의 대조를 통해 책 전체의 구성과 「이인신향징」의 내용을 파악하고, 탕약망의 역술(譯述) 방식을 분석하여 저자와 역술자의 의도를 분명히 밝혔다. 탕약망도 의학의 전수가 아니라, 인체 구조와 생리 작용의 정교함이 모두 신의 존재와 능력에 대한 방증(傍證)임을 설득하려고 하였음을 드러냈다. 이어서 한·중·일의 학자들이 「이인신향징」을 인용한 부분을 대조하였다. 탕약망의 의도와 달리, 3국의 학자들은 공통적으로 신에 대한 언급은 배제하고, 인체론의 정보에 주목하였다. 그리고 개별적인 관심과 목적에 따라 새로운 정보를 인용하고 이해하였다. 이들 사이의 차이는 상당히 컸는데, 의학적 관심에서 인체의 골상에 대한 정보를 단순히 인용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자신의 인간 이해의 중요한 착안점으로 활용한 경우도 있었고, 이미 알고 있던 서양의학에 비추어 비판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수용의 양상이 다양한 데에는 3국 학자들의 배경 지식 및 관심, 그리고 역사적 조건이 작용하였다.
이를 통해 서학의 수용 양상을 검토하는 데 있어서, 수용된 텍스트의 내용만이 아니라 수용자를 둘러싼 맥락으로 연구의 초점이 조정될 필요가 있음을 보였다.


This paper reviewed the process of Johann Adam Schall von Bell's Zhuzhiqunzheng being transferred to East Asia and the acceptance aspects of the theory on the human body of the book. Contrary to the author's intention to prove the existence of God, East Asian readers paid more attention to the theory on the human body. This is not an attempt to examine how the East Asian scholars understanding of the Western anatomy was. Rather, this paper tried to focus more on the perspective of East Asian scholars, and examine the historical context of their understanding on the theory on the human body in the book.
To this end, in this paper, the whole composition of the book and the contents of “Yirenshenxiangzheng (以人身向徵, proof through the end of the human body)” were identified through contrast with its Latin original, and analyzed the methods of Shall's Chinese adaptation. Shall revealed that he was trying to convince that the accuracy of the human structure and physiology were all proof of God's existence and ability. It was followed by a contrast between scholars from Korea, China and Japan who quoted “Yirenshenxiangzheng.” Scholars from the three countries, in common, ruled out mentioning God and noted the information of human theory. And new information was cited and understood according to individual scholars' interests and purposes. The differences between these people were significant, with some simply citing information about the human bones in medical attention, others using it as an important point of view of their human understanding, and others criticizing it in light of Western medicine as they had already known. Such diverse aspects of acceptance were influenced by scholars from the three countries' background knowledge, interest, and historical conditions.
This showed that in reviewing the acceptance aspects of western learning, the focus of the study needed to be adjusted to the context surrounding the acceptor, as well as the content of the accepted text.

KCI등재

5서계 박세당 사상의 기본입장

저자 : 최정묵 ( Choi Jeong-mook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77-110 (34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글은 박세당의 『사변록』을 기초로 하여, 그의 사상이 지닌 기본입장이 무엇인지를 정리한 것이다. 박세당이 견지하고 있는 사유의 특색은 특히 주희의 이론을 비판하는 데에서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는 격물지치, 인성과 물성, 함양에 대한 주희의 견해를 부정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격물치지를 이해함에 있어서, 격(格)을 칙(則)과 정(正)으로 풀이한다. 이것은 주희가 격(格을 지(至)로 물(物)을 사(事)로 보는 입장과는 견해를 달리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활연관통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주희가 물격(物格)에 대해 '힘쓰기를 오래하면 뭇 사물의 겉과 속, 거침과 정밀함 그리고 마음의 전체와 대용을 문뜩 깨달음'으로 설명한 것을 부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박세당은 처음 공부를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것을 공부의 목적으로 제시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 것이다. 아울러 그는 주희가 설정한 공부의 범위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다. 박세당은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것이라고 보고, 주희가 설정한 탐구의 범위가 지나치게 형이상학적이거나 세밀한 것이라 판단한다.
그는 또 주희가 인성과 물성의 차이를 치우침과 온전함으로 설명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은 본성 자체가 다른 것이지, 같은 성인데 온전한가 그렇지 아니한가에 의해 구별되는 것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또한 공부의 방법론에 있어서 주희가 제시한 마음이 발동하지 않았을 때(未發)의 함양 공부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감정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본성을 함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박세당은 주희의 수양론에 있어 대표적인 명제라 할 수 있는 '존천리멸인욕'에 대해서도 잘못된 방법이라 비판하고 있다.


This paper is a consideration for the basic position of Park Se Dang's thought expressed in his Record of Meditations (《思辨錄》). The special feature of his thinking can be obviously seen in his critiques of Zhu Xi's arguments.
In his conception of investigation of things and extension knowledge, the so-called 'investigation' (格) is interpreted as 'principles' (法則) and 'rectification' (正). That means a different viewpoint from Zhu Xi who understands 'investigation' as 'arrival' (至) and 'things' (物) as 'affairs' (事). Especially he criticized the conception of 'sudden enlightenment' (豁然貫通). That is contrary to Zhu Xi's explanation about 'investigation of things' according to which 'if I try hard in a long time, some day suddenly I can understand comprehensively all things' outside and inside, fineness and roughness, and the whole great function of my mind has nothing obscure'. He thinks that it is unreasonable to propose it (the sudden enlightenment) as the purpose of the study to who start learning. He also denies the scope of study set by Zhu Xi. In Park Se Dang's viewpoint, the rectification of the mind is the most essential, therefore he refuses Zhu Xi's opinion on the study in that the scope of the study set by Zhu Xi is excessively metaphysical and detailed.
He criticizes the way that Zhu Xi explains the difference between human nature and the nature of things as the difference between inclination and entirety (偏全). He thinks that the natures of man and animals are different themselves, but not that they are the same at the beginning and then distinguished into two ways - complete and incomplete. He also disagrees with Zhu Xi's idea of mind-cultivation when the mind does not arise (未發) as an education methodology. Furthermore, He criticizes 'Preserving Heaven's Principle and Eradicate Humans' Greed' (存天理滅人欲) for as a wrong method.

KCI등재

6연재학파(淵齋學派)의 형성과 전개 - 『계산연원록(溪山淵源錄)』을 중심으로-

저자 : 박학래 ( Park Hak-rae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11-152 (4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19세기 중반 이후부터 구체화한 기호학계의 학파 분화는 이후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화서학파(華西學派), 노사학파(蘆沙學派), 간재학파(艮齋學派), 연재학파(淵齋學派) 등의 문인 집단으로 구체화되었다. 이들 학파의 문인들은 유교 문화의 수호와 계승을 지속하는 한편, 서구와 일제의 침탈에 맞서 위정척사와 의병활동, 항일운동 등의 대응 양상을 보이며 20세기 중후반까지 학파적 면모를 지속하였다.
본고에서 고찰하는 연재학파는 송병선(宋秉璿, 1836~1905)과 송병순(宋秉珣, 1839~1912) 형제의 강학 활동을 바탕으로 강학지인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걸쳐 수많은 문인을 배출한 근현대 한국유학을 대표하는 문인집단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의 연구는 송병선 형제의 문하에 배출된 직전 제자에만 초점을 맞추어졌고, 이에 따라 20세기 후반까지 활동한 연재학파 문인들의 전모를 확인하는 데에는 일정한 한계를 보였다.
이러한 선행 연구의 제한점에 유의하여 본고에서는 먼저 연재학파 형성의 배경이 되는 송병선 형제의 학문 수수 및 교유 관계, 그리고 체계적인 강학 활동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송병선 형제 문하에서 배출된 1,100명의 직전 제자뿐만 아니라 이 문인들의 문하에서 배출된 2,458명의 재전 및 99명의 삼전 제자들의 지역별 연령별 분포를 정리 분석하여 20세기를 관통하며 활발한 학문 활동을 전개한 연재학파의 전체 규모를 고찰하였다. 이 연구 논문을 기반으로 향후 연재학파에 대한 보다 진전된 연구가 후속되길 기대한다.


Since the mid-19th century, the school divisions in Kiho Dao Learning lineage have been continuously developed into various groups of literary groups, such as Hwaseo School (華西學派), Nosa School (蘆沙學派), Ganjae School (艮齋學派), and Yeonjae School (淵齋學派). The literati belonging to these schools continued to defend and follow the Confucian tradition. In addition, they showed various aspects of countermeasures, such as movement of Wijeongcheoksa (衛正斥邪), the righteous army movement (義兵運動) and anti-Japanese activities (抗日活動), against Western trade pressure and the Japanese occupation. And then through these activities, the school continued to be in school until the late 20th century.
The Yeonjae School studied in this paper is one of the representative literary groups of modern and contemporary Korean Confucianism that produced numerous literary figures across the country, beyond the Chungcheong area, based on the educational activities of Song Byeong-Seon (宋秉璿, 1836~1905) and Song Byeong-Soon (宋秉珣, 1839~1912). However, previous studies focused only on the early disciples of the Kanjae school. Accordingly, it revealed certain limitations in identifying the entire literary circle of the Yeonjae School, which was active until the late 20th century.
In this paper, paying attention to the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I examined the academic completion, academic relationship, and systematic teaching activities of Song Byeong-Seon brothers' as the background of the formation of the Yeonjae School, paying attention to the limitations of previous studies. Based on this, I summarized and analyzed the area and age distribution of 1,100 early disciples discharged through the Song Byeong-Seon brothers' education, and 2,557 next disciples who were discharged through the education of early disciples. I hope that this study will further revitalize the study of the faculties. Of course, the basic data of this study is the Gyesanyeonwonrok (溪山淵源錄) published by the literary man of the Yeonjae school. I hope this study will be the basis of the study of the Yeonjae school in earnest, and I hope that the study of modern and contemporary Confucianism in Korea will be activated.

KCI등재

7해학 이기의 신인(神人/眞君) 의식과 동북아 평화

저자 : 이은선 ( Lee Un-sunn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153-208 (5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 논문은 구한말의 저항적 유학자 해학(海鶴) 이기(李圻, 1848-1909)의 삶과 사상을 오늘 21세기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실에 비추어 살펴본 것이다. 오늘 한반도의 상황과 동북아의 현실이 미중일러 등 세계 헤게모니 힘의 각축지로서 매우 긴장되어있고, 그 사이에서 한반도는 다시 전쟁발발의 위험과 각종 비주체의 위협 속에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호남의 유학자 해학은 오늘 우리 시대와 많은 점에서 유사했던 당시의 상황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비롯한 서구 열강의 폭력적 동점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고자 학문, 정치, 경제, 국토와 외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한민족 고유의 민족종교의식을 새롭게 중광하고 혁신해서 참다운 자주와 주체, 민권과 공동체성의 새나라와 새세계를 이루고자 했다. 본 논문은 그러한 시대를 뛰어넘는 통합적 사고와 혁신의식을 가지고 서구 사상(천주교 등)에 비판적이면서도 창조적으로 대화하며 이전의 중화 중심의 유교적 세계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사고를 구축해낸 해학의 사고가 오늘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특히 그가 『단군세기』와 『태백일사』 등 자신의 고성(固城) 이씨 가계에서 오랜 동안 전수되어 내려온 한민족 고기(古記)에 관심하면서 민족 자주와 주체를 위한 새로운 종교운동과 정신운동의 핵심으로 제안한 '신인'(神人/眞君) 의식과 '진교'(眞敎) 의식이 어떻게 오늘날 남북한을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신적 토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한 신인의식은 또한 21세기 포스트 휴먼(호모데우스)과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시대에도 큰 의미를 줄 것으로 여겨진다. 본 논문은 21세기 우리 시대를 위한 또 하나의 유교와 기독교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This paper examines the life and thoughts of the resistant Confucian scholar, Hae-Hak Lee Ki (海鶴李沂, 1848-1909) in light of the realities of the Korean Peninsula and Northeast Asia in the 21st century. Today, the situ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Northeast Asia is very tense as the respective strongholds of global hegemony such as the U.S., China and Japan. In this situation, the Korean Peninsula is suffering again amid the danger of a war outbreak and the threat of various non-subject beings. In the 19th century which was similar to our times in many respects, as an independent Confucian scholar, Hae-Hak wanted to save the country from the violent occupation of Western imperial powers, including Japanese imperialism. With the best efforts and special interest in ancient Korean history, he tried to radically reshape and renovate national standard of the study, the politics, the economy, the land policy and diplomacy, and finally, Korean people's spiritual Learning on the Ultimate or the Absolute, so that a new country of genuine independence and self-reliance can be developed from there.
This paper aims to see what his thinking on the Homo-Deus human being (Shin-In, 神人) or the true Human being (Jin-Gun, 眞君) means in our time today. From the dialogue with ancient Korean indigenous thinking and history, he tried to build new religious spiritual ideas, 'the True Learning' (眞敎) that were not imaginable in the previous Confucian world view centered on China and its history. In doing this, he also performed sincerely critical dialogue with Western Catholic church, in the hope of integration and creative innovation of his time's deteriorated Confucian thinking. In this respect, we want to see what it means his thinking on Shin-In or Jin-Gun as his core idea and ideal in his multi-dimensional efforts to save the nation, and we think, those ideas can be also meaningful as a new spiritual foundation for the reunific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and the peace in Northeast Asia, and especially for our time of the Post human (Homo-deus) or AI (Artificial Intelligence). This study can be regarded as a dialogue between Confucianism and Christianity for our era.

KCI등재

8서사의 상상력에서 본 주역의 괘효사와 그 해석의 지평 - 주대의 역사이야기를 중심으로 -

저자 : 김연재 ( Kim Yon-jae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09-240 (32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본고에서는 점술서로서의 『역경』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그 논점은 점괘를 풀이한 괘효사의 서사에 있다. 서사는 역사적 사건이나 내용을 시간적 순서와 인과의 관계에 따라 서술하는 것이다. 서술의 기법에서 의도나 계도의 취지에 맞게 상상력이 가미된다. 64괘의 괘효사는 각각 그 명칭에 입각하여 인간사회의 사건이나 상황을 상징적으로 사례화한 서사이다. 그것에는 서사의 상상력에 따른 독특한 해석의 지평이 있다. 점괘의 결과를 활용하는 데에 사실판단과 가치판단의 내재적 관계를 밝히는 의리의 방법이 수반된다. 이러한 괘효사의 서사는 '역학적 서사'라고 불릴 수 있다. 역학적 서사의 대표적인 사례로서 문왕의 역사적 사건이 있다. 주나라 문왕은 상나라 제을을 상대로 하여 국제적 외교전을 펼친다. 특히 그는 정략적 혼인, 군주의 덕성, 민심의 안정, 국가의 안위 등과 관련하여 국제정세를 예측하고 판단하는 책략의 지혜를 발휘한다. 이 내용은 태괘, 귀매괘, 송괘 등의 괘효사에 그대로 투영되었다. 괘효사의 서사를 해석하는 작업은 역사의 무대에 공연할 한편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것과 같다. 이 작업에는 의리의 해석을 통해 주대의 역사보다 더 역사같은 괘효사의 서사를 풀어갈 수 있다. 이러한 해석의 영역은 상수역학과 대비되는 의리역학에 속하며 『주역』을 역사책으로 보는 사사 (史事)역학의 분야에 속한다, 현대의 관점에서 그것은 역사의 이야기 속에 역사정신을 활용하는 역사콘텐츠의 흐름과 맞닿아있다.


This essay is to explicate the issue of how can Yijing be approached as the book of divine art. The main point is Gua-yao-ci translating a ceratin divinatory sign. Here is a horizon of understanding according to a narrative imagination. The narrative of Gua-yao-ci in Yijing can be called changeological narrative, in that it is concerned with divinatory signs. Gua-yao-ci is to the words of describing the historical events of the King Wen between Shang and Zhou dynasties according to the purpose of Gua-ming (卦名) and contents of divinatory signs. Particularly, it is to make typical exemplifications individual events and situations in sequence over time according to the purpose of Gua-ming. Here are a judgment of facts, a judgment of value, and their relationship. Explicating their internal relationship is equivalent to understanding some implications of Yili through a narrative of historical exemplifications. This method of understanding can be classified into the changeology of Yili which is in contrast with the changeology of Xiangshu (象數). And it is traditionally regarded as the book of historyKongju National University in the sense of explaining the result of divinatory signs concerning historical events. Recently, anecdotes of Gua-yao-ci, in describing narratives of history, are making considerable progress towards the directions of culture contents or history contents in the sense of guiding even moral contents as well as having instructions of human life.

KCI등재

9「두예서(杜預序)」를 근거로 한 '『춘추』필법(筆法)'에 관한 고찰

저자 : 안춘분 ( Ahn Choon-boon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41-266 (26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공자는 『춘추』를 직접 기록하여 후세에 옳고 그름의 잣대가 어긋나는 것을 방지하였다. 그러나 그 필법을 모르면 그 경의 함축적인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오늘날 이 필법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여 종종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두예에 의해 언급된 『춘추』 필법의 조목으로는 미이현(微而顯), 지이회(志而晦), 완이성장(婉而成章), 진이불우(盡而不汚), 징악이권선(徵惡而勸善)을 들 수 있다.
두예가 말하는 다섯 가지의 조목을 일명 '춘추필법'이라고 하는 것인데, 이 다섯 가지 필법의 유형 중에서 '미이현'은 미미한 표현으로 대의를 밝히는 것이고, '지이회'는 기록을 생략하여 기술한 것이고, '완이성장'은 표현을 완곡하게 기술한 것이고 '진이불우'는 다 쓰되 왜곡하지 않는 것이고, '징악이권선'은 선과 악을 더욱더 드러내어 그 이름의 명분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논자는 우선 「두예서」에 언급된 예시들을 찾아 들어가는 방법을 통하여 공자의 '『춘추』 필법'을 고찰하였다. 다섯 가지 필법 중에서 다른 네 가지는 자칫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의 질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할 뿐,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다섯 가지 중에 '완이성장'은 완곡하게 돌려서 기술한 것이기 때문에 글을 글자 그대로 보면 오류가 발생한다. 그리고 전혀 상반된 의미로 파악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본고에서는 '완이성장'에 집중하여 연구하였다.
이상과 같은 연구는 글을 문장법으로만 보는 것을 초월하여 그 문장의 본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데에 일조하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본다.


Confucius recorded Chunqiu (春秋) directly to prevent the standards of right and wrong from going wrong in the future generations. But if we don't know 'the guiding principles of Confucius in writing the Annals', it's not easy for us to grasp the implications of the book Chunqiu. Today, due to the lack of research in 'the guiding principles of Confucius in writing the Annals', many errors are often made in our studies. There are 'Mi Yi Hyeon (微而顯)', 'Ji Yi Hoi (志而晦)', 'Wan Yi Seong Jang (婉而成章)', 'Jin Yi Bul Woo (盡而不汚)', and 'Jing Ak Yi Gweon Seon (徵惡而勸善)' in the list of 'the guiding principles of Confucius in writing the Annals' which is mentioned by 'Du Yu'.
The five things which Du Yu says are called 'the guiding principles of Confucius in writing the Annals', Of the five types of 'the guiding principle of Confucius in writing the Annals', 'Mi Yi Hyeon' is to reveal a cause in a feeble expression, 'Ji Yi Hoi' is to describe in omitting records, 'Wan Yi Seong Jang' is to describe in a roundabout way, 'Jin Yi Bul Woo' is to write all but not to distort, and 'Jing Ak Yi Gweon Seon' is to make it appear the cause of the name by revealing good and evil more.
This paper first considered Confucius's 'the guiding principles of Confucius in writing the Annals' through the method of finding the examples which is mentioned in The Introduction Of 'Du Yu'. Though we may not be able to grasp the meaning in other four out of five Confucian ways of criticism, we just don't grasp the mass of the meaning properly and might not interpret it in a completely different sense. However, because 'Wan Yi Seong Jang' among the five Confucian ways of criticism is expressed by a euphemism, it can lead to errors when we interpret writing literally. And because 'Wan Yi Seong Jang' contains the risk that we can grasp writing in the opposite sense, this paper focused on 'Wan Yi Seong Jang'
I believe that the study like being mentioned above transcended interpreting writing in terms of grammar and took the expected effect to be a help to try to grasp the meaning of the sentence exactly.

KCI등재

10『논어』에 나타난 공자의 '화(和)'의 세계관과 상생에 관한 소고

저자 : 차민경 ( Cha Min-kyung )

발행기관 : 충남대학교 유학연구소 간행물 : 유학연구 50권 0호 발행 연도 : 2020 페이지 : pp. 267-293 (27 pages)

다운로드

(기관인증 필요)

초록보기

이 논문은 『논어』에 언급된 '화(和)'자의 의미와 사상의 분석을 통하여, 공자가 가진 '화'의 세계관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화(和)'자의 기원은 갑골문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은대(殷代)로 추정되며, 고대에는 음식의 조화로움을 의미하는 '화(盉)'자와 음악의 조화로움을 의미하는 '화(龢)'자가 '화(和)'자와 함께 통용되다가 점차 소멸하고 '화(和)'자로 통합되었다. 이후 '화(和)'자는 많은 경전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었는데, 본 고에서 『논어』에서의 '화(和)'를 중심으로 공자의 사상을 분석하여,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 외에도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현재 우리 사회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한편, 무한경쟁을 통한 인간성 상실 및 사상과 이념, 극심한 빈부차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분열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해결방안의 모색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학사상의 핵심가치라 할 수 있는 '화(和)' 사상이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서로 상생하는 사회를 이루어가는 데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인지 그 가능성을 논의해 보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논어』에서 언급하고 있는 '화(和)'는 두 가지 관계, 즉 수평적 관계에서의 조화를 이루는 방법으로서의 '화(和)'와 수직적 관계인 정치교화의 방안으로서 '화(和)'로 나누어 볼 수 있었다. 이 연구를 통해 첫째, 『논어』에서 공자가 제시하고 있는 조화로운 관계를 이루는 방법은 ① 겸손함을 바탕으로 하여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조화, ② 의리를 원칙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조화, ③ 예로써 절제를 이룬 중정(中正)의 조화임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정치교화의 방안으로서 ① 조화를 중시하는 예치(禮治), ② 상하 계층의 화합을 통한 덕치(德治), ③ 국민이 화응(和應)할 수 있는 교화가 바로 공자가 제시한 和의 세계관임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공자의 '화(和)'사상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그 실천을 확산시켜 나감으로써, 모두가 함께 잘 살아가는 상생 사회를 이룰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In this thesis, the meanings of the letter 'Harmony (和)', mentioned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論語) were analyzed, and through which Confucius' world view of '和' was examined, and the ways of 'Win-win relationship (相生)' were investigated.
The origin of the letter '和' is assumed to have been the Yin dynasty (殷代) as shown in oracle bone scripts. In the ancient times, '盉' meaning the harmony of foods and '龢' meaning the harmony of music were used along with '和', but they gradually ceased to be used and became integrated into '和'. Later '和' was used in many scriptures with diverse meanings. In this paper, Confucius' ideology was analyzed focusing on '和'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論語), and it was examined that various meanings were implied in it in addition to the spirit of 'Harmony but not Sameness (和而不同)'.
In the modern society where diversity coexists, humanity has been lost immorally and shamelessly and social conflicts are taking place due to inequality, the discussion about '和' ideology, the core value of Confucianism, is very worthwhile. '和' mentioned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論語) could be categorized into 和as a way to harmonize in a horizontal relationship and 和as a way of political edification. Through this research, first, the ways to make a harmonious relation suggested by Confucius in The Analects of Confucius (論語) were concluded to be ① harmony of listening to and sympathizing with others based on modesty, ② harmony of respecting diversity and coexisting with others with loyalty as the principle rather than following others blindly, and ③ harmony of impartiality accomplishing moderation with courtesy. Second, as the ways of political edification, ① governing by manners emphasizing harmony, ② governing by virtue through the harmony between the upper and lower classes, and ③ edification that people could respond to were found to be the very world view of '和' suggested by Confucius, and the way to realize an ideal society where everyone can have Win-win relationship.

12
권호별 보기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 | | |
1연안해역에서 석유오염물질의 세균학적 분해에 관한 연구

(2006)홍길동 외 1명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심리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자료제공: 네이버학술정보)

가장 많이 참고한 논문

다운로드

2미국의 비트코인 규제

(2006)홍길동41회 피인용

다운로드

해당 간행물 관심 구독기관

서울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30
 22
 20
 19
 18
  • 1 서울대학교 (30건)
  • 2 서강대학교 (22건)
  • 3 성균관대학교 (20건)
  • 4 연세대학교 (19건)
  • 5 경희대학교 (18건)
  • 6 경상대학교 (14건)
  • 7 성신여자대학교 (11건)
  • 8 동국대학교 (11건)
  • 9 조선대학교 (11건)
  • 10 전북대학교 (8건)

내가 찾은 최근 검색어

최근 열람 자료

맞춤 논문

보관함

내 보관함
공유한 보관함

1:1문의

닫기